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권짜리 로맨스 소설이라니! 정말 엄청나기도 하다...
단권으로 끝나는 로맨스소설이 주류를 이루던때가 언제인지.... 어느 순간부터 웬만하면 두권짜리로 분철되어 나오더니, 요즘은 세권 네권씩 나오는 책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이것도 다 출판사의 상술이 아닐런지...

마치 초기의 조안나 린지 소설을 연상케 하는 내용이다.
강대국 호아르족을 무너뜨린 산히투족의 전사 라쿤이 호아르족 왕녀인 레이나를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
적장이자 원수인 라쿤을 죽이려다 잡힌 레이나는 강제로 라쿤의 여자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그를 원수로 여겨야 하는 마음과는 달리 육체는 한없이 끌리게 된다. (아아~ 이게 언제적 설정이더냐...ㅡ.ㅡ;;)
결국, 레이나와 라쿤은 서로 깊이 사랑하게 되고..
동족을 배신했다는 죄책감과 사랑하는 남자와의 사이에서 레이나는 갈등하는데....
여기에 레이나의 수호기사이던 시리어스까지 삼각관계 구도로 등장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냉철함의 대명사인 시리어스같은 스타일이 더 맘에 든다...(물론, 책에서만..!  델꾸사는 남자가 그랬다가는 죽음이지..ㅡ.ㅡ;;)
아아... 물론, 라쿤도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남자라면 다 좋은게 아니고?)
뭐.. 어쨌든.. 네권까지 나올책은 아니었다. 
차라리 두 권으로 압축을 잘했더라면 훨씬 재미나게 읽지 않았을까?
게다가, 난 이렇게 여자가 육체적인 열정에 휘둘린다거나, 사랑과 조국 사이에서 갈등한다거나 하는 설정을 무지 싫어한다..(이런 내용인줄 알았으면 애초부터 안봤을거다..)

기대에 비해선 (사실은 제목보고 환타지 로맨스인줄 알았다..ㅜ.ㅠ) 조금 실망..
로맨스소설로는 그냥저냥 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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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6-03-25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기의 조안나 린지. 감이 딱 와요. 크크.
삼각관계 구도에서는 의외로 주인공보다는 약간 소외된 조연쪽이 더 매력있어 보이기 마련이죠.

mong 2006-03-25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환타지 분위기를 예상하고 왔으나....
아니군요 흐흐

날개 2006-03-25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단님.. 인터넷연재시에는 사람들이 누가 남주인지 헷갈려 했다더군요..^^ 그만큼 비중이 컸었던터라...
몽님.. 제목이 딱 그렇죠!^^
 

 이게 도대체 얼마만에 읽는 존 그리샴 소설이던가....
무지하게 오랜만에 읽는 책이라 살짝 기대를 가졌었건만, 솔직히 그다지 내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사실은 처음 몇 장을 읽는 순간 이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확~ 다 그려져 버렸다.
그리고, 어김없이 내 예상대로 진행되는 이야기에 조금 실망...ㅡ.ㅜ

판사였던 아버지의 호출을 받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레이는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와 출처를 알수없는 돈 삼백만달러를 발견한다. 유언장이나 그 외 어느곳에서도 언급되지 않은 돈을 두고 벌어지는 레이의 갈등과.. 그 돈을 둘러싼 사건들...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책을 통해서 확인하시길...

예전만큼 존 그리샴에게 빠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의 소설에는 여전히 매력이 있다.
결말을 예상못하고 읽는다면 더 좋았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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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3-24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법률은 존 그리샴 의학은 로빈 쿡....국가분쟁, 군대...톰 클랜시...
였었던 때가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날개 2006-03-25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때가 있었죠...^^
진짜 그 시절에는 줄기차게 읽어대던 책들이었는데...

sudan 2006-03-25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환장이 재출간됐나봐요? 오래전에 한창 인기있을때 읽은건데.
(제목 보고 반가워서 얼른 뛰어들어왔어요. ^^)

