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상 수상작이라 성급하게 하드커버로 구입해 두고선 여지껏 완독하지 못한 상태다. 첫 챕터를 끝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책은 날카롭고 기운차다.
문장들은 의도적으로 소문자로 시작하고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 우리말 번역본 역시 마침표가 없는데 소문자/대문자의 차이는 어떤 식으로 표현했을지 궁금하다.
게으른 독자라 첫 챕터만 읽은 사람이지만 꽤 멋진 책입니다. 여자들의 이야기, 그런데 그 안에도 여성 마초 지분이 꽤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페이퍼는 나 자신에게 "어이, 읽던 책 좀 끝내는 게 어뗘?!" 라는 말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새 책들 좋은 게 너무 많아서 나는 오늘도 흔들리고 장바구니를 채우고 ....
오늘 해가 지기 전에 내가 이 책을 주문한다, 안 한다, 한다.....
일단 알라딘을 나간다, 안 나간다,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