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의 글은 진짜 어른의 글 같다.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다. 제목과는 달리 그의 개인 생활 보다는 사회 생활, 법정에서의 일화와 고민들이 더 읽을만했다. 연재 칼럼이라 한번에 읽기에는 물리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풍기는 ‘사회 지도자층’의 기운은 선언, 고백이 아니라.
좀 풀린다더니 다시 얼어붙은 공기. 오늘부터 낯선 곳에서 생활을 해야하는 큰아이가 잘 적응하고 아프거나 다치지 않았으면한다. 난 해줄 게 없네. 행운의 부적이라도 네 옷에 꿰매 보내고 싶다. 지겹고 긴 시간이 되겠지 21개월. 넌 개인이 아닌 단체로 통하게 되겠구나. 아침엔 따뜻한 국을 차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