날개 2006-03-25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출간은 아닌것 같아요.. 이 책이 13쇄인거 보면..^^;;
다른분 서재를 구경하다 안읽은 책이 있길래 빌려왔더랬어요~
나온지 한 4년 되었나요?^^

sudan 2006-03-25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의뢰인. 아, 존 그리샴 전성기때가 살짝 그리워요.
(4년인가요? 훨씬 더 된 줄 알았는데. 안 주무시고 뭐하세요. ^^;)

mong 2006-03-25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샴은 초기작이 참 신선했는데....
법정 장면도 참 좋았는데.....이젠 헐리우드 풍이어요
뻔~~한 스토리에 김새는 결말. 흥~

날개 2006-03-25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단님.. 저도 전성기때가 그리워요~ 그땐 정말 좋았는데... (저 어제 저거 쓰고 바로 잤어요..^^*)
몽님.. 법정장면이 참 흥미진진했었죠! 이 책은 다른 분들의 평도 별로더라구요..

하루(春) 2006-03-26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 그리샴. ㅋㅋ~ 영화 '노팅힐'이 생각나네요.
 

로맨스 소설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이태리....
흠... 또다..!
사실 지난번에 읽었던 <이태리의 살바체>가 넘 맘에 안들었었기에 이 책을 밀쳐놓고 있었다.. ㅡ.ㅡ;;

역사판타지로맨스...라고 소개되어 있다.

여주인공인 승희는 비행기 추락사고를 당하게 되지만, 어쩐일인지 르네상스 시대 베아트리체라는 여자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원래 당차고 활발한 성격의 승희는,  갑작스러운 이런 사태속에서도 엄청난 적응력을 보이는 기염을 토한다...^^;;;
베아트리체는 뛰어난 미모의 아가씨로 정략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이 정도면 대략 짐작 하겠지만, 정략결혼하게 되는 대상인 남자와 사랑하게 되리라는건 불보듯 뻔한 일!^^
이야기는 유추한 바대로 흘러간다..
실존 인물인 체자레 보르지아도 남조로 등장한다. 이 남자는 어디 안끼이는 곳이 없구만.....ㅡ.ㅡ

좀 황당스러운 설정에 억지스러운 면이 있지만,
별로 따지지 않고 읽으려 든다면 그럭저럭 읽을만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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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4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6-03-24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맨스의 3대 나라하면 이태리, 그리스, 스페인 아니겠습니까^^

날개 2006-03-25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네~ 고마와요..^^* 그리고, 하나도 늦은거 아니야요~
만두님.. 역시 아시는군요!^^

mong 2006-03-25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그렇군요 ㅎㅎ

날개 2006-03-25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넵 그렇습니다~^^
 

 시비스킷은 미국 경주마 역사상 가장 극적인 대결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경주마의 이름이다.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말이었던 시비스킷은 훌륭한 조교사와 기수를 만나고 난 후 달라져 경주마로서 이름을 날린다.

당신의 시비스킷은 누구입니까?..... 라는 작가의 물음으로 시작한 이 책은 정말 로맨스소설다운 로맨스소설이었다.
학창시절부터 시작된 한서와 혜윤의 인연..
호기심으로 혜윤에게 다가간 한서는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혜윤을 깊이 사랑하게 되지만,
아직 어린 혜윤은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채, 오해만 하고 그와 헤어지게 된다.
한번의 이별을 거쳐, 다시 어른이 되어 만난 그들은 우여곡절을 거쳐 사랑을 완성해간다.

시종일관  가슴 두근거리며 책을 읽었다.
혜윤을 깊이 사랑하는 한서의 마음이 느껴져 심장이 조여왔다.
이래서 로맨스 소설을 읽는다.
마치 내가 연애하는 듯한.. 이런 기분을 맛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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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3-24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힝- 품절이잖아요. -_-a

날개 2006-03-25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잉? 벌써 품절이예요?
하이드님 읽을 생각 있으시면 보내드릴께요..^^

하이드 2006-03-25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정말요? 요즘 로맨스소설 읽고 싶어서 근질근질 하고 있는데,
또 마다않고 넙죽 받을께요. ^^;

2006-03-25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6-03-25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금방 보내드릴께요~^^* 주소도 안바뀌셨네요...

