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은 용의 홈타운 창비시선 383
최정례 지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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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골다

                   

코를 골았다고 한다. 내가 코를 골아 시끄러워 잠을 못 잤다고 한다. 그럴 리 없다. 허술해진 푸대자루가 되어 시끄럽게 구는 그자가 바로 나라니, 용서할 수가 없다. 도대체 몸을 여기 놓고 어느 느티나무 그늘을 거닐었단 말인가. 십년을 키우던 고양이 코기토도 코를 골았었다. 그 녀석 죽던 날, 걷지도 못하면서 간신히 간신히 자기 몸을 제집 문 앞까지 끌고 가 이마 반쪽만을 문턱에 들여놓은 채 죽어 있었다. 아직도 녀석은 멀고 먼 자기 집을 향해 가고 있을 것이다. 끌고 가기 너무 고단해 몸을 버리고 가는 자들, 한심하다. 어떤 때는 한밤중에 내 숨소리에 놀라 깨는 적이 있다. 내 정신이 다른 육체와 손잡고 가다가 문득 손 놓아버리는 거기. 너무나 낯설어 여기가 어디냐고 묻고 싶은데 물어볼 사람이 없다.

 



 


 

릴케의 팔꿈치 읽다가 움찔했는데, 앞니가 부러져서 고생한 적이 있고 이게 정말 가장 힘들었던 때였던지라 가끔가다 꿈에 나온다(...) 지금은 고쳤지만. 치아라는 건 확실히 좀 그로테스크한 면이 있는 것 같다. 그 외에도 굉장히 끔찍하고 떠올리기 싫은데 흘깃거리게 되는 공포를 전반적으로 잘 표현한 시집인 듯하다.


장편 시가 하나 있었는데 낙태와 관련된 데다 어쩐지 소설같은 느낌이 들어서 맘에 들진 않았다. 옛날 피임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아이를 많이 낳던 분들, 특히 여자 아이를 낙태하던 시절을 겪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글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사회에 관해 너무 많이 다룬 나머지 되려 시대성이 떨어진다고 보면 되겠다. 요즘은 여성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낙태에 되려 관대해졌으니 말이다.

 

존재의 서글픈 중에서


최승자를 위하여


 


이걸 뭐라고 번역해야 좋을까


You are living for nothing


 


당신은 뭔가를 위해 사는 게 아니네


당신은 헛것을 위해 사네


의미없이 하루하루를 지내는 당신


그러니까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해 사네


 


어쨌든


당신은 사막 깊은 곳에 작은 집을 짓는다고 들었네


제인은 당신의 머리칼 한줌을 가지고 돌아왔네


모든 것을 정리하기로 한 그날 밤에


당신이 주었다고 하더군


 


정말 모든 게 정리될 수 있는 것인지?

 

 



 


 

사람은 결국 알고 있으면서도 속는 경우가 많다. 속는 사람들을 비웃는 인간들이 많지만, 그럴 경우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하고 다짐만 하면 족하다. 아니지. 그래도 속아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감정이 앞서나간다면 침착하게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마음을 돈으로 팔아넘긴 사람들이 성공하고 사람들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살아갈 아무 목표가 없어야 그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잘못된 것은 돈에 눈이 먼 시스템일 뿐이고 이를 깨닫지 못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잔인한 속임수에 속아넘어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할 신용마저 없는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나마 돈이 있으니까 속을 수 있는 거라고... 나같이 돈도 힘도 없는 자는 속을 여유도 없다.

