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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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는 진부한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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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08-05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물했던 책을 다시 빌려 읽은 터라 구매자 40자 평도 가능하다. ㅋㅋㅋㅋ
 
- Up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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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링 있음)

좋아하는 영화의 기준이 무어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학교에 다닐 때 그 흔한 영화이 이해 수업 한번 듣지 않은 자로서, 솔직히 영화의 만듦새나 이런 것들을 잘 볼 줄도 모르고, 제대로 평가할 줄도 모른다. 촬영 기법, 미장센, 이런 것들을 세밀하게 보지도 않는다. 그냥 나에게 중요한 건, 영화가 무엇을 /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이다. 음. 다른 말로 표현해본다면, 그 영화는 나를 건드리는가, 그렇지 못한가, 이기도 하다.
 
픽사의 이 애니메이션에 망설임 없이 별 10개를 날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 나름의 모험과 신비, 흥미로운 스토리, 뭐 이런 것들로 인한 즐거움을 모자람 없이 주었을 이 영화는, 긴 세월을 살아온 노인들을 통해 어른들에게는 플러스 알파의 재미를 하나 더 선사한다. 


 



영화의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칼과 엘리(그러니까, 그 노인들)의 삶을 축소한 영상은 그 자체로도 굉장히 아름답다.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그득 그득. 함께 터전을 꾸미고, 넥타이가 여러 번 바뀌며 세월이 흐르고, 기쁨과 좌절의 순간을 함께 나누며, 그러는 중에 그들의 꿈인, 파라다이스 폭포에 가기 위해 함께 모으던 동전들은 자꾸만 바닥을 드러낸다, 나는 이 여러 장면들 중 이 우편함 장면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다. (역시 난 영화에서조차 우편함을 못지나치는건가 ㅋ) 우편함에 손을 얹고 페인트칠을 하던 아내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다가 그만 우편함에 실수로 내버린 칼의 손자국 옆에, 살짜기 웃으며 자신의 손자국을 더함으로써 그조차 아름다운 추억의 흔적으로 만들어내는 엘리. 그 앞에서 어떻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있을까. 칼 할아버지가 아내 엘리를 그토록 잊지 못한 이유도 아마 거기 있을 게다. 이 장면은 이후 그들의 생이 어떠했으리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응? 진짜, 이동진 기자 말처럼, 픽사 구내식당에서는 무슨 음식이 나오는 거야? 뭘 먹으면 이런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건지, 심히 초궁금)

그들은, 결국 꿈을 이루기 전에 이별을 맞이해야 했기에 칼 할아버지는 혼자서라도 그 길을 가야겠다고 다짐하고, 그들의 삶의 터전인 집을 그대로 풍선으로 띄워올린다. 이것은 아마 그가 생각한 최선의 동행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아내 엘리에게는 그들이 함께하는 그 삶의 순간 순간들이 이미 삶인 동시에 모험이었다. 파라다이스 폭포에서 할 일들로 채워나가기로 했던 그녀의 모험 노트는 이미 그들이 함께한 삶의 흔적들로 채워져 있었다. 파라다이스 폭포에 가기로 하며 모았던 동전들은 그들의 삶을 위해 한 번 두 번 비워졌지만, 그렇게 어려움들을 딛고 한걸음 한걸음 함께 걸어온 그 삶이 결국 그녀에게는 꿈보다 귀했던 것이다.

꿈보다 귀한 삶, 삶보다 귀한 당신, 그것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세상에나, 탄탄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만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차고도 넘쳐 서른살 먹은 아가씨들을 연신 흥분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는 (실제로 이건 뭐 거의 정신연령 7세의 수준으로 심히 감정이입하며 소리지르면서 봤다는 후문이 ㅋ) 돌아갈 때는 이런 뭉클함까지 듬뿍 안겨주는, 기억력 나쁜 나조차도 매우 오래도록 기억날 것 같은 영화다. 이거, 너무 고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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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비 2009-08-03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꿈보다 귀한 삶.. 참 아름다운 말이에요.

웽스북스 2009-08-04 00:05   좋아요 0 | URL
네, 정말요. ^-^
이 영화 참 좋답니다. 꼭 보세요 서울비님.

동녘 2009-08-03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픽사 영화들 재밌죠. 저도 up이 Wall-e보다 재밌더라는...

웽스북스 2009-08-04 00:06   좋아요 0 | URL
저도저도저도요. 아. 너무 사랑스러운 영화. ^-^
동녘님도 써주세요 써주세요 !!!! (은근 블로그 갔다온 사건 ㅋ)

니나 2009-08-03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신연령7세수준중1인... ㅋㅋㅋ 난 아저씨 턱이랑 코 밟고 올라가던게 자꾸 생각나 웃겨 ㅋㅋㅋ

웽스북스 2009-08-04 00:06   좋아요 0 | URL
정신연령 7세
수준 중1

이렇게 보인다 ㅋㅋㅋㅋㅋㅋ

나 그장면 너무 귀여워서 이미지 저장해놨어. 물론 이저씨보다 위에 있는 장면이지만. 그리고 뽀도도도도도독 유리창으로 지나가던 장면도. 짱!

