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왜 반짝일까?

˝반짝 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추네.˝ 어린시절 불렀던 동요처럼 밤하늘의 별은 보석처럼 반짝인다. 그렇다면실제로 별의 밝기가 변하면서 반짝이는 것일까?
투명한 유리잔에 물을 3분의 2 정도 채우고 동전을 하나 떨어뜨린뒤 물이 잠잠해 질 때까지 기다린다. 젓가락으로 살며시 물을 저으면서 동전을 관찰해본다. 동전은 어떻게 보이는가? 물이 잔잔할 때 물속에 들어 있는 동전은 뚜렷하게 잘 보이지만, 물을 저어 흔들면 동전은 일그러져 보인다. 동전에서 반사돼 나온 빛이 물의 요동으로 인해 이리저리 흔들리기 때문이다.
같은 원리로 우주에서 날아오는 별빛은 지구의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대기의 요동으로 흔들리게 된다. 이렇게 흔들리는 별빛을 지상에서 보고 있으면 반짝이는 것처럼 보인다. 만약 우리가 지구 대기권을 벗어난 우주 공간에서 별을 본가면 반짝임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어두워지면 색을 잘 분간하지 못하는 사람의 눈

망원경으로 처음성운을 보고 난 사람들은 성운이 사진과 같이 화려하거나 아름답지못하다고 불평한다. 그렇다면 망원경의 성능을 탓해야 할까? 아니다. 오히려 그 주된 원인은 우리 눈에 있다. 희미한 빛의 색채를 잘 감지하지 못하는 눈의 타고난 천성 때문이다.
어두울 때는 밝을 때와는 전혀 다른 감각세포(간상체)가 활동한다.
망막에 있는 이 민감한 감각세포는 밝고 어두운 명암만 분별할 뿐,
색깔은 구별하지 못한다. 마치 흑백 TV를 보는 것과 같다. 칠흑같이어두운 밤에 저만치서 걸어오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무슨 색의옷을 입었는지는 알 수 없고 다만 어슴푸레한 형체만 보이는 것도이 때문이다. 그러니 희미한 성운을 볼 때 그 색깔까지 볼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리는 가을날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은 태양 빛이 지구의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만들어낸 현상이다. 파장이 긴 빛은 대기권을 그대로통과하는 반면, 파장이 짧은 파란색의 빛은 공기 입자와 부딪혀 흔어진다. 이 때문에 하늘이 파랗게 물들어 보인다. 서쪽 산으로 해가 지물어 갈 무렵 저녁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해질 무렵에는 태양 빛이 지평선 부근으로 비스듬하게비춰 두꺼운 공기층을 길게 지나온다. 이 때문에 푸른빛은 거의 흡수되고 파장이 긴 빛만이 눈에 다다르면서 붉은 노을이 나타난다.

태양스스로 빛을 내는 성운 :

태양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별이다. 다음으로 가까운 이웃별까지의 거리는 약 40조 킬로미터로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약 27만 배에 이른다. 우주에는 별이 차지천있는 공간보다는 별과 별 사이의 공간이 훨씬 넓음을 알 수 있다.
별들이 촘촘히 들어차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은하수에서 실제로 별이 비포하는 밀도는 얼마나 될까? 만약 태양을 10원짜리 동전 크기로 만들어 우리나라 전역에 뿌린다고 하면, 단지 몇 개만 뿌릴 수 있을 것도다. 별 사이의 공간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넓다.
우주 공간의 별과 별 사이에 존재하는 물질을 총칭해 ‘성간 물질’ 이라 한다. 대부분 수소와 헬륨으로 된 기체이며 1퍼센트 정도가 얼어붙은 먼지티끌이다. 이 물질들을 우주 공간에 균일하게 뿌려 놓는 다면 가로, 세로, 높이가 1센티미터인 단위체적에 수소 원자가 몇 개 에서 몇십 개 들어갈 정도로 희박하다. 대기 중에는 같은 공간 안에 2.68×101개의 공기분자가 들어 있다. 이와 비교해 보면 별 사이의공간은 지구의 어떤 실험실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것보다 더 깨끗한
‘진공상태라고 할 수 있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가을 별자리인 안드로메다 자리에 있다. 우리은하의 형제로 같은 국부은하군에 속해 있다.
전체 광도가 대략 3.4등급으로 맨눈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은하 보다 조금 크며 약 1조 개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

