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양 한 마리만 그려 줄 수 있어?"
"뭐?"
"양 한 마리만 그려줘......"
그러자 어린 왕자가 소리쳤다.
"뭐라고! 아저씨가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그렇지."
나는 겸손하게 대답했다.
"와! 그거 정말 재미있네....."
어린 왕자가 이렇게 말하며 해맑은 웃음을 짓자 나는 무척 짜증이 났다. 내 불행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때 어린 왕자가 이렇게 덧붙였다.
"그럼 아저씨도 하늘에서 온거잖아! 아저씨는 어느 행성에서 왔어?"
"저기..... 양 한 마리만 기레도."
"뭐라카노."
"양 한 마리만 그레달라켔는데."
그러더이 가가 큰 소리로 외치데.
"와, 아재가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구래"
내는 진지하게 대답했눈데
"와, 그거 참 웃기데이......"
그라고 애린 왕자가 웃음을 빵 터트렸는데 나는 쯤 열불이 나데. 내 딴에는 지금 내 상황이 심각한 기로 밌으면 싶았는대 가가 좀 있디 이래 묻는기라.
"그라몬 아재도 하늘에서 왔네! 어느 별에서 왔노?"
"거: 안 바쁨 저헌티 양: 좀 그:려 주셔요."
"뭣이여?"
"양: 좀 그:려 돌라고요...."
근디 야:가 소릴 깍: 질러.
"뭣:이여! 아자씨도 하늘서 떨어졌어요?"
"그려:" 내가 겸손허게 그렸어.
"아:따, 거 웃:기네요잉."
인자 에린 왕자가 막: 웃:어 싼:디 난 이게 깨:니 승:질이 나는 거여. 나는 넘들이 내 불행을 쫌 심:각허게 생각허믄 좋:겠단 말이여. 근디 야:가 또 그려.
"글:믄 아자씨도 하늘서 왔는 갑네요잉. 어:디 벨:서 왔간디요?"
김겨울의 유툽에서 보고 따라 읽어봉게 솔찬히 재미져부러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