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5만원 이상 책을 구매하면 도라에몽 담요를 준다고 한다.
정작 책보다 사은품에 눈이 먼 나는 구매할 책을 끌어모았다.
얼마 전 생각지도 못한
알라딘 구매 이벤트에 당첨되어 마카에롱 담요를 받았다.
마카에롱 담요는 당연한 듯 딸의 차지가 되어버렸다.
아들이 말은 안 해도 누나가 부러울 듯하였다.
이제나 저제나 엄마 월급이 언제인가 기다려온 아들이라 (월급날 책을 사주는 우리 집 제도가 있다.)
이왕이면 5만원 이상 구매하여 도라에몽 담요까지 선물해야겠다 싶었다.
아들을 위해서는 바로 이 책을 샀다.
우리 반 애들 중에서도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엄마를 졸라 구매한 아이가 있다.
이 책이 나왔다는 소식도 울반 책벌레가 알려줬다.
" 선생님! 따끈따끈한 뉴스 알려드릴게요. 건방진 수련기 3이 곧 나온다는...."
이렇게 말이다.
천효정 작가 팬으로서 작가의 미모에 또 한 번 깜놀했다.
나랑 띠가 같던데...물론 내가 12살 위다. ㅎㅎㅎ
아직 미혼인데다 미모까지 갖추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에다 작가까지 하다니....
천효정 작가, 학교에 초대하면 오시려나?
언제든 책을 사 줄 수 있지만 기다리는 즐거움(고통인가?)도 느껴보는 게 좋을 듯하다.
구근회 소장은
"아이들이 원하지도 않는데
부모가 미리 안겨줘서는 안 된다" 힘주어 말했다.
또, 철저히 기브 앤 테이크를 가르치는 게 유대인의 양육법이라고도 하였다.
하여 울 아들에게 이 책이 나왔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줌과 동시에
하지만 엄마 월급날까지 참고 기다리라고 하였다.
그리고, 책을 사주면 엄마 심부름 5개를 해달라고 하였다.
아들아,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란다. ㅎㅎㅎ
나를 위해서는 드디어 <송곳 1-3>을 구매했다.
요즘 TV에서 방영하는데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주말을 기다릴 수 없다.
미생보다 우리나라 노동 현장이 더 적나라하게 다뤄졌다는 느낌이 든다.
수퍼남매한테도 다른 일 제치고 함께 보자고 하는데 드라마보다 스마트 기기가 더 좋은가 잘 안 본다.
부부만 흥분하며 보고 있다.
이수인 씨의 실제 모델이 있었다는 고급 정보에 더 마음이 숙연해진다.
한 사람의 힘은 정말 위대하다.
이수인이 가스통에게 반기를 듦으로써
노조가 생기고, 노조원이 들어오고, 급기야 산업 현장이 달라지지 않는가!
실제 모델은 이랜드에서 혼자 노조를 만들었다고 한다.
아무튼 책 도착하면 한달음에 읽을테다.
주말마다 하지 말고 몰아서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기다리기 너무 힘들어!!!
딸은 만화책을 사달라고 하였지만 그건 네 용돈으로 사라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만화책까지 엄마 월급으로 사 줄 수는 없다고. 송곳 같은 만화면 모를까!
중2가 좋아하는 만화는....
딸과는 대화할 시간이 별로 없어 내가 읽히고 싶은 책을 골랐다.
예전에 딸이 이 작가의 책을 감동 깊게 보는 것 같아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구매했다.
바로 동물애호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질 르위스의 신작이다.
얼마 전 아들이 <반달곰>을 아주 감동 깊게 읽었던 터라 이 작가의 책을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주홍 따오기의 눈물>이라고 하니 이번에도 눈물 꽤나 흘릴 듯하다.
인간이 동물한테 너무 몹쓸 짓을 많이 하고 있다.
나도 온이를 좀더 잘 대해줘야겠다.
자는 모습이 진짜 귀여워 자꾸 건드리곤 하는데
그것도 동물 입장에서 보면 참 신경질 날 거다.
" 온이야. 그러길래 누가 그렇게 이쁘게 생기래?"
어젯밤도 침대에서 아들과 온이가 똑같이 등굽은 새우 자세로 잠을 자는데
얼마나 앙증맞은지....
세 명이 이구동성으로
"진짜 똑같다. 에구 귀여워" 했다.
깰 까 봐 만지는 것은 꾸욱 참았다.
요즘, 우리 반 아이들이 창체 시간을 이용해 나와 함께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듯하여 샀다.
아마 보여주면 인기 짱일 게다.
우리 반 애들과는 벌써 역사 공부를 시작했건만
아들과는 아직 시작도 못 했다.
이번 겨울 방학에 찬찬히 해 볼까 궁리 중이다.

"발해" 라는 나라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려주고 싶은 내 마음이 담겨있다.
그동안 너무 통일신라만 집중조명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약간 있다.
발해라는 나라는 분명히 우리 조상이 세운 나라고,
엄연히 존재한 나라임을 우리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북쪽에 발해, 남쪽에 통일 신라
다시 말해 남북국 시대에 대해 요목조목 알려주고 있다고 한다.
총알배송 알라딘은 보통 당일이나 하루만에 도착하는데
이번 것은 좀 시일이 걸리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