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문화 57호 겨울호를 짬독하다가...

 

 


문예운동으로서 연극, 현재와 소통이 가능한가
-임은혜-


학로에는 무수한 공연이 산재해 있다. 물론 일본이나 다른 나라보다 부족하다고 들었다. 문화라는 것이 몸으로 체험하지 않은 이상 재생산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철처히 몸에 기반한 분야다. 몸으로 하고 몸으로 체험해야 재생산되는 구조라는 이야기같다. 그 대학로는 문화자본이 점유한지 이미 오래다. 그리고 점점 생산되는 것이라곤 개콘류의 짜릿함만 제공하는 버전의 난무라고 한다.

의 씻김이란 공간, 소통방식에 자본이란 돌덩이가 덜컥 들어앉아 흐름이 왜곡된 것이리라. 향유하고 소비하면서 열에 아홉 아무것도 돌아볼 수 없고, 현실을 관통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이라 한다. 지나친 쏠림, 자판기같은 연극이 복제되어 생산될 뿐은 아닌가? 몸으로 하고 몸으로 체험해야 하는 연극은 지극히 분권적이다. 한 동네, 한 마을의 응어리를 맺고 풀고 내고 달릴 수 있는 틀이 되지 않고서, 급조한 것이 아니라 가슴을 치는 제의같은 느낌과 노력이 배이지 않고 그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한다.

미 가슴과 몸을 떠나 눈으로 자본으로 소비만 하는 연극과 문화가 난무하는 현실을 지적하는 소리는 변두리의 자조인가?  저자는 교감과 복원을 이야기한다. 스스로 어디에 서있는지, 팔아버린 영혼을 회복하는 공간과 공동체를 이야기한다. 똑 같은 연극을 일렬로 세워본다. 1번부터 99번까지. 오른쪽끝에 영혼을 판 고급자본의 공연부터....왼쪽 직접 만들고 소통, 공유되고 영혼의 정화까지 담는 1번까지

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어디일까? 효도품목으로 어른 모시는 일은 어디쯤있을까? 아이에게 기념으로 큰 돈 들여 쏘는 공연은 어디쯤일까? 푼돈을 모아 심금을 만들고 소통하는 공연은 또 어디쯤일까? 찬반과 흑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향유와 누림, 함께 함은 어디쯤에 서 있는가? 우리는 옆에 벌어지는 연극을 모두 같은 색깔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러 색깔이 있음을 분별해낼 수 있을까?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 교감하는 과정, 소통하는 과정과 다시 가슴에 들어왔다가는지 눈에 스쳐지나가는지, 구별법도 나름 자신의 선택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시작이지 않을까?

저자의 마음꼭지 몇쪽을 옮긴다.
   
  연극이 지역 공동체에 물과 공기이자 숲이 되게 하고 지역 주민들 스스로 맑은 물과 공기와 숲을 누리고 지역 공동체 문화를 일구어낸다면 지역 이기주의나 자본의 욕망이 아니라 소외와 억압이 없어야 한다는 소망이 그 마을을 끌고 갈 것이다.  333쪽  
   
   
  단순한 문화예술 교육사업이 아니라 개인의 이기주의를 심화하는 신자유주의 질서에 대항하는 지역운동의 그물망으로 어떻게 엮을 수 있을까? 335쪽
 
   
   
  나는 연극이 자본의 환상과 뒤틀린 삶을 걷어내고 우리의 깊숙한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원초적인 꿈을 회복하는 데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338쪽  
   


북한학의 현황과 전망

-정영철-


한학은 80년대 이전, 80-90년대 북한바로알기, 2000년대 3기로 대별해볼 수 있다 한다. 특히 2000년 이후 불과 7-8년사이 논문은 양과 질적으로도 보기에 이전 50년과 맞먹는다고 한다. 90년대 중반부터 생긴 북한관련 대학연구소를 필두로 한 연구의 발전이 맺은 결실이라 할 수 있다한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동향은 정치-경제-이데올로기적이 측면, 정세에 맞춰 생산가공되는 공학적인 연구가 위주여서 타 부문과 기초적인 연구가 절실히 부족한 실정이라 한다. 저자는 지금의 현실이 여전히 공학적 연구로 다가설 우려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일본학, 중동학, 미국학의 지역연구라는 관점도 필요하지만, 한국학의 나머지 반쪽으로 접근을 희망하고 있다. 한반도학으로서 절반의 결합은 더욱 진실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 한다.

공계 학문이나 연구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시장과 실용의 물결 속에 공학적, 기술적 연구와 분석이 과대해지지만, 심층적 연구가 부족해 결국 그 발목을 잡는 형국이랄까? 저자 약력을 보니 공대를 나오고 사회학과를 나온 친구다. 이채로운 것이 아니라 당연히 여겨지는 것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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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며칠 전, 연예인들뿐만이 아니라, 성형중독에 대한 사실은 일상에 까지 깊숙이 자리를 잡은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문득 드는 생각은 닮고자 하는 인물이 너무나 유사하여, 이러다가 성형기술이 발달하고 비용이 낮아지면(그럴 확율은 더 높아지고 현실화되겠지) 지금도 그러하지만, 모두 비슷해지겠다 싶다. 유행이라는 것이 그렇듯이 사람마음도 이내 물려버릴 가능성도 동시에 있을 것 같다. 그런면에서 물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미안?도 예민해져, 아닌 성형지식의 확산으로 이내 다른 형식을 원할 것 같다는 이야기다. 천연을 가장한 천연미가 되겠지만, 그 개념을 가장해 또 다시 다른 접근 경로로 사업이 번창할 수 있겠지만, 가까운 시일에 결코 좋아만 하지 않은 유행의 시간이 짧아져 그러지 않을까 우려가 든다.

