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 박경리 장편소설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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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국의 딸들


이렇게 사건이 많을 수가 있을까.
개인의 몰락 정도가 아니라 이 소설은 한 가족의 몰락을 다루고 있다. 부유했던 김약국의 집안은 점점 가세가 기울어가고, 딸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비극적인 일을 차례로 당한다.

소설에 비극적인 일이 들어가는건 불가피하겠지만 김약국 집안의 몰락사를 보며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다 너무 가엾기만 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끝자락에서 둘째딸 용빈과 막내딸 용혜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노래한다. 그 무수한 비극을 겪고도 다시 희망을 노래한다. 우리가 인생에서 크고 작은 비극을 겪을지라도, 그 비극을 이겨내고 우리는 다시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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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북플의 깜짝선물 도착...!!⭐️⭐️
작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이래저래 변명들로 책을 한창 못 읽고 있었는데 이런 선물을 받으니 상당히 부끄럽고 고맙습니다... 헤헤
초심 잃지 말고 다시 열심히 책 읽으라는 뜻인 줄 알고 2019년 새롭게 또 출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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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오 2019-01-06 14: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합니당 ^^

김유나리 2019-01-06 14:30   좋아요 0 | URL
부끄럽고 감사합니다😄

카알벨루치 2019-02-01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명절연휴 행복하게 즐겁게 자유롭게 보내소서☕️
 
시를 잊은 그대에게 -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정재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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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찬 교수님의 해설은 매우 탁월하다. 국문과 전공출신 답게 시에 대한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다.

평소 시를 읽을 때 별다른 감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를 제대로 읽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보지는 못했지만 마침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가 제작되기도 했다. 책을 구입하고 시간이 꽤 흘러 책을 읽게 되었다.

하루하루 일상에 지나치게 몰두해버려 정작 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도 잊고 지낼 때가 있다. 그럴 때 시를 읽고 쓰고 아는 것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시는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삶 그대로가 시다. 이 책에 담긴 시들은 모두 우리의 삶을 테마로 하고 있다. 그만큼 인생과 밀접하다. 시에는 그 시인의 인생이 담겨 있다. 그래서 시인에 대해 잘 알면 알수록, 시를 더 깊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시가 어렵게 느껴지기만 했는데, 내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들을 몇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도 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시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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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12-24 2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유나리님 메리크리스마스!~^^

김유나리 2018-12-27 16:35   좋아요 1 | URL
카알벨루치 님도 멜클하셨나요!?? 감사합니다😊😊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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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는 사회성이 없고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인물이다. 버럭 버럭 소리를 지르는 것이 특기이고, 자신만의 철학에 꼭꼭 갇혀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나름 따뜻한 인간미도 지닌 인물이다.

‘오베가 무엇보다 그리워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늘 같은 것’

변화를 싫어하고 모든 것이 늘 같기를 바라는 인물. 그만큼 충성심도 매우 높은 남자이다. 오베의 충성심은 오베에게 세상을 이해하는 눈이 되어주었던 그녀의 아내, 소냐에게 모두 바쳐졌다.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오베에게
세상을 이해하는 눈이 되어주었던 그의 아내 소냐

그러나 소냐는 병에 들어 일찍 세상을 뜨고 만다. 더 이상 아내가 곁에 없을 때, 오베는 삶의 이유를 잃고 죽기를 결심한다. 그런데 그 때 오베의 곁에 한 가족이 나타난다. 오베는 특유의 까칠함과 도도함으로 가족들을 밀어내보지만, 이들은 오베의 잃어버린 눈을 되찾아주게 된다.

‘오베와 같은 남자들은 인간이 말로 떠드는 게 아니라 행동하는 존재였던 세대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오베의 눈에 ‘빌어먹을’ 세상은 점점 요란하기만 한 빈수레가 되어가는 것 같다. 어디에도 마음을 붙일 데가 없는 것 같았지만, 그럼에도 이 세상은 보기보다 살만한 곳이었나 보다. 오베라는 단단한 마음의 벽을 가지고 있는 듯한 사람이라도, 그러한 벽을 허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벽을 허무는 데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오베가 단단한 마음의 벽을 세우게 된 데는 그만한 사연이 있었다. 어떤 사람을 이해할 때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것까지도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또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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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나폴리 4부작 2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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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4부작 제2권.

섬세한 감정라인, 이야기를 끌어가는 작가의 면밀함.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며 책에서 손을 떼기 어려웠다. 그만큼 흡입력이 높은 소설이었다. 소설의 서술자인 엘레나는 어딘가 나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엘레나가 느끼는 감정들에 공감이 많이 됐다. 그리고 내가 소설 속 엘레나가 겪은 일과 비슷한 일들을 겪을 당시 느꼈던 감정, 정확히 말로 표현해내지 못했던 그 감정이 어떤 감정이었는지도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러한 재미가 600쪽이 넘는 소설임에도 내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원문이 이탈리아어인 이 소설을 이렇게나 의미가 잘 와닿도록 한국어로 번역 작업을 하신 번역가 역시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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