은하 하나에는 평균 천억 개 가량의 별이 모여 있다. 그런 은하들이 무리를 지어 국부은하군을 이루고, 은하군들은 더 큰 규모의 은하단을 형성한다. 다시 여러 은하단들이 모여 초은하단이 된다. 우리의 시야를 초은하단 너머로 넓혀 가보면 벌집 또는 거품 모양을 달은 거대한 은하구조가 드러난다.

시한부 생명인 태양, 최후는 어떤 모습일까? :

지구에 생명의 빛을주는 태양은 어떤 최후를 맞을까? 태양은 약 46억 년 전에 태어나 이미 일생의 반가량을 산 중년 별이다. 현재 태양은 밝기가 거의 변하지 않는 안정된 별이다. 먼 미래에 태양이 나이가 더 들면 핵융합 반응으로 만들어진 헬륨이 중심에 쌓이면서 불안정해질 것이다.
태양은 적색거성으로 변해 늙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덩치는 지금보다 커지지만 표면온도는 현재의 5500도에서 3000도 아래로 떨어지고 밝기는 수천 배 이상 올라간다. 수성을 삼켜버릴 정도로 부풀어오르고 지구의 표면온도는 750도 이상 올라갈 것이다. 바닷물은 증발하고 하늘은 수증기와 구름으로 뒤덮일 것이다. 그러면 지구는 현재의 금성처럼 뜨겁고 메마른 행성으로 변해, 더 이상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태양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도 덩치가 계속해서 커진다. 이 제 수성은 태양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태양이 다른 행성에 미치는 중력은 점점 약해진다. 그 영향으로 금성과 지구의 궤도는 조금씩 바깥으로 밀려나간다. 지구는 태양과의 거리가 지금보다 두 배정도 멀어지겠지만, 지표면은 1300도에 이르러 철이나 암석은 녹아내리기시작할 것이다.
태양이 적색거성의 단계를 지나면 이제 일생을 마칠 채비를 서두른다. 태양은 바깥 부분의 물질을 우주 공간으로 서서히 날려버린다.
124억 살이 넘어가면서 태양 바깥층의 물질은 퍼져나가 행성상 성운으로 변하고 중심부는 쪼그라들어 백색왜성이 된다.

이렇게 빛도 빠져나올수 없을 만큼 물질이 엄청나게 압축된 천 를 가리켜 ‘블랙홀‘이라고 부른다.
태양을 가지고 블랙홀을 만들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의 크기로 압축해야 하는 것일까? 질량이 지구보다 약 33만 배 큰 태양을 반지름 3킬로미터 정도의 공간안에 압축해 넣으면 블랙홀이 된다. 다시 말해 태양을 여의도 세 배정도 크기의 공간 속에 넣으면 된다. 만약 지구를 블랙홀로 만들고자한다면 지름이 약 0.9 센티미터인 공간이 필요하다. 지구의 모든 물질 이 콩알 정도의 크기로 압축돼 줄어들면 블랙홀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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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많은 운전자들은 옆 차선의 차량 속도를 과대평가하고 자기 차선이 더 느리다고 생각할까? 이것은 심리적인 요인이 때문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자기가 옆 차를 추월하는 경우보다는 추월 당하는 경우더 강한 심리 반응을 보일 뿐 아니라, 운전자의 시야가 주로 전방을 향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추월한 차는 금방 시야에서 사라지지만 자기를 추월한 차는 긴 시간 동안 시야에 남아 있어 이런 착각을 일으킨다고 그들은 설명한다.