0.2 오늘은 점심을 먹는데 부위를 달리하여 [종아리] 성형이 문제가 되는 모양이다. 신경만이 아니라 걷지도 못하고, 하이힐을 신지 않으면 보행을 할 수 없는 일까지 말이다. 이미 인식의 급류는 성형을 하고 말고의 수준을 떠나있다. 생일선물로, 입학기념으로, 졸업기념으로 해주지 않으면 안될 의례의 수준으로 일상에 들어와 있다. 신체발부 수지부모라 하다가는 격오지에 유배될 각오를 해야한다. 좀더 알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검색해본다. [성형유행의 비교연구] 물론 없다. [성행유행] 국가지식포털은 0건으로 나온다. [얼굴성형]하니 사출성형이 나온다

0.3 우리나라 여성이 화장을 많이 하는 것과 모두 비슷하게 하여 똑같이 예쁘게 보인다는 것도 다 아는 이야기다. 똑같이 얼마나 예뻐질까? 남자도 화장을 한다. 청춘을 갈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지 않으면 안되게 되는 구조화의 길로 접어든 것도 오래되었다. 기본을 하기 위해 그만큼 지출도 구조화된 셈이다. 돈이 옛날보다 훨씬 더든다. 성형-연예-외모관련 사업의 기하학적 팽창의 결과, 자본의 세팅과 일상의 사고를 바꿔버릴 정도로 의식을 점령했다. 점령당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안해주면, 하지 않으면 세상을 살아가지 못할 것처럼 일상에 내면화되었다는 것이다.

0.3.1 저녁 동료의 재촉으로 중동에 끊고 다시 대선토론회가 지날 즈음 다시 잇는다. 퇴근 뒤 술자리를 피했고, 도서를 반납하고 동네 한바퀴를 달려주었다. 검색하다보니 국회도서관에 묵혀진 논문 서문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 논문의 이야기를 몇명이나 들춰보게 될까? 저자의 고민이나 하고싶은 이야기가 삶의 자양분으로 얼마나 소통되고 유통될까? 저자의 숙고와 연구조사 결과와 고민이 우리의 의식을 비집고 들어와, 현실의 다양한 관점으로 전화될 계기는 정녕 없는 것일까?

0.4 뻐지는데 왠 투정이냐?구 하면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돈 덜들이고 인식의 점유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어떨까? 자본의 흐름에 맡겨 정작 중요한 선택의 기회나 다양한 방법이 가능했음에도 모두가 그렇지 않은 것처럼 지금의 의식변화 사회적 변화가 당연하다고 인식하게 된 것은 아닐까? 아니면 정말 미의 기준이 바뀌어 무의식 가운데 우리의 욕망이 그것을 요구하는 것일까? 아니면 피해자는 너무 운이 없어 그럴뿐 나와는 무관한 일이니 개입할수도 해보았자 소용없다는 체념에 가깝다는 것에 사회적 의식과 관행에 문제는 없는 것일까?

0.5 년 오년 사이, 여학생들이 필수라고 여기는 화장품과 그 비용은 가지수와 비용에 있어서는 어떻게 변해왔는가? 성형을 하는 이유의 큰 변화는 없는가? 그 이유 가운데 중요 순위에는 변함이 없는가? 변했다면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가? 남성도 화장을 해야된다는 의식은 성형이나 화장처럼 당연해지는 것은 아닌가? 당연하다는 인식은 어떤 경로로 어떻게 우리의 의식과 습관, 문화사이를 비집고 들어올 확율이 큰 것일까?

0.6 장품을 사용한다면 말하는 것처럼 피부보호에 좋은 것인가? 피부에 좋다면 얼마나 어떻게, 좋아진 것에 대해 지출하는 비용은 얼마나 변화가 있는가? 구매의 폭, 선택은 어떠한가? 좋다고 한 화장품이 피부에 문제가 된 경우는 없는가? 문제가 되었다면 미용자본은 어떻게 대처했는가? 피부에 좋은 천연화장품은 없는가? 과연 선택할 수 있는 기회나 만들어 소통할 가능성은 닫혀있는가? 싼 비용으로 피부에 좋은 화장품은 있는가? 있다면 소비자가 구매의 폭이나 외연을 넓힐 가능성은 있는가?

질문만 잔뜩 나열해본다. 외모에 대한 평가, 외모를 가꾸기 위한 노력, 사회적인 분위기의 변화 자식들에게 은연중에 나누거나 해주는 행위, 개인의 선택, 여러 지출 가운데 외모에 쓰는 비용들, 외국 학생들의 사례, 그들의 선택, 그들의 의식 비교가 알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0.7 어쩌면, 용,연예,의료 광고의 말할 필요가 없는 자본의 궤적을 따라, 우리가 방목된 것은 아닐까? 그렇게 방목되어 의사결정하거나 나눌 단계를 놓쳐, 배경같이 반복적으로 본 무의식이 경계를 넘어 우리의 의식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여학생의 외모, 성형의 원인변화 - 자본의 추이 분석으로 겉넘어버린 의식의 변화단계를 천천히 볼 수는 없는 것일까? 어떤 자본이 어떤 방식으로 여학생, 주부들의 의식을 넘나들고, 똑 같은 미의식으로, 자본을 더 많이 출혈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복제되는지 볼 수 없는 것일까? 그 변화의 와중에 과연 자본은 모르고 있었나? 알면서도 자본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무수한 미끼와 낚시질을 한 것은 아닐까? 어린 10대가 기초화장은 필수라고 강변하게 된 것은 아닐까?

