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밀양- 벌레 이야기
이청준 지음, 최규석 그림 / 열림원 / 2007년 5월
평점 :
판매완료


글도좋고 그림도좋지만 단편 하나를 한권의 책으로 내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오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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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엄마 2008-03-18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책이 -_-;

그냥 <벌레이야기>와 다른 단편이 묶인 이청준 선생의 다른 편집본을 볼까요?

웽스북스 2008-03-18 10:45   좋아요 0 | URL
응 그러는게 좋을 것 같아
근데 나한테는 없더라,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 ㅋ
찾아보면 나오겠지? ㅎㅎ
 


1

혼자 이름 붙여놓고 뿌듯해했다. 호모 소비엔스라니, 하하하 진짜 뭐 같잖아 ㅋㅋ 소비하는 인간이라는 뜻으로 붙인 건데, 알아보니 호모 컨슈머스라는 말을 이미 쓰고 있더라. 그래도 호모 소비엔스가 더 와닿지 않나? ㅋㅋㅋ

2

그러니까, 요 몇주간 대략 소비한 것들이 장난이 아니라는 자기반성이다. 내옷 (좀 여러번), 엄마옷, 내신발, 엄마신발, 게다가 화장품은 또 왜 똑 떨어졌는지, 그리구 파마도 했다매? 심지어 알라딘 최근 3개월 구매금액은 이미 플래티넘의 하한선을 훌쩍 넘어선지 오래다. 이게 다 중고샵 때문이다. (핑계는) 물론 막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샀다. 빚내서 소비하지는 않는 게 모토. 하지만 그래서 다 일시불로 끊어버렸으니 이를 어쩔거니. 어쩔수 없이 요 며칠은 자숙하는 의미로 결제기간 한바퀴 돌 때를 기다리며 참았고, 오늘에서야 새로운 결제일에 결제하는 날이 시작됐다. 안사고 있던 책도 사고, 모처럼 일찍 퇴근해서는 렌즈 구매하고, 가방까지 질러버린 사건. C양은 오늘만을 기다리던 내게 조삼모사가 뭔지 제대로 보여준다며 구박했다. 나도 안다. 하지만 내가 두려운 건, 얼마일 지 두려워서 계산도 안해본, 생애 최대일 게 분명한 그 카드값이라는 거다. 어차피 나가는 돈이지만, 기왕 세울 기록 가급적 좀 적은 금액으로 세우고 싶다는 거. ㅜㅜ 다 합해도, 우리 과장님 가방값도 안돼, 라며 위로하는 중이긴 하지만. 사놓은 것들을 보며, 뿌듯해하고 있긴 하지만. (인간적으로 가방 너무 마음에 든다. 흐흐, 나름 파격세일 상품, 그런데 생각해보니 과장님 가방값보다 더 나올 것 같기도 하고 ;;;)

3

가방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L 가방을 하루라도 보지 못하는 날이 없는 것 같다. 오늘도 한 다섯 명은 본 것 같다. 재작년쯤 L 가방이 예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긴 하지만, 나의 생활수준과 월급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가방이기 때문에 아예 살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사실 명품 가방을 죽을 때까지 사지 않으리라 결심한 적이 있었는데 그 결심은 그리 '어렵지 않게' 지켜왔다. 일단은 내게는 벌벌벌 떨리는 가격이니 별 크나큰 의지를 발휘할 필요가 없었던 것. 이미테이션도 10만원이 넘으니 원. 그 가격을 주고 굳이 이미테이션을 사는 건 실은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고, 매스티지보다 더 대중화된 정품을 100만원 가까이 주고 사서 들고다니는 건 별 희소가치가 없어보인다. 여전히 나의 희열은 괜찮은 제품을 싸게 잘 사는 데서 온다. ㅎㅎ

그런데 요즘 G나 B의 가방이 예뻐보인다. 덜덜. 내 한달 최대 쇼핑가격보다 비싼(것으로 추정되는) 우리 과장님 가방을 보는데, 너무 예뻐서 좀 놀랐다. 명품 가방이 예뻐보이는 날도 오다니. 하지만 사게 되는 날은 오지 않겠지.

