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절창 심포기어 GX 츠쿠요미 시라베 메이드ver. - 전체 높이 185mm 1/8스케일 PVC&ABS 도색완료 완성품
ベルファイン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애니의 유산은 단연컨대 크리스다. 나도 보라머리라고 계속 캡쳐하긴 했지만 이런 그림체에서 모에하게 될 줄 몰랐음..

 

이 장면 보는 순간 않이 씨벌 무슬림 뭐야 이러고 존내 쪼갰는데 옆에서 전문가 친구가 '아니야 뒤에 노란 터번은 시크교야' 이랬다. 새로운 종교를 알았어? 아무튼 이 사람들 이번 편에서 새로 나오는 마리아의 팬층이랜다 야이 제작진들아 ㅋㅋㅋ 아무튼 마리아의 친구들도 피네라는 인격으로 점점 변모하는 중인 마리아를 도와 마리아의 인격이 사라지는 걸 막기 위해 주인공의 성유물을 호시탐탐 노린다. 개인적으로 크리스와 그녀의 노래에 도전하는 에피소드는 잘 만든 듯하다. 덕분에 노래가 계속 나와서 듣는 재미는 있다.

그나저나 이번엔 1기보다 더한 고어 주의라고 할까; 히비키는 전생에 뭘 했길래 이번엔 쳐맞는 걸로도 모잘라서 팔 뜯기고 난리임 ㄷ

 

자꾸 씹덕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미쿠 변신한 모습 무척 이쁘다. 뭔가 OST 들을 때 캐릭터송 보고 미쿠도 변신하는구나 짐작은 했지만 굉장한 먼치킨 캐릭터다. 힘도 세서 주인공의 궁니르 문제도 완전히 제거해주는데 ㄷㄷㄷ 주인공을 이제 그만 쉬게 해주고 싶은 그녀의 마음이 강제로 심포기어화 되면서 부상했다고 한다. 얼마나 마음이 기특하고 갸륵한지ㅠ 개인적으로는 미쿠가 어떻게 되는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느라 무려 4화 분량을 순식간에 몰아서 본 것 같다. (보통 1화씩 끊어서 봄.) 최애니까 그런지 그저 보기가 흐뭇하더라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드보르작 : 첼로 협주곡
드보르작 (Antonin Dvorak) 작곡, 예르비 (Paavo Jarvi) 지휘, 카퓌 / ERATO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가린 게 맞는거냐 싶을 정도로 고어하니 식사 중엔 절대 보지 마시길 바란다.

4분짜리 애니메이션은 보통 안 보지만, 24분 애니메이션들을 이길 만큼 고어가 상당히 강하다기에 봤다. 오프닝 가사도 대놓고 이 애니 보지 말라는 내용이라 흥미를 끌었다. 풀버전으로 계속 들으면 진격의 거인 엔딩 황혼의 새 만큼이나 기분이 나쁘다는 특징이 있다.

