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힘 빼고 ‘훗’ 하면서 오뒷세이아를 다시 써버린 애트우드님.


신화의 상징과 의미를 벗기고 살해된 시녀(?!!) 열둘과 함께 이 거대 서사의 다른 의미를 던져준다, 그것도 현대 독자에게 직접. 이제 무엇이 “시대착오”일까, 응?!


페넬로피아의 낮은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내가 몰라서 가만 있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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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20-04-08 0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진짜 좋더라구요. 애트우드 책이 다 훌륭하지만 이 책은 사랑스럽달까요?^^

유부만두 2020-04-08 08:31   좋아요 0 | URL
그쵸?!!! 힘 빼고 유머러스하게, 다양한 형식과 이야기를 비틀면서요.
역시 대작가님이구나 싶었어요.
오뒷세이아 다음에 바로 이어 읽었더니 더 생생하고 재미있었어요.

선생님, 이클라스 너무 헷갈리는데요;;;;

그렇게혜윰 2020-04-09 03:33   좋아요 1 | URL
초등은 뭐 출석에 의의를 두면서도 결석을 안 만들려는 샘들의 여러 가지 머리 굴리기....

잠자냥 2020-04-08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디세이아에서 페넬로페 캐릭터 정말 고구마 100만개 먹은 거 같아서 이 이야기 싫어하는데요, 애드우드가 어떻게 변형했는지 읽어봐야겠어요. 책 소개 감사합니다.

유부만두 2020-04-08 12:20   좋아요 1 | URL
이 책은 현대에 저승에 있는 페넬로페가 자기 ‘변명‘과 함께 그간 이야기를 하는 구성이에요. 챕터 사이사이엔 여러 형식으로 (고대극, 연극, 법정 장면, 강의, 노래, 시) 시녀 열둘이 속을 털어놓고요. 신화 분석부터 코메디까지 작가가 맘껏 오뒷세이아를 농락한다는 기분이 들어요. 한편으론 여성 캐릭터 끼리의 알력이랄까 긴장감이 많아서 의아하다가, 남성 캐릭터들이 끼어들 자리를 주지 않아서 그건 그것대로 재미고요.
힘 빼고 쓴 작품이라는 점이 제일 좋았어요. 오뒷세이아, 풋, 그런 느낌요.
잠자냥님의 얹힌 고구마를 시원하게 내려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