4

실은 어쩔 수 없이 나도 소비함으로 위로받는 사람이라는 게 속상하긴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호모 소비엔스인걸. 하지만 다음달 카드값은 절반 이하로 줄여놓겠어. 흠 (현금만 쓰는거 아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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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3-13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름 잘 지었는데요. 어감도 이쁘고. '호모 소비엔스'
신종어 탄생입니다~ 이젠 '지름신'이라는 단어가 지겨웠는데, 우리 이 단어 통용하죠?
ㅎㅎㅎ
그나저나 그렇게 계속 소비하시기만 해서는 빈 마음을 달래주진 못합니다.
채워도 채워도 차지 않는 밑 빠진 독처럼.(아,둑인가? 긁적)
동물이나 식물을 키워보세요. 사랑할 대상이 생기면 가슴 안은 금새 채워집니다.^^

웽스북스 2008-03-13 09:20   좋아요 0 | URL
1. 우후후괜찮았어요? ㅎㅎㅎ 호모소비엔스, 에쓰님이 인정해주니 나 또 어쩐지 뿌듯하고 그래요
2. 긁적 밑빠진 '독' 맞을걸요?
3. 식물은 잘 죽이고, 동물은 키울 여건이 안되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요 ;; ㅋ (그래도 밤비 눈동자는 너무 좋아요)

Mephistopheles 2008-03-13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그래도 지푸라기(G)나 비닐봉지(B)로 만든 가방을 좋아하는 건 안티빠쇼니스트해보여요~ 와우 쪼찔~

웽스북스 2008-03-13 09:21   좋아요 0 | URL
왜요 왕골이나 레쟈 가방도 얼마나 많이 들고 다니는데 ㅋㅋㅋ (근데 지푸라기랑 비닐 쫌 재밌었어요 흐흐)

이매지 2008-03-13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가 홍콩에 놀러갔다가 L가방 정품 사들고 온 거 보고 기겁했던;;
사실 뭐 L가방은 워낙 많이 들고 다녀서
이미나 정품이나 구분도 못하겠다는 -_- ㅎㅎ

웽스북스 2008-03-13 09:22   좋아요 0 | URL
흐흐 오늘 출근길에 눈에 들어올 때마다 세봤는데
지나가는 사람들 가방만 본 것도 아닌데도 정확히 9명 지나가더라고요. 정품이나 이미는 저도 잘 구분 못하지만 그게 L의 짝퉁인지도 모르고 사셨을 할머님께서 들고 가시던 길거리표 L가방까지 합하면 10명. (우와!)

치니 2008-03-1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모소비엔스, 명작이네요. (이 참에 이름 실용특허인가 거시기 그런거 내세요 ㅋㅋ)
루이뷔똥, (그냥 막 적는 뻔뻔함 ㅋㅋ) , 음 괜찮은거 같아요.
글구 우리나라에선 엄청시리 비싸지만, 해외 아웃렛 가면 3-40만원대도 있어요.
명품이건 아니건, 내 눈에 이쁨 사는거죠, 뭐.
(불난 집에 부채질 하고 감 ㅋㅋㅋ)

웽스북스 2008-03-13 15:11   좋아요 0 | URL
맞아요, 눈에 이쁘면 사는 거죠. 단, 가방에 대한 최대지불의사 금액 내에서요 ㅋㅋ 제가 간이 부어도 콩알만해서 3-40만원짜리 가방도 사본 적이 없긴 해요 흐흐흐 그러니 지푸라기나 봉다리 제품은 더더욱 살 수가 없지요 ㅋㅋㅋ

다락방 2008-03-13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웬딩양님.
방금 알라딘에서 또 옴팡지게 질러놓고 이 글을 읽으니 완전 뜻깊군요! 하하.

그런데 이니셜로 쓰신 가방, 하나도 모르겠어요. 치니님 덕에 하나 알겠군요. 하하. 저도 명품가방 없구요, 앞으로도 살 생각도 없어요. 간혹 백화점에서 세일하는 상품 하나씩 사 들긴 하지만, 그건 뭐 못갚을 정도의 금액은 아니라는.

명품가방 살 돈이면 동동주를 두 주전자 더 마시겠어욧 >.<

웽스북스 2008-03-13 15:12   좋아요 0 | URL
위에 메피님이 알려주셨잖아요 지푸라기랑 봉다리 ㅋㅋ
다락방님 우리는 명품가방보다는 동동주같은 사람이 되자구요 ^^

(동동주가 들어갈 명품 가방은, 비쌀텐데 ㅎㅎ)

라주미힌 2008-03-13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L 가방이 뭘까 한참 생각하고 있었음 흐흐흐..
가방은 5만원 넘어가면 일단 제외 ㅡ..ㅡ; 비가오거나 잃어버려도 아무 문제 없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요. 흣.
너무 싼티나면 안되는데.. 쩝.

웽스북스 2008-03-13 15:19   좋아요 0 | URL
그리고 이것저것 좀 많이 들어가는 거요!
저도 10만원 넘는 가방은 제가 쓸 용도로 제값 내고는 사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까 진짜 없네 ;;;) 대신 세일 상품에 눈번쩍! ㅋㅋ

보석 2008-03-13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이 뭔지 몰라 한참 고민했어요. 루*비*이었군요.(의미없는 별처리) 가방은 그냥 쓰던 것만 써서 잘 모르겠어요.

