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다 좋은데 딱 한 가지 삼시 세끼를 해야 한다는 아주 큰 부담감이 있어요.
학교 다니면 점심은 해결이 되는데 말이죠. ' 영양사 선생님, 고마워요'
요리를 즐겨 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정말 매끼 뭘 해 먹냐 너무 큰 고민입니다.
더군다나 올 여름처럼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경우, 음식 하려고 불 옆에서 지내다 보면 땀 범벅에 짜증이 밀려오죠.
짜증 나는 마음으로 요리를 하면 가족에게도 안 좋을 듯하고,
한창 성장기 아이한테 인스턴트를 먹일 수도 없고 말이죠.
늘 고민입니다. 공감하시죠?
이번 여름 방학은 내가 생각해도 가정에 아주 충실하였다고 여겨집니다.
일단 세 끼를 제대로 해먹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말이에요.
모두 백 주부 덕분이죠.
슈가 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백종원 씨 덕분에
아이들 반찬 쉽게 만들어 먹이고 있어요.
물론 그가 알려준 설탕 양을 줄여 절반만 사용하고 있죠.
이번 주에는 드디어 화제가 되었던 "만능 간장"을 만들었답니다.
요리법이 참 쉽더라고요.
설탕을 절반만 넣었습니다.
만능 간장 있으니 요리가 참 쉬워지더라고요.
백 주부 책에 급관심이 가네요.
요즘 광고에 자주 등장하더군요.
지난 주 방송은 만능 간장 A/S 편이었죠.
거기서 백 주부가 알려줬던 레시피를 이용해
몇 가지 반찬을 해 봤더니 대성공이었어요. 크하하!
"요리도 하면 된다"
인증샷을 찍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먹느라 바빠서....
제가 도전해 본 것은
만능간장, 가지 볶음, 멸치 볶음, 감자 조림, 잡채 였습니다.
잡채는 우리 가족 모두 좋아하는 음식인데
그동안 제대로 해 준 적이 없거든요. '얘들아, 미안해'
너무 복잡하고 한 번 하면 양이 많아 절반은 버리게 되고 말이죠.
차라리 사 먹는 게 남는 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죠.
그런데 백 주부 알려준 대로 하니 정말 간단하더라고요.
이제 자주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가족이 맛있다고 추켜세워주니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친절한 블로거들이 화면 캡쳐하여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니
저는 검색해서 눈으로 읽고 그대로 하면 되더라고요.
개학하면 방학 때처럼 못하겠지만서도
가능한 반찬 사 먹지 않고, 제가 직접 해 먹이도록 노력하려고요.
이 더운 여름에 잘 먹어야 그나마 견디죠.
아무리 더워도 언젠가는 찬바람이 나겠죠.
그게 자연의 섭리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