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1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르불문1일1책읽기
며칠전 시작했으나 작심1일한 ㅠㅠ
어제 다시 시작하고 오늘 2일차

설경에 대한 표현이 백미라 했다. 그러나 내겐 한량 시마무라의 시점에서 보여지는 고마코와 요코의 매력을 엿보는 게 백미였다. 그 옛날 ‘아니오‘가 곧 ‘네‘의 뜻임을 보여주는 듯한 고마코의 정신없음이 조금 못마땅하기도 하지만 시대의 그리고 인물의 특징이겠거니 넘기기로 했다. 읽으면서 자꾸만 콧소리 소환하게 된 건 안비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월 8일에 구입한 책이 여적 안오길래 언제 오냐 물으니 검수 중이래서 이런 경우 출고지연보상은 없는건지 딱 그질문만 했는데 그럼 없다고만 하면 되는데 ㅠㅠ

그러니까 내 잘못인건가?????
반품책인 것 같은 책을 반품시킨 내 잘못으로 열흘가까이 책을 못 만나는 건가??????

원하면 검수 안하고 바로 보낸다니 말인지 방군지 ㅠㅠ
협박 같아 ㅠㅠ
무조건 보류했다면 당일발송된건 어떻게 된걸까???? 힝. 멀쩡한 책 보내는 게 알라딘에서 참 힘든 일이었구나 ㅠㅠ

내가 기분이 딱히 나쁜 일은 없는데 기분 탓인가??? 그냥 알라딘 장바구니와 보관함을 응24와 인터공원에서 얼른 비워야겠다며......내가 응24와 인터공원에서 책 사려는 걸 독심술로 눈치챈건가???


하지만!!!!!
난 진짜 cd깨진거랑 페이지 접힌거랑 이런거 밖에 교환신청을 안했단 말이당 ㅠㅠ 그냥 표지 접힌거 귀퉁이 뜯어진 건 그냥 읽었을 정도인데 ㅠㅠ 으 분하다!!!!!! 짱나. 당분간 알라딘은 아웃!


잠깐!
심지어 알라딘에서 책등까진거 와서 읽고 그대로 알라딘에 팔려고 갔더니 안받아준다고 한 적도 있었다......하....





댓글(7)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그렇게혜윰 2017-05-16 17: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읽어도 이건 빨리 받던지 그럼 아무 책이나 주는대로 앍으라는 걸로 밖에 안읽혀......나 오늘 기분 괜찮았는데......

알라딘고객센터 2017-05-16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언짢게 해 드리고자 안내드린 부분은 아니었는데, 송구스럽습니다.
마지막 남겨주신 문의에 답변 드린 부분 확인 해 주시면 감사하겠고, 좀더 나은 서비스 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딸기홀릭 2017-05-16 18: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분탓은 아니네요
저라도 기분 안좋을것 같아요

그렇게혜윰 2017-05-16 19:19   좋아요 0 | URL
교환할만한 책을 교환했을 뿐인데 알라딘이 교환고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번에 깨달았네요....담엔 그냥 반품하고 다른데서 사는 방법을 택할까봐요...

보슬비 2017-05-16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런 제도가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따로 검수해서 더 좋은 책을 보내주는건 이해될만도 하지만 그럴거면 검수기간을 최대한 줄여야하는건 아닌지... 일주일간 기다리는건 저라도 기분 안좋아질것같아요.

그렇게혜윰 2017-05-17 01:45   좋아요 0 | URL
예상보다 책을 구하는 데에도 오래 걸린 모양이에요. 어디서 구했길래 이런가 싶기도해요.

그렇게혜윰 2017-05-17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책이 왔는데 선물 받은 엄마가 이거 중고냐며?ㅠㅠㅠㅠㅠ 쿡쿡 찍힌곳이 여럿에 바코드도 스티커.....이거 뭐지?했지만 그냥 군말 않기로 함. 검수를 참 잘하는구나....
 