0.8 자가 이런 고민의 틈바구니에서 연구정보를 제공하고 토론을 할 수 없는 것일까? 사장되어버린 도서관에 침묵해있는 언어들이 유통될 공간은 없는 것일까? 당연하다고 여기는 변질되어버린 상식을 원점에서 지금과 누구나 알 수 있게 비교할 수는 없을까? 부대비용으로 정작 사회기여를 할 수 있는 소비구조의 틈새를 되돌아 볼 수는 없는 것일까? 펀드나 적립금보다 함께하면 안전한 사회투자를 할 수 있다는 공론과 현실의 공간은 만들 수 없는 것일까?

문득, 논문 하나의 틈새와 의식, 말할 필요가 없는 권력투성이 자본과 연관짓다보니 질문만 주절주절 늘어놓게 된다. 미용?자본이 등대처럼 비추인 곳, 의식을 몽매하거나 취해버리게 만든 것은 없는가? 부지불식간에 차리거나 성형도 하지 않은 것을 예의없거나, 덜 떨어진 것으로 여겨버리는 의식과 지불되거나 지불하고 있는 비용관계를 의심해볼 필요는 없는 것일까?

0.9 학생의 대부분은 자기만족을 위해서 한다고 한다. 의식과 현실은 과연 그런가? 다른 나라는 덜하거나 그러지 않는데 더 심한 것은, 일상이기때문에 개인적인 일이기에 관계없는 것일까? 이렇게 짓궂은 질문을 하다보니, 기초화장과 색조화장도 구분못하는 문외한이 객적은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닌지? 세상이 이렇게 변했는데, 물정모르는 소리한다고 나무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젊고 예쁜 것 좋아하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인데 거짓부렁을 한다고 할지 모르겠다. 예쁘고 젊은 것에 대해 한번 의심해보자고 하는 것이니, 지출하거나 앞으로 지출하게될 개연성에 대해서 되돌아보자는 것이니 사람과 글을 한몸으로 인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논문내용을 더 보고싶으시면(말미 제품개발과 마케팅을 위해서 연구되었다는군요. 참고문헌을 보니 2003년 이후로 부쩍 관련 연구가 많아졌네요.) - 접기로 달려다가 포기예요. 원문으로 들어가셔서 요약과결론을 보시길..(.말미에 흐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생활습관, 소비의 재성찰을 위해 연구되었다, 토론 공간에서 많은 활용이 있으면 좋겠다로 연구논문의 용도가 다양해지면 .안될까요..)

 

1.  광고 카피 . "감출수록 드러나는 그녀","나이의 흔적을 지워줍니다""어는 순간 여자들 사이에서 촉촉함이 차이 나기 시작했다""시간조차 숨죽이는 아름다움""시간이 멈춘 피부""50cm쯤 그녀의 얼굴이 다가왔을 때 차이가 느껴졌다""소녀, 입술하다"

  녀남을 불문하고 이 카피에 마음이 넘어간 적이 없으랴. 그 회수만큼 불감하고 당연해지는 것이겠지만, 의식은 고속도로로 달리는 것은 아닐까?   "도대체 뭘 믿고 화장도 하지 않는거야"라는 의식의 고속도로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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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2-06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저는 봐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티도 안나요. 코같은데는 보면 대략 알겠는데 다른데는 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진짜보다 더 자연스럽게 잘도 하나봐요. 그냥 운동해서 만들지, 가르고 피를 보려는지... 보드리야르의 시물라시옹이 생각나는군요.

여울 2007-12-06 22:52   좋아요 0 | URL
저는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미 물든 것인가봐요. ㅎㅎ 그렇게 서로 알게 되는 순간, 우리는 성형전문가가 된 것이겠죠. 그 다음 성형자본은 보이지 않는 곳을 노릴 수밖에 없죠. 어느 덧 모든 신체가 탐욕의 부위로 자리매김한 것은 아닌지? 갑자기 안심,등심...그림생각이 나는군요. 아니 그 돈맛을 본 자본의 생리는 이미 구획해놓고 부위를 옮기는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성형중독자의 마지막 한방울의 돈까지 갈취할 요량으로...이야기하다보니 넘 섬뜩하군요. 오늘 [종아리]성형을 보고 아연실색하였답니다.

잠못드는밤 2007-12-08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중학생들을 봤는데 거의 다 화장을 했더군요.
그 나이엔 피지분비도 왕성해서 화장을하면 더 피부가 나빠질텐데 하는 걱정과,
저 나이는 갖고싶어도 가질수 없는 젊음이란 강력한 무기가 그들을 예쁘게 해주는데
뭐가 부족해서 화장을 할까...하는 늙은이같은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ㅎㅎ
저는 요즘 여성 연예인들 얼굴 구분이 잘 안돼요. 정말 늙나봐요.
아이구, 참, 책 잘 받았습니다. 알라딘이 빠른건 알고 있었지만 벌써 올 줄이야...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가 시험기간이라 볼까봐 몰래 숨겨두고 잘난체하며 꺼내줄 생각입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여울 2007-12-08 13:17   좋아요 0 | URL
중학생이요. 더 피부에 좋지 않을텐데. ... 아이가 즐거워했으면 좋겠어요. 저두 고마워요.
 

