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번역과 평론을 하는 김서정이 쓴 어린이 판타지 문학에 대한 책이다. 주로 다루는 작품은 '나니아 연대기' '삐삐 롱스타킹'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등인데 여러 19세기 이후 유럽 작품들을 소개하며 전래동화와 판타지 동화를 이해하도록 정리해 두었다.

 

왜 책을 읽는지, 어린아이 독자가 좋아하는 동화 요소는 무엇일지, 어른들의 역할은 무엇일지 생각해봤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함께, 혹은 숙제 시키느라 옆에서 읽은 경험과 요즘 그냥 내가 좋아서 읽는 동화는 다르게 마음에 남는다. 얇은 책이지만 저자의 문장과 책 구성은 조금 뻑뻑하다. 그래도 저자의 판타지 사랑은 의심할 수 없다. 멋진 동화책 목록들을 만나서 좋았는데 번역본이 없는 것들도 꽤 된다. 내가 초등(국민)학생 이었을 때, '빨간머리 앤'과 '소공녀' '작은 아씨들' 정도만 읽고 서둘러 어른 책으로 넘어갔다. 그 때 조금 더 판타지 동화를 읽었더라면, 하고 아쉬운 생각이 든다. 친구집에서 한 챕터씩 빌려 읽었던 '나니아 연대기'가 그래서 더 소중하다. 다시 읽어봐야지 하고 챙겼다. 그리고 저자가 어린시절 인상 깊게 읽었다는 그림책은 제목이 바뀌어 나와 있었다. 이 책 역시 챙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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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1-09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책인데 누군가 예의 없는 사람이 밑줄을 그어놨음. -_-

목나무 2018-01-09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초딩때 권법소년 시리즈를 읽었어요. ㅎㅎ;;; 그래서이라 지금도 판타지영화보다는 무협영화가 더 좋아요. ㅋㅋ

유부만두 2018-01-09 09:44   좋아요 0 | URL
ㅎㅎㅎ 어린시절의 무협지 독서가 지금의 설해목씨를 키운건가요??!!

라로 2018-01-09 15:14   좋아요 0 | URL
저도 판타지보다는 무협지 특히 만화로!! 그거 찾고 싶은데 가끔 답답해요. 제가 처음 읽은 만화 무협지요. ㅎㅎㅎㅎ

psyche 2018-01-09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타지도 좋아하고, 아이들 책도 좋아하는 내가 읽어봐야할 책인듯 ^^

유부만두 2018-01-09 09:45   좋아요 1 | URL
판타지 동화를 맘껏 사랑하라는 이론적 근거를 얻었어요. ^^

라로 2018-01-09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교양없는 사람들 같으니라구!! 저도 얼마전에 도서관에서 시험 관련 책을 빌렸는데 물에 젖어서 쭈글쭈글!! 정말 사람들 개념이 없어요. ㅠㅠ
그런데 여기서는 무슨 벌금을 물리는 것 같아요. 제가 빌린 책에 기록이 되어 있더라구요. 언제 책이 이렇게 되었다 뭐 이런. 그러니까 지금 빌렸가는 사람의 책임이 아니다. 고요. 한국엔 더 뻔뻔한 사람들이 있으니 빌렸가는 사람들이 신고하는 제도가 필요한듯. 암튼

유부만두 2018-01-10 08:16   좋아요 0 | URL
어린이 책엔 오물이 많아요 .... ㅜ ㅜ 코*지 같은 것들이 붙어있어서 제가 신고도 하고 그랬어요. 우리 모두 도서관 책을 깨끗하게, 곱게 읽읍시다.
(귀퉁이 접기도 했던 과거의 저,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