 


Spirit Museum 중에서

                   

 

                   

첫 방에는 앱솔루트 보드카의 광고, 앤디 워홀의 작품이라고 했다. 진흙밭을 그린 것 같은 추상화 몇점. 그다음 방에는 작은 병의 액체들, 신비로운 냄새가 나는 것도 같았다. 술잔과 술병들, 바의 의자들, 영화 One Summer of Happiness의 장면, 야외에서 나체로 누운 어느 여배우의 젖꼭지, 몽환 속에서 속삭이는 사랑의 말들, 좁은 침상에 누워 빙글 돌아가는 천장을 향해 중얼거리는 술꾼 체험 장치가 있었다. 뭔가 이상했다, 이 영혼들. 몇개의 어두운 방을 나체로 뛰어다니며 털 마이크를 들고 마주치는 사람마다 인터뷰를 하는 남자가 있었다. 그가 내게 다가올까봐 도망쳐 간신히 그곳을 빠져나와 친구에게 전화했다. 영혼 박물관이라는 곳에 갔었다고. 친구는 깔깔 웃으며 이 나라에서 sprit란 알코올을 의미하며 영혼이라는 뜻 따위는 없다고.



 


 

사실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매우 좋아한다. 한 몇 시간은 사진이나 그림을 감상하며 빙글빙글 돌 자신 있다. 돈이 없어서 요새는 꽤 활력을 잃었지만, 돈 모으면 이런 곳들만 골라 투어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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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책 읽어 주는 노인 - 조선 후기 여항 시인 조수삼의 시와 글 겨레고전문학선집 11
조수삼 지음, 박윤원.박세영 옮김 / 보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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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아래 손자 데리고 술 마시며

 

병석에 누운 사이 눈 내리고 추위 덜어

바라지 열어 놓고 달구경 하네.

말 배우는 손자 놈 자못 영리해

달이 우리 집에만 있는 줄로 알았지.

 

뜰에서 뛰놀며 달구경 하다가

내 수염 당기며 술을 권하네.

술잔을 바라보다 문득 외치기를

"이 달이 언제 할아버지 손 아래 떨어졌나요?"

들었던 잔 비우니 놀라 소리치기를

"달이 할아버지 입으로 들어갔네요."

 

목구멍 밑에서는 두꺼비가 움직이듯

가슴속에서는 별처럼 퍼지네.

손자 놈 밖에 나가 하늘의 달을 보고

"할아버지 언제 달을 토했나요?"



 


 

조선 후기에는 할아버지가 아이를 키우는 경우가 흔했다. 대가족을 꾸리고 살았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고, 과거에 합격하고 벼슬을 지낸 후 은퇴한 할아버지가 자녀에게 교육을 시키기엔 가장 적합했다. 가부장제 사상이 최대화된 시기였기에 대부분은 체벌을 하여 아이를 훈육하는 내용이 많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단지 손자에 대한 애정이 넘쳐흐를 뿐이다. 또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선 최근의 아동교육 못지 않은 훌륭한 양육태도가 엿보인다. 굉장히 다정다감한 사람이었음이 틀림없다. 그리고 옛날옛적 시대임에도 천진난만한 아이의 시각 그대로 시를 써내려는 예술적 비범함이 엿보이는 좋은 시이다.


그나저나 님들 그거 아셨습니까.

이야기책은 한 단어래요.

이야기+책이 아니라 이야기책이래요.

이게 시험에 나온다니 정말 공포스럽다...

 

달리고 또 달려도 세상사의 변화가 너무나 빨라서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 조선 후기에도 다르지 않았나 보다. 그러나 그 당시엔 갈길이 멀고 해는 지니 집으로 돌아가서 쉬려는 게 당연하다는 마음이 있었나보다. 요새 시집에서는 이를 뛰어 넘어 바이크 꽁무니에 강아지를 묶고 뛰게 만드는 끔찍한 리메이크가 이루어진 상태다. 또한 바둑판에서 벌어지는 게임 또한 전쟁이니 구경만 하고 손대지 않겠다는 조수삼의 마음가짐은 나에게 또 색다른 감동을 주었다. 역시 싸우는 건 안된다고 생각... 은 야한 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같은 분위기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난 무조건 싸움은 나쁘다고 생각하는 타입. 아, 관전은 좋아합니다.

