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선을 창설한 사람은 아드리앵 프루스트, 마르셀의 아버지.
‘콜레라 시대의 사랑’의 우르비노 박사가 그의 제자로 나온다고. 그는 열심히 씻고, 비누가 없다고 부인을 타박까지 한다. 코로나 시대에는 마스크 문제가 더해지겠군. 

https://www.google.co.kr/search?q=adrien+proust&ie=UTF-8&oe=UTF-8&hl=ko-kr&client=saf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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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처럼 여자들이 산에 오르는 이야기들이 묶여있는 연작 소설집이다. 각 단편들의 인물들이 서로 겹쳐서 드라마 보는 느낌이 든다. 띠지에 일본에서 드라마로 나온다고 써 있다.


일본스럽게 이리저리 궁리하고 계산하며, 여자 여자 찾고, 마운틴 걸 이라는 이상한 조어도 나오고, 가벼운데 어쩐지 다 읽고 나니 찜찜한, 아니 좀 질리는 기분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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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이야기를 여성의 목소리로 들려준다는 홍보문에 혹해서 읽기 시작했는데,살짝 모자라다. 자료가 많지도 않았겠지만 중간에 들어있는 '남성의 목소리' 챕터들이 많았다. 결국 아킬레우스의 이야기인가.


호메로스의 완벽남 아킬레우스와는 다르게 이 영웅은 7살에 엄마를 여의고, 물의 여신인 그녀를 그리워하며 밤에 홀로 바다에서 수영을 한다. 그래서 낮에는 더 사납게 구는 연산군?이 되는데... 그 여린 면을 알아본 브리세이스는 아킬레우스의 사랑이 되고, 전쟁의 여러 면을 겪으며 트로이의 몰락을 천천히 (꽤 냉정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작위적인 베드신은 어색했다. (야한 장면 재미는 없지는 않았....) 


영웅들의 죽음과 업적은 많이 축소되고 여성들의 고난에 특히 헤케바와 폴릭세나 안드로마케의 심정이 얼마나 .... 죽음을 넘는 끔찍한 고통일지 하나 하나 묘사되고 있다. 브리세이스의 작은 반항, 액션들이 그려지고 파트로클로스와의 짧은 우정 (삼각관계가 아님)도 아름답다. 역병이 도는 그리스인 진영의 묘사가 단순하고 깔끔한 호메로스 버전과 차이를 보이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 와중에 아가멤논 더할 수 없이 개ㅅㄲ. 겉과 속이 같은 호메로스의 인물들이 이 책에서는 내면의 갈등을 품은 '사람'이 되어 등장한다. 여러 비극과 신화의 에피소드들이 디테일들을 이루며 꽤 생생한 인물을 그려내며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아킬레우스 이후의 (가능한) 이야기들도 풍부하게 상상의 가지를 뻗는다. 하지만..... Silence becomes a Woman. 이라는 큰 명제 헛소리에 반기를 들기에는 모자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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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읽기 시작. 과연 한 달 안에 완독이 가능할까?


2/5

아가멤논 밉상 

볼이 예쁜 크뤼세이스, 볼이 예쁜 브리세이스, ㅜ ㅜ

여인들은 그저 상품이구나.

제우스 가정폭력범. 바람 피우는데다 아내도 마구 때림. 엄마 때리는 아빠 말리다 아들 헤파이스토스는 “또” 내던져진다;;;; 그래도 신들 모임 분위기 띄우는 아들. 그 부인은 또.... 헤파이스토스 속은 다 썩었을거야. 

적국에 침략해 주둔 10년째... 약탈로 부를 쌓았으니 이제 고향 그리스로 가고 싶겠네.


2/6

알에서 깨어난 헬레네

2권에 나온 그리스 연합군 함선 총 1,186척. 그중 대장 아가멤논이 100척.

전재의 여신 에뉘오 Enyo

클뤼타임네스트라, 헬레나 자매랑 아가멤논, 메넬라오스 형제 겹사돈.


2/7

5권의 주인공 디오메데스는 이모랑 결혼한 사람


2/8

5권. 살벌하게 싸우는데 방패는 창을 못 막네. 그 와중에 아프로디테 얄밉.


