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제빈의 두 책을 읽었다. 둘다 설정(정치인 불륜 스캔들, 게임) 때문에 선뜻 내키지 않았지만 꽤 재미있게 읽었고 독후감도 썼다. 인기도서 한의원 이야기는 영 실망스러웠고 구병모 소설도 (안맞는다 푸념하면서 왜 계속 찾아 읽는지 모르겠다) 기대에 못미쳤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단편집은 귀엽다, 라는 인상을 남겼고 호노부의 지방소멸에 관한 이야기는 좀 억지스러운 면도 있지만 그럭저럭 읽을만 했다. 김보영과 정보라 소설은 ... 2년이 지난 지금 별 기억이 남아있지 않아. 이건 내 탓이다. 


만화로는 <중쇄를 찍자> 19, 20권을 읽었다. 드디어 완간!  

<위국일기>도 영화로 나온대서 읽었는데 제목은 뭔가 제국주의 전체주의 일본 느낌이라 멈칫했는데 연락을 끊고 지내던 언니의 딸, 조카 아이를 맡게 되는 싱글 여자 이야기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느낌도 조금 풍기지만 더 건조하다. 영화는 평범했다.


Paul Lynch의 소설은 번역본이 나와있다. 2024년 겨울, 이 소설이 생생히 떠올라서 더욱 우울했다. 호로위츠 시리즈는 이어 읽었다. 2년전 5,6월 최고의 독서는 Paul Lynch <Prophet So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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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6-03-06 2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년 전인데도 지금도 유명한 책들 또는 제가 찜해놓은 책들이 보이네요?
게이고의 초기 단편집 궁금하네요. 어제 제가 책장 안쪽에 방치되어 있던 <녹나무의 파수꾼>을 꺼내 먼지를 털며 내가 게이고 책을 언제 샀던가? 좀 반성했다죠.ㅋㅋ 게이고도 좀 읽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제서야.ㅋㅋㅋ
김보영 작가 저 책은 처음 보네요?^^

유부만두 2026-03-09 13:16   좋아요 0 | URL
게이고 초기 작품은 위에 썼듯이 귀엽습니다. 단편이라 범인추적 단계도 단순하고 응징도 깔끔하죠. 김보영 작가 소설들 재밌어요. 전 <역병의 바다>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요, 김초엽 작가와는 다른 느낌의 sf이에요.

그렇게혜윰 2026-03-08 23: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절창으로 처음 읽었는데 재미는 있던데요? 여운은 좀 적었고요.

유부만두 2026-03-09 13:18   좋아요 0 | URL
구병모 소설은 저랑은 안맞는다 하면서도 계속 읽었어요. 그런데 너무 ... 뭐랄까, 비장하고 장식이 많아요. 정작 소설을 읽으면서는 실망하게되는데 제목과 문장이 너무 무게 잡는 탓에 몰입이 잘 안되요.

psyche 2026-03-10 1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2024년! 그때 읽은 책이 이렇게 다 기억이 난다고?!
난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은 별로였고, 13.67 재미있었고 예언자의 노래는 남일같지 않아서 가슴이 답답했어. 아이고 ㅜㅜ

유부만두 2026-03-10 16:23   좋아요 0 | URL
리스트만 기록해 둔 것을 알라딘 서재 다시 살리기 방법으로 갖고와서 몇줄씩 더해보는 거에요. 강렬한 기억도 있지만 대개 그냥 ... 아 읽었네? 인 것들.
13.67 재밌었죠. 좀 작위적이기도한데 다 읽고 책을 역순으로 생각해 보면 재미가 더하고요. 예언자의 노래. ㅜ ㅜ 아아아아 그거랑 Our Missing Hearts (Ng)을 같이 읽으면 더 힘들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