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 포스팅을 올리는 게 반년을 채워간다. 그간 구정 명절 하루만 빼고 매일 오전에 컴퓨로, 북플로 짧거나 더 짧게 책 이야기나 일상을 기록 했는데, 오늘, 딱, 구미호의 심정이 된다. 매일 매일 꾸준하게 뭔가를 하는 건 정말 쉽지 않구나. 어젠사흘간 몸을 귀하게 모셔둔 다음에 운동을 갔더니 으어어.... 고작 40분 (빨리) 걷는 운동에도 온갖 생각이 들었다. 엑소와 방탄 덕분에 시간을 채울 수 있었다. 그러고 집에 오는데 비가 옆구리를 치는 순간이라 옷 입고 다시 샤워하는 기분 마저 들고. 어이가 없어서 아이랑 걷다가 둘이 막 웃으면서 뛰어버렸다. 운동화 안에 고인 물은 어쩔.... 에픽하이의 '우산' 노래를 재현했다. 너무 슬픈 음악이지만.

 

요즘 읽기 시작한 책은 Montherlant의 '소년들'. 어쩐지 BL 느낌도 슬슬 나는 성장소설인데 흠....

Les garcons par Monther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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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8-06-29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경합니다.

유부만두 2018-06-30 08:00   좋아요 0 | URL
뭘요....독서 기록 남기는 건 많은 분들이 하시는데요. 전 그야말로 짧고, 즉흥적으로 쓰는데요....잘 다듬은 글이 아니라 오타랑 비문도 많...

라로님 (쓰면서 보니 전도연 ㅎㅎㅎ) 의 새로운 커리어로 향한 전진이야말로 존경받고 박수받고 응원 받으셔야 하죠! 유 고 걸!

psyche 2018-06-30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