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삼국지 5 : 불타오르는 적벽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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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여러 번 읽으면서 자꾸만 눈길이 주유에게 머문다. 지금 읽은 고정욱삼국지는 내가 읽은 대여섯번째 삼국지인데 초반에 읽었던 이문열이나 장정일의 삼국지는 ‘적벽대전‘에 구라(?)를 많이 넣어서 6권부터는 억지로 읽었었다. 하지만 적벽대전을 좀 힘 빼고 쓴 이책과 같은 글일수록 제갈공명이 아닌 다른 인물들도 함께 볼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더더욱 주유가 안 되어 보인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가져가는 기분이랄까?

적벽대전에 큰 공이 있는 동오의 주유인데 형주도 매번 뺏기고(노숙은 동오의 x맨이지 뭐겠는가?), 번번이 제갈량에게 지니 그 성질에 아물어가던 상처가 다 터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진즉에 화병으로 앓아누웠으리라.

지난번에 읽은 글항아리 삼국지도 그렇고 이 책 고정욱삼국지도 그렇고 담백하게 쓴 책들은 뒷 이야기에도 집중이 잘 된다. 지금 적벽이 끝나고 유비는 손부인과 결혼 후에 잘~~돌아가니 이번에도 화병 가득한 주유는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러 이제 더이상은 볼 수 없다.

이쯤에서 영화 <적벽대전>으로 양조위 버전의 주유를 한 번 보고 다음을 이어읽어야겠다 싶다^^


*현재 비앤피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삼국지마라톤 참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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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1-3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유의 댄스가 일품이죠!

그렇게혜윰 2022-01-31 14:05   좋아요 0 | URL
춤춥니까??♡♡♡

유부만두 2022-01-31 14:06   좋아요 0 | URL
그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