버지니아울프의 신간이 나왔는데 번역가가 내 동생과 이름이 같아서 혼자 큭큭 웃었다. 장바구니에 담고 잠깐 생각하다가 동생더라 사달라고 카톡을 보냈더니 동생은 더 필요한 책이 없냐고 물었다. 혹 했지만 그럴 의도는 없었기에 그 책만 사달라고 했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좋아하는 출판사이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 나희덕 시인의 새 책을 발견했다. 일단 장바구니로 보냈는데 친필 사인본에 대한 희소성이 떨어져서 나중에 시인을 만나서 내 이름 석자 새겨진 사인본을 받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니 나희덕 시인의 산문은 안읽어본 것 같다. 갖고 싶은 책이다. 아, 이 책을 동생이 카톡을 보냈을 때 봤어야 하는데^^

 

 

 

 

 

 

 

 

 

 

 

아래 두 권은 신간이 아닌데 장바구니에 담았다. 솔까말 알라딘 굿즈 우산을 두번 받기 위해 두 번에 나눠 사는 지혜(?)를 끌어모아야 한다. 아쉽게도 패턴 우산은 5월 10일에나 준다고 하니 둘다 5월 10일로 미뤄야겠지만 말이다. 며칠 전 엄마가 사달라고 부탁하신 불교서적 3권과 나의 구매리스트를 잘 섞어보자^^ 아, 잔머리.....

 

참고로 이 책 두 권을 사면 음.....유홍준 교수님의 엽서세트를....쿨럭! 오늘도 나는 책을 고르는가, 굿즈를 고르는가 모르겠다.

 

 

 

 

 

 

 

 

 

 

 

 

이렇게 페이퍼를 쓰다보면 어느 순간 좀 정리가 된다. 아, 며칠 전 산 책들은 장식품이더냐!!!!! 일단 5월 10일까지 지난 번 구입한 책을 읽어보자.

 

 

 


댓글(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은문고 2017-05-04 1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니...두근두근^^

그렇게혜윰 2017-05-04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제 받아서 읽고 있습니다. 런던에 가고파지네요.....^^

단발머리 2017-05-09 2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게혜윰님~~~ 달아주신 댓글 보고 저도 문후보님 타임지 구입했습니다 ㅎㅎㅎㅎ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

그렇게혜윰 2017-05-09 22:12   좋아요 0 | URL
이제 곧 그를....*^^*
 
리츠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쏜살 문고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한은경 옮김 / 민음사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토요일인데도 자발적(?)으로 출근하여 이렇게 피로사회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어제 집에 가는 길에 들른 우드윅의 소이캔들을 피우니 나무타는 소리가 들리고 오늘 아침에야 겨우 마무리를 지어 읽은 소설책 한 권을 꺼내 놓으니 마음이 좀 여유가 생기네요. 학교에 온 이유는 다음 주에 있을 공개수업을 준비하고, 무슨무슨 계획서니도 쓰고, 수업 준비도 해야해서 왔지만 일단 밀린 마감책 리뷰부터 쓰기로 합니다.


  책을 산 건 올 초 쯤 되는 것 같은데 이 얇은 책이, 읽을 때마다 피츠제럴드에게 반하게 되던 이 책이 이토록 오랜 시간 제 손에 쥐여있을 줄은 몰랐네요.


  번역도 김욱동, 추천도 임경선, 작가는 피츠제럴드, 표지도 이뻐, 크기도 좋아, 가격은 착해! 어느 것하나 빠지지 않는 피츠제럴드의 [리츠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는 5편의 보석같은 단편으로 구성된 단편집입니다. 제가 1920년대를 살아보진 못했지만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았을 때의 그 느낌으로 짐작하며 읽었습니다.


 화려하지만 어딘가 불안한, 어딘가로 치닫는 듯한 느낌은 우리가 불나방이라고 부르는 그런 느낌과 유사했습니다. 작가의 또다른 위대한 작품 [위대한 개츠비]처럼 말이죠.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도 F.스콧 피츠제럴드 자신과 아내 젤다 피츠제럴드의 모습임직하여 뛰어난 능력에 가려져서 그렇지 이들부부가 얼마나 불안한 정서를 갖고 살았는지 매 작품마다 느껴지곤 했습니다. 다시 말해, 자기도 자신들의 행동을 평가할만한 능력은 되지만 스스로 도저히 통제할 수 없어 수시로 비관하게 되는 삶을 산 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작품들은 참 좋더군요. 가히 천재라고 불릴 만한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제 취향으론 장편보단 단편이 더 좋네요. 장편이라곤 [위대한 개츠비] 하나 읽었지만요....그러고 보니 내가 집에 [피츠제럴드단편집] 민음사판 두 권이 있었구나 떠오르며 굳이 난 이 책은 왜 산 건가 싶은 쾅!!!(불현듯 집에 제인에어 있는 줄 모르고 이번에 리커버로 된 것 또 살 뻔한 것 용케 피한 것도 스쳐가네요. 늘 이런 식.....)