 

시도 굉장히 자세한 편이다. 특히 일반 백성 생활에서 그러하다. 농사는 씨담그기부터 두레놀이까지, 양잠은 누에알 씻기부터 옷 짓는 것까지 적혀있다. 문인들 모임보다 가난한 사람들 농사 잘하고 있는지 구경하러 돌아다니는 게 더 재밌다는 데서 그의 순박하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천재는 아니지만 글을 많이 쓰고 매사 주위를 관찰하는 그의 마음이 관철되어 계급차별이 심했던 그 시대에 모든 계급의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조수삼은 유명하지 않지만 고려를 상상하는 그의 시는 상당히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말 그대로 감정을 담아 시를 쓰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참전한 전쟁에 대해서 꽤 집착하는 경향이 있고 사대주의를 품고 있는 사람이긴 하나, 그는 흘러간 역사를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문화재를 함부로 다루고 보존하지 못하는 조선을 대놓고 비판했다. 특히 고려의 유물을 무심하게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여러 번 따끔한 호통을 치는데, 현세 사람들도 귀기울여 들을 만하다.

 

앞으로 읽을 책들이 수없이 많지만 그래도 조수삼 씨 시집 다 보면 표해록 한번 읽어보고 싶다. 전에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보고 넘 감동먹어서 나도 고봉처럼 글쓰고 성격은 퇴계처럼 되야지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이기론 공부중인데 또 생각나네.

 

산속에서 중에서

 

관동에서 손님이 왔는데

산천 풍경이 가득 찼네.

서로 만나 처음 묻는 말

모두가 청산 이야기여라.

(...)

책상머리에서 붓 던지고 일어나

안방으로 들어가며 처자에게 일렀네.

종저방 한 책을 다 베껴 놓았거니

다음 해엔 모두 배불러 죽을 지경일 게라고.

 

안해는 밤낮으로 길쌈 일 바쁘고

애들도 채마밭에 물을 주는데

나는 당나라 사람 동고자처럼

문을 닫고 글만 쓰노라.



 


 

그만해! 백수의 라이프는 이제 제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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幕末Rock-howling soul-(1) (IDコミックス/ZERO-SUMコミックス) (コミック)
우에다 신슈 / 一迅社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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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애니 찾다 보는 건데 오랜만에 실컷 웃은 개그물이다. 무엇보다 사카모토 료마가 너무 짠내남.

오키타 소지 등이 헤븐즈 송으로 음악 독점하는 시대. 왠지 우리나라의 금지곡이 생각날 정도로 탄압(?)이 심한 듯하다. 심지어 이 세계관은 주민들도 아이돌 팬들로 뭉쳐서 조금이라도 다른 장르 연주하면 몹시 화를 낸다.

이런 세계에 우연히 기타를 얻어서 연주할 수 있게 연마한 뒤 수도권으로 온 사카모토 료마이지만 모두가 아이돌 빠인 독재시대에 록 주의자의 전개는 다들 상상하다시피 처참함. 피자 알바하고 있고 오디션 갈 때마다 연줄 없어서 떨어짐.

부모님들이 자주 그러신다. 하고 싶은 일은 나중에 하고 일단 대기업의 룰을 따른 다음 직원이 되서 취미로 하라고. 그런데 정작 대기업은 부모 빽으로 가는 놈년들 때문에 떨어지고 대기업 직원이 되어도 취미와 같이 섞어서 하다가 과로사하고. 아무튼 그런 하류 인생을 살던 사카모토 료마 앞에 기타 소리를 들은 두 명의 인물이 찾아와 기타를 준 사람의 제자들이라 하는데...

연주하면서 옷을 벗는 걸 보면 부녀자들을 노린 애니메이션 같이 묘사가 되었는데, 개그도 그렇고 말투 전체가 고증(?)을 잘 따르는 편이다. 막부시대를 좋아하는 남성 독자들을 노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님 은혼?) 게다가 남자 목욕탕에서 콘서트를 하질 않나 의외로 애니 설정에서도 남성 팬들을 공략하는 요소가 많다. 하긴 원래 록은 남성 팬들이 많았다고 하던가. 딱히 부남자가 아니라도 음악 애니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면 추천하겠다. 의외로 도전할 만하다.