그러나 운전자들이 이렇게 착각하는데는 물리적인 원인도 있다. 두 개의 차선이 있는데 양쪽 모두 옆 차선과 비교해서 막히는 구가고 지기느 구간의 길이가 똑같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내 차선이 잘 빠는 구간에서는 차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빨리 통과해서 그 구간에 메DL 시간이 짧지만, 내 차선이 잘 안 빠지는 구간을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내 차 속도가 느린 관계로 길기 때문에 운전자는 늘 내 차 서이 더 느리다고 느끼게 된다. 결국 똑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차선의 운전자들이 내 차선이 더 느리다고 느껴지는 시간이 더빠르다고 느껴지는 시간 보다 길게 된다. 이것이 차선을 바꾸고 나서원래 차선이 더 빨라 보여 후회하게 되는 이유다.

그렇다면 어떠한 교통상황에서 운전자들은 자기 차선이 더 느리다.
고 느낄까? 레델메이어 교수와 티브시라니 교수는 같은 논문에서 평균속력이 같은 2개 차선의 도로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만들고 이상황에서 운전대에 앉은 운전자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아보았다. 그결과 차량 밀도가 1km당 20대 이하일 때는 자기 차선이 더 빠르다고느끼는 시간과 옆 차선이 더 빠르다고 느끼는 시간이 거의 같았지만,
차량 밀도가 이보다 커지기 시작하면 옆 차선이 더 빠르다고 느끼는 시[이 점점 길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주변에 차가 많을수록 나는 내 차선이 더 느리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시의 정글, 복잡한 도로에서 원활한 교통을 위해서 내가은 수 있는 일은 무었일까? 가자 중요한 것은 되도록 한 차선에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지하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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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볼이 편한 쿠션 실내화(패브릭,자수) - 모비딕(265-275)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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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게 아파트의 층간소음에 대해서 신경을 잘 썼길래, 신축 아파트인데도 불구하고 발망치 소리가 난다고 아파트 입주자 카페가 떠들석하다. 발망치라는 말도 이번에 처음 들었는데, 나 같이 무게감 있는 남자들은 이제 실내화를 신어야할 팔자.


내 집에서 편하게 맨발로 다니지도 못한다는 설움 + 그동안 몇번 사본 실내화들이 남자 발사이즈와는 턱없이 안 맞는 작은 사이즈라 다 실패했는데, 알라딘에서 280미리까지 신을 수 있는 실내화를 파니 한번 사봤다.

보통 운동화를 275~280을 싣는 발 볼이 넓은 편이라, 제일 큰 사이즈 옵션 265~275 사이즈가 작으면 어떻하나 싶었는데, 의외로 잘 맞았다. 좀 늘어나는 성질이 있는 재질. 


키 높이 실내화라고 해도 될만큼 밑창이 두껍고 탄성이 느껴진다.

아내가 신는 실내화는 밑창이 2미리정도로 얇아서 발망치를 흡수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 실내화는 그야말로 발망치 흡수화.

또, 발등 전체를 감싸주는 스타일이라 걸어다닐 때 실발이 발끝에서 맴도는 느낌이 아니라서 좋다.

색상도 무난하고, 모비딕 그래픽도 깔끔하다. 

다만, 바닥 부분이 미끄럼 방지가 좀 약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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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자의 법칙(The Law of Leadership)
- 더 좋은 것보다는 맨 처음이 낫다 -
오늘날과 같은 경쟁적 환경에서는 나도 있다는(Me-too)식의 접근방법에는
성공적인 브랜드로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어떤 영역에서의 선도적인 브랜드는 거의 대부분 잠재 고객의 기억 속에
맨 먼저 자리를 잡은 브랜드이다.(랜트카의 허츠, 컴퓨터의 IBM, 콜라의 코카콜라, 미국 최초의 수입맥주인 하이네켄, 최초의 라이트 맥주인 밀러 라이트)
벤치 마킹 무용론 : ‘최후의 경쟁 전략’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벤치마킹은 자기 회사의 제품을 동종의 제품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과 비교, 분석, 평가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체를 ‘총체적 품질 관리’라고 부른다.
불행히도 벤치마킹은 별 효과가 없다.
사람들은 실체는 아랑곳하지 않고 맨 먼저 기억하게 된 최초의 제품을
가장 우수하다고 인식한다.