  암튼 다시 소설 이야기로 돌아가서, 표제작인 <리츠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는 마치 요즘 나온 소설 같아요. 세련된 문체 덕분인지도 모르겠어요. 호텔 크기만한 다이아몬드가 있다니!!! 그리고 그게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다녀간 사람은 살아서 돌아가지 못한다는 어마무시한 곳이라니!!! 부에 대한 갈망이 그다지도 컸던 걸까요? 작가는 늘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늘 가난에 허덕였다고 하던데 그런 현실이 이런 독특한 상상을 만들어낸 걸까요? 아니면 조금씩 시들어가는 자신의 젊음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중이었을까요? 다이아몬드산에 못지 않게 젊음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등장합니다. 그러니 결론은 사랑이지요.




<분별 있는 일>은 지나간 사랑을 떠올리게 했어요. 이쯤 피츠제럴드는 젤다와의 관계가 좀 힘들었던 걸까? 이런 생각도 들었구요.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시절이 있는데 그 시절을 지나고 나면 그렇게까지 그럴 일이었나 싶기도 한 그런 마음 상태들이, 좀 멀리 나가면 학창 시절 태양같이 빛나던 짝사랑 선생님이 대학가고 나서 뵈니 그렇게 작아보이더라는 생각에까지 미쳤어요^^ 소설의 말미에 나오는 문장을 읽으며 당연한 말인데도 아련해지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그래, 갈 테면 가라. 그는 생각했다. 4월은 흘러갔다. 이제 4월은 이미 지나가 버렸다. 이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사랑이 있건만 똑같은 사랑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기나긴 외출>은 좀 여운이 남아요. 정신병원에 입원한 젊은 킹부인이 퇴원하려는 날 남편이 데리러 오다가 교통 사고로 사망합니다. 의료진들은 그녀가 악화될까봐 차일피일 그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그녀는 그렇게 매일 남편을 맞기 위해 준비합니다. 그녀는 남편이 왜 늦는다고 생각할까요? 짐작을 전혀 못하는 걸까요? 보통 사람들같으면 불명확한 현실에 더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은데 도리어 그녀는 침착합니다. 그녀는, 어떻게 될까요? 그런 여운이 남았습니다.


<해외 여행>이라는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엔 나름 교양있고 분별 있는 부부였던 니콜과 넬슨은 여행 중에 만난 통속적이고 허영에 부푼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며 지내지만 결국 그들 역시 그 사람들과 다르지 않음을 뒤늦게 깨닫고 절규하는 내용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의 행동들을 하면서 그 사람들을 싫어하고 있는 것인지도 충분히 모를 일입니다. 니콜의 절규처럼 우리는 그렇게 외쳐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들은 우리야!그들이 우리라고! 봤어?˝

<다시 찾아온 바빌론>을 통해선 지난 날의 잘못을 회복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새삼 느꼈어요.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하고 얼마나 장애물이 많은지. 그래서 사람은 잘 살아야 하는 모양이에요. 링컨이 그랬던가요? 나이 40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오늘 아침 문득 얼굴을 유심히 보았는데 며칠 전 사진을 뒤적뒤적하다 20대 때 본 얼굴과 너무 달라서 맘이 아프더라구요. 무엇이 나를 이렇게 곱지 못하게 했을까? 그런 생각들요. 많이 웃고 여유를 더 찾아야겠어요. 더 솔직해지구요.


소설은 짧았는데 무슨 말이 이렇게 긴지, 일 하러 왔다가 이 글만 쓰고 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소설 읽어서 좋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과 중엔 화장실을 겨우 1번 정도 갈 정도로 어떤 날은 단 1분도 숨을 먼 산을 바라보며라도 쉰 적이 없이 일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런 요즘에 책을 읽는다는 것이 가능할까? 하지만 개인적으로 독서량이 급증한 때는 육아로 심신이 피폐해졌던 첫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부터였음을 떠올릴 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4년만의 복직이다보니 여유있게 순수하게 '읽고 싶은' 책을 읽는 일은 꽤나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은 책들이 있어 가끔이나마 리뷰를 남기곤 한다.

