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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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몰아 읽는 중인데, 이 작가는 그렇게 읽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패턴이 너무 비슷해서 좀 지겹다. 처음엔 감탄했던 부분인데 이렇게 되어서 나도 안타깝다. 잘못된 독서법이었다. 가끔 생각날 때 작품을 돌아가며 읽으면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도 [고양이]나 [문명]보다는 [기억]이 더 재밌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권을 다 읽었는데 책장을 덮으며 2권에 무슨 더 할 말이 남았나? 이런 의문이 든다. 보통은 기대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지...쏘리 베르나르, 이번 독서를 계기로 당신을 내 맘에서 좀 지워야겠어요. 그래도 당신이 하는 말은 틀리지 않았기에 가끔은 만나려고요^^;;

거짓을 듣는 데 익숙해진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진실을 의심하게 마련이지. 하지만 끈질기게 설득하면 결국 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만들 수도 있을 거야. 나는 저 아이들이 생각에 게으른 사람이 되지 않게 스스로 생각해서 자기만의 의견을 갖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어. - P266

나한테 111번의 전생이 있었다는 것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을 해결하고 내게 정신의 안식을 주는 111명의 동료가 있다는 의미예요. - P367

그들이 어떤 담론을 내세우든, 어떤 옷으로 자신을 위장하던, 그들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근거로 판단을 내려야 해요. - P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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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2-01-26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 권 읽고 지웠는데요. 😅

그렇게혜윰 2022-01-26 16:37   좋아요 0 | URL
전 파피용 읽고 좋았거든요. 사람들이 싫어하는 지점이 인식되었지만 그래도...그런데 몰아서 읽으니 피로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레삭매냐 2022-01-26 17: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오래 전에 <개미> 읽고서
와우 대다나다 싶었는데...

그후에 요상한 매너리즘에 빠
진 듯해서 끊었답니다.

그렇게혜윰 2022-01-26 17:56   좋아요 1 | URL
몇 년에 한 번은 읽을 만 한 거 같아요 ㅎㅎㅎ

singri 2022-01-26 2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문명도 기억도 읽기전이긴한데
무슨 이야기인지 확 오긴 하네요ㅋ

예전에 타나토노트때 이런책이 있다니 하다가 아버지들의 아버지때 막 집어던지고 싶고 그랬어서

이후에는 또 집어던지나 하며 읽긴합니다
이 마음은 뭘까요?ㅎ

그렇게혜윰 2022-01-26 21:27   좋아요 1 | URL
순서대로라면 문명보단 고양이가 먼저인데 전 고양이 세계에 공감을 못 해서 둘다 좌절요 ㅠㅠ 가끔 읽어야 좋은 작가인 걸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