영역의 법칙(The Law of the Category)
- 어느 영역에 최초로 들어간 사람이 될 수 없다면,
최초로 뛰어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라 -
대서양을 최초로 단독횡단한 비행사는 누구나 알듯이 찰스 린드버그이다.
세번째로 횡단한 비행사는 누구일까? 두번째로 단독 횡단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세번째로 단독 횡단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
도리가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가 아멜리아 이어하트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아멜리아는 세번째로 대서양을 횡단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단독 횡단한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었기 때문이다.
최초의 수입맥주인 하이네켄이 미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자 안호이저
부쉬에서도 ‘우리도 수입맥주를 팔아야겠다’고 생각했음직하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수입맥주가 고가로 팔리는 시장이
있다면, 고가의 국산 맥주 시장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최초의
미국산 맥주인 미켈롭의 판촉활동을 개시하여 현재 판매량에서 하이네켄
을 두배정도 앞서고 있다.
밀러라이트는 최초의 미국산 맥주였다. 5년뒤 어느 수입업자가 ‘미국산
라이트 맥주 시장이 있다면, 수입 라이트 맥주 시장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하여 암스텔 라이트가 들어왔고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수입 라이트
맥주가 되었다,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때 맨 먼저 자문해 볼 사항은 ‘이 새로운 제품이
경쟁상품보다 어느 면에서 나은가?’아니라 ‘어떤 점에서 최초인가?’
이다. 즉, ‘이 제품이 최초로 소개되는 영역은 무엇인가?’ 이다.
브랜드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 잠재고객들은 몸을 움추린다.
모두들 자기네 브랜드가 더 좋은 이유만을 떠들어대고 있다.
그러나 영역에 관한 얘기가 되면 잠재고객들은 마음의 문을 연다.
모두들 어떤 점에서 새로운지 관심을 보인다.
새로운 영역에 맨 처음 들어섰다면 그 영역을 널리 알려라.
근본적으로 당신에게는 경쟁상대가 없다.