웽스북스 2008-03-14 15:24   좋아요 0 | URL
네네 *이*똥이지요 ㅎㅎㅎ (더더욱 의미없는 별처리)

순오기 2008-03-13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비싼걸 들고 다니는 사람은 무슨 기분일까? 도저히 알 수 없는 세계.
난, 백화점 세일 39,000원이면 족합니다. 그것도 일년 내내 사시사철 줄기차게 갖고 다니죠!ㅎㅎ 3~4년 들고 다니면 남들이 난리쳐서 스을쩍 다시 사죠. 39,000원짜리로~~^^
'호모 소비엔스' 좋아요~ 꾹!

웽스북스 2008-03-14 15:25   좋아요 0 | URL
세일 상품이 최고로 좋은 것 같아요 흐흐 ^_^
호모소비엔스, 이렇게 인기가 좋다니,
흠 어디가서 특허내면 되나? ㅋㅋ

비로그인 2008-03-13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동네 코ㅇㅇ 매장에서 루ㅇㅇㅇ 가방 백구만구천원에 팝니다.
저는 그것 구경도 안하는데 옆지기가 저를 끌고가 나중에 돈많이 벌면 저거 사줄게...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그랬어요.
그냥 돈으로 줘!

웽스북스 2008-03-14 15:26   좋아요 0 | URL
돈으로 줘! 에 한표 더 ㅋㅋㅋ
정말로 사주겠다고 하시거들랑 용기 꾹 내어서 겉으로 얘기하세요
ㅋㅋㅋ

누구엄마 2008-03-18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초백'에 대해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군요.
이미테이션도 많은데다가
본 디자인도 나랑 전혀 안맞는 그런 스타일이
그토록 인기라니.
붸엑 -_-;;;

웽스북스 2008-03-18 10:48   좋아요 0 | URL
응 그렇지 ㅎㅎ
전혀 개성적이거나 아름답거나 하지가 않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 참 돈 많아 그지? ㅋㅋ
 
[이벤트] 중고샵 오픈 이벤트 - 렛츠리뷰


그러고보니 벌써 3번의 구매를 했습니다. 가끔 중고샵 가서 좋은 책 뭐 올라왔나 찾아보기도 하고, 지름신께서 오시면 구매버튼도 누르고 하면서요. 일단 3번의 구매 중 한 번의 구매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알라딘 이웃분께 구매한 것이어서인지 선물 받은 느낌으로, 정이 듬뿍 담긴 책들을 참 고맙게 받았었지요.

