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17 - 앨리시제이션 어웨이크닝, J Novel
카와하라 레키 지음, abec 그림, 김준 옮김 / 서울문화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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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두 다 유지오를 욕하기 시작한다. 근데 솔직히 이건 하렘왕 키리토도 명백히 잘못이 있는 거 같은데 ㅋㅋㅋ 유지오가 앨리스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니 여친은 어따 두고 둘만 딱 붙어 다니냐 역시 정조가 없어. 솔직히 키리토보다는 유지오가 그래도 솔직해서 좋긴(?) 한 듯 하다. 그렇다고 어린 시절 사랑에 굶주렸단 이유로 이 여자 저 여자 건드려보고 게다가 배신까지 때리는 건 좀 도가 지나치다 싶지만. 이래서 남자도 정절을 잘 지켜야 한다니까. 이용만 당한다구요.

내가 진짜 이 말 안 하려고 했는데 한남들 진짜 20화하고 21화에서 하는 말이 너무 모순에 찼잖아? ㅋ 아니 20화에선 왜 유혹에 넘어가냐고 욕하더니 21화에서는 왜 유혹에 안 넘어가느냐고 욕해 ㅋㅋㅋ 아무 여자에게나 마음 홀랑홀랑 주지 않는 게 남자의 자부심, 남자다움 아닌가? 잘하면 줘도 안 먹는 고자라는 말 나오게 생겼네. 그나저나 이시다 아키라 역시 원로 성우라 그런지 잘하네요 유지오 소리를 지르던 안 지르던 두들겨 맞는데 소리가 세상 아픔 다 껴안은 듯하던.

스포일러까지는 안 하겠지만 아무튼 찌질했던 유지오가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2기에 있다. 또한 카디널 성우를 맡은 사쿠라의 '음음'을 듣는 재미도 함께 한다. 앨리스의 존재감이 흐릿해질 정도? 솔직히 키리토의 바람 상대(결혼 상대는 유지오로 확정.)로 남기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한 스토리였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누가 최종보스 옷 좀 입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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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 Dream! ガルパ☆ピコ コミックアンソロジ-
ブシロ-ド / KADOKAWA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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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뱅드림 보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 뭐 애니에서는 츄츄의 입장도 생각해보라 그러긴 하는데 난 갑질한다고밖에 생각이 안 든다. 일단 서포트라면 견습이나 다름없는 건데 왜 자기 맘대로 되지 않는다며 난리인지 모르겠다. (돈은 주셨쎄요?) 무엇보다도 포피파의 사야야가 오타에를 보는 눈초리가 심상치 않은데... 표면적으론 금방 화해한 것 같아도 그건 자기 친구인 베이시스트의 눈초리를 봐서 그런거지 폭발 일보직전으로 보인다. 오타에의 입장도 이해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생각하는지라 오타에같은 타입은 그닥 맘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의리만 따져서 손해만 봤던 과거 경험도 있으니 아예 무시하는 캐릭터는 아니고.

최근 애니들은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 편도 저 편도 들 수 없는 것들을 많이 가져오는 것 같은데, 대부분 미묘하게 돈과 관련된 언급은 빼놓는단 말이지. 그게 좀 아쉬운 부분이다. 돈은 인간관계를 넘어 권력과 관계가 깊은데. 그런 점에선 차라리 단순무식한 스토리이지만 아마추어의 한계에 대해 다루는 러브라이브가 여러모로 나은 듯하다.

 

근데 라스 드러머 정말 궁금하단 말이죠 저런 분을 어디서 섭외했을까... 러브라이브 뮤즈의 라이벌 혹은 우타프리의 선배 라이벌도 꽤 좋았지만 이 밴드는 차이가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느낌이 난다. 게다가 드러머가 진짜배기다. 성우의 포스도 장난이 아님. 라이브 뷰잉 때 재미있었겠다 싶고 ㅠㅠ 러브라이브 선샤인 극장판이 왜 이슈가 안 되었는지 알 것도 같다 저런 괴물이 쑤욱 나오면 누구나 비교하지. 아무래도 이름도 라스 울리히를 연상시키는 걸 보니 뱅드림 제작팀도 그쪽을 메인으로 세울 각오하고 만든 듯. 포피파에겐 좀 잔인한 설정이긴 한데 ㅋㅋㅋ

음악하는 실력도 중요하긴 하다. 친구관계 안 좋으면 혼자 디제잉해서 편집해 곡 만들면 되고. 그렇지만 밴드는 서로가 화합해서 어우러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난 밴드곡이 좋다. 무엇보다 츄츄가 한 말 우리 회사 사장이랑 똑같다... 회사에는 자기개발하러 오는 게 아니라고? 너네 물건 사람들이 사주러 오는 거다. 기술 때문에 인간관계 버릴 거면 사람들 쪽도 안 사면 그만.

