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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이웃분의 추천으로 읽기 시작했다.....힘든 독서. 묵직하고 진한 문장들, 어둡고 힘겨운 줄거리. 화해 혹은 용서, 아니면 묻어두기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진다.

 

각 인물의 시점에서 섬세하게 그려지는 이야기가, 힘들었다. 단어 하나 하나가 눈을, 가슴을 찌르는 느낌이랄까. 나의 잘못된 태도 - 자꾸 이 소설을 그 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소설로 읽으려고 했다, 반성합니다 - 때문에 감동을 덜 받은 것 같지만, 다시 읽기에는 너무 무거운 소설이다. 하지만 아름답고 고급스럽다. 먼로의 문학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작가는 (네, 저 아직 먼로의 소설 못읽었구요) 단단한 문학, 단단한 이야기를 내 놓았다. 감동은 책을 덮은 후에도 진하게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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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Gatsby (Fitzgerald)

등장인물들을 싫어하면서도 이야기를, 책 자체와 문장들에 매료되어서 읽었다. 새로운 독서 경험. 클라이맥스로 치달을 때의 개츠비의 아집과 데이지의 맹한 무책임이 미웠지만 그 모든 것을 담은 문장에서 눈을 뗄 수도 없었다. 유럽문학의 전통은 이제 필요없어, 라고 어깨 쫙 펴고 서 있는 작가가 눈에 보인다. 미네소타의 평평한 풍경도.... 이야기가 끝난 후, 대공황이 불어닥쳤다지, 미국에는, 그래도 피츠제럴드의 이 아름다운 소설은 남았지. 반짝반짝 빛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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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읽는 Gatsby.
ch.1엔 아직 그가 직접 등장하기 전.그런데 Daisy가 너무 너무 재수없다. 욕할 뻔. 적어도 여주인공인데 이럴리가 없쟈나... 하면서 읽고는 있는데. 자기 말대로 beautiful fool 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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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6-09-14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읽었어 이책? 지윤이는 무척 좋아하던데 나는 도무지 좋아할수없었던.... 영어로 읽었다면 좀 달랐을까 했었는데.

유부만두 2016-09-16 09:56   좋아요 0 | URL
글쎄요.. 데이지나 그 남편이 너무 멍충이들이라... 뭐 이런것들 얘길 읽어야하나 싶어요. 문장도 뭐 평이한 느낌이구요. 지윤인 젊어서 다른 느낌으로 읽었을까요? 아직 초반인데 꾸역꾸역 읽는중이에요.
 

책이 늘었다. 1불에 득템했던 The corrections 는 친한 언니에게 남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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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6-08-26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한 언니 감사히 받을게요~ ㅎㅎ 근데 진짜 두껍다!
 

낯선 계간지이지만 여름에 어울리는 표지에 단편소설집이라... 10불이라서 샀다.

미국단편 수상작인 How Sylvie Failed to Become a Better Person Through Yoga 는... 제목이 줄거리인 귀여운 이야기. 김금희 작가 생각도 났지만..그녀의 소설집을 다 읽진 않았...

스티븐 킹을 읽은 직후라 자꾸 피칠갑을 상상하게 된다. 모두가 살인범이고 싸이코 강도.... 얌전한 결말에 실망하는 나는 독한 독자.

밤에 문열고 잠들지 말라고, Sylvie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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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7 16: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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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7 23: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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