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 1+2 (거대한 전쟁의 시작 + 최후의 결전)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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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초호화캐스팅 - 양조위 금성무 장풍의 장첸 조미 임지령
일당 장풍의 표 조조 연기 굿!
임지령 표 소교 넘 아름다움....데뷔작이 대표작!
양조위 칼 쓰는 게 소싯적 장무기 연기할 때가 떠오름.
금성무는 턱이 원래 나온 얼굴이었나???

전쟁 이야기이지만 느낌은 양조위 금성무 브로맨스 영화같다. 오우삼표라 두 사람 클로즈업 장면 넘 자주 나온다. 느와르 같은 사극이랄까? 은유도 많고 감각적인 장면이 많음. 이래저래 원작과 인과관계가 많이 다르지만 주유 중심의 적벽대전은 반갑다.

영웅 이야기다보니 원작에서 여성은 스쳐지나가는 존재감이었는데 손상향과 소교의 역할이 확장된 건 재밌었다. 전쟁 속에서 정적인 소교의 아름다움에 나도 빠진다.

전쟁 영화를 보면 병사들이 다 뭔 죄인가 싶고, 죽을 자릴 보고도 전진하여 몸을 던지는 마음에 대해 헤아릴 길이 없다. 얼마 전 태종 이방원 사태로 이 영화에 출연한 🐎 들은 모두 괜찮나 안위도 궁금하고....

암튼 또한번 삼국지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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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삼국지 5 : 불타오르는 적벽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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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여러 번 읽으면서 자꾸만 눈길이 주유에게 머문다. 지금 읽은 고정욱삼국지는 내가 읽은 대여섯번째 삼국지인데 초반에 읽었던 이문열이나 장정일의 삼국지는 ‘적벽대전‘에 구라(?)를 많이 넣어서 6권부터는 억지로 읽었었다. 하지만 적벽대전을 좀 힘 빼고 쓴 이책과 같은 글일수록 제갈공명이 아닌 다른 인물들도 함께 볼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더더욱 주유가 안 되어 보인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가져가는 기분이랄까?

적벽대전에 큰 공이 있는 동오의 주유인데 형주도 매번 뺏기고(노숙은 동오의 x맨이지 뭐겠는가?), 번번이 제갈량에게 지니 그 성질에 아물어가던 상처가 다 터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진즉에 화병으로 앓아누웠으리라.

지난번에 읽은 글항아리 삼국지도 그렇고 이 책 고정욱삼국지도 그렇고 담백하게 쓴 책들은 뒷 이야기에도 집중이 잘 된다. 지금 적벽이 끝나고 유비는 손부인과 결혼 후에 잘~~돌아가니 이번에도 화병 가득한 주유는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러 이제 더이상은 볼 수 없다.

이쯤에서 영화 <적벽대전>으로 양조위 버전의 주유를 한 번 보고 다음을 이어읽어야겠다 싶다^^


*현재 비앤피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삼국지마라톤 참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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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1-3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유의 댄스가 일품이죠!

그렇게혜윰 2022-01-31 14:05   좋아요 0 | URL
춤춥니까??♡♡♡

유부만두 2022-01-31 14:06   좋아요 0 | URL
그럼요!!!!
 
[세트] 기억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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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마지막 거인]이라는 작품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 작품이 떠오르기도 하고 신화와 전생이라는 두 개의 카테고리로 이야기를 엮는 솜씨는 무척 유려했다. 좀 너무 갔다 싶은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범죄 소설 같기도 하고 흥미로운 면이 많았다. 하지만 이젠 ‘기본 이야기+상상력 사전‘의 프레임이 지겨워지기도 했다. 차라리 단편집 [나무]에서처럼 그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단편들이 더 낫지 않나 싶다. [기억] 뿐만 아니라 많은 장편 소설의 기초 작업이 [나무]라는 책 안에 세워져 있는데 거기에 너무 살을 많이 붙여서 10페이지짜리를 2권분량으로 만들어내니 이 작가는 분명 길게 늘이는 능력 하나는 타고난 것 같다. 말로 하자면 수다쟁이!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찐독자들이 들으면 몇 권 읽지도 못한 사람이 서운한 소리를 한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몇 편을 내리 읽은 독자로서 굳이 이 작품을 2권 분량으로 썼어야 했을까 의문을 정말 많이 했다. 그의 포맷을 이해하려고도 기본적으로는 괜찮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도가 반복되면 더 이상은 시도가 아니라 매너리즘이 되는 게 아닐까?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인물, 사건, 배경의 삼박자를 유려하게 엮는 소설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소설을 중편 분량으로 써달라는 것이다. 그것도 어렵다면 1권 분량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말하고자하는 바를 모조리 말해야 하는 수다쟁이 작가님도 분량을 좀 줄인다면 더 인정받는 작가가 될 것 같은데 이건 출판사의 전략인지 작가의 전략인지 알 길이 없는 독자는 답답하기만 하다. ˝가끔 읽읍시다. 그러면 괜찮아요.˝ 그 가끔을 지금 정하는 중이다. 최근에 해 본 결과 절대로 몰아서 읽어서는 안 될 작가이고, 2년 만에 읽었을 때에 한 작품 정도는 감당할 수 있었으므로 ‘가끔=2년‘으로 잠정적으로 정해본다. 다만, 제발 앞으로는 1권으로 부탁해요.