 

이생일, 키도 이미 아빠를 넘어선지 오래다. 선물도 챙겨야하는데 용돈날이라 보너스까지 챙기고 부탁말을 쓰는데, 성격대로 다 달리 써진다. 마구 지르는 미니는 "아껴쓰삼", 선물챙기느라 정작 자신은 못챙기는 유니는 "윤이를 위해서 쓰삼", 짠돌이 찬이는 "보람있게 쓰삼"으로 봉투에 챙겨 넣는다. 퇴근길, 선물가게는 그렇구해서 할인매장을 들렀다. 딱히 고를 것이 마땅치 않은데 무한정쓰는 탁상달력도 끌리는데 아니다 싶고, 귀마개나 장갑도 그렇구, 미니는 잃어버린 잔차열쇠, 찬이는 이쁘고 질기게 보이는 지갑, 윤이는 자기방 풍경소리, 공용으로 먹지 않는 키가 있는 키보드, 잔차바람넣는 것 외 몇개를 챙기니, 그래서 의도한 것과 달리, 만들어진 필요에 맘먹은 것보다 더 쓰다.

촐한 파티에 큰녀석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시험기일이 다음주로 연기되었다고 한다. 왜냐고 하니 한학년 선배들이 단체로 시험부정에 관여하였다 한다. 며칠 지난 뒤, 정답을 대조해보다나니 밝혀졌다고 한다. 열에 아홉, 발을 구르거나 같은 정오답.  내신의 마력이 이렇게 퇴행으로 드러난ㄷㅏ.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욕하고 싶지 않다. 숨막힐 듯 막히는 일상은 부정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강요된 실력이 실력으로 자랄 수 있을까? "학원자본"의 숨결이 학교는 말할 것도 없이 일상을 점령해버린 것이 무섭다. 며칠 전 알라딘 베스트셀러가 생각이 난다. 20대의 베스트셀러가 뭐였더라. [20대, 재테크하는 방법]이었다. 단연 선두를 가르키는 그 책의 선언만큼. 10대의 또 다른 20대 진입을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다운 방년 15-16세 이팔청춘이 이렇게 뭉게지도록 공부에 가위눌리게 하는, 가위눌리고 싶은, 가위눌리지 않으면 불안한 일상의 호흡은 가쁘다. 1/5주민쯤 되는 아빠들, 과로에서 게길필요도 있지 않은가? 큰녀석 생일날 자발적 공부복종에서 올방학은 벗어나게 하고 싶다. 할 수 있는 것이 어디일지 어디까지 일런지 모르겠지만, 맘도 몸도 흔드는 것이 처음이지 않을까? 일상으로 들어오면 무섭게 빨려들어가는 블랙홀같은 그 [교육]에 대해서 99가지이상의 마음-방법나누기-입장나누기. 한달전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따돌림 당한 아이의 경험의 목격까지 일상이 흘러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싶다. 어찌 할 수 없을정도로 이렇게 불쑥 커가는 녀석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일이, 그리고 시도해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지 고민만 듬뿍이다.

래도 서투르지만 공교육의 문제를 얽키고 섥히어 가지고 들어오는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보고 싶다.ㅎㅏㄹ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와 별개로. 일상의 선택은 늘 외로운 섬은 아닐까. 섬에 등대하나 세우고 외로운 섬들과 교신하고 ..섬을 나가고 싶어하는 마음들이 그 출발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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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부 2007-12-06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대 재테크는 고사하고 취직이나 되어야 말이지....쩝...책은 김우창전집1권으로 주삼!!!

파란여우 2007-12-06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부로 이 나라는 '반칙공화국'을 공식 선언했다고 봅니다.
다음 세대 문제에 진정성있는 고심부터 누가 할지는 회의적이네요--;;
재테크도 뭐가 기본바탕으로 버텨줘야 가능한거 아니겠슴꽈.

급조한 댓글에도 또또또! 책을 주신다니 그저 넙죽 받아먹겠습니다.
골 아픈거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연말이다보니 따듯한 책을 고르겠습니다.
[천국의 열쇠]-A,J크로닌 지음, 이윤기 번역, 섬앤선출판사, 2005년4월출간.
고마워요. 마당님네 오늘 저녁에 따듯한 불이 더욱 온기 머금는 날이 되시길!

여울 2007-12-06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테크 리뷰가 자그마치 92편이더군요. 한결같이 큰 감화를 받은 듯 했습니다. 또 한결같이 CMA나 펀드이야기를 하더군요. 돈도 색깔이 있을텐데. 마치 돈은 색깔이 없는 듯, 돈만 있으면 다 해결될 듯한 리뷰에 가슴이 아프더군요. 돈도 검은돈, 빨갛고 노랗고 풀빛 돈도, 색깔이 섞이면 어이없이 검은돈이 되는 것일 수 있을텐데.

내가한 것은 투자이고, 남이 하는 것은 투기인가요. 어떻게 하다보니 투자와 투기를 분간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네요. 투자라는 합리화에 몽땅 마음까지 도매금으로 넘긴 것은 아닌가싶네요. 모두 같은 돈으로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투자라는 합리화에 현혹되어 결국 스스로 손해보기 일쑤인 것을, 돈에 색깔이 없다는 말짱한 거짓말에 속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돈 많이 번 사람치고 돈에 인색하지 않은 사람본 적이 없어요. 밥 얻어먹기 더 힘들죠.

그렇게 물들다보면 마음도, 사람과 관계도 몇년에 한번씩 태풍처럼 몰아치는 전세계적인 돈의 광란때문에 그동안 번 것 다 빼앗기는 생태는 왜 말해주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그 잘난 종자돈을 벌려해도 아마 자본주의 생태도 알아야 할 것 같은데요.

몇년 뒤가 걱정됩니다. 몇년 전 겪었던 주식광란이 고스란히 펀드광란이나 신불자가 재현될 듯해요. 물론 그중에 피해자 가운데 한사람이기도 하겠죠. 교란된 생태계에 누군든 청청하겠습니까~ 이크~ 또 괜한 소리가 길어졌군요.