 

P.S 솔까말 마지막 장면에서는 애프터글로우가 가성비 최고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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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write:SIDE-R(4) (DC) (コミック)
川上 修一 / アスキ-·メディアワ-クス發行/角川グル-プパブリッシング發賣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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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of no return

 

이번엔 단순한 하렘물만이 아닌 데다가 상당히 다양한 느낌을 얻어서 여러가지 감상을 적으려 한다.

1. 남주도 결국 인간인지라 엄청난 숫자의 환생을 겪으며 여자란 여자는 다 만나본 뒤(...) 번뇌를 떨치고 결국 카가리와 접한다. 그러나 인간을 넘어서는 지식을 가진 카가리. 그녀가 딛고 있는 땅조차 그는 접근도 불가능했고 결국 몇 번 더 죽고 나서야 그 땅을 딛으려는 욕심을 버리는 법도 터득하게 되었다. 결국 남주는 인간성조차 뛰어넘어버렸다. 뭐 그렇다고 해서 싫은 건 아니다. 오히려 카가리만 일직선으로 보게 되서 난 차라리 다크한 남주 버전이 좋달까. 오메 저 믿음직한 등짝보소. 여하튼 카가리가 환경을 살리려 세상을 멸망시켰으나 결국 지구의 자원에 한계가 다다른 탓에 생명체가 모두 말라버렸다는 이치를 깨달은 것이다. 결국 남주는 카가리라도 살리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뭐 연애 시나리오라고 우기면 가능하겠지만 글쎄... 그보단 생명체 자체를 존중하는 마음에 대해 이 애니메이션은 이야기하는 것 같다. 그러려면 물질주의 시대에 찌들대로 찌들어 있는 현대인은 몇 번이나 반복하여 죽고 살아나야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러나 인간은 순수한 자연의 법칙과는 다른 존재이다. 딱히 원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멋대로 죄를 판단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기 있기 때문이다. 모든 생명체의 균형은 결국 인간에게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인간은 자신의 종족이 살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며, 그것이 결국 자신의 삶까지 먹어들어가고 있음에도 개의치 않는다. 자신을 정의롭다고 느끼는 인간이 어리석은 이유는 이 때문이다. 옳고 그름의 선택이 결국 파국을 낳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파괴를 바라는 마음조차 옳다고 여기면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면 왜 하필 사쿠야 등장 씬에서 지리는 OST가 나오는진 모르겠지만 주인공 빼고 등장인물 다 사망하는 장면에서 울었고 OST의 멋짐에 두 번 울었다. 확실히 이 애니는 캐릭터와 OP, ED, OST 하나는 끝내준다. 1기에서 인기 없던 걸 만회하려는 몸부림이긴 하나, 그래도 이 정도면 솔직히 인정해줄 만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2. 아시안 타이거맘들은 진짜 답이 없다 ㅋ 이건 페친의 경험인데 마이클 샌덜 강연 때 백인들이 호주 침략을 한거나 다름 없는데 어떻게 백인이 처음 호주로 이주한 날을 국경일로 지키냐 이거에 대해서 청중의 질문들을 듣는데 이제 초딩 갓 졸업한 애가 갑자기 손을 들었음. ​