기억의 법칙(The Law of the Mind)
- 시장에 맨 먼저 들어가는 것보다,
기억 속에 맨 먼저 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세계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는 MITS Altair 8800이었다.
선도자의 법칙의 따르면, 이것이 퍼스널 컴퓨터 브랜드로 제 1의 지위를
차지해야 마땅했다.
불행히도 그 제품은 현재 우리 곁에서 찾아볼 수 없다.
뒤몽(Du Mont)은 최초로 상업용 TV 수상기를 발명했고, 뒤레어(Duryea)는
최초로 자동차를 소개했다. 헐리(Hurley)는 최초로 세탁기를 소개했다.
모두들 사라졌다. 선도자의 법칙이 잘못된 것일까?
아니다. 기억의 법칙이 그것을 수정했을 뿐이다.
기억의 법칙은 인식의 법칙에서 파생된 것이다.
마케팅은 제품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므로, 시장보다는 기억이 우선해야
할 것이다. 맨 먼저 기억되는 것, 이것이 마케팅의 요체이다.
기억 속에 맨 먼저 들어갔다는 전제하에서만 시장에 맨 먼저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제록스는 맨 먼저 복사기를 팔았는데, 나중에 컴퓨터에 진입하려고 했다.
25년여가 흐르고 20억달러 이상의 돈을 날린 지금 제록스는 컴퓨터 시장
에서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 제록스는 복사기 만드는 회사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머리속에 기억되어 있는 내용을 바꾸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케팅에서 가장 단순하고도 가장 낭비적인 일은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
보려는 노력이다.
인간은 마음을 바꾸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깊은 인상을 심어 주고 싶다면, 오랜기간
서서히 다가간다는 접근방법은 곤란하다.
돌풍처럼 몰아닥쳐 그의 마음을 한 순간에 바꾼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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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다정(情)은 틀림없는 병이다. 이렇게 돈을 주고 사 준 장난감은 선전이나 광고와 달리 아이들 발달에 거의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아이들의 시마비시킨다. 학습용 장난감으로 팔아먹는 물건들은 특히 사기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런 부모들의 구매행위는 쉽게 말해 돈 버리고 아이 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딱맞다.
장난감과 놀이감 사이에서 돈이 없어 장난감을 사주지 못하는 부모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안 사줘야, 심심하게 놔둬야, 아이들이 놀려고 궁리를 한다는 것을 아는 부모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괜한 데 속아 돈 쓰지 말자.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거나 본디 놀이감이 아니었는데 새롭게 놀 거리로 삼는 것이진정한 놀이감이다. 부모라면 장난감과 놀이감 정도는 구분할줄 알아야겠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장난감을 사주지 마시라.
집 안에 널린 온갖 것들을 놀이감으로 삼도록 하시라. 가장 총은 놀이감은 동무이고 부모·형제이고 교사이고 자연이고가 음식 만들 때 쓰는 주방 조리기구임을 아시라.

동무들끼리 만나 부대끼며 노는 놀이를 뒤로 미루고 장난감과 놀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손바닥 게임기를 아이들 손에 쥐여주는 부모는 아이들의 뇌를 녹여버리겠다고 작정을 하는 것과 같다. 이 시기에 손바닥 게임기를 통해 게임에 입문하면 밖에서 뛰어노는 놀이하고는 영영 안녕이다. 몸으로 하는 어떤 놀이에도 아이는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런 아이를 원한다면 손바닥 게임기를 아이 손에 쥐여 주시라. 노트북처럼 생긴 유아용 컴퓨터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것들은 아이들에게 가까이해서는 안 될 너무나 해로운 물건임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은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고, 피부로 느낄 수 있고, 껴안으면 가슴이 따듯해지는 실제의 것을 만나고 싶 어 한다. 아이들은 동무를 만나고 엄마·아빠를 만나 눈을 마주 보고, 손을 잡고, 부둥켜안고 싶어 한다. 이렇게 어린 시절을 보내야 한다. 손도 없고 눈도 없고 가슴도 없는 것들과의 만남을 아이들은 원하지 않는다. 이런 물건들을 자꾸 손에 쥐여 주는 어른들이 제 맘대로 그렇게 할 뿐이다. 누가 뭐래도 놀이는 사람하고 만나 어울리는 것이다.

사주지 마시라

아이들은 엄마아빠와 놀고 싶은데아이들은 동무들끼리 놀고 싶은데,
아이들은 밖에 나가 놀고 싶은데,
장난감을 사서 손에 쥐어주고한꺼번에 책을 사주고물건을 사주고 게임기를 사주고어디를 자꾸 보낸다.
사지 마시라.
사주지 마시라사주면 아이들은 놀지 못한다사주면 아이들 놀이는 멈춘다.
사주면 아이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구르는 돌보다 못한값비싼 장난감부터 내다 버려야 한다.
부모가 사다 준 물건을 손에 쥐는 순간아이들의 자유는 그 속에 갇히고 아이들의 퍼덕거리던 몸짓은 잦아든다.
세상은 사야 한다고 날마다 떠들어대지만 아이들은 사주지 말아야 .
맨손과 맨발이어야 아이들로 자란다사지 말아야 놀이는 시작한다뭐가 없어야 놀이는 시작한다.
심심해야 놀이는 시작한다.
사지 않고 사주지 않고 아이를 키울 수 있어야 한다.
이 돈 비린내 진동하는 화폐의 세상을 사는참된 부모는 사지 않는 사람이다.
어떻게든 사지 않고 아이와 지내는 사람이다.
사지 않고 아이와 노는 사람이다.