하지만 나머지 두 번의 구매는 그렇게 만족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첫번째 구매는 2월 26일이었는데, 저는 아직도 책을 빋지 못했거든요. 실은 책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도 기억 못하고 방금 확인해보니, 저는 받은 적이 없는 건이네요. 실은 구매했다는 사실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도 잊고 있다가 방금 주문을 조회해보니 나왔네요. 아마 조금 더 지났으면 그냥 자동으로 판매자에게 입금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송장 번호가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물류센터 쪽에서 오류가 있었지 않았을까 싶은데, 오전에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구매는, 알라딘으로부터 구매를 한 책인데요, 11권의 책을 구매했고, 대체로 품질 면에서는 만족을 했습니다. 3만원 정도의 돈으로 좋은 책을 11권이나 구매하니, 참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소장하고 싶어서 산 책이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문구의 관촌수필은 대학시절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던 책인데 다시 보고, 가지고 있고 싶어서 중고샵에 올라온 걸 보고 버튼을 눌렀습니다. 사실 새 책을 사도 하등 아까울 게 없는 책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쩐지 상태가 '최상' 이었으니, 이 책을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상태가 좋지 않네요. 겉표지가 바래 있는 건 판매자 기준에 따라 '최상'으로 표시될 수 있다고 쳐도 책이 군데 군데 접혀 있는 건 절대 '최상'이 될 수 없지요. 이건 판매자가 책값을 더 받기 위해 책의 상태를 속여서 알라딘에 판매한 것을 확인해보지 않고, 그대로 표시해서 다시 소비자에게 팔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실은 중고샵 운영을 보면서 굉장히 노동집약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송이나 업로드나 확인 등등등에 얼마나 많은 인력이 투여될까, 생각하면 그냥 10% 수수료도 참아야겠다,는 생각을 안했던 건 아닌데 이렇게 판매자가 올린 책을 그대로 확인 없이 내보낸 것을 보니 조금 신뢰도가 떨어지게 되더라고요. 이게 만약 악순환이 된다면, 상태가 좋지 않은 '최상급' 책을 받은 구매자는 알라딘에 판 책들을 알라딘에서 꼼꼼히 구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렇게 되면 향후 알라딘에 책을 팔 때, 책값을 더 받기 위해 책의 상태를 거짓으로 표기할 가능성이 생기게 되고, 다시 그 책을 누군가가 '최상급'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하게 되는 일이요. 그렇게 되면 등급제 자체가 조금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까칠하고 번거롭지만 그 책은 반품하기로 결정했어요. 적은 금액이지만, 그래야 확인하시는 분들도 좀 더 열심히 확인하실 것 같아서요. 아무래도 관촌수필은 새 책을 사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알라딘에서 구매한 책은 반품/교환 시스템이 새 책 반품/교환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더라고요. 그렇게 하다 보니 저는 이 책을 '반품할 수가' 없었어요. 새 책을 반품하는 사유는 '단순 변심' 밖에 없더라고요. 그런 경우에는 구매자가 배송료를 내게 돼 있는데, 저는 단순 변심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고객 센터로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중으로 계속 연결이 어렵더라고요. 전화번호를 남겼더니 전화가 오긴 했는데, 잠깐 자리를 비운 새 왔더라고요. 그리고 연결이 안되자 1대1 상담을 이용하라는 문자를 받았는데, 1대1 상담에는 조금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그냥 교환을 신청하고 비고란에 저의 사정을 적었어요. 그랬더니 오후에 예치금으로 돌려주겠다는 문자가 왔지요. 친절한 응대 감사하긴 하지만, 그래서 별 문제 없이 교환하긴 했지만, 그래도 알라딘에서 산 중고 상품을 교환하는 시스템이 구축 돼야 이후에 사람들이 혼동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UI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실은 중고샵 UI가 저는 그리 편치 않아요. 일전에 건의드렸던 '알라딘 판매 중고책 따로 보기' 기능도 아직 새로 생기지 않았고, 워낙 책이 우후죽순으로 많이 올라와 일일이 보기도 어렵고요. 지금과 같은 단순 나열식보다는, 있는 책과 없는 책들이 명확하니 출간연도나 작가 이름으로 태깅이 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어요. 물론 검색이나 출간연도별 정렬이 가능하지만 태깅이 된다면 어느 작가의 책이 올라왔는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책들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출시연도는 옛날 책들에 메리트를 느끼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잠깐 해본 생각이에요. 이 두가지 정도로 태그가 들어간다면, 이건 이용자가 굳이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 구현도 가능할 것 같구요. 또 중고샵 판매자 즐겨찾기나, 판매자명으로 검색이 되는 건 어떨까 하는 고민도 해봤지요. 그리고 서재와 중고샵을 함께 운영하는 유저 중, 원하는 사람은 자신의 서재에 중고샵으로 넘어갈 수 있는 배너를 달면 좀더 즐겁게 중고샵을 이용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답니다.

책을 판매할 때, 배송에 큰 불만은 없는데, 시스템이 살짝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반송 시스템을 이용한다고 들었는데, 책을 일단 알라딘에서 모아 다시 송장을 붙여 내보내는 과정이 시간이 오래 걸려 일단은 입금이 늦구요, 급하게 필요한 책을 사는 경우는 중고샵에서 절대 사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시스템을 이용하는 건 좋지만, 굳이 그렇게 두번 일을 하고 책을 늦게 줘가면서까지 반송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게 그리 설득력 있게 보이지는 않아요. 물론 제가 모르는 문제들이 있기야 하겠지만, 2월 25일에 발송한 책이 3월 6일, 7일에야 도착한다는 건, 알라딘 내에서도 좀 더 효율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수령확인을 눌러야 한다는 게 구매자에게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도 의문이 들어요. 사실 전 몰랐거든요. 책을 받고, 그런 절차가 있어야 되는 게 아닐까, 싶어서 찾아보니 있더라고요. 구매자의 3-40% 정도는 미처 모르지 않을까 싶어요. 문자나 메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쓰다보니 또 너무 까칠해졌네요. 알라딘 중고책방이 주는 즐거움도 분명 있는데, 역시나 처음이다보니 개선해줬으면 하는 점 위주로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그냥, 까칠함도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잖아요. 애정이 없으면 이 밤에, 이렇게 에너지 쏟으면서 글 쓰고 하지 않는답니다 저는. 중고책방에 비판의 목소리를 보내는 분들도 대부분 저와 비슷한 마음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는 알라딘 중고책방이 참 좋고, 사람들에게 많이 얘기도 하고 다닌답니다. 회사 분 중 한 분은 지난 번 11권 구매한 책들의 상태를 보고는 자신도 구매해보겠다며 생전 이용 안하던 알라딘에 들어와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러니, 이 시스템이 잘 정착됐으면 좋겠답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늘 가능성을 열어두는 서비스였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봄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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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8-03-12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도 자체는 참 좋은데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문제들이 많지요. 책상태의 경우 개인적인 시각차가 많이 반영되는 부분이라 딱 떨어지는 합의점은 찾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이런 충고는 정말 애정이 있어야 하는 거고요. 알라딘이 웬디님의 충고를 지지하게 받아들여주면 좋겠어요.

