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괴이하다 싶었는데 그 의미를 알고 나니 기괴한 기분이 들었다. 


일본 애니에서 그려지는 여고생은 일정하게 발랄하고 역시나 그렇게 소모적이다. 


외톨이 책벌레 남학생의 사회성 기르기에 소비되는 여학생 사쿠라도, 뜬금없이 여학생이 따라 붙는 찌질한 남학생 (이름도 그 유명한 春樹 하루키)는 더 싫었다. 시한부 여학생, 약속 장소 가는 길에 사고. 정말 끝까지 대환장.


발랑 까진 여학생이 순수한 남학생과 바다로, 도시로 여행을 떠나고 호텔에서 아슬아슬한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 유혹과 우정, 아니면 성장의 그 순간을 남자 어린이 판타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수준에서 그리는 애니 '바다가 들린다'도 생각난다. 우리 나라 버전으로는 남이섬에서 일박이일 여행 후 커플이 된다는 칠공팔공 전설의 할아버지 로맨스가 있다. 


이 애니메이션 들은 넷플릭스에 있기에 싱크대 청소하면서 봤다. 짜증이 많이 나서 수세미질을 더 박박 했더니 부엌이 깔끔해졌다. 짜증은 가시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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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0-11-25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부엌이 엉망인데 이거 보면서 청소할까? ㅎㅎㅎ

유부만두 2020-11-25 18:30   좋아요 0 | URL
분노의 수세미질을 하실 수 있어요. ㅎㅎㅎ
요즘 잘 지내시나요? Life Goes On 입니다.

잠자냥 2020-11-25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거 추석 연휴인가에 케이블에서 하는 영화로 봤는데요. 그 영화로 드디어 이 기괴한 제목의 실체를 알게 됐죠... 대체 이 영화 왜 그렇게 인기 많았나 싶었어요. 보면서 계숙 부글부글... 근데 정말 끝까지 대환장. 아 진짜 췌장이 녹는 것 같은 대환장 파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0-11-25 18:31   좋아요 1 | URL
췌장이 녹아버리지요. 어쩌면 일본 영화/애니의 여고생들은 한결같은지요.
지루하다가 안타깝다가 화가 나요.

han22598 2020-12-01 0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의 의미가 무엇일까 잠깐 궁금하긴 했는데, 그런데 알고나면 알기 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을것 같아서 그냥 지나갑니다ㅋㅋ

유부만두 2020-12-02 14:56   좋아요 1 | URL
....설명을 하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