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즈음에서 애들이 누가누구랑 사귄다고... 하는 고급 정보를 흘려줬다.

울반 엄친아(독후감 잘 쓰고, 1학기 회장)와 울반에서 공부 1등하고 항상 웃는 여학생이 사귄다는 거다.

그때부터

틈 날 때마다 놀리고 난리가 났다.

 

얼마 전 부터 이 애들이 등교 시각에 같이 교실에 들어오는 게 레이더에 감지됐다.

하루, 이틀, 사흘.,..

오늘 드뎌 궁금해서 물어봤다.

" 얘들아, 니네 등교할 때 같이 만나서 하냐?"

옆에 있던 다른 아이가.

" 네~~"

둘한테 직접 대고

" 둘이 사귀는 거 맞아?"

"...."

" 부모님은 아셔?"

" 네~~"

 

진짜였구나!!!

단순히 둘이 썸 타는 걸 다른 애들이 놀리는 걸로 알았는데....

선남선녀가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6학년 전체에 공식 커플이 된 듯하다.

다른 반도 다 알고 있더구만.

울반 애들이 엄청 부러워하고 있다.

어제도 자기들도 썸 타고 싶다고 모태 솔로 벗어나고 싶다고

얼마나 하소연을 하는지.

 

좋을 때다.

근데 초딩은 사귀면 무슨 일을 하지?

딸아이 말론 별로 하는것 없다 하던데...

카톡만 주고 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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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8-11-30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너무 귀엽네요. 저도 초딩이들 남친여친은 뭐하는 거냐고 했더니,
피구할 때 남자애가 여자애 막아준다네요. 헐...ㅋ



수퍼남매맘 2018-12-03 11:53   좋아요 0 | URL
호호호! 그렇군요.
아침에 함께 등교하는 경우는 저도 처음 봅니다.

카스피 2018-12-01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초딩들은 사귀면 무엇을 할지 무척 궁금해 집니당^^

수퍼남매맘 2018-12-03 11:53   좋아요 0 | URL
기회 되면 제가 자세히 물어보려고요. ㅋ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