연두부님, 여우님 따듯하고 고운 색깔의 책 보냈슴다. 아마 내일쯤, 눈이 많이 오면 좀더 늦을 수도. 택배아자씨게도 감사의 말씀 한잔 건네시길. ㅎㅎ
 
기습이벤트 기간연장 _ [명박*삼성]+어미형

 
뱀꼬리. 여러분의 참여로 성황리에 기습이벤트를 마칩니다. 위트와 재치, 끼, 해학도 넘치는 응모에 놀라기도 하고 한편 씁쓸하기도 하지만 인식이라는 것이 아픔 속에 자라는 것,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 여깁니다. 스스로 자각하는 좋은 밑거름으로 쓰이고 나누게 되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 마을에선 서로 써서는 안될 금기어들이겠죠. 수고 많으셨구요.


속삭인님, 마노아님, hsbaragi님, 연두부님,글샘님,웬디양님, 그리고 잠못드는밤님 주소와 함께 가지고 싶은 책 속삭여 주세요. 관심가져주신 분, 참여하신분, 댓글 달아주신 분 모두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명박

(명) 1. 물질적 폭력을 내세워 영혼의 고귀함을 파괴하는 행위를 일컬음. 예) 간디의 비명박 운동과 '물레'는 인간성을 되찾자는 고귀한 정신을 담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긴종칠 [간디의 물레] 중

        2. 아전인수 격으로 제잘못은 모르고 상대방은 모두 사기꾼으로 모는 행위. 예) 김경지니, 그 누이는 모두 명박을 주장으로 내세우는 집단과 싸우느라 온몸이 녹초가 되도록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건중생 [강아지 똥떵어리]

명박스럽다

명사 - 명박
비표준어 - 맹박스럽다, 명바기, 땅바기 등
유사어 - (김)영삼스럽다, (전)여옥스럽다.

 

1) 입만 열면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한다.
2) 자신은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이 그것을 알아주지 못한다.
3) 일은 크게 벌려 놓고 봐야 한다.
4) 거짓말 졸라 잘하고 뻔뻔스럽다
5) 아무리 많은 비리가 드러나도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 신화의 주인공.  광신도를 거느린 교주와 비슷한 말로 쓰인다
6) 늘 교묘한 편법적 행위로 자신의 과오와 실수를 아슬아슬하게 덮으나 걸리지 않고, 혹은 걸린다 해도 꿋꿋하고 뻔뻔하게, 혹은 심히 당당하게 살아가다
7)  (비-아키토스럽다) 자기만 잘먹고 잘살면 되는,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전형적인 뻔뻔하고 무개념적인 투자가들의 행태를 일컫는 말.이 증세는 누가 지적할때만 기침을 할 수 있으니 건강을 위해 빨리 조처를 취하는것이 바람직하다.
8) 한국어의 대표적인 동음다의어(同音多意語)로써 그 뜻은 사회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대략적으로는 차마 못 볼 것을 봤거나, 엄청나게 황당한 일을 당했을 때 주로 사용하는 매우 강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절친한 사이나 특히 가족 간에는 이 말의 사용을 가급적 자제해야 하며, 이 말을 무심결에 구사할 경우 상대방과는 향후 125년 정도까지는 불구대천지원수로 지내야 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특히 이 말을 내뱉는 화자(話者)의 입과 정신세계가 쉽게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18세미만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사용을 막기 위한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9) 돈이라면 뭐든지 다 해결하는 줄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예) 화나 그룹의 짐승한 회장은 아들을 짐승처럼 길러 두고는 사건이 일어나자 돈과 폭력배로 해결하려는 명박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저년옥 [일 보는 여자]
10) 체신머리가 없고 경박하여 생각만해도 짜증이 난다.
 예) 공길이는 임금의 처소에 들었다. 임금의 노는 모습을 보고 공길이는 그만 명박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장지지는 영화 [대통령의 남자]
11) 종교적 광기가 지나치며 문화의 상대주의적 해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예) 믿쓤니꽝? 미쓤니땅! 꽝꽝!! 이북에 핵폭탄을!! 땅땅!! 땅만이 돈 벌이!! 서울을 하나님 앞에 봉헌합니다. 아~~~맹~~~(꽁이들) 오~ 주여, 범어사를 망하게 해 주소서~~  댓똥령이 되면 한반도를 쥬님께 봉헌하겠나이다. 오~~~맹~~~(한 넘들) 잡설 [똥 잔이 넘치나이다.] 중

용례 :
A : 나 어제 본 시험 주관식 답 틀린 거 알고, 선생님 밤늦게 안계신 시간에 교무실 가서 몰래 고쳤잖아
B : 헉! 그래서 어떻게 됐어?
A : 고치고 있는데 갑자기 경비아저씨가 들어오시더라고. 그래서 뇌물좀 찔러 넣어드리고, 이사회장님께 말씀드려서 진급시켜드린다고 했지. 지난번 이사회장님께도 손좀 써놨었거든-
B : 정말 실망이야, 너가 그렇게 명박스러운 놈이었다니!