P.S 원래 한자는 막말 록이다. 사실 이쪽이 애니의 성격을 더 드러낸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막부말 록이라고 번역하는 사람도 있어서 이 이름으로 제목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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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19.6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한국일보사(월간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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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는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영웅은 아니다. 그녀는 오히려 걱정을 안긴다. 올해 16세인 이 기후활동가는 세계경제포럼에서 행한 연설에서 "나는 당신의 희망을 원하지 않는다"며 "당신이 희망을 갖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대신 당신이 충격을 받기를 원한다. 내가 매일 느끼는 공포를 당신도 느끼길 원한다. 그런 다음 당신이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1. 예전에 페친이 익명으로 페북에 자신이 근무하는 편의점의 생태와 관련된 소설을 내서 공모전에 당선된 적이 있는데, 그 직후 바로 근무하는 편의점에서 잘렸다고 한다. 추정이지만 그 소설 때문이 아닌가 의심이 간다고 한다. 혹시나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월급이나 상사의 행동을 밝히면 고소까지 당하는 상황에 올 수 있다. 그러니 회사에 대한 불평은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하는 수밖에 없겠다. 난 그만두고나서 실컷 까고 있지 않은가 ㅋ 다만 성추행을 당했을 경우는 예외.


2. 동생 놈이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서 한동안 닭가슴살만 먹으며 운동을 한다더라. 푸드나무 제품도 사와서 하나 먹어보니 맛이 괜찮았다. 닭가슴살은 남자들이 운동 겸 다이어트를 할 때 살이 너무 빠지지 않도록 기초대사량을 유지해준다. 그러나 닭가슴살 자체로는 너무 맛이 없기 때문에 보통 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뒤 딸기잼같은 걸 찍어먹는데, 동생처럼 예민한 인간들은 그걸로도 살이 찐다고 아우성이다. 그럴 때 가끔 맛있는 닭가슴살 포장제품을 사서 먹으면 기분이 좀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운동 자체이다. 예를 들어 근육 키우는 트레이닝이 힘들다고 뜀뛰기만 한다면 아무리 닭가슴살을 먹은들 근육은 영영 키울 수 없다. 그리고 중요한 건, 그냥 백색육을 사는 게 가격이 더 싸다는 점이다.

 

3. 어제 일본의 히키코모리에 대한 방송을 보았다. 8~90년대 창궐했던 히키코모리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쭉 히키코모리가 되어 있다는 내용이었다. 나도 이해는 한다. 가끔 내가 일했던 직장 주변을 지나야 할 때가 있는데, 그곳 직원들이 벌레를 보듯 나를 쳐다본다. 내가 그들의 여성 차별과 비정규직 차별에 대해 수차례 공격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실수를 한 일도 많다. 그렇지만 실수가 많아도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노력할수록 당신은 그 업계의 프로가 된다. 내가 내 잘못에 대해 고해성사를 하러 갔을 때 신부님은 그런 일로 신경쓰지 말라, 남이 내 맘을 짓밟게 만들지 말라고 호통을 치셨다. 세상에 그런 신부님같은 분이 많았음 좋겠다.

 

4. 란런들을 약간 옹호해준다면 난 굳이 음식을 잘 하고 화장을 잘 하는 게 여자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극혐이기 때문에 찬성한다. 여성들에게 돈 벌면서 집안일까지 하기란 만만치 않다. 심지어 가정주부도 절대 쉽지 않은데 현재 여성은 결혼하면서 반강제적으로 투잡 뛰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시불 정말 일하면 립스틱 바를 시간조차 급급함 ㅠ 물론 게으른 사람들도 섞여 있을진 모르겠으나 난 이런 추세도 다 사정이 있을 거라 본다. 그러나, 정부가 좀 더 나서서 이런 정책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 하기사 정부가 항상 늦는다고는 하지만 이건 너무 늦는 게 아닌가.. 저출산 어쩌고 하는데 출산율 높이려면 이런 소소한(?) 것들도 좀 국가가 도와야 한다.

 

넷마블은 2018년 4월 4일 권영식 단독대표 체계에서 박성훈 대표이사가 새로 합류, 권영식,박성훈 각자대표 체계로 전환했다. (...) 하지만 박성훈 대표이사는 합류 7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14일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대표이사직을 사임해 그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다.



