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도 성의도 없는 이야기가 (다시 썼다는데도) 너무 옛스럽다...
이번 신간의 여운이 싹 가셔버러 안타까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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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그런건가? 계속 비슷한 인물들이 비슷한 역할을 풀어내는 무대?

그래서 아예 비슷한 이름으로 불려서 헷갈릴 수도 있지만

결국은 사람사는 게 이런거야, 하면서 체념일지 희망일지를 보여주는거?

 

 남미 소설에 데인 적이 있었고.. (판탈레온과 특별 봉사대는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ㅜ ㅜ  ) 보르헤스는 아직도 내겐 너무 먼 그대이기에 마르케스의 책은 사두고 묵히기만 했는데, 드디어 읽었다.

 

쉽지 않았다. 시간이나 공간을 머리속에 그릴 수가 없었고, 인물들의 이름도 되풀이 되는데다, 무엇보다 삶과 죽음의 간격이 너무 색달랐다.

두 줄을 채 읽기전에 인물이 갑자기. 죽는다.

그리고 죽었다고 생각한 인물이 (아니, 그의 혼령이) 돌아와서 다른이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거 농담이나 풍자로 읽어야 하나, 싶은 순간이면 주석에서 이거, 실제 역사랑 연관 있습니다, 라고 알려준다. 하지만 이 소설 속의 세상은 전혀 다른 곳이라고 한다. 책 뒤 설명글에서는 가상의 공간이 백년동안 겪는 고독이 제목의 뜻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고독 보다는 우르술라가 쫓아다니며 챙기느라 바쁜 남자들의 이야기를 읽었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 책의 2권을 시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들의 다음 세대 이야기가 전세대, 그 전세대와 다르지 않겠지만 (갑자기 죽고, 사랑할 듯 거절하고, 추하게 늙다가 씽긋 웃고)..... 이 희한하게 생생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도저히 덮을 수가 없다.

문장이나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거나 긴장감 넘치는 것도 아닌데, 2권 끝까지 작가 마르케스가 얼마나 더 뻔뻔하게 막 나가는지 그게 궁금할 뿐이다. 뭐지? 이 작가? .... 역시, 노벨상은 아무나 받는 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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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
권기봉 지음 / 알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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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주는 대로 받아 먹으면서 서울에서 살아온 나는 그냥 멍청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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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4-09-12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제 강점기의 치욕스런 역사와 그후 ㅂㅅ 같은 세태에 분노하지만 일본 맥주를 마시는 나는 뭔가... ㅠ ㅠ
 
모즈가 울부짖는 밤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2
오사카 고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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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의 스트레스와 기름 냄새를 지우는 대신 빠른 맥박과 피비린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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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엔원년의 풋볼
오에 겐자부로 지음, 박유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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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대한 질문. 그리고 고통을 어루만지는 위로.
오에 겐자부로를 이제야 읽은 것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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