 

반면, 열악한 책읽기의 환경과 달리 지갑 사정은 조금 넉넉해졌으니 책을 사는 것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아이들 핑계를 대며 더 사대는지도 모르겠다. 학급 문고가 적어서 말이지....내가 가르칠 때 도움이 필요해서 말이지.....이달에 함께 읽으려고 말이지....등등의 이유. 또한 읽는 것에 비해 사는 행위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척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시간도 별로 들지 않는다, 다만 사은품을 고르는데 고민과 스트레스가 동반되지만 동시에 카타르시스도 아주 손쉽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니 굳이 생략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요즘 구입한 책들이다.

 

 

고학년들을 위한 책일 것이라 짐작했는데 생각보다 그림이 너무 좋았다. 판형이 세로로 긴 형태라 특별한 느낌도 들고 앞부분만 살짝 읽어봤는데 호기심이 생긴다. 3학년이 된 아들도 무척 흥미롭게 읽을 것 같고 짬짬이 아이들에게 읽어줘도 좋겠다 싶다. 에코백도 받았다. 그건 가부만 선택하면 되는 일이라 '선택'만 하면 되었다.

 

 

 

 

 

  3월에 함께 읽을 책으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선정한 후 어떤 활동을 할지 바쁜 와중에 고민하다보니 생각 외로 검색된 자료가 적었다. 그래서 4월엔 좀 편히 가볼까 싶어서 자료가 많은 책으로 고민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샬롯의 거미줄]과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가  물망에 올랐다. 다행히 이 두 책은 학급 문고로 한두권 있고, 어느 도서관에 가도 다양한 판본으로 있을 테니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이 있으랴 싶지만 자꾸만 [모모]가 땡긴다. 하지만 아직 우리 아이들이 고르게 독서 수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일단은 좀 미뤄두어야겠다 싶다. 그래도 나는 읽어둬야 하니 미리 사 두었다. 한 개만 사도 알라딘 굿즈가.......는 그저 나를 거들 뿐....

 

 

 

 

 페친, 트친, 인친들이 추천한 책.

솔직히 말해서 난 마르케스가 쓴 책인 줄 알고 샀다.

책을 받고 작가 이름이 낯설어서 순간 당황했더랬다.

그래도 추천해준 사람들이 믿을 만 하니까.

그리고 글항아리니까.

믿고 보련다.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김영주 선생님과 부부이신 덕에 꼭 구입하게 되는 김영주 선생님의 신작 단편 동화집이다. 지난 해에 [본대로 따라쟁이]가 나와서 사서 읽었는데 이번 책이 그림으로 봐선 더 흥미롭다. 아들이 요즘 아침에 학교에 가지고 다니면서 읽는 책이다. 이 책 때문인가? 올림포스 가디언을 다시 읽겠다는 건? 

 

 

 

 

 

난 한국지리를 좋아했었는데 늘 60점 근처였던 것 같다. 그런 내가 지리를 가르쳐야 하기에 긴장 상태인 요즘이다. 그래서 정말 지리 관련된 책을 찾아 읽고 수업 준비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때 도움을 받고자 구입한 책이다. 워크북 형식이라 좀 차용을 할까 싶어서....교과서랑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서 실제적인 활용은 못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4학년 겨울방학에 한 번 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다.

 

 

올해도 오랜만이긴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아직은 긴 동화책은 못 읽어주고 있고 그림책 위주로 읽어주고 있다. 최근에 읽어준 책은 세월호 한뼘그림책 [그후]를 읽어주었는데 첫날 다 못 읽어서 중간에 끊었다가 다음 날 잊었는데 아이들이 먼저 찾아서 마저 읽어줬다. 3번 정도 울음을 삼켜야 했던 순간이 있었다. 모든 페이지에서 울음을 삼켜야 했을 그 부모들의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 내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잊지 않는 것'. 우리 이쁜 아이들은 참말로 책 읽어주는 시간을 좋아한다. 그림책을 짝 펼치면 모두가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급식 시간 반찬을 좀 흘려도 쿨하게 넘어가고, 친구가 우유를 흘리면 함께 닦아준다. 아픈 친구가 있으면 매일 그 친구의 가방을 들어준다. 그런 아이들이라 그런걸까? 참말로 예쁘다. 그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더 많이 읽어주고 싶다.

