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인 아들은 그 동안 주로 그림책을 읽어 왔다.
가끔 도서실에서 WHY를 빌려 오면 저 혼자서 그 두꺼운 책을 다 읽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림책이 아닌 글밥이 좀 되는 책들은 읽지 않았는데
나도 억지로 권하지도 않았고....
(둘째는 첫째에 비하면 엄마 마음도 확실히 느슨하다. )
얼마 전 <마법사 똥맨>으로 아들을 꼬드겼다.
왜냐하면 이제는 글밥이 좀 되는 책을 읽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기에.....
일단 내가 1-2꼭지를 읽어 줬다.
그랬더니 3꼭지부터는 저 혼자 읽더니 재밌던지 끝까지 다 읽는 거였다.
역쉬~~
송 언 선생님은 이야기를 재밌게 쓰신단 말이야.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 쏘 옥 빠지도록 말이야.
그리고 오늘
또 하나의 책을 추천해 주었다.
바로 <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이란 책이었다.
이건 울 반 아이들도 아주 좋아하는 책이다.
가족 모두 독서 시간을 갖는데
읽어 달라는 말도 안 하고 저 혼자 한 30분을 집중하더니 재밌다면서 그 자리에서 다 읽어 버린다.
다음엔 무슨 책을 추천해 주지?
다음에도 글밥이 되는 좀 두꺼운 책을 다 읽으면
아들이 원하는 레고를 사 주기로 약속했다.
그림책에서 글밥이 좀 되는 책으로 넘어가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
엄마가 일단 읽어 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