 


 

박 대표이사 분이 무슨 이유로 사임하셨든지 간에 난 기업은 무슨 이유로든 한국의 다른 기업들과는 명백히 유별난 특색이 있어 사람이 일할만한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한국의 기업은 기업 특유의 오만함에 꼰대성까지 붙어서 도저히 노동자층이 거기서 버틸 수 없도록 압박하기 때문이다.


특히 넷마블은 굉장히 한국기업다운 특색이 강하다. 엔씨소프트나 넥슨과는 명백히 차이가 있는데, 이런 특색은 무슨 게임을 내놓던 이제 오래갈 수 없다는 걸 기업 스스로가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점포만 늘리고 일하는 노동자는 줄이며 그에 대한 합리적 이유도 비전도 제시하지 않는 기업은 생존할 가능성이 없다고 봐도 된다. 나는 그 다음이 신XX가 아닐까 추측한다. 뭐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동안 추적했던 넷마블도 이XX도 이제 망했으니; 내 불길한 예감은 잘 빗나가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음;;

 

디즈니가 경쟁 서비스 플랫폼에서 자사 콘텐츠를 내리면, 25억 달러의 수입이 즉시 사라진다. 투자 중개 기업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드 윙어는 "디즈니가 잃는 건이 많다"고 지적한다. 그는 디즈니와 폭스가 넷플릭스 등에서 올리는 라이선싱 수입이 연 최대 80억 달러인데, 결국 이 수입도 포기해야 될 것이라 예상한다. 또한 넷플릭스가 꾸준히 새 작품들을 제공하는 것에 비하면, 디즈니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일단 엑스맨 망했고요 ㅋㅋㅋ 역시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영화는 원작자나 감독이 사명으로 추진해야 하는데 요즘엔 직원들 복지라거나 여러 이유로 그렇게 하기 힘들죠. 앞으로도 계속 이거다 할 만한 참신한 대중작품은 별로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출간된 원작 '페이스북의 탄생'을 읽거나, 영화로 각색한 '소셜 네트워크'를 본 사람들은 타일러와 캐머런 윙클보스 형제가 실제 페이스북에서나 책에서 별로 주목 받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플랜티론 북스에서 출간한 벤 메즈리치의 신간 '비트코인 억만장자: 천재성, 배신 그리고 구원에 관한 실화'에선 윙클보스 형제들이 주인공이다. 이 책은 마크 저커버그와의 소송 이후 그들의 삶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얘네도 한국처럼 되가나 무슨 사건만 터지면 그걸 빌미로 영화 만들고 앉아있어 ㅋㅋㅋ 요새 미국도 그렇게 돈이 딸리나?

 

 

"특히 매장 인력은 본사의 마케팅, 디자인, 기획, 생산 팀과도 협업하며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적극 참여합니다. 이는 매일 소비자와 만나며 그들의 니즈를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매장 인력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사측 전략의 일환이라 볼 수 있죠."

이러한 노력으로 탄생한 스파오의 '해리포터 시리즈', '짱구 파자마', '스파오x김혜자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소비욕구를 자극시키는 디자인으로 지난해와 올해 SPA업계 최고의 히트상품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실습 같이 하던 애도 짱구가 좋다고 하던데 난 솔직히 그놈의 짱구가 왜 그리 좋다고 하는지 전혀 모르겠더라. 짱구 오프닝 중에 짱구랑 아버지가 번화가 사이에서 좋다고 훌랄라 춤을 추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나이 그렇게들 먹고 애같이 살고 싶으신가? 하는 생각이 들고. 문제는 본문에선 이쁜 여자들 앞에서 그런다는 거임. 그리고 여성은 그렇게 엉덩이 까고 놀면 쳐맞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데서 굉장히 소외감(?) 느낀다.


그 시대가 옛날이어서 그렇지 지금은 짱구 아빠가 하는 짓은 바람이요 짱구가 하는 짓은 성희롱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런 애니를 혼자 좋다고 마음에 간직하고 산다면 모르겠으나 대놓고 좋다고 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은? 우리나라가 아직 성인지에 눈뜨지 못했다는 이야기밖에 더 되나?

