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작 보다는 표지작 <선로 나라의 앨리스>가 더 좋았다. 그다음으로 좋았던 건 서점 이야기 <책과 수수께끼의 나날>인데 장마철 습기에 책들은 얼마나 망가질까 소설 속 서점과 현실의 책 배송 걱정이 커진다. 전체적으로 기대보다는 착하고 순한 맛의 식은 라면이라 기분전환에는 많이 아쉽다. 뽀송해지지 않아.
<저택의 하룻밤>은 요즘 보고 있는 <악귀> 드라마와 겹치는 소재가 있어서 살짝, 그러니까 살짝 긴장할 뻔 했으나 귀여운 이야기였고 <괴수의 꿈>은 어쩐지 교과서 느낌이 났다. 란포의 명탐정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묵혀두었던 란포 책으로 자연스레 손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