각 분야별 용어설명


1. ‘마사지걸’을 고를 때 못생긴 여자를 고르는 노하우를 알고 있다면 ‘명박스러운 인생의 지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사지를 받을 때 못생긴 여자를 고르는 게 좋다.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은 남자들이...못생긴 여자는 자신을 골라준 게 고마워 서비스가 좋다. 인생의 지혜라고 할 수 있다.」 -명박 에세이집 ‘맛사지걸 선택에도 인생의 지혜가 있었다’ 중에서-

2. ‘도산 안창호 선생’정도는 동네 아저씨化 시켜 버리는 담대함과 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면 ‘명박스러운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이 누구냐는 물음에  “굳이 이야기 하라면 뜻밖의 인물이다. 국내에서는 도산 안창호씨를 매우....."」-명박저서 ‘이순신씨, 안창호씨, 김구씨에게서 배운다’ 중에서-

3. 광주항쟁, 부마항쟁에다가 ‘사태’(소의 오금에 붙은 살덩이. 흔히 곰거리로 쓴다. -국어사전 참조)고기를 붙여서 항쟁의 의미를 쫄깃하고 기름지게 만드는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면 ‘명박스러운 역사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광주에서 가진 공약발표 간담회에서 수차례 ‘광주사태’, ‘5.18사태’등을 사용하고 마산에서 가진 3.15의거 국가기념일 기원식 행사에서 ‘부마사태를 일으킨 사람들이 누구냐?, 부마사태로 어떤 정권이 무너졌느냐? 등의 ‘사태’발언 수차례 사용 」-명박논문 ‘한국의 민주항쟁과 아롱사태 부위간의 접근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적 고찰 중에서-

4. 어려서부터는 위장전입과 성장해서는 위장취직을 통해 자녀들에게 강한 위(胃)와 장(腸)을 물려주는 부모로서의 맡은 바 직분을 다하는 위장전문가라면 ‘명박스러운 건강비결’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한다.
「대부분 서울 강남구에서만 15번을 위장전입한 사실에 대해 아이들의 좋은 학군 선택 때문이라고 했으나 그 분의 아이들은 학군과는 관계없는 사립초등학교 출신!!!...자식들이 해외에 유학 가 있는 동안에도 자신의 회사에 위장취업시켜 꼬박꼬박 월급을 주며 세금을 포탈...」-표절전문가 여옥여사와의 대담집 ‘위장전입과 위장취업의 상관관계를 말한다’ 중에서

5. 선량한 일반투자자 5,000여명의 384억원을 꿀꺽 해버린 김경준과 같은 사기꾼인지 아니면 그에게 사기를 당한건지 어쨌든 일 년 내내 온 나라를 치킨상표와 유사한 BBK 천지로 만들어 버린 계(鷄)판 기업가정신을 가졌다면 ‘명박스러운 기업가’라고 불린다.

6. 삼면이 바다이고 사통팔달 도로가 쭉쭉 뻗은 나라에서 굳이 운하를 파서 사공이 많지 않아도 배가 산으로 갈 수 있다는 기적을 몸소 실현할 수 있다면 ‘명박스러운 경제정책’을 가졌다라고 불린다.

7. 부인에게는 시가 7,700,000원 상당의 핸드백을 들고 다니게 하고 국민적인 영웅인 히딩크 감독과의 공적인 자리에 반바지에 슬리퍼를 끌고 나온 아들과 사위를 등장시켜 사진을 찍게하는 지극한 가족사랑을 실천하는 분이라면 ‘명박스러운 가족애’를 가진 분이라고 불리운다.

8. 태아가 장애아인 경우 낙태를 허용할 수 있다면 ‘명박스러운 장애인관’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낙태를 반대하지만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 태어나든지 할 경우 낙태를 허용할 수 있다」 -명박어록 장애우편-

9.수도 서울을 하느님께 지 맘대로 갖다 줘도 된다면 ‘명박스러운 신앙인’이라 부른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하느님이 다스리는 거룩한 도시이며, 서울의 시민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며......수도 서울을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명박어록 신앙편-

10.거의 하루에 한 가지 정도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사실이 쏟아져 나와도 기적처럼 지지율을 1위를 놓치지 않는 희한한 현상을 일컬어 ‘명박 현상’이라고 한다.

 

명박하다

[동사]
1) 비리를 저지르고 거짓말을 하며, 이내 증거가 나오게 되도 확실해지기 전까지 발뺌하다 모든 게 밝혀지면 이내 뻔뻔하게 구는 것을 이른다.

2) 실수가 아닌 큰 잘못을 작은 실수로 착각하는 것을 이른다. 또는 그것을 우기는 일.

3) 남이 한 일도 자기가 한 일로 우기는 것을 이른다.

4) 경박하다,의 비슷한 말로 앞뒤/자리 가리지 않고 생각없는 말을 내뱉어 자신의 이미지는 물론 자신이 속한 조직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키는 행위

용례 :
A : 너 어제 00가 한말 들었니? 어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무생각 없이 그런 말을 내뱉을 수 있는지, 어제 걔 때문에 완전 창피해 죽는 줄 알았잖아
B : 걔 명박한 애인거 이제 알았니? 난 옛날부터 아는 척도 안했어

5) 싸가지가 없게 굴다. 예) 이런 시러베 아들 넘을 부았나. 지 에미 애비도 몰라보는 저런 명백헌 시키는 그냥 다리 몽둥이를 놀부 제비 다리 분지르대끼 우지끈 분질러 버려야 속이 씨언한 겨~ 조종례의 [대박산맥] 중



명지다

[동사]
a.'명박을 지지하다'의 준말

b. 눈,귀,입, 코가 모두 막힌 경우를 이르는 말.

c. 또는 눈,귀,입, 코가 모두 막혀 사실을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일.

d. 가난한 국민이 부자지지자를 지지하는 기이한 현상.

e. 정상적인 나라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을 이르기도 한다


명바기즘

내실을 기하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결과에만 집착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사상, 하지만 실은 그 눈에 보이는 결과도 제대로 못만드는 것을 비꼬는 용법으로 쓴다.