1화부터 등장하는 남자애가 있는데, 일단 눈에 난 상처는 둘째치고... 처음엔 아토피인가 싶을 만큼 멍과 상처(담배 린치)가 전신에 나 있다. 내 몸이 다 근질거리는 건 물론이고 저 애니 보면서 밥먹은 게 다시 튀어나올 지경. 그에 대해 굉장히 무관심한 학우들을 보건대 사회의 불감증과 폭력에 대해 눈을 감아버리는 행태에 대해 반박을 가하려는 게 아닌가 싶다. (섬뜩한 건 나무위키. 분명히 1화에서 여주도 아버지에게 맞고 살았던 것 같은 환상이 나오는데 맞지 않은 것처럼 나온다. '퓨파라서 맞아도 치유력이 발휘된 것 같다'라는 추측이 뒤에 달려있긴 하지만, 저렇게까지 폭력을 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한다니 좀 무섭다.) 아무튼 그런 무관심 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좀먹는 좀비 바이러스(이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을 듯. 괴물로 변하기 전에 인간의 환상이 나온다. 뭐 남매의 과거 또한 차마 사회에 대놓고 알리기 힘든 지경이니.)는 전역에 퍼져나간다. 지금은 지진 때 일부 휴교도 하는지라 어떤지 몰라도 학창시절 때 '북한이 침공하거나 전쟁이 일어나도 학교 다니라고 할 것 같다'는 농담을 친구들이 했던 적 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딱 저런 풍경이 될 것 같다. 아무튼 콥스(내장)파티처럼 잔혹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굉장히 윤리적 민감성이 없는 보통 인간들 때문에 더 끔찍한 애니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정의와 수호(마모루)를 외치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이렇게까지 정의에 관심이 없는 내용이 나오다니 어찌보면 신선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결말은 상당히 어설픈 편이다. 이렇게 할 거였으면 그냥 아는 남학생이 우연히 여학생을 돕는다는 설정으로 가지 애초 왜 한집에서 같이 가정폭력을 당하는 남매를 주인공으로 설정했는지 모를 지경이다(사랑해서 폭행한다? 혹은 근친 설정을 위해?). 오멘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뭔가 인간에게 맞고 살기만 했지 여동생이 선천적으로 나쁘게 굴었다는 설정이 부족하고... 어쨌던 고어 빼곤 전반적인 면에서 실패한 애니메이션이란 건 사실이다. 폭력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환상에 사로잡혀있는 듯하다. 말 그대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나올 만하고, 1쿨짜리의 가치는 없다. 물론 원작도 결말이 용두사미라 할 것까지도 없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굿모닝 팝스 2020.2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식을 키우는 가장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올바르게 사는 건지 항상 고민하며 지냅니다. 그럴 때면 돌아가신 부모님이 떠오르는데, 저희 아버지는 1933년에 태어나 힘든 시대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국어교사로서의 삶을 사셨습니다. 항상 가족들과 따뜻한 밥 한 끼를 함께하시며 "너무 신경 쓰지 마라, 건강하고 열심히 살면 다 잘 될 거다."라며 자상하게 말씀해주셨고요. 그때 그 시절 가족들 모두 한 방에 둘러앉아서 먹던 김치찌개와 콩비지찌개, 주말의 영화들 그리고 친구들과의 재미있었던 추억이 자주 떠오릅니다. 그래서 저는 몇 년 전부터 가족들을 위해 직접 저녁식사를 차리곤 합니다.



 


마지막이 특히 최고인 것 같다. 남자분이시다. 무슨 사업을 하시던 번창하시길 바란다.


솔직히 굿모닝팝스 조OO에서 조XX으로 바뀐 거 난 좋다고 봄.

일단 치명적인 단점은 조OO이 워낙 지식이 많다보니 여러 영어 문화에 관련된 사전 정보를 못 듣는다는 것. 난 조XX도 그래서 갈아치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국어를 영어로 금방 바꾸질 못하는 거 보니 그냥 영어 수준은 나와 다를 바 없는 거 같은데, 그래서야 애드립이 나오긴 힘들 듯.

그러나 조OO이 가진 자잘한 단점이 너무 많았다.

1. 예를 들어 '아 요새 페미니즘이 유행이라 이런 단어 쓰면 큰일나죠?'같은 말투 싫어하는데 조OO이 저 말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쓰더라. 뭐 그렇다고 레이X 때처럼 교재 만드는 인간은 한남이고 진행자는 지식이 없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다면 한남같은 문장이 등장하는 대참사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지만; 조XX은 얘기 들어보면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은 있는 사람같다.

2. 이것도 1번과 비슷한데, 왠지 자신이 아는 누군가를 욕하는 듯한 말투를 라디오에서도 썼다. 아침부터 라디오 듣는 중인데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들면;

3. 굿모닝'팝스'인지라 아무래도 진행자가 팝을 좋아해야 하고, 음악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했다. 그런데 노래를 못 부른다고 거의 계속 발뺌을 하더라. 특히 싱어송라이터 벤 에이커스와는 쿵짝이 너무 안 맞는다는 게 느껴졌다. 반면 조XX과는 처음부터 궁합이 맞는다는 게 라디오 너머에서까지 느껴졌다. 벤 에이커스 씨가 굿모닝팝스를 오래 하실거라면, 진행자를 교체하는 게 정답이었다.

4. 조OO이 영미 문화에 관한 얘기를 해주는 건 좋았지만, 한국의 공부와는 엄연히 거리가 멀었다. 무엇보다 필기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게... 조XX은 강사라 그런지 유연한 진행으로 필기할 여유를 꽤 주는 편이다. 다만, 영어를 원어민처럼 듣고 쓸 줄 아는 사람들이라던가 단지 굿모닝팝스를 듣기만 하는 사람들은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책 구입하고 정 필요하면 인터넷 게시판까지 보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겠다.

