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근현대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 (중고등학생 시절, 세계사 시간은 음...아지랑이 사이로 기억이 납니다만, 근현대사 부분을 배울 땐 늘 겨울방학 봄방학 근처라 제대로 수업을 하지 않았었다고 우겨 보렵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들) 쉬운 책을 찾았습니다.
홍콩과 대만 여행 중 눈으로 확인한 건 엄청난 '중화사상' 이고 '중국문화'였습니다. 박물관에서 여러 기록물들과 모형들로 후손들과 관광객들에게 말하는 건 '찬란한 중국문화, 외세에 다쳤으나 꺾이지 않았다' 랄까. 우리나라 역사와 여러 방법으로 겹치고 만나는 중국이기에 그를 대하는 감정이 오만 가지 색일 수 밖에 없지요. 모르는 게 약이기도 죄이기도, 또 과거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진핑의 장기집권 개헌 뉴스를 보면서 이것도 역사로 기록되겠구나, 나는 역사를 사는구나 확인했고요. 아침에 선물 받은 커피를 내려 마셨습니다. 현해탄을 건너온 커피와 중국 역사책(!)을 함께 하는 아침. 만두 생각이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