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고2가 중2 만큼도 공부를 안하니...

이제 400일도 남지 않은 너의 수능이 성큼성큼 마구마구 다가오는데

계속 울려대는 문자 알림은 "예비고3" 강의 안내들

 

내가 D-400일부터 (10월 8일) 속도를 더 내서 읽는다면

너의 수능일엔 400권을 돌파하지 않을까?

수능은 400점 만점...(먼산)

 

100일 기도나 1000일 지성 드리는 엄마들도 있다는데

나는 그냥 내가 고른 책을 열심히 읽는 것으로 수험생 뒷바라지를 하려한다는 건...

아무래도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 같다만

 

한숨만 나오는 네 성적표와 너의 그 느긋함

그리고 ...이 지긋지긋한 경쟁사회.

 

자, 나는 달린다.

공부 좀 하자. 예비 고3 아들 시키야.

 

1/400.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나름 과학탐구 영역, 물리?)

 

2/400. 재앙은 피할 수 없다 (위화)

(사회탐구 영역, 동아시아 혹은 윤리와 사상)

 

3/400. 가족계획 (카란 마하잔)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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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4-10-13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괜찮아서 따라해보고 싶어져요ㅋ

유부만두 2014-10-14 23:07   좋아요 0 | URL
이거 아무래도 ˝내멋대로 떡썰기˝ 프로젝트 같지요?

희망찬샘 2014-12-06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수험생 엄마 되심을 축하(?) 드려요. 깡깡 먼 (아직 많이 남은...) 저도 걱정이 되는 것이 우습네요.

유부만두 2014-12-06 12:49   좋아요 0 | URL
걱정은 마음먹은대로 조절되는게 아닌가보네요...
전 아이 핑계로 맘대로 책 읽으면서 큰소리 내고 있어요.
수험생 뒷바라지엔 별 도움이 안되는거죠. ㅎㅎ

책읽는여름 2014-12-10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멋지시네요...수능 영역에 맞춰 책을 고르시다뉘^^
저는 예비 고 2 아들맘입니다~~

유부만두 2014-12-10 17:34   좋아요 0 | URL
ㅎㅎ 수능 영역에 맞춰 고르긴요.... 그저 끼워 맞춰 생색내보는 거죠.
전 그냥 막내랑 같이 읽는 그림책이나 육아서, 또 제가 좋아하는 문학 내키는대로 읽으면서 400권을 채우겠노라 큰소리를 쳤는데... 아이고, 이게 정말 어렵네요. 벌써 몇십권이 밀렸어요;;;;

달콤한책2님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