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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게으름 - 게으름에서 벗어나 나를 찾는 10가지 열쇠, 개정판
문요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2월
평점 :
나는 게으르다. 그래서 이런 확실한 제목의 책을 골라 읽었다. 게으름을 떨칠 수 있길 바라면서, 용기를 좀 얻을까 싶어서.
내가 하는 짓꺼리들과 갖다 대는 핑계들이 모두 다 게으름이 만들어 낸 것들이었고, 더 놓아두었다가는 위험할 수도 있단다. 그리고, 성과에 급급해서 살아온 내 습관이 그 원인이기도 하단다. 우선 내가 변할 수 있다는 점을 믿고,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단다.
책은 쉽게 잘 읽히고, 설득력도 있다. 그런데, 40에 접어든 게으른 아줌마가 실천할 수 있는 게으름 떨치기 방법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집안을 깨끗하고 예쁘게 꾸미기, 가족에게 영양가 풍부한 식사 준비하기, 뿐은 아닐텐데. 아이 전교 1등 만들기, 뭐 이런것도 아닐테고.
요즘 우울하다고 칭얼거렸었는데, 실은 "나 게을러요" 라고 광고를 하고 다녔던 꼴이다. 부끄럽기도 하고, 진짜 우울해 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