웽스북스 2008-03-12 13:00   좋아요 0 | URL
네 상태 부분은 애매하긴 하지만, 책 안쪽에 접힌 곳이 있는지 없는지 뭐 이런 것들은 솔직히 표시하면 최상을 받을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 판매자도 알라딘도 제대로 확인을 안한 게 맞지요 ^_^

얼른 잘 자리잡으면 좋겠어요

L.SHIN 2008-03-12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개편 2.0 때가 떠오르는군요. 여러 시행착오와 알라디너들의 관심어린 의견들로
조금씩 나아졌던.. 아마도 이번도 같은 맥락이겠지요. 처음이니까 불완전할거야.
좀 괜찮아지겠지..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렇게 제대로 준비도 안 해놓고 '저질러 놓고'
보는 안일함이 매우 실망스럽군요. 기존에 인터넷 서점을 하면서도 말이죠.
시스템 자체는 저 역시 좋다고 생각합니다. 늘 좋은 서비스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눈에 보이고요. 그러나 칭찬보다는 불만이 많아서야 어디..
웬디님같은 분들이 계시니까 알라딘이 '책 파는 회사' 가 아닌 '모두의 책 마을'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좀 더 지켜봅시다.^^

웽스북스 2008-03-12 13:04   좋아요 0 | URL
저는 2.0 개편되고 알라딘에 들어와서 이번에는 아무것도 못했지요.
모두의 책마을 알라딘, 이름 마음에 들어요
모두의 바람에 걸맞게 차차 나아지길 바라는 수 밖에요 ^^

마노아 2008-03-12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정성 가득 페이퍼예요. 알라딘에서 공로상 줘야 하지 않을까요.
어제 통 배송이 되지 않아 구매자가 취소한 책에 대해서 오늘 예치금이 들어왔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자동으로 2주를 넘겨버려 들어온 돈이더라구요.
돈은 다시 구매자에게 가야할 것이고, 제 책은 붕 떠버려서 또 어딘가에서 찾아와야 하는 상황이에요. 난감하지요^^;;;;
그래도 중고샵이라고 하는 공간 자체는 참 매력적이에요. 미드를 보면 동네에서 자발적으로 벼룩시장을 열던데 꼭 그런 기분이 나서 말이지요.
웬디님 하나도 안 까칠해요~

웽스북스 2008-03-12 21:05   좋아요 0 | URL
우와 그런가요? 다행이에요 그렇게 느껴졌다니 ^_^
저도 중고샵 얘기 처음 들었을 때부터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점차 자리 잡아가겠죠

원래 사이트 만들면 유지보수하고 디버깅하는데 인력 투여 많이 되는데, 알라딘은 애정있는 회원들이 많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ㅎㅎ

Mephistopheles 2008-03-12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 그러던데.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나 신제품 출시되었다고 덥석사지 말라고 하자나 리콜의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출시된지 2년정도는 되어야 어느정도 안정적인 물건을 손에 쥘 수 있다나요? 알라딘 중고샵도 그와 별반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 그려..^^

웽스북스 2008-03-12 21:06   좋아요 0 | URL
그렇겠네요, 얼리어답터들은 힘들겠다 그럼 ㅋㅋ
그래도 일단 중고샵에서 사는 물건들은 물건 자체의 불량은 없으니까요 (가끔 잘못 등록되는 상태 나쁜 책 말고 ㅎㅎ)

Mephistopheles 2008-03-12 21:31   좋아요 0 | URL
아 제가 말하는 건 제품이 아니라 시스템이에요..^^

웽스북스 2008-03-12 22:08   좋아요 0 | URL
헤헤 당연히 그렇게 이해했지요 ^^

미루언니 2008-03-12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읽다보니..약간 헷갈리네요. 제 책의 상태가요^^; 저는 오늘 처음 판매하려고 중고책을 올렸는데요.. 모서리가 두군데 접힌 책을 최상으로 표시했거든요. 아..접힌건 최상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어째야할지 좀 망설여지네요^^; 사실 기준도 한 5단계쯤 있어야할것 같아요. 제 생각엔 알라딘에서 검수를 안해보고 판매를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정도를 최상이라도 판단했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기준을 확실히 안 정해 놓아서 약간 애매모호 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판단기준이 다 다르니까.. 제 책은 접힌 부분 두군데 빼곤 정말 아주 깨끗한 최상이거든요^^; 음..상급으로 고쳐야하나...받으실 분이 기분상하실까 걱정되어서 적어봅니다~

웽스북스 2008-03-12 21:0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그린님 처음 뵙겠습니다.