5. 그렇다고 내가 지식 소매상을 안 좋아하는 건 아니다. 단지 조OO은 연구 자료가 아닌 자신의 경험을 일반론으로 들고 온다고 할까. 그럴 수 있다 수준의 발언이면 모르겠는데 시청자들의 글은 거의 차단해버리고 내가 잘났다 식이니 계속 이 사람 말을 들으면 머리가 아파오는 것이다. 그나마 조XX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시청자와 소통하는 기회를 좀 더 늘렸다.

 

P.S 조OO은 자칭 팬들도 똑같더라. 조XX 보고 귀척거린다 그러질 않나 조OO에 비해서 경험한 게 없다 뭐가 없다 또 뭐가 없다;;; 너네들은 예의가 없다. 솔직히 그 나물에 그 밥 보는 거 같다.

작년 9월부터 유튜브에서 '강과장의 가계부'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이자 10년 넘게 애니메이터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강상규라고 합니다. (...) 절약에 대한 강박은 오히려 유튜브를 시작하고 그런 콘텐츠를 다루다보니, 그리고 구독자들이 늘어나다 보니까 더 커지기도 했고 절약에 대해서 구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고민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조금 내려놓은 상황이에요. 하지만 돈을 버는 행위에 도움이 된다거나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면 아끼지 않고 쓰고 있습니다. 반면 옷이나 술, 보통 사람들이 쉽게 돈을 쓰는 부분에 돈을 거의 안 쓰는 편이에요. 

 



 


 

직업도 그렇고 살아온 인생에 관한 이야기도 그렇고 정말 존경할 만한 사람인 것 같다 ㄷ

 

전 세계에 블리자드급 유행을 몰고 왔던 전편의 'Let it go'를 비롯해서 후속작의 'Into the unknown', 'Show yourself' 등 겨울왕국의 주제곡과 삽입곡들은 '귀벌레 현상'으로 변해서 너 나 할 것 없이 흥얼거리게 됩니다.

그래서 겨울왕국과 같은 뮤지컬 영화는 개봉 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영화음악을 공개합니다. 사람들을 귀벌레 현상에 감염시켜 영화 개봉 날짜를 기다리게 하는 일종의 마케팅 전략일 텐데요. 결과적으로 뮤지컬 영화는 다른 장르의 영화보다 흥행의 고지를 선점하는 데에 필요한 강력한 무기를 손에 들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내가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건가 ㅋ 지금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취향이 옮겨가긴 했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Yurikuma Arashi: The Complete Series (유리쿠마 아라시)(한글무자막)(Blu-ray)
Funimation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츠바키 쿠레하가 '시곗바늘이 느리게 간다'고 이야기한 것에 감탄했다. 확실히 애인이 죽은 이후 자기도 따라가고 싶지만 나이가 들어 죽지 못하도록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러나 청소년기는 사람의 인생에 있어 가장 빛이 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느리게 갈 수도 있는 것이다. 대체로 별볼일 없어지는 나이가 될 수록 시간은 금세 지나간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그렇게 중요한 나이에 학교에 갖혀 썩어간다는 점이다. 곰의 침략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한다는 의미였으나, 어느새 학교는 곰들이 선호하는 먹잇감이 잔뜩 모여 있는 김밥같은 곳으로(...) 변해버렸기에 의미가 없다. 도망칠 곳이 없어진 학생들은 제일 먼저 이를 깨닫고, 린을 닮은 그 여왕님의 지시에 묵묵히 따른다. 마치 단간론파처럼, 희생물을 지정해서 이지메를 시키는 것이다. 전쟁은 옛날부터 나름 인간의 스트레스를 푸는데 본능적으로 도움을 주는 개념이었다.

 

일단 아라시, 즉 폭풍은 이지메처럼 닥쳐온다. 주인공은 어느 여자아이와 사귀고 있다. 친구들은 문제의 그 여자아이가 죽을 때까지 그 일을 묵인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그 여자아이가 죽기 전에도 사건은 소리없이 닥쳐왔다. 예를 들면 둘이서 밀회를 즐기던 화단이 망가진다거나.