동녘 2009-08-04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본문의

"탄탄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만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차고도 넘쳐 서른살 먹은 아가씨들을 연신 흥분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는...." 부분에서

"서른살 넘게 쳐먹은 아가씨들"로 읽었더랬습니다. ㅋㅋㅋ

웽스북스 2009-08-04 16:20   좋아요 0 | URL
아아 동녘님......동녘님..... 쳐먹은 보다 더 충격적인건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넘게라뇨

저희는 딱 서른살...쿨럭.....

동녘 2009-08-05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특정인을 이야기 한 것은 아니었어요. 글을 그냥 그렇게 읽고 혼자 피식 했는데... 니나 덧글을 보고 웬디가 '이렇게 보인다'고 답글 단 거 보고... ㅋ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

웽스북스 2009-08-05 22:0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이렇게 사과하시니 또 민망한걸요

니나 2009-08-05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뇨리따~~ 유휴~~
라뇨를 잔뜩 읽었더니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노래가 들려오는 듯
ㅋㅋㅋ

웽스북스 2009-08-06 12:58   좋아요 0 | URL
나는
'완전히 새됐어~' ㅋㅋㅋㅋㅋㅋ
이런 거나 떠올리고 ㅋㅋㅋ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9-08-06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호 축하드려요 웬디양님..이주의 영화 리뷰에 당선되셨습니다.

웽스북스 2009-08-06 12:58   좋아요 0 | URL
당선보다 메피님 댓글이 더 반가워요 ^-^
 




아무리 그래도 1-3위 내 내가 찍은 작가가 하나도 없는 건 너무하잖아
박민규를 제외하고는 모두 5% 언더

젊은 작가를 제외하고는
내가 찍은 건 하나도 없구나.

너무해 너무해 너무해.


대표작가 순위가 공지영 / 김훈 / 이문열 순이라니, 슬프다. 흑 
최인훈도 찍을걸. - 슥 훑어보다가 놓쳤나보다.
(그래도 이문열 못따라잡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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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9-07-3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대중적인 면에서 공지영은 이해가 가지만, 이문열은 대체 왜!!
꾸엑-

웽스북스 2009-08-04 00:07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 아. 작가가 그렇게 없는 거늬....

치니 2009-07-31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엑 2 -_-;

웽스북스 2009-08-04 00:07   좋아요 0 | URL
흙. ㅜㅜ

라주미힌 2009-07-31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석영은 몇위? ㅋ

이매지 2009-07-31 14:02   좋아요 0 | URL
황석영은 역대 수상자라 빠졌음 ㅎㅎ

웽스북스 2009-08-04 00:08   좋아요 0 | URL
네. 빠졌더라고요.
역대 수상자들 다 빠져서 결과가 이런지도 몰라요.

누구엄마 2009-07-3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표작가와 소설 1위에 제 한표가 다 보태져 있군요.

젊은 작가, 부분이 제일 아쉬운데.
천운영은, 왜 이리 ㅠ_ㅠ

웽스북스 2009-08-04 00:08   좋아요 0 | URL
그니까, 그니까,
박현욱이 그렇게 대단했나. 흠. 아내가 결혼했다 한권 읽은 나로서는
글쎄올시다...

무해한모리군 2009-07-31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의 대표작가도 아쉽고 젊은 작가 부분도 아쉽군요 ==

웽스북스 2009-08-04 00:08   좋아요 0 | URL
네. 여러모로 참...ㅜㅜ

굿바이 2009-07-31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뭐래? 차마 말 할 수 없지만 누구는 사진도 마음에 안들어.T.T

웽스북스 2009-08-04 00:09   좋아요 0 | URL
누굴까, 누굴까.
미모로보나 뭘로보나 언니가 나설 차례에요

어느멋진날 2009-07-31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표를 했었군요,,,자세히 알고 싶은데 글씨가 좀 흐릿해서 잘 안보여요 ㅠㅠ

사과나무 2009-08-03 10:20   좋아요 0 | URL
그림을 클릭하시면 제 크기로 팝업이 떠요.

웽스북스 2009-08-04 00:09   좋아요 0 | URL
제 크기로 팝업이 뜬다...
음... 178? ㄷㄷㄷ

(반가워요 어느 멋진날님!)