그러더니 자기 소개를 하는데 한국으로 따지면 과학중학교 같은데 거기 1학년 뭐시기라나. 그러면서 진짜 토픽하고는 아예 동떨어지는 질문을 하는거임. 그러면서 흐름이 끊겨 버렸다고 한다. 아니 그래 애가 질문하는건 좋다 이거야. 근데 애 본인도 무슨 질문을 하는지 본인이 모르니까 계속 목소리 기어 들어가고 듣는 사람들도 존나 뭐가 뭔지 모르게 됨. 그러면서 계속 엄마가 애를 옆에서 찔렀다고 한다. 손 들라고 ㅋ 마이클 샌덜 저 하버드 교수님이 너 찝어서 발표 시켜주실꺼야 그렇게 계속 애를 잡나보다. 계속 무시하다가 나중에 진짜 애교로 또 마이크 넘겨 줌. 그러니 애가 준비도 안 되어 있는데 어리둥절 ㅋㅋ

아니 엄마분, 이런 짓을 해서 도대체 얻는게 뭐야? 그 유명한 강연에 청중중에 마이크 잡아보게 하면 애가 갑자기 무궁무진한 학업에 대한 욕구가 생겨서 하버드로 갈꺼 같은거야? 나중에 북 싸인 하는것도 득달같이 가서 사진 찍고 ㅋ 아니 당신 무슨 기념패 사진 같은거 경험은 그냥 강연 끝나고 사인하는데 가서 하는거 그걸로도 모자라? 아예 그냥 아들을 무대위로 떠 밀어 올려보내지 그랬어?

내가 왜 이 얘기 하냐면 이 애니에서도 사이비 환경단체(목표는 세계 멸망)에 부모가 무조건 주인공에게 손들라 시키고 결국 주인공은 IS 단체 같은 곳에 가입하지 않나여 ㅋ 아이한테 지가 원하는 걸 강요하지 맙시다 제발. 근데 나도 연세대에서 한 마이클 샌덜 강의에서 비슷한 경험을 겪은 적 있는데. 왜 다들 마이클 샌덜에게 그러세요 악감정 있음??? 졸지에 영원히 고통받는 마이클 샌덜..

3. 개인적으로 주입받은 가치관에 대항하고 싸우는 사람들을 그냥 더 높이 삼. 인권 운동하는 사람들이나 페미니즘 외치는 사람들이나 그 사람들 피땀이 섞인 저항이 없었으면 새로운 가치관이 우리 사회에 흡수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들도 사람들이라 모순을 보이고 병크를 터트린다 할지언정 그들은 그래도 자기 자신을 평생 속박해오던 사회의 가치관들을 자기 손으로 깨부수고 재정립한다는 면에선 자기주도적이고 자아실현의 틀을 마련하는거 같다. 그리고 이런 저항은 분명 내면의 성장을 뜻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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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계전선 4
나이토우 야스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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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화려한 액션이 깔려있다. 또한 트라이건 형태의 그림체가 상당히 복고풍이라 8090년대의 세대들에겐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라 하겠다. 1기보다는 왠지 섬세함이 떨어지지만, 1기에서는 엑스트라로 취급되었던 체인이 단독으로 서비스 장면을 많이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체인 팬이었던 나로서는 꽤 감사한 일이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1기 오리지널 스토리의 내용을 살리기 위해 많이 노력한 모습을 보인다. 아무래도 1기와 원작의 내용이 상당히 달랐던지라, 이 정도만 해도 꽤 심혈을 기울였다고 볼 수 있겠다. 게다가 제작진 중 한 명이 우리나라 걸그룹을 좋아했던지라 그들의 음악도 그대로 살린 것으로 유명하다. (아무래도 그래서 여성들을 그린 그림체가 좀 더 입체적으로 된 듯도 하고. 덕분에 이렇게 보배스러운 체인의 한 컷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제프가 제레기로 등장하게 되었다. (페친의 자녀분들이 그렇게 부른다고... 제프 팬들 죄송 제가 그 이름 붙인 게 아님;;;) 1기에서는 그래도 꽤 순정적인 스토리도 등장했는데 여기에서는 제프가 끼고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만 나온다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그 여성 분들이 싸우다가 가슴이 늘어난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코믹하기보단 상당히 고어스러웠다(...) 그 이야기 웃으라고 만든 거?

