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갈피를 한 책을 보다보니 다른 쪽 갈피가 들어온다. 다른 책에서 다른 저자가 말했던 그 대목.


짙은 밤, 몰입하면 할수록 책들이 날 삼킨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없다는 걸, 죽은 자들의 흔적을 바삐 쫓고나면 느낀다.


향초도 타들어가고 새벽이 다가오는 밤. 책들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어디든 길 초입이다. 가고 싶은 길들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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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세대 2023-04-14 16: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책들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어디든 초입이다.
술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어디든 첫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