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2
타케우치 토모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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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가 첫눈에 반한 여자와 춤을 추고 싶어 사교댄스에 들어갔으나 경쟁자에게 쪽을 못 쓰고 밀려(...) 마코라는 여자아이로 사교댄스를 연습하다가 결국 아무도 파트너를 맺지 않으려 하는 말괄량이 여주와 사교댄스를 추게 되는 이야기. 진짜다. 이게 이 작품의 주요 내용이다;; 남주의 첫사랑(보다는 첫사랑의 파트너;;;)이 남주에 대해 매우 흥미를 가진 편이고 마코는 대놓고 연심을 품고 있기 때문에 사실 3명의 여자아이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보면 된다. 남주는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나 굉장히 소심해서 남을 리드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에 사교댄스에 관한 전반적인 발전은 느리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현재는 히야마 치나츠가 파트너이긴 하지만, 마코(파트너가 오빠. 딱히 파트너가 남매라고 해서 사교댄스에 지장은 없으나, 아시다시피 사춘기가 되면 남매는 극단적으로 사이가 갈라지게 된다..)나 시즈쿠(파트너가 부상이 잦은 편. 다시 회복되었다고 하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도 저마다의 사정으로 파트너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삼각관계가 주축인 상황을 보면 댄스 댄스 당쇠르같지만 그러나 남자주인공이 춤에 있어서 노력파이고 순진하기 때문에(그렇다고 또 순정마초는 아니다. 마코와 같이 춤을 출 때는 일본남자가 맞나 의심될 정도로 여성에 대한 에티켓이 매우 올바르다. 덕분에 작가 프로필을 찾아봤을 정도. 애석하게도 이 작품이 첫 작품인 듯하다.) 이 작품은 댄스 댄스 당쇠르와는 달리 스포츠 '열혈' 하렘물로 보면 되겠다. 주인공이 천재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이 정도로 작품의 방향성이 갈리는 것이다. 비교하면서 감상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나저나 역시 난 죽어도 아스신지파인 것 같다. 여기서도 난 타타치나파이다. 커플끼리 치고박고 싸우는 걸 즐기는 동지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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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저널 2023.7
일본어저널 편집부 지음 / 다락원(잡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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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전설의 존재였던 쓰치노코가 20세기 말에 인기를 끈 것이 의외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계기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1972년에 일본의 인기 작가인 다나베 세이코가 쓰치노코 포획에 빠진 남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일본의 대표적인 신문인 '아사히 신문'에 연재한 것. (...) 당시는 마침 고도 경제성장 시대로 일본인 사이에 '과학 만능'의 사고방식이 널리 침투하고 있었는데 그 반면 사라져가는 일본의 오랜 전승이나 전설에 눈길을 돌리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오늘 결국 녹음기를 상시 틀고 다니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같은 공간 내에 있으니 인정으로 넘어가려 했으나, 심사숙고 끝에 결국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나이주의에 반대하는 운동으로 인해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사람을 미성숙한 인간으로 보지 않으려 노력한다. 내가 항상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존댓말을 쓰려 노력하는 건 그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아직도 그를 존중하지 않고 설득을 하려 해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나도 법 절차를 따르려 한다.

어머니는 나와 동생을 키우느라 대기업 커리어도 포기하고 자영업을 운영하셨다. 그러다 은퇴하고 나서 모임에 다니시는데, 더 벌이가 좋은 직장을 다니다 은퇴한 사람에게 업신여김을 당했었다 한다. 상사에게 욕을 들었다는 페친도 한둘이 아니다. 이에 명시해두겠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자신보다 수입이 적은 일을 한다고 해서, 여자라고 해서, 아무튼 어떤 이유이던간에 결코 같은 사람을 '똘마니'라 생각하고 업신여기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내가 여전히 종교를 믿는 이유는 (어느 정도 깊이 들어가면 다른 이야기도 있지만) 보통 하늘 아래 사람은 모두 다 사람일 뿐이란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운전수 없이 달리는 자동차도 만든다던데, 하늘 아래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인가? 인간으로써 서로간의 지켜야할 예의범절은 인간들에겐 퇴물로 취급되는 것 같다. 정작 자신에게 예의범절을 지키지 않는 건 그렇게 불쾌해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고소미 먹어도 할 말은 없겠죠?

P.S 물론 법만 믿다가 실업수당 폐지처럼 사람 뒤통수를 쎄게 치는 일도 있을 수 있으니 예절법도에 대해선 동서양 고전 책도 번갈아 보시길 바람. 그나저나 실업수당 폐지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노자 책 보셨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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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로이드 야마노스스메 Next Summit 아오바 코코나 - 논스케일 플라스틱제 도색완료 가동 피규어
グッドスマイルカンパニ-(GOOD SMILE COMPANY)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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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가 히나타와의 친구관계를 다시 시작하기로 한 때가 2기이므로 여기에서 끊고 3~4기 리뷰는 추후 올리기로 했음.

2기에서는 후지산에 올라가고 싶어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후지산을 구경할 수 있는 산에 올라가는 건 재밌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후지산에 오르면 오른만큼의 보람이 없다고 하네요. 그만큼 경치가 별로라고 합니다. 후지산 자체가 절경이다보니 막상 후지산 본인을 오르면 막상 볼 게 없어지는 걸까요? 유루캠도 가끔 트래킹같은 걸 하는 경우가 있으니 거기에 나오는 코스와 같이 섞어서 계획을 세우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나 순례여행가시는 분들은 참조하시길.