2/9

6장. 헥토르와 안드로마케 부부 눈물의 이별. 헥토르의 장인과 일곱 처남도 아킬레우스가 죽였다니 아 ... ㅠ ㅠ

동생 파리스 어르고 얼러서 전쟁터로 다시 데려가는 형 헥토르. 동생이 맘만 먹으면 잘 싸우는데 게을러서 욕먹는다고 속상하대. 형만한 아우 없는가.

돌 굴리는 시쉬포스는 수궁가 토끼 못잖은 꾀돌이였군.


2/10

7권. 헥토르와 아이아스, 일대일 격전 벌이다 해가 저물자 연장전 없이 경기 끝내고 유니폼 교환.

잘 싸운 아이아스에게 명예의 선물로 황소의 통짜 등심 구이.


2/11

아무리 제우스가 무섭게 해도 아테나는 아버지에겐 “빛나는 눈의 귀염둥이” 8권373

9권. 아킬레우스의 분노는 꺼지지 않지. 아무리 많은 예쁜 여자를 줘도? 여자가 물건이냐!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는 각자가 여인을 끼고 한 막사 안 맞은편에서 잔다. ;;;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의 아저씨뻘. 우정보다 가까운 사랑.

10권. 아킬레우스 없이 전쟁을 해보자 열의를 불태우는 아가멤논(과 장수들)

제우스는 여러 신들 앞에서 대놓고 부인 험담을 한다. 못난이.

칭찬 듣고서 ‘그런말 안해도 다들 잘 알아’라며 자신감 넘치는 오뒷세우스.

왜 상대의 턱을 만지며 애원하는가? 이건 현대에선 아주 다른 의미라네. 돌론 그리고 테티스여.

당시에는 말 등에 직접 올라 타는 풍습이 없었다고 한다.

11권. 그리스의 패색이 짙은 가운데 살벌한 전쟁 표현이 마치 북한 방송 같음. “그대들은 친구들과 고향땅을 멀리 떠나 여기 트로이아에서 / 그대들의 하얀 기름으로 날랜 개들을 배불릴 운명이었던가!”

파트로클로스 곧 나설 차례.

네스토르 노인의 술안주는 양파와 꿀. 11권630


2/17

14권. 포세이돈 등판. 헤라의 미인계.

15권. 포세이돈, 신계의 삼권분립 무너졌다며 맏형 제우스 비난... 하지만 말은 들어야함;;;

사나운 산불 처럼 미쳐 날뛰는 헥토르. 그의 입에는 거품이 물려있고 두 눈이 번쩍거렸다.

드디어 파트로클로스가 나선다.

그리스인들과 트로이아인들이 서로 싸우게 내버려두고, 그들이 다 죽고, ‘우리 둘만이’ 파멸에서 벗어나 트로이아의 신성한 머리띠를 ‘단둘이서’ 풀고 싶다는 아킬레우스.


2/19

포이보스 아폴론 너무 하다. 등뒤에서 투구 쳐내고 방패 끈 풀고 창도 부숴뜨리니 파트로클로스가 얼떨떨하게 서 있다가 당할수밖에. ㅠ ㅠ

죽어가는 파트로클로스는 헥토르에게 저주 혹은 예언. 아킬레우스가 널 죽인다!

16, 17권은 피바다 ㅠ ㅠ 뼈가 부숴지고 뇌와 내장이 쏟아지고 전사들은 개나 늑대 돼지 혹은 파리에 비유된다. 죽고 죽고 죽는다.

메넬라오스에게 아테나는 “파리의 대담성”을 불어넣어준다. 곤충 파리. 신선한 비유법. 17권.

"파리란 녀석은 사람 몸에서 쫒기고 또 쫒겨도 계속해서 물려고 덤비니 녀석에게는 사람의 피가 달기 때문이다. 그런 대담성으로..."


2/21

18권. 아킬레우스의 슬픔은 깊고 진하다.

헤파이스토스가 만드는 아킬레우스의 새 방패. 방패 무늬 묘사가 또다른 대 서사시. 얼마나 크기에?