제가 받은 책은 좀 명백하게 최상급이 아니었어요 헛갈리는 수준이 아니고요. 그냥 직원이 표지 한번만 딱 봐도 이건 최상급 올리면 안되겠다, 할 정도의 수준이니 너무 심려 마시어요 ^^ 잘 줘야 상~

저도 올릴 때마다 헷갈리긴 하는데, 그 정도는 서로서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해요, 근데 이 책은 너무 명백해서요 ㅎㅎ 5cm 정도로 접은 것도 10군데 정도 있구요

순오기 2008-03-12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의 추천으로, 저도 오늘 아들 반 학급문고로 보내려고 중고샵에서 구입했어요.
알라딘직접배송으로 14권, 회원직배송 4권 합해서 18권에 66,900원이네요.
책 받아보고 상태가 좋다 싶으면 민경이 반 학급문고도 주문하려고요.
문제점은 빨리 개선돼서 좋은 제도로 정착되길 바래요. 애정어린 웬디양님의 페이퍼에 감동이에요. 추천 ~~~~꾹!!

웽스북스 2008-03-12 21:08   좋아요 0 | URL
와 학급문고를 중고샵에서 해결하셨네요~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많은 학급들이 애용해도 좋겠네요 정말~

개인주의 2008-04-0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회원간 구매를 한번 시도해봤는데..일주일넘어도 배송으로 넘어가지도 않아서 열받고 구매를 취소했습죠;..물론 배송료 물고요..
그러고 잊어버렸는데 보름쯤 지나고 한진택배에서 쿵쿵쿵쿵..두들기며 찾아온..
"반품할꺼 있으시죠?".. 곰곰 생각해봐야했습니다. 내가 뭘 샀더라..
그 후 회원간 구매는 생각조차-;
그저 새책살때 뒤적거리며 끼워서 사보는..

웽스북스 2008-04-01 20:4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ㅋㅋㅋ
회원간 구매는 잘 안하는 편인데,
'진짜'는 회원간 구매에 있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절판된 책같은 건 알라딘에서 파는 상품으로는 없거든요

처음뵈어요 누피님, 반가워요!
 



1

우리 팀사람들과 나는 야근의 코드가 안맞는다,며 나는 종종 투덜댄다. 내가 꼭 야근좀 하자 결심한 날은 다들 어찌나 일찍 가시는지 심심하고 살랑살랑 거리는 마음에 죽어도 야근을 하기가 싫어주시는 거지. 지금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중. 듀데이트는 나왔고, 진행은 더디고, 기운은 없고, 몸은 쑤시고. (게다가 내가 일찍 퇴근하는 날에는 다들 눈코뜰 새도 없이 바빠서 또 얼마나 나오기가 미안한지, 흙)


2

대형마트에서 렌즈 세척액을 샀는데 이게 유통기한이 2개월 남은 제품이었던 거다. 큰놈으로 두통이나 샀는데 -_- 열씸히 써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일요일부터 썼는데, 급기야 오늘은 렌즈를 못끼고 출근했다. ㅜㅜ 안경을 끼면 난 꼭 뭔가 나사가 하나 빠진 기분이다. 기분만 그런게 아니라 얼굴도 그런가보다. 오늘따라 보는 사람마다 피곤해보인다,고 난리다. 화장하면 피부좋아졌네, 안하면 아파보이네, 안경끼면 피곤해보이네. 참, 나도 그렇지만 사람을 보는 시선들이란 참.

그나저나, 이건 어디에 어떻게 항의를 해야하는 건지. 끙.


3

몇달간 연락이 끊겼던 누군가와 스믈스믈 다시 연락을 하게 됐는데, 솔직한 심정은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냥 그 때 끊겨버린 사람들과 함께, 방치하고 싶었던 것이 사실. 굳이 다시 관계가 시작할 이유는 없었지만 또 굳이 매정할 이유도 없고, 성격상 되지도 않고 하여 ;;;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데, 참 이럴 바엔 매정한 편이 낫겠구나 싶더라. 실은 계속 난감해하고 있는 중.


4

어제 저녁부터 이녀석 때문에 머리아팠다

1  3  1
2  2  8
3  3  ( )
4  3  0
5  3  ( )
6  3  0
7  3  ( )
8  3  1
9  3  0

결국 못풀고 답을 들어버렸다.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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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3-11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까지 찬찬히 읽고 내린 결론은......"일하기 싫죠?" 입니다.