A : 이번 전교회장 학교에 분수대 만든다더니, 연못에 빨대 꽂아놓은 거 봤니? 내 참 어이가 없어서
B : 응 봤어, 옆학교 애들 분수대 구경하러 왔다가 다 실망해서 돌아갔잖아. 그런데 더 어이없는 건, 그 빨대가 쉽게 마모되서 매월 빨대 교체 비용만 수백만원이 들어간다는 거야.
A : 그런 명바기즘에 빠져있는 놈인 줄 알았으면 절대 뽑지 않았을 거야.

명박이되다
 
명박한 말과 명바기즘에 입각한 명박스러운 행위를 일삼다가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것

용례 :
A : 소식 들었슈? 옆동네 면장 이씨 말이유, 결국 떨겨나고, 완전 인심을 잃었잖유~
B : 참말이여라? 없는 사람들 그렇게 등쳐먹고 사기나 치고, 덕 안되는 소리를 해 쌌더니, 결국 그렇게 됐구만이라~
C : 그 인간 그렇게 하다가 결국 명박이 될 줄 알았당게!

명박지다

(동) 1. 시대적 요구를 거슬러 삽질을 하려 하거나 통일을 반대하다.
       2. 사기를 쳐 놓고는 사기를 당했다고 졸나 우기다.

명박대다

 (동) 속이 빤히 보여도 아니라고 끝까지 우기다. 예) 옥희는 그 꽃이 죽어도 사랑 손님이 준 것이라고 명박대었던 것이다. 중요삼의 [무소속 창 손님과 오마니] 중

명박거리다

(동) 맞춤법도 모르는 주제에 지대 설치다. 예) 어느 대통령 후보가 방명록에 남긴 글에서 그 후보의 명박거린 행동이 그대로 읽혔다고 한글 학자 류모교수가 말했다. 2007년 모월 모일 [뒤지신 일보] 발췌


명박증

쓸때마다 사인이 자꾸 달라지게 느끼는 증세.분명 자기 사인이어도 아니라고 우기게된다.
심해지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믿게된다.

 



삼성

(명) 1. 모든 돈을 제 것인 줄 아는 파렴치한 행위, 또는 그런 사람. 예) 야, 이 순 도적놈같은 삼성 놈아! [민중의 소리]에서
       2. 사람은 무시하고 물질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일, 또는 그런 단체. 예) 나는 젊어서 공부 같은 건 애초에 관심이 없었다. 내 관심은 오로지 삼성을 얻는 일, 그것 하나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무녀리 [삼성의 아들] 중

삼성스럽다   

1) 발이 넓어 사회 전분야를 통제할 힘이 있는 초일류 기업의 대명사
2) 깊고 은밀한 거래방식
3) 남의 약점을 골라 돈으로 집중 공략하는 행동
4) 포장은 명품이지만 속은 허접한 물건을 가리킬 때 쓰는 말
5) 절대 넘어지지 않는 오뚝이. 비리가 더 드러나려고 하면 공권력이 나서서 구제해 주는 막강 파워를 지녔다. 로또를 능가하는 초절정 행운의 주인공. 자매품으로 명바기가 있다
6) 나라를 뒤흔들만한 비리가 터져도 다음날 신문을 '오늘부터 추워져'로 도배할만한 힘을 지니고 있다.
7) 돈만있으면 다 되는줄아는 소수와 그를 믿고 따르려는 무리들을 일컫는 말.명바기스럽다와 매우 유사하나 행동패턴이 상이하므로 주의한다. 삼성스러운 증상이 계속되면 목이 짧아지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이 증세를 떨치는 것이 건강에 유리하다
8) 물질적 이익만을 추구하여 가진자만 사람이고 못가진자는 개만도 못하다고 여기다. 예) 오로지 영어, 영어 하나만 추구하는 민족이 앞으로 일등 민족이 될 수 있다. 자기 나라의 언어, 그것도 좁디 좁은 우물 안 개구리의 울음 소리만을 고수하는 민족은 자멸하게 될 것이다. 우리 민족이 삼성스러운 영혼으로 무장하고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할 때, 민족의 앞날은 밝을 것이다. 복어알 [빔 영얼 찾아서]

 


삼성주의

 물질만능주의보다 좀 더 고도화된 개념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돈이면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주의, 삼성주의에 환멸을 느끼고 이에 대한 비리를 고발하는 사람을 삼성주의로 해결할 수 있다는 비상식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음

용례 :
A : 보자보자하니까, 정말 너무하는구나! 어떻게 그렇게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니? 그리고- 그렇게 돈이 많으면서 불쌍한 애들 앵벌이까지 시켜가면서, 그렇게 착취를 해야겠니? 앵벌이 잘해온 애들한테 돈 많이 준다고, 걔들 서로 뭉치지도 말라고 했다며?
B :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3000만원 줄테니까 덮어주라
A : 너의 삼성주의라면 정말 지긋지긋해. 우리 그만 끝내.
B : 하지만 너가 나를 용서하지 않는다고 해도, 나는 너가 두렵지는 않아. 왜냐면 너가 말하는 건 다 거짓말이니까. 세상은 내 편이거든.