민정 2009-08-02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엄마를 부탁해가 우리나라 필독도서라고라.
진짜 우리나라 쓸만한 작가 다죽었구나

웽스북스 2009-08-04 00:10   좋아요 0 | URL
안읽은 저로서는 뭐 할 말이 없지만
그렇다고 읽을 생각도 없고 ㅋㅋ

사과나무 2009-08-03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병주를 기억해 줄 이.. 누구일까...T_T

웽스북스 2009-08-04 00:11   좋아요 0 | URL
저에게 소개해주시면 제가 기억을...쿨럭..ㅋ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세트 - 전3권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1993년 8월
구판절판


우리는 돌아오는 길에 사과랑 과자, 초콜릿, 동전 등을 길가 풀숲에 던져버렸다.
우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것은 버릴 도리가 없었다. -상-40쪽

한 남자가 말했다.
-당신 입닥쳐. 여자들은 전쟁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그 여자가 말했다.
- 아무것도 모른다구? 바보같은 소리! 온갖 궂은 일, 온갖 걱정에 빠져 지내는 게 여자야. 아이들 먹여 살려야지. 부상병들 돌봐야지. 당신드은 일단 전쟁만 끝나면 모두 다 영웅이 되잖아. 죽었으면 죽어서 영웅, 살아 남았으면 살아서 영웅, 부상병은 다쳐서 영웅. 전쟁을 일으킨 것도 당신들 남자들이고. 전쟁은 당신들 거야. 당신들이 원해서 그렇게 한 거야, 개똥 같은 영웅들아! -상-118쪽

- 잊어버리게. 인생은 그런 거야. 모든 게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게 마련이지. 기억도 흐릿해지고, 고통은 줄어들고. (중략)
- 많은 여자들이 그들의 실종되거나 죽은 남편을 기다리며 울고 있어요. 하지만 노인께서 방금 말했듯이, "고통은 줄어들고, 기억은 희미해지고 있지요"
불면증 환자는 눈을 뜨고 루카스를 바라본다.
- 줄어들고, 희미해지고, 그래, 내가 그렇게 말했지. 하지만 사라지지는 않는다네. -중-149쪽

- 나는 네 작업을 위해서, 네 책을 위해서 모든 걸 희생했어. 나의 일, 나의 고객, 나의 말년을. 난 너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발끝으로 걸어다녔어. 그런데 여기 온지 2년이 다 되어가도록 한 줄도 안썼다고? 넌 먹고 마시고 피우는 일만 했어! 술주정꾼. 식충이야,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중략)
나는 누나가 옳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누나가 살아 있는 한 어떠한 글도 쓸 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중-187쪽

그가 말했다.
- 아니, 나는 혼자 살고 있어.
- 왜 혼자 사는 거요?
루카스가 말했다.
- 모르겠어. 어쩌면 아무도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아. -하-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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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7-31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으윽. 막 미치게 추천이에요. 특히 이 부분.

「온갖 궂은 일, 온갖 걱정에 빠져 지내는 게 여자야. 아이들 먹여 살려야지. 부상병들 돌봐야지. 당신드은 일단 전쟁만 끝나면 모두 다 영웅이 되잖아. 죽었으면 죽어서 영웅, 살아 남았으면 살아서 영웅, 부상병은 다쳐서 영웅. 전쟁을 일으킨 것도 당신들 남자들이고. 전쟁은 당신들 거야. 당신들이 원해서 그렇게 한 거야, 개똥 같은 영웅들아!

웽스북스 2009-07-31 10:22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 저도 그 부분 너무 마음에 들어요. 개똥같은 영웅들아!!!!!!

근데 다락방님. 덧글에 볼드 어떻게해요? html 태그 먹어요?
테스트

웽스북스 2009-07-31 10:22   좋아요 0 | URL
오오오오옷 되는구나!!!!! (써먹어야지~)

네꼬 2009-07-31 11:27   좋아요 0 | URL
테스트 2

네꼬 2009-07-31 11:27   좋아요 0 | URL
오오 진짜 되네 되네!

웽스북스 2009-07-31 12:56   좋아요 0 | URL
귀여워 네꼬님 귀여워요 ㅋㅋ

다락방 2009-07-31 14:56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가 좋아하는 두 여인네들이 여기서 놀고(?)있네요. 아이 좋아라~
하트 뿅뿅 ♡.♡

웽스북스 2009-08-04 00:11   좋아요 0 | URL
에에에 하트뿅뿅에 볼드 넣어주셨었어야죠

니나 2009-08-04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ml 태그 먹어요? 냠냠~

웽스북스 2009-08-04 16:22   좋아요 0 | URL
냠냠. 맛있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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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단종


뭐 딱히 하얘지는지는 잘...ㅋㅋ (다 그런거죠 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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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07-30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주 갔다와서 너무 까맣다고 촌스럽다고 구박받고 샀던... 아직도 다 못썼다. ㄷㄷㄷ (그래서 효과가 없나? ㅎ)

네꼬 2009-07-3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 오래간만에 웃었네! ('다 그런거죠 뭐' 웃겨서 추천)

웽스북스 2009-07-31 10:23   좋아요 0 | URL
웃기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왜 추천이 3개씩이나 ㄷㄷ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네꼬님, 요즘 웃을 일이 그렇게도 없는 거에요? 흑. 슬퍼지려고 그래. (갑자기 최근에 쓰신 페이퍼도 떠오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