*브런치에 올린 글 중 일부입니다^^

원글
https://brunch.co.kr/@63a636f4dbd5405/32

우린 누구나 벽장 속에 시체 하나쯤, 아니, 여럿을 간직하고 살아요. - P143

뉴스를 보고 우리 시대를 이해하겠다는 생각은 파리를 알기 위해 병원 응급실에 가보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 P219

모르는 사람에 대한 성급한 판단은 우위를 점하고 싶은 조바심에서 나오는 거야. -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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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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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몰아 읽는 중인데, 이 작가는 그렇게 읽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패턴이 너무 비슷해서 좀 지겹다. 처음엔 감탄했던 부분인데 이렇게 되어서 나도 안타깝다. 잘못된 독서법이었다. 가끔 생각날 때 작품을 돌아가며 읽으면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도 [고양이]나 [문명]보다는 [기억]이 더 재밌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권을 다 읽었는데 책장을 덮으며 2권에 무슨 더 할 말이 남았나? 이런 의문이 든다. 보통은 기대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지...쏘리 베르나르, 이번 독서를 계기로 당신을 내 맘에서 좀 지워야겠어요. 그래도 당신이 하는 말은 틀리지 않았기에 가끔은 만나려고요^^;;

거짓을 듣는 데 익숙해진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진실을 의심하게 마련이지. 하지만 끈질기게 설득하면 결국 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만들 수도 있을 거야. 나는 저 아이들이 생각에 게으른 사람이 되지 않게 스스로 생각해서 자기만의 의견을 갖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어. - P266

나한테 111번의 전생이 있었다는 것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을 해결하고 내게 정신의 안식을 주는 111명의 동료가 있다는 의미예요. - P367

그들이 어떤 담론을 내세우든, 어떤 옷으로 자신을 위장하던, 그들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근거로 판단을 내려야 해요. - P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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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2-01-26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 권 읽고 지웠는데요. 😅

그렇게혜윰 2022-01-26 16:37   좋아요 0 | URL
전 파피용 읽고 좋았거든요. 사람들이 싫어하는 지점이 인식되었지만 그래도...그런데 몰아서 읽으니 피로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레삭매냐 2022-01-26 17: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오래 전에 <개미> 읽고서
와우 대다나다 싶었는데...

그후에 요상한 매너리즘에 빠
진 듯해서 끊었답니다.

그렇게혜윰 2022-01-26 17:56   좋아요 1 | URL
몇 년에 한 번은 읽을 만 한 거 같아요 ㅎㅎㅎ

singri 2022-01-26 2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문명도 기억도 읽기전이긴한데
무슨 이야기인지 확 오긴 하네요ㅋ

예전에 타나토노트때 이런책이 있다니 하다가 아버지들의 아버지때 막 집어던지고 싶고 그랬어서

이후에는 또 집어던지나 하며 읽긴합니다
이 마음은 뭘까요?ㅎ

그렇게혜윰 2022-01-26 21:27   좋아요 1 | URL
순서대로라면 문명보단 고양이가 먼저인데 전 고양이 세계에 공감을 못 해서 둘다 좌절요 ㅠㅠ 가끔 읽어야 좋은 작가인 걸로 ㅋ
 
고정욱 삼국지 3 : 원소의 참담한 몰락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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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는 어떤 사람일까?

책에 나온 것처럼 큰일을 이루고자 다방면으로 애썼고 그만큼 재능이 따라준 사람이었으리라.

작가 고정욱은 삼국지 인물 중 조조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이유인 즉슨 책에 인용된 내용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간언을 듣는 리더였다는 점 때문이다.

정관정요에 따르면 당태종 이세민은 간언을 들을 때 자신을 비우고 들었다하는데 나는 조조가 그 정도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조조는 인재를 아꼈고 그 인재를 곁에 두기 위해 그들의 말을 따랐다고도 여겨진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아는 사람이었다는 것이 나의 평가이고, 그 점은 리더에게 중요한 요건이다.

고정욱 작가의 말처럼 ‘자신을 이끄는 리더‘로서 이 시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을까? 그렇지 못한 원소는 몰락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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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1-26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세민은 위징 같은 신하의 직
간을 받아 들여 영명한 군주가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조조는 시대를 잘 만난 간웅
으로 인재 욕심이 대단했죠.

원소는 부잣집 도련님으로
데리고 있던 전풍이나 심배
같은 모사들도 제대로 활용을
못해 결국 망했다는...

그렇게혜윰 2022-01-26 17:57   좋아요 0 | URL
정관정요 읽다보면 이세민 참 괜츈해요 ㅎㅎㅎ ‘자신을 비울‘ 줄 아는 사람이라니 본받고도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