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떴다. 반가웠다.
무엇이?
드라마에 나온 책이 알라딘 메인에 떴다.
내 예상보다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요즘 우리 가족이 즐겨 보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별에서 온 그대> 이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자주 읽는 책이다.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가 여러 개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책 이야기 나온다는 점이다.
지난 해 드라마가 책 판매에 막강한 기여를 할 수 있음을 <가부와 메이> 가 입증해 주었다.
물론 별 인기 없는 드라마였다면 그 파장이 크지 않았겠지만서도.
드라마 덕분에 나도 <가부와 메이>를 알게 되었고
나 덕분에 우리 반 아이들도 그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
그러니 드라마에 책이 등장하는 것은 아주 반가운 일이다.
특히 청소년이 즐겨 보는 드라마라면 더 그렇다.
어제, 우리 딸 입에서 " 엄마, 별그대 나온 책 이름이 뭐지? 나 그 책 사줘요." 란 말이 나온 것처럼
이 드라마를 즐겨 보는 사람들이라면 도민준(김수현 역)이 보는 그 책이 궁금해질 것이다.
나도 궁금했으니까.
전부터 우리 부부는 드라마나 영화에 책이 자주 등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었다.
제대로 생각이 박힌 작가나 감독, 제작자라면 우리 국민들의 지식과 교양,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주인공들이 책을 보는 장면을 삽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데이트 장소도 도서관이나 서점으로 하고.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막장으로 치닫거나 다른 상품들을 간접광고 하는 것에 혈안이 되기보다
책 읽는 장면을 꼭 넣어주길 바랐다.
몇 년 전 주말 연속극에서는 아예 출판사가 주배경이 되기도 했었다.
정말 좋은 연속극이었는데 제목이 가물가물하다. <반짝반짝 ~~>
<푸른숲 출판사>가 이 연속극 덕분에 유명해진 걸로 알고 있다.
대사도 참 고급스러웠는데.
매년 출판사는 최악의 불황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갈수록 책을 안 읽는다.
지하철을 타보면 이제 신문 넘기는 사람, 책 보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스마트 폰으로 뭔가를 하고 있다.
이렇게 책 안 보는 시대에는 더욱 더 온 국민이 즐겨 보는 영화나 드라마에
책을 등장시키고 자주 노출시켜 무슨 책인지 궁금하게 해야 한다.
주인공이 입은 옷이나 갖고 나온 가방 브랜드가 궁금한 것만큼
주인공이 자주 보는 책이나 자주 인용하는 책이 궁금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무쪼록 <별그대>에 나온 이 책도 대박나길 바란다.
책 제목은 < 신기한 여행> 이다.
바로 이 책이다.
딸 아이 비룡소 독후감 대상 탔을 때 책 50권 선물받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이 책을 선택하지 않았다니.....
남편은 이 책 알고 있었던데 왜 그 때 이 책 리스트에 넣으라고 말을 안 했을까.
월급 타면 사 줘야지.
사 달라고 해서 냉큼 사 줄 순 없지. ㅋㅋㅋ
읽고나서 독후감 써라고 해야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