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인 아들은 그 동안 주로 그림책을 읽어 왔다.

가끔 도서실에서 WHY를 빌려 오면 저 혼자서 그 두꺼운 책을 다 읽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림책이 아닌 글밥이 좀 되는 책들은 읽지 않았는데

나도 억지로 권하지도 않았고....

(둘째는 첫째에 비하면 엄마 마음도 확실히 느슨하다. )

얼마 전 <마법사 똥맨>으로 아들을 꼬드겼다.

왜냐하면 이제는 글밥이 좀 되는 책을 읽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기에.....

일단 내가 1-2꼭지를 읽어 줬다.

그랬더니 3꼭지부터는 저 혼자 읽더니 재밌던지 끝까지 다 읽는 거였다.

역쉬~~

송 언 선생님은 이야기를 재밌게 쓰신단 말이야.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 쏘 옥 빠지도록 말이야.

 

 

 

 

 

 

그리고 오늘

또 하나의 책을 추천해 주었다.

바로 <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이란 책이었다.

이건 울 반 아이들도 아주 좋아하는 책이다.

가족 모두 독서 시간을 갖는데

읽어 달라는 말도 안 하고 저 혼자 한 30분을 집중하더니 재밌다면서 그 자리에서 다 읽어 버린다.

다음엔 무슨 책을 추천해 주지?

다음에도 글밥이 되는 좀 두꺼운 책을 다 읽으면

아들이 원하는 레고를 사 주기로 약속했다.

 

 

 

 

 

 

 

그림책에서 글밥이 좀 되는 책으로 넘어가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

엄마가 일단 읽어 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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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7-01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이용포 작가님 <왕창 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와
김기정 작가님 <바나나가 뭐예유?>와 <신기하고 새롭고 멋지고 기막힌> 충분히 좋아할 거에요.^^

수퍼남매맘 2012-07-02 14:58   좋아요 0 | URL
<왕창 세일~>은 저도 읽어봤는데 재미나더라고요. 작년 1학년 아그들도 좋아했어요. 다른 2권은 못 읽어봤네요. 추천 감사 드립니다. 지금은 송언 선생님의 <뽀스락 왕자> 읽고 있어요.

책읽는나무 2012-07-02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학년인데 송언선생님의 책을 읽을정도면 대단하네요.특히 남자아이라면 말이죠.
울아들은 송언선생님 책을 3학년때 읽었던 것같아요.ㅋㅋ
<멋지다 썩은떡>이랑 <잘한다 오광명>읽고 재밌다라고 첨 말했던 것같아요.어지간해서 책 읽고 재밌다라는 표현 잘 안하거든요.ㅋㅋ
울 아들은 그시절 무슨책을 읽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화요일의 두꺼비>..<꺼벙이 억수>..<야구공>..<가방 들어주는 아이>같은 베스트셀러물을 읽었던 것같네요.그시절 학교에서 한 줄 독서록 적는 것이 있었거든요.책 제목이 요것 몇 개 기억나네요.^^

수퍼남매맘 2012-07-02 15:01   좋아요 0 | URL
송언 선생님은 다 재밌더라고요. 작년에 시상식 가서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았어요. 그림책만 읽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글밥 좀 되는 책으로 넘어갈 수 있게 해 주는 책을 추천하라 하면 당연 송언 선생님 책을 강추합니다. 송언 선생님 책도 열심히 모아야겠어요. 현장에 아직 계셔서 그런지 현장감이 살아있어요. 선생님 보면서 저도 송언 선생님 같은 교사가 되어야지 다짐하곤 한답니다. " 온냐 " " 인석아" 이런 말들 무지 구수해요. 님이 추천해 주신 책도 리스트에 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희망찬샘 2012-07-04 0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왕창세일과 <<만복이네 떡집>> 추천합니다. 엄청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