유리는 다들 알다시피 백합을 뜻한다. 사실 꽃은 기능을 따지고 보면 인간의 성기같은 것이다. 이 애니메이션에선 특히나 백합의 수술(...)이 유독 크고 아름답게 돌출된다. 그걸 곰들이(곰 중 부치에 해당하는 한 마리?가 주인공을 좋아하는 태세다) 핥고 있는데, 너무 선정적이라 블로그에 올렸다간 짤리지 않을까 싶다;

쿠마는 곰이다. 그렇다. 이 애니메이션은 인간 주인공이 명백히 있지만, 인간 사회에 스며든 곰들 또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대략 우주에 뿌려진 어떤 매개체로 인해 곰들이 사람이 되기도 하고(웅녀?) 유독 인간고기를 밝히게 된다는 스토리도 가지고 있다. 제법 유식해지기도 해서 만일 특정한 곰이 함부로 인간을 먹는다 판단할 경우 재판을 열기도 하지만, 인간을 먹는 게 뭐가 나쁘냐고 변호사가 워낙 당당하게 주장하는 나머지 판사가 완전 져버린다는 현실(...) 사실 여러모로 곰이 학교 바깥의 세계를 상징하는 듯한 부분이 많다. 덕분에 잔혹한 장면도 상당히 있으니 주의 바란다 ㄷㄷ

선생님의 정체가 흥미롭다. 우테나에서도 그랬지만 이 감독은 질투라는 감정을 상당히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어릴 때 로리콘과 사랑에 빠졌는데 성장해가니까 막상 그 로리콘이 떠나려 해서 비뚤어졌다고... 아무리 인간 말고 다른 동물은 성장이 빠르다지만 애기때부터 사귀는 게 말이 되냐 이 로리콘 ㅅㄲ야 ㅋㅋㅋ

그런데 여기서 나온 상자의 개념을 그대로 해석하자면 '시간의 정지'인데 우테나에서도 저것과 똑같은, 관처럼 생긴 상자(서랍)이 등장한다. 설마설마했지만 그럼 우테나의 학교는 시간이 정지해서 무한으로 학생으로 있을 수 있는 상자 안인 거고 이사장은 핵심 인물인 건가 ㄷ

페친이 루루를 상당히 싫어하던데 난 루루를 욕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살인 방조도 어차피 결과적으로 보면 살인이긴 하고, 얘네의 관계상 그런 식으로 긴코가 숨겨버리면 어차피 맺어져도 금방 다시 둘 중 하나가 떠나버릴 것 같다. 섹시네들은 루루가 질투 때문에 다 된 밥에 초쳐놨다(?) 하지만 난 꼭 질투 때문에 긴코의 비밀을 만천하에 까발리진 않았을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의 좋아함을 지키기 위한 마음 어느 정도는 있지 않았을까.

전반적으로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평가는 별로 안 좋은 듯하다. 아무래도 펭귄드럼과 좀 많이 비교되는 면은 있다. 난이도도 높은 편. 결말이 좀 아쉽다. 쿠레하와 긴코가 사람과 곰의 모습으로서 서로 좋아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아무리 곰이 사람을 먹으니 무리라고 하지만, 예전에 늑대와 양이 친구되는 애니도 나오지 않았었나?

P.S 유리쿠마 아라시 7화는 어디서나 영상에 오류가 있어서 인터넷으로 볼 수 없다. 다만 유튜브에 영어로 더빙된 게 있는데 화질도 흐릿하고 일단 겁나 빠르다(...) 자막도 없어서 영어 잘 못하시는 분들은 보기 힘드실 듯. 난 일단 잘 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문재인 대통령 말글집 제1권 - 완전히 새로운 시작 ('17-'18) 문재인 대통령 말글집 1
대통령비서실 / 문화체육관광부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2년에 만난 유니스트 최초의 학생창업기업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개발기업이었습니다.

오늘 다시 만나 보니

모바일 광고 앱, 꽃배달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더해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해외 투자금을 유치하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북한이 저렇게 미쳐 날뛰는 이유에 대해 문재인이 북한은 비핵화 결정도 아직 안 했건만 저렇게 언론에 공표해대서 왠지 문재인 정권에 이용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러는 거란 의견이 있었다. 처음엔 뭔 소린가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말이 맞는 거 같기도 하단 생각이 차츰 들기 시작했다. 

 

제목은 이래도 내용은 문재인 말글집이다. 그러나 굵은 표지에 비해 사진이 많고 글이 시처럼 쓰여져 있으며 간결하니 쫄지 말고 보시길. 전 국민들이 보기 쉽게 간추리는 걸 목표로 했다는 편집자의 말처럼 내용도 쉽다.