웽스북스 2008-03-11 21:51   좋아요 0 | URL
흥! 그래도 오늘 소기의 목적 달성했어요 ^^

해적오리 2008-03-11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람없는 삼실에서 혼자 일하는 거 좋아라 합니다.
아무도 옆에서 말거는 사람 없으니 능률이 최고죠. ^^

하느님의 구두... 오늘 어디선가 소개한 글을 읽고 꼭 사리라 맘먹은 책인데 웬디양님도 읽고 계시군요. 왠지 반갑~ ^^

웽스북스 2008-03-12 00:59   좋아요 0 | URL
오우 정말요?
저도 친구 추천으로 빌려 읽고 있는데요
저 수많은 책들을 한꺼번에 리스트에 넣어놨는데
제대로 읽겠어요 -_-

3월 말까지 읽는게 목표랍니다

다락방 2008-03-12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안경을 끼고 학교에 갔더니요(대학 4학년때 렌즈가 찢어져서)
이런 반응들이 나왔어요.

1. B사감 같다.
2. 아인슈타인 같다.
3. 엠씨스퀘어 선전해라.

아주 오래전의 연인은 제가 안경낀걸 보더니 얼음나라에서 온 줄 알았대요 --;;

웽스북스 2008-03-12 00:59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그러니까 얼음나라에서 온, 아인슈타인처럼 똑똑해지는 엠씨스퀘어 선전하는 B사감이군요

살청님 몽타주 그리고있어요?

웽스북스 2008-03-12 01:11   좋아요 0 | URL
윽 또 속았다
OTL

다락방 2008-03-12 09:12   좋아요 0 | URL
몽타주는 뭐하러 그려요. 그냥 졸리 사진 보세요. 저랑 별로 다를게 없답니다. 흐흐 :)

웽스북스 2008-03-12 13:04   좋아요 0 | URL
맞아요~ 후후후

보석 2008-03-12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저도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
2. 전 라식수술을 한 후 안경 벗고 출근했더니 "쌍꺼풀수술 했어요?"라는 반응이었어요.
3. 적당히 내버려두면 다시 멀어지지 않을까요.
4. ....전....숫자가 싫어욧!

웽스북스 2008-03-12 13:07   좋아요 0 | URL
저도 요즘 부쩍 라식이든 라섹이든 하고싶어요
좀 무섭긴 하지만

저도 숫자 싫어요 흑 ㅜㅜ
 



1

오늘 점심시간에 잠시 공사중인 12층에 올라갔었다. 원래 내가 일하던 공간인데 지금은 잠시 확장공사를 하느라 11층에 비집고 들어와 살고 있는 중,이라는 페이퍼를 언젠가 남긴 것 같은데....

다음주면 공사가 완료되고 12층으로 올라간다. 더부살이도 이제 끝! 좀 귀찮긴 했지만, 오늘 12층을 보고 오니 모던한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들어 얼른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부릉부릉하다. 그런데 노리터(휴게실) 벽면 무늬가 미키마우스다. 눈코입 다 있는 건 아니지만, 아이리버 엠플레이어 디자인과 흡사한 미키마우스 얼굴과 귀 모양의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음, 아무리 땡땡이무늬를 좋아하는 나라지만 저건 좀 따로 논다 싶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오후 10시쯤, 퇴근하기 위해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같이 타게 됐다. 그녀는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회사 인테리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그녀의 휴대폰에서 달랑달랑거리던 미키마우스 휴대폰고리. 아, 그러니까 그녀의 취향이었던 거구나. 우리는 그녀의 취향 때문에 노리터에 들어갈 때마다 미키마우스와 만나야 하는구나. 아, 일하는 건 우린데, 왜 본인의 취향을, 꺼이꺼이.


2

얼마 전 머리구경모임으로 M언니와 G언니와 N을 만났을 때, 언니들은 내 머리스타일을 굉장히 흡족해하며, 이제 연애하고 시집가면 되겠다, 라는 스물아홉스러운 결론을 내주고 있었다. 나는 웃으며, 나는 언니들이 만나라는 사람을 만나겠다고,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요? 라고 물었더니, 두 언니는 이구동성으로 '반듯한 사람' 이라고 말한다. 반듯한 사람, 흠, 반듯한 사람이라.

