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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사람들과 나는 야근의 코드가 안맞는다,며 나는 종종 투덜댄다. 내가 꼭 야근좀 하자 결심한 날은 다들 어찌나 일찍 가시는지 심심하고 살랑살랑 거리는 마음에 죽어도 야근을 하기가 싫어주시는 거지. 지금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중. 듀데이트는 나왔고, 진행은 더디고, 기운은 없고, 몸은 쑤시고. (게다가 내가 일찍 퇴근하는 날에는 다들 눈코뜰 새도 없이 바빠서 또 얼마나 나오기가 미안한지,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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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렌즈 세척액을 샀는데 이게 유통기한이 2개월 남은 제품이었던 거다. 큰놈으로 두통이나 샀는데 -_- 열씸히 써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일요일부터 썼는데, 급기야 오늘은 렌즈를 못끼고 출근했다. ㅜㅜ 안경을 끼면 난 꼭 뭔가 나사가 하나 빠진 기분이다. 기분만 그런게 아니라 얼굴도 그런가보다. 오늘따라 보는 사람마다 피곤해보인다,고 난리다. 화장하면 피부좋아졌네, 안하면 아파보이네, 안경끼면 피곤해보이네. 참, 나도 그렇지만 사람을 보는 시선들이란 참.

그나저나, 이건 어디에 어떻게 항의를 해야하는 건지.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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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간 연락이 끊겼던 누군가와 스믈스믈 다시 연락을 하게 됐는데, 솔직한 심정은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냥 그 때 끊겨버린 사람들과 함께, 방치하고 싶었던 것이 사실. 굳이 다시 관계가 시작할 이유는 없었지만 또 굳이 매정할 이유도 없고, 성격상 되지도 않고 하여 ;;;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데, 참 이럴 바엔 매정한 편이 낫겠구나 싶더라. 실은 계속 난감해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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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부터 이녀석 때문에 머리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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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못풀고 답을 들어버렸다.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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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3-11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까지 찬찬히 읽고 내린 결론은......"일하기 싫죠?" 입니다.

웽스북스 2008-03-11 21:51   좋아요 0 | URL
흥! 그래도 오늘 소기의 목적 달성했어요 ^^

해적오리 2008-03-11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람없는 삼실에서 혼자 일하는 거 좋아라 합니다.
아무도 옆에서 말거는 사람 없으니 능률이 최고죠. ^^

하느님의 구두... 오늘 어디선가 소개한 글을 읽고 꼭 사리라 맘먹은 책인데 웬디양님도 읽고 계시군요. 왠지 반갑~ ^^

웽스북스 2008-03-12 00:59   좋아요 0 | URL
오우 정말요?
저도 친구 추천으로 빌려 읽고 있는데요
저 수많은 책들을 한꺼번에 리스트에 넣어놨는데
제대로 읽겠어요 -_-

3월 말까지 읽는게 목표랍니다

다락방 2008-03-12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안경을 끼고 학교에 갔더니요(대학 4학년때 렌즈가 찢어져서)
이런 반응들이 나왔어요.

1. B사감 같다.
2. 아인슈타인 같다.
3. 엠씨스퀘어 선전해라.

아주 오래전의 연인은 제가 안경낀걸 보더니 얼음나라에서 온 줄 알았대요 --;;

웽스북스 2008-03-12 00:59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그러니까 얼음나라에서 온, 아인슈타인처럼 똑똑해지는 엠씨스퀘어 선전하는 B사감이군요

살청님 몽타주 그리고있어요?

웽스북스 2008-03-12 01:11   좋아요 0 | URL
윽 또 속았다
OTL

다락방 2008-03-12 09:12   좋아요 0 | URL
몽타주는 뭐하러 그려요. 그냥 졸리 사진 보세요. 저랑 별로 다를게 없답니다. 흐흐 :)

웽스북스 2008-03-12 13:04   좋아요 0 | URL
맞아요~ 후후후

보석 2008-03-12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저도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
2. 전 라식수술을 한 후 안경 벗고 출근했더니 "쌍꺼풀수술 했어요?"라는 반응이었어요.
3. 적당히 내버려두면 다시 멀어지지 않을까요.
4. ....전....숫자가 싫어욧!

웽스북스 2008-03-12 13:07   좋아요 0 | URL
저도 요즘 부쩍 라식이든 라섹이든 하고싶어요
좀 무섭긴 하지만

저도 숫자 싫어요 흑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