사실 썩 지금 대통령에 대해 만족한 것은 아니나 어제 이야기하다 아버지에게 문재인의 운명을 추천해버려서... 아버지가 책 읽은 후 말을 걸려고 하실텐데 그거 따라잡으려면 나도 뭔가 관련된 걸 읽어야 할 거 같았다. 그래도 읽어보니 최근 정책 추세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세계에 유래없는 당선으로 인해 상을 받으면서도 한국을 알리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다. 굉장히 보람있겠다 싶었달까.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흥남철수작전 때 일어났던 에피소드 중 자신이 본 개인적 감상(?)을 소개하는데, 이 정도면 괜찮게 이야기한다 싶다. 솔직히 말해 대통령 처음 당선될 때는 말 정말 못하시던데, 이때부터 좀 늘었다던가, 아니면 사적으로 얘기하시는 건 원래부터 잘 하셨다거나..

 

새삼 이 책을 보니 전남도청 복원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궁금해진다. 아시아문화전당 때문에 많은 부분이 또 훼손된 걸로 알고 있는데 다시 복원작업을 한다니 아무튼 다행.

하기사 협의하겠다고만 했지 복원을 이루겠다고 하진 않았지만...

 

나는 이를 위해 여러분 모두

유라시아 대륙이 시작되는 동쪽 끝 한반도와

한반도의 남쪽 나라 대한민국에 주목하기를 희망합니다.

나는 지난겨울 대한민국의 촛불혁명이야말로

유엔정신이 빛나는 성취를 이룬

역사의 현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아마 미디어를 통해 목격했던 촛불혁명의 풍경을

기억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수십만, 수백만의 불빛,

노래와 춤과 그림이 어우러진 거리 곳곳에서

저마다 자유롭게 발언하고 평등하게 토론하는 사람들,

아이들과 손잡고 집회장을 찾는 부모들의 환한 표정,

집회가 끝난 거리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청년들에게서 느껴지는 긍지.

그 모든 장면이 바로 민주주의였고 평화였습니다.

 

 

이젠 설령 태극기부대가 촛불을 들더라도 그냥 태극기뿐이지 촛불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촛불시위의 기억은 쉽게 잊혀지기 어려울 것이다. 나는 여기에 희망을 두고 있다.

광복은

항일 의병에서 광복군까지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흘린

피의 대가였습니다.

직업도, 성별도, 나이의 구분도 없었습니다.

의열단원이며 몽골의 전염병을 근절시킨

의사 이태준 선생,

간도참변 취재 중 실종된

동아일보 장덕준 선생,

무장 독립단체 서로군정서에서 활약한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여사,

과학으로 민족의 힘을 키우고자 했던

과학자 김용관 선생,

독립군 결사대 단원이었던

영화감독 나운규 선생....

우리에게는 너무도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었습니다.

 

 

한국 진짜 어머니 넘 좋아하는 거 아니냐 ㅋㅋ

본인이 그 호칭 좋다 했음 상관없겠지만 어쨌던 난 별로다. 같이 싸운 동지 아닌가;

또한 직업도, 성별도, 나이의 구분도 없었다는 말도 거짓말이다. 김알렉산드라, 김조이, 김고라(윤고려), 나혜석, 박차정, 주세죽 등을 비롯해서 사회주의계나 아나키즘계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박한 입장이 아닌가.

참고로 이건 문학계도 비슷하다. 당대 최고의 작가인 탄실 김명순님을 비판했던 문인들은 소파 방정환을 빼면 죄다 친일파로 전락했고, 김명순님은 문단의 등쌀과 괴롭힘에 못이겨 끝내 일본으로 건너가 숨을 거두셨으니 말이다. 

 

남과 북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했습니다.

2.7g의 작은 공이 평화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오늘 이곳 평창에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7g의 탁구공이 27년 후 170g의 퍽으로 커졌습니다.

(...)

남북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작은 눈덩이를 손에 쥐었습니다.

한 시인은

"눈사람은 눈 한 뭉치로 시작한다"고 노래했습니다.

지금 두 손 안의 작은 눈 뭉치를

우리는 함께 굴리고 조심스럽게 굴려 가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마음을 모은다면

눈 뭉치는 점점 커져서 평화의 눈사람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뭐랄까. 책을 읽다보면 대통령은 선거용 약속이 아니라 정말로 진지하게 북한과의 화친을 생각했던 것 같다. 아무리 김정은이 젊어도 그 핏줄인 이상 독재를 포기할 수는 없을텐데;

이건 햇볕정책으로 남한 국민들의 세금을 모아 미사일을 만들어버린 것과는 또 다르다. 이번이 아마 남한의 마지막 호의일 것이라 본다. 무엇보다 북한은 딴놈에겐 몰라도 문재인 대통령에겐 그러면 안된다. 앞으로 누가 당선 되더라도 그만큼 북한에게 호의적인 사람은 없을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