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 준비를 하는데 온이가 저만 놔두고 가족이 나가는 게 좀 싫었나 봅니다.
항상 출근할 때는 표정이 슬퍼 보여요. 나만의 착각일지 모르지만서도...
책꽂이와 안방 벽 사이 후미진 곳에 앉아 있는 폼이 정말 사람 같아 얼른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끔씩 요상한 포즈를 취해 우리 가족에게 큰 웃음을 주는 온이는 우리 집 귀염둥이 임에 틀림 없어요.
물론 새벽처럼 높은 곳에 올라가 물건을 후닥닥 떨어뜨릴 때는 사고뭉치이기도 하지만요.
아침에 보여준 사람 같은 자세 한 번 구경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