 

기숙사 방에는 포장음식 박스와 맥주 병이 가득했다. (...) 올해 51세인 니엘은 프랑스의 전통 교육(그는 "최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아이들을 미리 정해진 틀 안에 가두고 있다고 점점 더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 니엘이 사재 7800만 달러를 들여 세운 에콜 42는 그런 관념을 깨뜨리려 노력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학비도, 교수도, 교실도 없다. 학생들은 스스로 정한 시간에만 공부를 한다. 그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는 서로에게 요청하거나, 스스로 해결한다. '혁명 정신'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학교 이름은 반체제 고전작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영국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가 쓴 과학소설 시리즈이자, 최초의 코믹 SF 소설로 꼽히는 작품)에서 따왔다.

 



 


 

이 글을 보면 그래도 사람이 행동한 만큼 돌아온다는 의미를 알 것 같다. 기업에선 신뢰가 생명인데 섹스 숍에서 횡령죄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람이 완전 무료로 학교를 운영한다 하면 누가 믿나 ㅋㅋ 게다가 코딩 공부에 극기훈련 캠프 왜 필요한데 ㅋㅋㅋ 쓸데없이 사족이 붙었단 느낌이다. 인생교육 굳이 시키고 싶으면 따로 강의를 하지.

 

위챗은 만능 슈퍼앱의 대명사다. 사용자가 한 개의 인터페이스로 결제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티켓을 예약하고,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모델이다. 페이스북을 포함한 라이벌 업체들은 현재 텐센트의 성공을 모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요즘 만능 슈퍼앱이 완전 인기구만요 ㅎ 자주 등장하는데 솔직히 한국에선 아직 체감이 안 오는 덧? 비슷하다면 게임 빼고 인터파크 정도려나.

 

아루나찰람 무루가난탐

자야슈리 인더스트리즈의 사회적 기업가

 

단편 다큐멘터리 '형벌의 끝'은 지난 2월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의 실제 영웅인 그는 셀룰로스로 저렴한 생리대를 만드는 기계를 발명했다.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일이 어려운 만큼 이런 사람들이 좀 더 유명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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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좀비입니까? 13 - J Novel
키무라 신이치 지음, 곽형준 옮김, 코부이치 그림 / 서울문화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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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얘긴데 누가 실제로 저런 얀데레 카페 만들었는데 점원을 어떤 단골이 퇴근하는 길에 상해입혔다고 한다. 이래서 얀데레는 남자들이 커버하기 힘들어한다니까요. 하긴 지적질은커녕 한남이라 해도 부들거리는데 무슨 얀을 해... 아무튼 여기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라스바티의 활약이 많은 편이다. 다만 1기에서의 긴장감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 최종보스(?)인 크리스 자체가 술 잘 마시면서 잘 노는 성격이라 아무래도 전반적인 애니메이션 분위기가 느슨해지는 타입이다.

대신 아유무의 인성이 상당히 돋보이는 작품이 되었다. 같이 사는 인물들에게 하도 당하고 살다보니 인성이 길러졌는지(...) 자신의 콘서트에 와달라는 사라스바티의 부탁에 늦게라도 참가해주고, 그러면서도 유와 거의 커플인 관계이니 달링이라는 호칭은 빼달라 부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스바티에게 성격은 고치지 말고 자기 자신인 그대로 있어달라고 부탁하는 게 감동적이었다고 할까. 뭐 애인이 아니니 관심이 없는 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보통 남이 불편하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걸 고치라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본인이 마법소녀로 변장하는 게 하도 놀림을 당하는지라 자기 자신도 누구를 바꾸려 하거나 놀리지 않기로 결심한 것은 아닐지.

반면 유에게 떡밥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 같은데 2기에서 끝나서 아쉬운 점이 있다. 애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일상물인 걸 보니 원래 책도 그런 스토리를 계속 반복할 것 같아 제작진이 서둘러 끝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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