 언론스럽다

[형용사]
a. 나라를 뒤흔들만한 비리가 터졌음에도 다음날 기사를 '오늘부터 추워져'로 도배할만한 배짱이 있다.

b. 광고에 목숨을 거는 행태를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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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5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5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5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5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7-12-05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정리된 걸로 보니까 재미있으면서도 씁쓸하네요
정리능력에 감탄하며 ^^

여울 2007-12-05 14:57   좋아요 0 | URL
그쵸!!! 씁쓸합니다. 정작 검찰스럽다는 표현이 있어야될 듯 싶네요. 언론-검찰 정말 스러운 넘들이군요. 민초와 백성, 나라 팔아먹는 넘들 아닌가싶네요. 정리는 순서대로 했을 뿐입죠. 발칙 깜찍한 내용이 정말 화사하죠. 감사드려요. 늘 좋은 일만 함께 하시길...

2007-12-05 1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5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5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5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연두부 2007-12-05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다 응모자가 적었네요...당최에.... 입에 담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은 말들이라서 그랬나 봅니다...쩝

여울 2007-12-05 16:30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연두부님을 필두로 한 고수들의 참여가 범접하지 못하도록 한 이유가 더 큰 것이 아닐까 합니다. ㅎㅎ . 책 한권 고르시지요 ㅁ.

가시장미 2007-12-05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마당님. 안녕하세요? :)
제가 참가한 이벤트는 아니지만.. 와우! 너무 멋지게 정리를 해주셨네요. 으흐흐


(동) 1. 시대적 요구를 거슬러 삽질을 하려 하거나 통일을 반대하다.
2. 사기를 쳐 놓고는 사기를 당했다고 졸나 우기다.

예) 옥희는 그 꽃이 죽어도 사랑 손님이 준 것이라고 명박대었던 것이다. 중요삼의 [무소속 창 손님과 오마니] 중

<- 너무 웃겨요 ㅋㅋ 너무 창의적인 페이퍼네요.
처음으로 인사드리지만.. 감탄했답니다. 으흐

여울 2007-12-06 08:46   좋아요 0 | URL
정리만 했을 뿐인데요. 저도 진행하면서 놀랐답니다. 더구나 용례까지, 그리고 용례의 수준이 선을 넘어섰지요. ㅎㅎ. 뒷이야기이지만, 사례 수집하느라 고생을 했는데 사례가 너무 많아서, 줄였다고 하더군요. ㅎㅎ 가시장미님 반가워요.

잠못드는밤 2007-12-05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하수중의 하수인데 저에게까지....!!!!
써놓고도 생각지도 못했던터라 확인도 늦었네요~!!!
아뭏든 감사합니다.
제 어머니는 누군가가 제어머니 몰래 딴나라당원으로 등록을 했다고 화를 내시더군요.
오늘 문자가 왔는데 '정의는 승리한다'고 왔다고 저에게 '이거 수신거부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어보시더군요. -_-
아뭏든, 정말 우리나라 검새들 버르장머리만 없는줄 알았더니 정의도 없더군요.
오늘부터 뉴스를 안보기로 했습니다. 젠장 젠장 젠장....

여울 2007-12-06 08:52   좋아요 0 | URL
검찰이 검찰이 아닌 것은 오래된 일이지만, 힘바라기에다가 알리바이제작소에, 맛간 넘들이 하는 면죄부까지 발행을 하는 것 같군요. 면죄부발행소??!!-힘있는 사람은 오세요. 죄를 면해드립니다라구요. 삼성아래에서 연습하던 것 십분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돈없고 힘없으면 무한의 국가폭력을, 돈도 있고 힘도 있으면 무한의 영광을, 모든 죄를 사면해드리리라 확실히... ... 이거 괜히 주절거리네요. 깡패권력행동대원의 하는 짓을 보니 씁쓸해서요. ...

2007-12-05 2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6 0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6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6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07-12-06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그럴듯하니 재미있어서 별찜 합니다.

여울 2007-12-06 17:22   좋아요 0 | URL
ㅈㅐ미있지요. 별찜 꽉꽉 해주세요. ㅎㅎ 소문도 내주시구여. 잘 보셨다니 감사.

웽스북스 2007-12-06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마당님, 책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 덕분에 기분좋은 하루입니다!

여울 2007-12-06 17:21   좋아요 0 | URL
택배총각이 전화왔는데, 제 전화번호여서 실망한 목소리더군요. ㅎㅎ. 늘 기분좋은 나날되세요. ㅎㅎ

글샘 2007-12-07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녁에 좋은 책을 잘 받아서 잘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여울 2007-12-07 10:57   좋아요 0 | URL
그 책 고르면서 보고싶더군요. ㅎㅎ 리뷰기대하겠습니다. 글샘님 참여 감사드려요.
 
김홍도의 소림명월도(疎林明月圖)


김홍도, <병진년화첩> 중 “소림명월도”, 1796년, 종이·수묵담채 26.7×31.6cm, 호암미술관 소장

땀을 내주지 않으니 몸이 답답해한다. 찬바람이 불긴 하였지만, 퇴그 ㄴ 뒤, 챙겨 오밀조밀 달음질로 한바퀴 천천히 음미하며 내달렸다. 이내 몸은 더워져 봄같은 마음이다. 한결 후련하다. 10K

몸을 좀 가볍게 할 요량이다. 마음을 조금 되바라지게 먹을 생각이기도 하지만, 무거워지고 둔해지니 맘도 몸도 불편하다.  어쩌다 요즘은 나목 裸木이 목에 걸려 지나가는 길, 정신을 빼놓고 본다. 나목마다 운치의 색깔이 다르다. 이렇게 음미하게 될 줄 몰랐다. 잔가지들의 향연이 이미 봄보다 고울 수도 있겠다 싶다. 김홍도 그림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쉬면서 반틈보다.

 

 

 

 

[아래 엠파스 <나목>으로 이미지 펌]

 

 





 http://blog.daum.net/nomindwind/69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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