하이드 2006-03-31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날개님, 어제 책 받았습니다. 술 마시고 해롱해롱 한시 다 되어 들어가서 읽다가 자고, 숙취에 새벽부터 깨서 또 읽다가 나왔어요. 졸업하고 다시 만난 이야기까지 읽었어요. 궁금해라. 숙취와 로맨스소설 왠지 어울리지 않습니까? ( 숙취를 이겨내기 위해 억지부리는중) 함께 보내주신 단편집과 책도 잘 읽겠습니다. >.<
근데, 이 책에 나온 '시비스킷' 이란 책 읽어보셨나요?

날개 2006-03-31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좀 늦게 도착했군요..
옐로우캡을 이용하면 가끔씩 늦어서 불만이예요...ㅡ.ㅡ;;; 하지만 싼맛에 자꾸 이용하게 된다는...
여하튼 재밌게 보세요~ 로맨스소설이 해장이 되는 셈인가요? ㅎㅎ
'시비스킷'이란 책은 아직 못읽어봤어요.. 책이 따로 있나보군요..

하이드 2006-04-01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 나온 책이네요. ^^
요거 좀 두꺼워요. 주문했는데, 도착하면 부지런히(?) 읽고 보내드릴래요.

주말에는 함께 보내주신 ' 청애 ' 읽어야겠습니다.

 


날개 2006-04-01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진짜요? 땡큐....!^^*
 

 우리 세대 여자분들은 대개 어린시절에 <나일의 소녀>라는 만화책을 읽으며 자랐다.
그 책의 환상이 어찌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잘 알지도 못하는 이집트에 대한 로망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연의 바다>의 작가분도 우리 세대다.^^
그렇다는 얘기는 이 책 또한 <나일의 소녀>처럼 여주인공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이집트로 가게 된다는 이야기다.
물론, 훨씬 고증도 많이 하고, 이야기의 구성도 탄탄하여,  뒷편으로 갈수록 실망스러웠던 <나일의 소녀>와는 완전히 다르다.

여주인공 연하는 어린시절 우연히 시공간이 일그러진 곳에서 소년이던 파라오를 만난다.  그와의 인연은 그녀가 이집트 여행에서 다시 과거의 이집트로 시간을 뛰어넘으면서 다시 시작된다.
파라오이지만 동시 통치자인 어머니의 힘에 눌려 전혀 왕 노릇을 못했던 토드모세와..
그의 사촌이자 토드모세의 유일한 지지자인 이시도르..
두 남자는 과거로 오게 된 연하에게 운명을 느끼고, 둘 다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은 당연지사..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려 그들은 격랑에 몸을 맡기게 된다.

세 권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다.
이거 읽느라 잠자기가 싫을 지경이었다.
아아~ 역시 이집트에 대한 로망은 버릴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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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3-09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주무시기 싫을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 어떤 내용일까
참으로 궁금해집니다~~~

물만두 2006-03-09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집트 로망하면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가 최고지요=3=3=3

날개 2006-03-09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시간여행 + 로맨스 + 환타지 라고 생각해주세요!^^
만두님.. 으하하하~ 졌습니다..!

어룸 2006-03-09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옷!! 그리운 나일의 소녀!!!! 재밌겠어요재미재미재미!! *ㅂ*
'나일의 소녀'는 나이들어서 다시 봤더니...역시 그 맛이 안나 안타깝더군요.....^^;;;

반딧불,, 2006-03-10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맞아.
나일의 소녀..정말 지대했어요.

날개 2006-03-10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풀님.. 님이 마음에 들어하실 로맨스여요~^^
반딧불님.. 나일의 소녀 참 좋았는데 말이죠.. 뒤에 그렇게 늘어지지만 않았다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