밖에 나가면 함께 놀 아이들이 없다고 항변하지 말고 왜 밖에 나가면 아이들이 없는지, 그 많던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당신과 내 아이를 그동안 어디로 빼돌렸는지, 이 아이들을마당과 골목에서 사라지게 한 자들은 누구인지 물어보자. 만약, 아이들을 놀이터에서 사라지게 한 자들이 우리 밖에 있다.
면 그들과 어떻게 싸워 아이들의 놀 터와 놀 틈을 되찾아 올것인지 생각해보자. 싸움의 상대를 애써 찾을 것도 없이 그 상대는 우리 자신일 가능성이 높다.

여우난 곬족

- 백석

저녁술을 놓은 아이들은 외양간섶 밭마당에
달린 배나무 동산에서 쥐잡이를 하고
숨굴막질을 하고 꼬리잡이를 하고
가마타고 시집가는 놀음 말 타고 장가가는 놀음을 하고
이렇게 밤이 어둡도록 북적하니 논다.
밤이 깊어가는 집 안에
엄매는 엄매들끼리 아르간에서들 웃고 이야기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웃간 한 방을 잡고
조아질하고 쌈방이 굴리고 바리깨돌림하고 호박떼기하고
제비손이구손이하고
이렇게 화디의 사기방등에 심지를 몇 번이나 돋구고
홍게닭이 몇번이나 울어서 졸음이 오면
아릇목싸움 자리싸움을 하며,
히드득 거리다 잠이 든다
... ...

운동장

아모리 다름박질 쳐도
운동장은 싫잖아 한다
오히려 더 단단하게 받쳐 준다.
운동장은 우리들의 키를 크게 하고
우리들의 몸을 튼튼하게 하고
우리들의 뼈를 굵게 하고
공부에 지친 머리를 낫게 하고,
우리들의 마음씨를예쁘게 바르게 키워 준다
운동장은
우리들의 또 다른 어머니
이제껏 오빠와 언니들을 키웠고,
수많은 동생들을 키워 주신
우리들의 어머니

- 권정생, 『동시 삼베 치마』(문학동네, 2011)

수업을 마치고 좋다고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또 묶어놓을 것이 아니라 한가한 시간 속에서 자유놀이에 몸과 마음을 맡길 수 있게 해야 혁신학교의 본래 뜻에 걸맞다. 혁신과 대안이란 교육을 내려놓는 일이다. 교육에서 대안이란 교육을 더 많이 내려놓는 일이다. 따라서 혁신학교와 대안학교는 놀이를 중심 철학으로 삼는 이른바 ‘놀이학교‘가 되어야 마땅하다. 이 학교가 내주는 숙제는 ‘놀기‘이다.

세상이 두려워하는 아이

아이들이 놀기 위해 세상에 왔다고 했더니
어른들은 정신 나갔다고 하고
아이들은 맞아요 한다.
놀아야 사람이고 놀아야 아이라 했더니
어른들은 놀 수 없다고 하고
아이들은 우리는 사람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라고 한다
얘들아! 놀아야 천국 간다고 했더니
아이들은 덩실덩실 춤을 추고
어른들은 저 무슨 사탄인가 한다.
아이들은 말을 못하니
세상이 어른들 마음대로다.
아프다고 하던 아이들이 세상을 버리는데
어른들은 여기가 끝이 아니란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
나라도 아이들 편을 들어야지 마음먹고
어른들의 천박함을 낱낱이 써보려 한
내 분노는 가난하다.
사람들아!
아이들 편에 서자
세상이 가장 두려워하는 아이는
해가 진 저물녘에도
동무들과 어울려 노는 아이라 믿는
사람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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