나는 '반듯'이라는 말 자체가 좀 정형화돼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반듯? 얼굴이 네모반듯? 농담처럼 얼굴에 네모를 그리며 반듯한 사람이요? 라고 되묻는 나를 보며 언니들은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 뭐, 모나지 않고 잘 자란 사람, 을 말하는 거겠지만 실은 나는 반듯한 사람한테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편, 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조금 전에 씻으며 든 생각이, 나이가 들면서 나의 시선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람이 좋은 걸 보니. 사람은 변하는거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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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3-11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아무리 자기 취향이라도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못하는 건 민폐야 민폐!^^

웽스북스 2008-03-11 01:40   좋아요 0 | URL
그죠 이기적인 인테리어디자이너에요 정말

마노아 2008-03-11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결론일 줄 알았어, 알았어...(>_<)

웽스북스 2008-03-11 11:23   좋아요 0 | URL
아니 마노아님 제 결론이 어때서요!

무스탕 2008-03-1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리터에 냥이 한 마리 키우셔야 겠습니다. 톰을 적극 권장합니다 ^^

L.SHIN 2008-03-11 11:00   좋아요 0 | URL
푸하핫 강추 ㅡ_ㅡV

웽스북스 2008-03-11 11:24   좋아요 0 | URL
아, 미키가 냥이보다 큰데 어쩌죠? ㅜㅜ

L.SHIN 2008-03-11 19:09   좋아요 0 | URL
그럼 더 큰 냥이 스티커를 벽에 붙이는 겁니다!!!!!!!!

웽스북스 2008-03-11 21:52   좋아요 0 | URL
음, 우리회사 주소는요 서울특별시....ㅋㅋㅋ

L.SHIN 2008-03-12 11:04   좋아요 0 | URL
좋아요. 전지 사다가 엄청나게 큰 냥이를 그려드리겠습니다.
주소 불러봐요. ㅡ_ㅡ (부릅)

Mephistopheles 2008-03-11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올림피크 리옹 이라는 유명한 프랑스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주관적 디자인 보단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철저히 반영해야 진정한 디자인이다 라고 했었어요. 그런데 사실 그런 디자이너 그리 많진 않아요. 자신의 개념을 오히려 실사용자들에게 강요하는 입장이 더 많다고나 할까요. 제대로 된 디자이너였다면 아마 여러가지 셈플을 들고 실제로 사용하는 실 사용자들에게 조그마한 세미나 같은 형식으로 의견을 구했을 꺼에요..

2.저기..감우성은 어디다 갔다 버리고..얼마 전 케이블에서 셀린디옹 내한공연 선전에 감우성씨 목소리로 나레이션 까는데 멋지더군요. 그렇게 순식간에 바꾸시면 어쩌시렵니까 갈대웬디양님.

웽스북스 2008-03-11 11:25   좋아요 0 | URL
저 감우성 안버렸는데요 ㅎㅎ
여전히 감우성이 제일 멋있긴 해요 ^_^

그나저나 메피님 덧글을 그 인테리어디자이너에게 들고가서 보여주고 싶어요 ㅋㅋ

Mephistopheles 2008-03-11 11:50   좋아요 0 | URL
그러지 마세요...그럼 제가 1번에 언급한 디자이너가 구리인물이라는 것이 들통나버리잖아요..=3=3=3=3

보석 2008-03-11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애인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ㅎㅎ

웽스북스 2008-03-11 10:23   좋아요 0 | URL
ㅎㅎ 주변에 박상면같은 남자 있거든 신고해주세요 ^^

L.SHIN 2008-03-11 11:01   좋아요 0 | URL
비슷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미 '남의 남자' 이라지요..ㅋㅋ

웽스북스 2008-03-11 11:25   좋아요 0 | URL
안타깝다 OTL

Mephistopheles 2008-03-11 12:36   좋아요 0 | URL
저기 아쉬운대로..박상"민"은 어떤가요??
가슴 속에 차오르는 그댈~~

웽스북스 2008-03-11 14:15   좋아요 0 | URL
제일 싫은데 -_-

Mephistopheles 2008-03-11 17:35   좋아요 0 | URL
넘하네~ 한글자 차인데~

웽스북스 2008-03-11 18:20   좋아요 0 | URL
흥 메피님이 넘해욧!

Mephistopheles 2008-03-11 20:56   좋아요 0 | URL
내가 뭘~~ 어쨌다고요~~

도넛공주 2008-03-1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상면이라...반듯한데요?

웽스북스 2008-03-11 11:27   좋아요 0 | URL
크크 그러고보니 얼굴이 네모반듯? ㅋㅋ

비로그인 2008-03-11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둥글둥글 원만한 사람인가요?
제 여동생도 몇년전부터 이재용 아나운서 취향으로 가고 있습니다만...
늦었지만 마이리뷰 당첨 축하드리고요`

웽스북스 2008-03-11 18:21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단테님 ㅋㅋ
이재용 아나운서는 중3때부터...쿨럭...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