 

후반부엔 좀 더 재밌어진다. 성인물로서 지목되고 있다는 걸 제작진도 잘 인지하고 있는지, K.K가 학교견학을 하면서 동시에 근무 뛰는 이야기가 상당히 재밌게 전개된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1기에선 화이트의 비중이 너무 커서 다른 여성 등장인물들이 상대적으로 가려진 측면이 있었는데, 그 단점을 잘 커버한 것 같다. 혈계전선 원작은 보고 싶지 않지만 1기와 비슷한 작화로 라이브라의 등장인물들을 좀 더 세심하게 보고 싶다면, 2기를 봐도 무난할 것 같다. 2기 안 봤음 하마터면 스티븐하고 체인이 썸 타는 것도 모르고 지나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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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네버랜드 3
시라이 카이우 원작, 데미즈 포스카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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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알만한 쉬운 반전인데 원작 쓴 분이 함정 깔음.

1. 일단 1인칭 시점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등장함으로써 이동하는 인물이 정말로 누군지 모르게한 배치.

2. 마마가 시설에 무슨 장치를 해뒀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시스터의 등장. 그러나 단순무식한 사람의 의견이 때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일 수도 있는데...

3. 그리고 똑똑한 척하지만 두 명 앞에서는 생각을 아무렇게나 늘어놓으며 쿨한 척하는 레이.(사실은 츤데레.)

이전에도 도가니 같은 실화소설 때문에 시설에 사는 아이들의 삶이 큰 논란으로 번진 적이 있다. 그러면서 탈시설화는 힘을 얻기 시작했다. 지역사회에서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나 기타 약자들을 돌보며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날까? 약속의 네버랜드 오프님에서는 똑똑한 아이들 3명이 숲을 달려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무언가 벽 같은 것을 깨뜨리고 그들이 달려들어가는 공간은 칠흑같이 까맣다. 물론 시설에서 가만히 있으면 괴물에게 잡아먹히거나 어른이 되어도 다른 아이들을 희생시키는 가해자로서 그 무리에 가담할 뿐이다. 그러나 아주 어린 아이들이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설령 그들 중 몇 명이 운 좋게 탈출에 성공하더라도 일반 사회에서 정상인처럼 살아가는 게 가능할까? 시설의 교육은 일반 사회의 진실을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지역사회의 주민들과 새로운 관계를 쌓아가는 것 또한 만만치 않다. 사회에서 살아가는 요령을 기본적으로 숙지하지 못한 채 무작정 시설 밖으로 나간다면 시설에서보다 더 일찍 죽음을 맞을 수도 있다. 엠마는 철저하게 아이들 모두의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그러려면 지역사회를 변화시켜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시설을 새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시설에서 탈주하는 엠마의 활약과 그녀를 항상 도와주는 노먼의 무서운 지략이 이 애니메이션의 매력 포인트이긴 하다. 스릴과 감동도 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철저히 지역사회와 아이들의 행복에 대해 숙고하며 함부로 교훈성을 내세우지 않는 게 이 작품의 최대 강점이다. 서브컬쳐계 스토리에 새로운 지점을 그려넣고 있는 명작이다. 혁명까진 아니지만, 신중한 구석이 있다. 물론 주인공 엠마에 의해 확고한 윤리 기준은 존재한다. 사람에 따라 엠마의 그 집요한 보편적 복지 이론에 반발감이 있을 순 있는데(그런데 항상 일본 작품에선 적군의 편도 생각해보자는 이론이 집요하게 등장하는 면이 있으니 무리도 아니다 싶은데...), 작중에선 명백히 엠마 편으로 기울어지는 게 느껴진다. 난 그게 또 마음에 든다. 데스노트보다는 좀 더 무게가 있고, 데빌맨에 비해선 가볍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P.S 시설에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대뜸 사회복지사 직원에게 아이들을 이렇게 가둬도 되냐 삿대질하면서 말리는 나에게 '넌 사회복지사가 될 자격이 없다'라고 말한 어르신이 있다. 내가 이 계열에 대해 잘 몰라도 이것만은 안다. 시설의 부당함에 대해서 화를 내는 건 너무나 쉽다. 마찬가지로 고발도 쉽다. 그러나 중요한 건 시설의 병폐를 무작정 고발하고 일이 커졌을 때 직장을 잃은 (소수 양심이 있고 시설을 잘 이끌어 나가려 내부에서 노력했던) 직원들은, 그리고 졸지에 갈 곳을 잃은 아이들은 어디에 가느냐이다. 누가 맞는지, 누가 사회복지사로서 어울리는 생각을 지녔는지 여기서 얘기하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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