 

 

 

 

 

 

 

교과 시간이랑 생활 지도 중에 읽어준 책들이다. 내 머릿속에 이 데이터들이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게 좀 자랑스러워 셀프쓰담 한 번 했다^^

 

 

새롭게 일을 시작하다보니 솔직히 가장 많이 사는 것은 옷과 잡화들이다. 꾸밈에도 소홀하고 싶지 않은 게 사람 마음. 다만, 육신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그래서 근래엔 관심도에서 살짝 밀려나 있지만 그래도 늘 내게 첫 관심은 책이다. 관심 가는 책을 다 적자면 오늘 밤, 언제 집에 들어갈 수 있을까?(이건 뻥인 것 같다 솔직히^^) 그래서 최근에 사고 싶어진 책들을 정리해 본다.

 

빌려보고 사고픈 마음이 더욱 더 드는 책은 바로 서준호 선생님의 교실놀이 백과! 이 책은 블로그로 교실 놀이를 검색하던 중에 알게 된 책인데 블로그에도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지만 책으로 보니 이정도 데이터는 소장하고 있는 것이 여러 모로 좋겠다. 이 책만 있으면!!!!! 

 

블로그를 보고 몇 개 따라해봤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신나게 한바탕 노는 것을 보니 요즘같이 미세먼지 많은 날들에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 든든하다.  칠판지우개 피구 강추!!

 

 

 

 

마르셀 에메의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를 읽고 그의 소설이 더 읽고 싶어 검색해봤으나 모두 품절, 절판....이 소설집이 있으니 이것으로라도 목마름을 채우고 싶다. 작가들의 이름 면면도 좋아서 장바구니 직행!

 

 

 

 

 

 

 

 

그리고 정말이지, 복직하면 아이들과 꼭 함께 해 보고 싶은 책이 있었는데 절판인가보다 ㅠㅠ 이 책 정말 갖고 싶어요!!!!!

 

 

 

 

 

 

 

 

 

 

내일이 결혼 기념일인데 여느 때 같으면 '나의 독립'을 외치며 내게 가장 큰 선물은 지금처럼 이렇게 나와의 데이트를 하게 해 달라고 하는 것이었겠지만 요즘은 정말이지 심신이 너덜너덜해진 상태라 '나의 휴식'을 원해봤다. 즉, 나만 빼고 다 나가!!!!! 그랬더니 그건 '나의 독립'보다도 훨씬 힘든 일이라고 남편이 말한다. 인정! 애 둘, 그것도 사내 아이 둘, 그것도 하나는 10살 하나는 3살인 애들을 데리고 나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그리고 남편 덧붙이길, 3월은 자기가 육아를 더 많이 해서 휴식은 자기도 원한다나??? 그래서 엄마 찬스 써서 둘이 아침부터 점심까지 나갔다 오기로 했다. 대신, 이렇게 밤 시간을 허락(?) 받았다. 너무나 짧은 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건 기분 탓일까?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렇게혜윰 2017-03-25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샌 뭔 글을 써도 비문 투성이다 ㅠㅠ 폰으론 수정도 안돼 ㅠㅠ

목나무 2017-03-26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셀프쓰담 말구 나도 쓰담쓰담. . . ^^

그렇게혜윰 2017-03-26 09:23   좋아요 0 | URL
쌍쓰담쓰담....왜 욕같지????ㅋ

보슬비 2017-03-27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데이트 하셨나요? 언제나 일과 육아를 함께하시는분들을 보면 존경스러워요~^^ 저도 쓰담쓰담 하고 가요. ㅎㅎ

그렇게혜윰 2017-03-28 06:43   좋아요 1 | URL
쉽지 않네요 어느 것 하나....개인적으론 전업 주부일 때가 더 좋았어요. 아마 그때도 집안일을 별로 안해서 그런듯하지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