어렸을 땐 등산을 좋아했으나 크면서 고소공포증에 걸리고, 소심한 성격 때문에 친구도 잘 사귀지 못하는 주인공 아오이. 그녀를 우연히 만난 소꿉친구 히나타가 등산의 세계로 그녀를 초대하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아오이의 성격 때문에 처음에는 앞동네 산을 오르기 시작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그럴듯한 산에 도전하기 시작한다. 다소 백합같은 분위기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그려내지는 않는다.

최근 4기가 나왔다고 해서 본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에서도 캠핑물의 시조라고 불리운다. 이 작품을 만든 원작자는 캠핑이 유명해지고 다양한 캠핑물이 등장하면서 이 작품이 고전의 정상에 오를 것이라 예측했을까? 처음 이 작품이 연재되었을 때는 마니악한 작품으로 분류되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아무도 보진 않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의 특색을 띈 작품이 되었으니 세상 참 요지경이다. 게다가 이 원작가가 에로게 작품으로(...) 유명했던 건 안 비밀. 투명하고 동글동글한 그림체가 특징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꽤 진한 색상을 써서 이 사람 작품인 게 별로 눈에 띄지 않지만 만화책을 보면 단번에 에로게 플레이어들에게 익숙한 그림체가 딱! 튀어나올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장비 설명은 체계적이고 세세한 편. 그 후 연재하기 시작한 신작이 카메라에 관련된 것인 걸 보면 정말 원작가의 취향이 아닌가 싶다. 보통 등산하는 사람들은 사진찍는 걸 취미로 삼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P.S 친구하고 귀여운 속옷을 산다거나 같이 목욕한 일이 없어서 서비스장면에 공감은 안 가는데 계곡 수영 와 진짜 추억임. 지금 사는 곳이 바다가 근처라서 안에 수영복 입고 옷 입은 채로 들어가 놀고 그대로 유원지가서 놀이기구타고 그랬는데 ㅠ 근데 어느날 그 상태로 집에 가는데 군인들이 환호하고 난리쳐서(...) 다시는 바다 못 들어가게 되었음. 시발 가끔가다 러브라이브 세계관처럼 여자만 있는(남자 있지만 얼굴이 안 나오고 등장수도 매우 적음.) 곳에서 태어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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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아름답다 278호
작은것이 아름답다 지음 / 작은것이 아름답다(잡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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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빛

요가하고 요리하고 글을 쓴다. 계절에 따라 자연을 바라보고 계절의 흐름에 깊이 들어가 농사를 짓는 일을 상상하며, 생업과 농사를 병행한다는 '반농반X'를 생각하고 있다.



무릎 및 허리의 상태가 걱정되어 노가다를 접고 사무직으로 일하기 시작하여 나이와 함께 살도 두둑히 찐 내가 무슨 말을 보태던 꼰대의 오지랖에 불과하겠지. 하지만 정말로 응원하고 싶다. 리틀 포레스트 2편에서 결국 요리하며 농사하다 쓰러진 여주인공(...)이 생각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영화처럼 현실도피하듯 연애하고 결혼하는 행위는; 절대 피하라고 권하고 싶다.

'유기농 무농약 채소를 비싼 값에 사서 먹는다니 너무 부르주아적 생각이 아니냐'라고 나한테 이야기했던 그 친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그 친구처럼은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그 다짐대로는 아니지만 중산층 엇비슷하게는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매일 지침과 씨름하고 있지만 ㅠㅠ). 꼭 유기농 무농약 과일 및 채소를 먹으리라는 그 때의 결심이 생각나 용기를 내어 수미감자 5kg을 주문해봤다. 너무나도 맛있더라..! 감자채볶음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어찌나 말랑말랑한지 감자죽이 되어버렸다는 썰도 있다; 아무튼 농사에 대한 꿈은 이미 오래전에 접었고(응?) 유기농 무농약 농사를 위해 돈을 쓰는 소비자층은 되기로 다시금 결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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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탐정 로키 The Mythical Detective Loki 7 - 완결
키노시타 사쿠라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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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도 완벽하고 북유럽 신들도 다 등장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스토리 구도가 잡혀야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갈팡질팡하다가 끝나버리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부터 종잡을 수 없던 작품이었다. 그나마 애니메이션이 볼만하다 들어서 잡았는데 일상물같은 난장판(...)은 난장판대로, 후반부의 시리어스한 장면들은 그나마 개연성있게 정리해줘서 좋았다.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이 만화를 그나마 살려놓은 작품. 작화도 살려주면 참 좋았을텐데 ㅠㅠ 90년대 유행했던 작풍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마유라 얼굴을 구겨놓고 소년버전 로키 얼굴을 살려놓은 그 미묘함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성인 로키도 신이고 인간이고 간에 모든 여자들이 그에게 함락되어 허덕인다는 설정인데 얼굴이 몹시 구겨져서 설득력이 없었다...

초반에 이야기했던 대로 초반에는 미스터리를 매우 좋아하는 마유라가 수상한 소년 탐정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부자관계인 로키와 야미노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추리를 한다고 하지만 대체로 오딘의 명을 받고 로키를 잡으러 온 신을(결국 원흉은 로키다w) 로키가 지팡이로 때려잡는 이야기이다. 로키는 갑자기 로키가 세상을 멸망시킬거라 예언하며 그를 추방시킨 오딘을 점점 원망하기 시작한다.

근데 원작에선 오딘의 다크한 모습이 로키를 미워했다는 식으로 얼버무리지만, 로키 원모습을 본 여자들의 난동이 심상치 않은 걸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 놈이 죄많은 남자라서 내쫓았다고 본다면 말이다. 또 프레이야에게는 놀랍도록 차갑더라. 마유라랑 진지한 관계가 되기 이전에도 그런 걸 보면 평소에 여자를 그런 식으로 대해왔던 듯 ㅡㅡ 나이가 들어 다시 이 작품을 보니 그런 게 눈에 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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