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서부유럽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앨범을 만들어야겠다 싶어

적당한 사이트를 물색하였다.

하드 표지로 앨범을 제작하는 곳이 마침 있었다.

앱을 받아 그 곳에 5권으로 편집을 열심히 해 놓았다.

차일피일 미루며 주문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게 문제였다.

 

며칠 전 앱에 들어가보니

저장한 파일이 자연 삭제된 것이다.

보관 기간이 만료된 것이었다.

거의 1년이 되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너무 무신경했다.

완전~ 슬펐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래도 한 번 해봐서 훨씬 시간이 단축되었다.

이번엔 편집하자마자 주문을 누르고 결제를 해버렸다.

똑같은 사태가 벌어지면 안 되니까.

결제한 다음 날 퀵으로 배달이 됐다.

이렇게 간단한 것을 왜 미루었을까!  정말 어리석다.

 

앨범을 보니 다시 여행 가고 싶다.

딸도 그렇단다.

휴대전화 화면으로 볼 때마다 조금 어둡게 나온 게 단점이긴 한데

봐줄만 하다.

다음에는 좀 더 밝게 해 달라고 주문 메시지를 써야겠다.

역시 앨범으로 보관해야 한 번이라도 더 들춰보는 듯하다.

이렇게 5권으로 만들어 놓으니 뿌듯하다.

급하게 작업해서 오타가 2군데 나왔다.  안타깝다.

 

필름 카메라일 때는 찍자마자 인화를 해서 앨범이 많은데

디지털 카메라, 특히 휴대전화로 찍고나서부터는 거의 인화를 안 하게 된다.

파일이 날아가면 끝장이다.

중요한 사진만이라도 이렇게 앨범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강원도 여행과

올해 담양 여행 다녀온 것은 딸에게 작업을 맡기려고 한다.

꼴라쥬가 가능해서

가족 여행은 그렇게 하려고 한다.

유럽 여행도 꼴라쥬로 여러 장 들어가게 할 걸 그랬나 싶은데...

딸이 유럽은 건물 배경이 줗요하니까 한 장씩 하는 게 낫다고 한다.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고....

 

여행 가고 싶은데

메르스 덕분에 집콕만 하고 있다.

여름 방학 때도 여행 가기는 틀려 먹은 듯하다.

제주도 가서 풍림다방 융 드립 커피 마시고 싶은데....

앨범 보며 추억에 잠기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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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7 1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27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5-06-27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해외여행 다녀오면 앨범 만들어요.
힘들때 들춰보면 큰 위로가 됩니다^^

수퍼남매맘 2015-06-28 16:04   좋아요 0 | URL
맞아요.
다녀오자마자 만들어야 하는데 게을러서 탈이에요.

2015-06-29 1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29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5-06-30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터 사진 두 번 날린 쓰라린 경험이...
꼭 백업해야지 해 놓고 또 넘어가고 그러네요.
친구가 여행 갈 때마다 앨범 하나씩은 꼭 만들어두라 하더라고요.
그것도 맘대로 안 되고...ㅜㅜ
게으른 것이 아니라 바빠서 그런 거라 생각해요, 우리!

수퍼남매맘 2015-07-01 13:22   좋아요 0 | URL
다른 건 몰라도 여행 간 사진은 이렇게 앨범으로 정리해 놔야 안심도 되고, 추억도 되는 듯해요.
한번 쯤은 사진 파일 날려본 경험이 있지요.
전 바쁜 게 아니라 게으른 겁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