분노가 꿀보다 달콤했다... 아킬레우스가 버티느라 그 많은 목숨이 사라졌는데 이제 아가멤논과 화해하며 하는 말, 브리세이스가 더 일찍 죽었더라면 이 희생이 없었을거라네??!!!!! 미친놈

내가 브리세이스가 화자로 나오는 소설 The Silence of Girls (Pat Barker)를 읽겠다! 

(읽기 시작함. 열받기 시작함)

이어서 파트로클로스가 화자로 나오는 소설  "아킬레우스의 노래(매들린 밀러)"도 읽어주겠다!


2/21

아가멤논 역시 남탓. 자기가 브리세이스 빼앗은 건 신들이 자기에게 광기 보낸 탓. 신들이 모든 일을 이루어 놓으셨는데 난들 어쩌겠소? 19권.90

한낱 여자에 불과한 헤라가... 19권. 99 한낱 여자? 응?

제우스가 마음이 눈멀었던 것 처럼 자기도 그랬노라는 아가멤논.... 그 오만함 투명하다. 싫다.

아가멤논 아킬레우스 둥기둥기 화해하는 꼬라지

하지만 아킬레우스 마음은 복수 뿐

준마 크산토스 말馬이 말言을 한다.

제우스 여지껏 훼방 놓고 하더니 이제 ‘구경이나 하며 즐기’겠다고??!!!


2/26

21권. 신들의 육탄전. 사나운 아테나는 아레스를 돌로 치고 헤라는 아르테미스를 잡고 후려친다. 최고의 욕 ‘개파리’ 사용.

22권. 아 님은 갔습니다. 헥토르는 갔습니다. 성을 세 바퀴나 돌며 도망치다가 아테나의 변장에 속고, 창에 맞아 갔습니다. 그후 치욕적인 행렬(?)로 부모와 부인은 비통 ㅠ ㅠ

22권. 하데스에 가서라도 사랑하는 전우를 기억하겠다는 아킬레우스.

21권 ‘신들이 서로 어우러져 싸우는 모습을 보고 [제우스는] 마음이 흐뭇해 웃었다.’ 389-390

21권 물/강의 신의 공격을 받는 아킬레우스 묘사가 생생하다. 강물 속의 피와 시신!


2/27

일리아스 읽으면서 아테나가 (더) 좋아졌다. 아가멤논 싫어, 아킬레우스 더 싫어, 헥토르 실망이야, 파리스 말해 뭐해, 아폴론 진짜 재섭서. 그중에 최악은 제우스 개파리.


2/29

파트로클로스의 장례는 거창하다. 화장 이후 행해지는 경기들..... 올림픽도 제사의 일종이었다니 그렇게 이해해야할듯.

전우 파트로클로스와 나중에 합장하겠다는 아킬레우스

큰 세발솥은 소 12마리 값 수공예에 능한 여인은 소 4마리 값;;;

경기에 자꾸 개입하는 아폴론과 아테나

아폴론 예전 머슴살이 시절 주인댁 말이 뒤쳐지자 화가 나고요... 23권. 384

이렇게 해줄 걸 아킬레우스 열이틀을 그리 모질게 굴다니.

아킬레우스 옆엔 다시 브리세이스.

세 여인, 안드로마케, 헤카베, 헬레네의 곡과 장례준비, 화장과 도시 수비, 어둡게 일리아스는 끝난다. 비장하다.

제우스의 명을 받아 프리아모스를 인도하는 헤르메스는 가브리엘 천사 역할을 한다.


2/29

Silence of Girls에서 아킬레우스는 어릴 적 엄마를 여읜 폭군, 연산군 같이 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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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하루키 - 그만큼 네가 좋아 아무튼 시리즈 26
이지수 지음 / 제철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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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넘은 작가가 신작 소설에서 아직도 30대 로맨티시트에 머물며 가슴 타령을 할 때 독자들은 성장해서 그의 소설을 비판하며 과거의 반짝거렸던 하루키적 모멘트를 추억한다. 하지만 질척거리거나 감상적 회고담에 머물지 않는 반짝이는 여성 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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