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이유없는 음주 없다;;;;) 와인 병을 열었고,

탄핵 결정 이전에 완독하려던 헌법책을 쳐다보았다. 화이트데이 행사로 할인 (해도 비싸던) 로이스 쵸콜릿은 진하고 달고 멈출 수가 없었다.

 

 

어린이책 두 권은 막내의 주문에 맞춰서 (요즘 한국 어린이, 착하지 않은 아이들 나오는 이야기) 골라봤고 '고독한 미식가' 작가의 술이야기 엣세이도 대출했다. 그런데 이 책은 뭐, 그냥 설렁설렁 읽어야하겠다는 느낌이 든다. 뭐 이런 책까지 만드나 싶다가, 아 이런 책도 쓰고 만들고 읽는 일본이 조금은 부러웠다.

 

 

어김없이 봄....야구의 계절이 왔다. 어이없이 끝나버린 WBC를 지우기위해 우리집 어린이는 (왜 한 명만 그려진) 쌍둥이팀 저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위해 비싼 특별판 스카우팅 리포트를 샀다. 

 

 

나온다, 나온다.....그분의 이사 이야기가 아니고 '전쟁과 평화' 2권이야기.

2권을 기다리며 1권을 심지어 재독하고 있다. 재독을 하니 인물들이 더 생생히 말하고 움직이며 ..더 화려해지는 느낌이다. 역시 대작은 대작이네. 이번주, 결심해본다. 재독에 더 속도를 내봐야지, 그럼 2권이 하루라도 더 빨리 나올거야, 암. 그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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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7-03-1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난주 아구찜을 시켜 먹었어요ㅋㅋ
매운 맛이 바로 한국인의 맛!!
이라고 여겼지만 너무 매워 혼쭐이 났었죠.하지만 아직 그분은 매운 맛을 못본 것일까요???

전쟁과 평화를 재독하셨나요?벌써요?
저도 유부만두님의 ‘같이 읽어요‘란 글귀에 순간 현혹되어 구입을 했습니다만,나중에 2권 나올무렵 읽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나온다는거군요??
요즘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차츰 독서의 게으름도 불기 시작하여 나는 저책을 읽어낼 수 있을까?? 고민을 좀 해봅니다.
포스트잇이 저렇게 많이 붙은 전쟁과 평화라니!!!!!!!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유부만두 2017-03-15 08:46   좋아요 0 | URL
네! 어쩜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나니 바로 신간알림 문자가 오더라구요!
전쟁과 평화 2권이 오늘 도착할거에요. 1권 재독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바로 읽을 것 같고요....아, 좋은 책을 기다리는 행복한 아침입니다. ^^

다락방 2017-03-13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스트잇 다닥다닥 붙은 거 보니 너무 좋아요! 아아 역시 책은 종이책이구나...하는 연관없는 댓글을 달게 되네요. 하핫.

유부만두 2017-03-15 08:47   좋아요 0 | URL
책은 종이책이죠...어쩔 수 없나봐요. 이북은 정이 덜 가요. 아직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