갈 데까지 가보자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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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5-15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방금 독자모니터 봤는데 무슨 책 했어요? 궁금하네~~ 요!
오늘 우리집은 완전 쌩쇼했어요. 흑흑 우리집 목욕탕 누수되서 아침부터 밑의층 아줌마 올라와서 물 샌다고.... 와서 보라고 해서 하루종일 누수땜시 난리도 아니였다는.
주인아줌마하고는 연락도 안 되고.
결국 제 돈으로 하기로 하고 대강 땜방 해 놓았는데
밑의 층 목욕탕 천장이 완전 나가서 수리해 달라고 하네요.
돈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주인아줌마 핸폰이 일시정지더라구요. 어흐~~~
 
천사와 악마 - 확장판(2Disc) [일반판]
론 하워드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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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로 간 동생을 부러워하면서 티비를 틀었는데 마침! 어떻게 내 맘을 알고 이 영화가 나온다. 줄거리야 아주 친절하게 나쁜놈, 착한놈, 억울한놈을 갈라서 잘 보여주는데 (아, 난 처음부터 그 놈이 의심스러웠었거든요) 사건의 트릭이랄 것도 없는 것들도 자세하게 설명을 다 해주면서 지나간다. 그리고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로마 시내 관광 영상들. 1편 다빈치 코드에선 별로 파리 시내 관광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엔 더욱 친관객의 자세를 취한 듯.  

 나도 1편과는 달리, 영화의 내용과 구성에 대해 별다른 적의없이 맘 편히 먹고 봤다. 뭐 어때? 보는 동안 시계 안 보고, 하품 안 하면 됐지, 뭘 더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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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5-15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이 로마로 여행갔어요?
그 놈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관객이 알아챌 정도면 뭐 문제가 있는 그 놈 캐릭터네요^^
 
서기 2095 블레이드 러너
블루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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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영화도 있더라. 얼핏 <왓치맨>과 <fifth element> 생각도 나고, 요즘 다시 시작한 <2010 v> 도 생각나고, 이집트 고대 신을 들먹이는 데 그래도 뭔가 있으려니 하고서 끝까지 봤더만, 막판까지 허거덕... - -;;  차라리 더한 활극을 보여주던가, 더 야하기라도 하던가!

다 보고 났더니 제목이 <블러드 러너> 가 아니라 <블레이드 러너>였던거다. 남편과 나는 언젠가 피 터지는 복수극이 펼쳐지려니 하고 공포물이 좀 색다르다고만 생각하면서 참았다.  결국, 우린 장르를 잘못 알고 엉뚱한 상영관에 앉았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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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5-15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라리 야하기라도 하면 눈이 호강이라도 하죠! 남자주인공의 몸매가 식스팩정도!
 
냉정과 열정사이 - 일반판
나카에 이사무 감독, 진혜림 외 출연 / 마블엔터테인먼트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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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2년 전 쯤 봤을 땐, 남들이 다들 뭐라고들 해대서 나 혼자 좋았다, 고 얘기하기가 벌쭘했는데,  혼자서 책을 읽고 디비디를 혼자서 밤에 보고 난 다음, 음악까지 다운받아 연속 재생을 하고 보니... 아, 내가 외롭구나, 아,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이 주인공들은 이제 서른을 채우고 과거를 돌아보는데, 나는 어쩌란 말이냐, 싶다.  

 어쨌거나, Ryo Yoshimata 의 주제곡은 강추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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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조지 오웰 지음, 신창용 옮김 / 삼우반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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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 정신없이 굶고, 일하고, 술마시는 뒷골목의 생활을 따라 가다보면 <안젤라의 재>를 쓴 프랭크 맥코트가 생각난다. 그 역시 뉴욕 생활의 처음 몇년간 호텔에서 청소를 하며 하루 하루 지냈다. 고생담이긴 한데 타지에서 보내는 젊은 나날이었기에 어느정도 즐긴다는 기분이 조지 오웰의 글에서도 느껴진다. 그래서 별로 고생이 고생스럽지 않고, 우리 말로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고 훈수를 둘라는 찰라, 조지 오웰은 목소리 톤을 싹 바꾸면서 뼈있는 말을 남긴다.  

이런 고생이 과연 무엇이냐고. 정말 사회에 필요한 값진 땀의 노동이냐고. 아니라고. 그건 그저 노예의 값싼 사치를 위한 헛된 삽질이라고. 더 나은 곳에 더 낫게 쓰일 수도 있는 시간과 노력을 이렇게 노예의 노예의 또 노예에게 '서비스' 하는데 들이는 것 뿐이라고. 왜? 사람들은 노예들, 대중들이 놀고 있는 꼴을 못 보기 때문에, 그들이 생각이라는 것을 할 틈을 주지 않는다고. 그리고, 아무리 열심히 잠을 줄이면서 일을 해 봤자, 노예의 형편은 더 나아지지도 않고, 그럴 여지도 없다고.  

바쁘게 달달 볶아대는 가난의 삶이 파리의 경험이었다면, 역시나 가난한 런더너들은 바삐 일을 하는 대신, 빈민 구제소 여기 저기를 규칙에 따라서 (한 곳을 한 달 안에 다시 방문할 수 없으며, 구걸 역시 불법이기에 피해야한단다) 방랑해야만 했다. 런던의 가난한 사람들은 바쁘지 않지만 역시나 배가 고팠다. 그리고 그들도 상황이 더 나아질 듯 싶지 않다. 어디선 음식이 남아 썩어가지만 배고픈 이들은 (편한 맛을 보면 절대 안 되기에) 배를 곯는다.  

어째 낯선 이야기들이 아니다. 끝없는 고생과 노동, 한심한 탁상공론에 대한 분노가 어쩜 1984에 스며있겠다 싶다. 그리고 지금, 내가 사는 이곳 서울에도 별로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이 신문에, 뉴스에, 그리고 골목마다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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