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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다 함께하는 아침에는 와플

오늘 저녁에 만들었던 honey-glazed salmon은 성공적이었다.

아들이 아주 맛있다며 잘 먹었다.

더구나 설거지를 자기가 하겠다고 우기기도 했는데

내일 나대신 남편이 저녁을 만들게 되어서 내일 설거지하라고 했다.


그런데 아들이 설거지하겠다고 했을 때, 내가 "엄마가 더 잘해. 괜찮아."그랬더니

아들,"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설거지 많이 했는데 가족을 위해서 더 해야지. 엄마 저리 가." 

그렇다고 저리 갈 엄마가 아니라서 후다닥 설거지를 마쳤다.

내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N군은 해든이와 아빠 대신 레고 만들기.


어쨌든 나는 내일 만들 메뉴를 다 정해놨는데 

내일 아침 7시부터 Zoom으로 수업을 하게 되었다.

12시간 수업이라 저녁도 만들어 줄 수 없게 되었다.

내가 너무 속상해하니까 남편이 걱정하지 말라고.

자기 엄마가 도와주실 거라고.ㅎㅎㅎ


일단, 내가 졸업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어쨌든 나는 내일 article presentation도 해야 해서 지금 PPT를 만들고 있다.

어려운 presentation이 아니었는데 Zoom으로 하게 돼서 아무래도 스크린 셰어를 통해 시각 자료를 보여주며 설명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어쨌든 The California Board of Registered Nurses (BRN)에, change.org를 통해, 서명 운동한 것이 이루어졌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간호대학 학생들이 병원에서 실습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더구나 나 같은 졸업생들이 졸업을 못 하게 될 상황이었는데 137,356명이 서명을 해서 BRN은 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절충해서 우리가 졸업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결론을 내렸다. 나도 서명했다. 그런데 서명한 이후 계속 $8을 내라는 이메일을 받고 있;;;;

남편 말대로 이제 다른 걱정 하지 말고 공부만 하면 된다. 밥이야 남편이 대신해줄 수 있으니까.

성숙해져서 돌아온 아들도 아까 설거지를 하는데 옆에서 이런 말도 했다.

"엄마, 내가 룸메이트에게서 배운 음식 해줄게 걱정하지마."ㅎㅎㅎㅎㅎㅎㅎ

베트남에서 온 룸메이트에게 닭고기 요리하는 것을 배웠다며 해주겠다고.ㅎㅎㅎ

누가 걱정한다고,,,,,귀여운 녀석!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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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0-04-06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아드님이시네요 :>

어제 마트에 장 보러 갔다가
이제 더 이상 반찬 못해 그러니
사무라~라고 말씀 하시는 어느
어머님 말씀 듣고 빵 터졌답니다.

전 밥은 못하니 설거지로 때우겠습니다.
아이 엠 더 ˝설거지˝ 머쉰.

라로 2020-04-07 02:01   좋아요 0 | URL
부모곁을 떠났다 돌아오니 좀 멋지게 된 것 같아요.^^;;

하하하 정말 재밌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
사무라~~ㅎㅎㅎㅎㅎㅎ
아침부터 덕분에 소리내어 웃어봅니다!!^^

설거지가 밥하는 것보다 사실 더 힘든 일이에요!!
설거지 머쉰 레삭매냐 님 화이팅!!

moonnight 2020-04-06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라 N군♡ 선배 한 분이 뉴욕으로 유학가셨는데 때마침-_- 코로나 사태로 zoom으로만 수업한다고 하셨을 때까지 저는 zoom이 도대체 뭔가 했답니다. IT맹ㅠㅠ;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_@;;; 식사 든든히 하시고 열심히 공부하셔요. 응원합니다. 짝짝짝^^

라로 2020-04-07 02:04   좋아요 0 | URL
선배님이 뉴욕으로요!!! 아~~거기 완전 지옥이라는데,,,다른 소식은 못 들으셨나요?
사랑하는 뉴욕이 그렇게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정말 슬퍼요.ㅠㅠ
한국에서는 어떤 것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지 궁금하네요.
조카들도 온라인 수업을 하겟죠?
오늘 아침 저희 해든이도 오케스트라 선생님고 Zoom으로 수업을 하더군요.ㅎㅎㅎㅎㅎㅎ
Zoom주식을 사야 할 것 같아요.ㅋ

기억의집 2020-04-07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시겠다.. 전 남편도 아예 회식도 없어져서 밥하느냐 죽겠어요...

라로 2020-04-07 15:44   좋아요 0 | URL
저도 아직 학생이니까 남편이 봐주고 있어요.ㅎㅎㅎㅎㅎ
더구나 늙은 외국인 학생이 고생한다고 더 봐주는 것 같아요.^^;;;
근데 저도 삼시세끼,,,정말 싫어요. 그래도 기억의집 님 힘내고 가끔은 사 먹고 그래요.
레샥매냐 님이 들은 말처럼,, ~사무라~~~.ㅎㅎㅎㅎㅎㅎㅎㅎ

psyche 2020-04-09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와서 설거지도 하고 음식도 하는 착한 엔군!!
그리고 라로님 졸업에 지장없게 되었으니 정말 잘 되었네요!!

라로 2020-04-10 01:27   좋아요 0 | URL
집에 왔는데 많이 달라져서 왔어요!!! 아들들은 특히 집을 일찍 떠나면 가족의 소중한 것도 알고 고마운 것도 알게 되는 것 같아요.ㅋ

psyche 2020-04-10 10:37   좋아요 0 | URL
저희집 엠군도 그런 날이 오겠죠?

라로 2020-04-10 12:59   좋아요 0 | URL
저희 엔군이 변화를 봤을 때 분명히 옵니다!! 일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멀리(?) 가면.
저 정말 오늘도 엔군 때문에 또 놀라고 감동하고 그랬잖아요!!ㅎㅎ
우리 아이가 정말 달라졌어요!라니까요!ㅎ
 

N군이 왔는데 먹을 거 잘 안 먹고 그랬는지 살이 쏙 빠져서 왔다. 갈 때 입고 갔던 옷이 헐렁할 정도로..ㅠㅠ

가기 싫었던 코스트코에 가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린 뒤 잔뜩 장을 봐왔다.

어제저녁에 도착해서 저녁은 먹고 싶다는 Five Guys hamburger가게에 갔는데 투고도 안 하고 문을 아예 닫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In&Out 햄버거에 가서 햄버거랑 다른 것들이랑 사 와서 저녁을 먹었다.

오늘 아침은 시어머니가 와플이 먹고 싶다고 하셔서 와플이랑, 딸기랑, 시럽, 베이컨, 소시지, 과일, 주스, 우유,,이렇게 만들어서 먹었다.

설거지 최소한으로 하려고 접시는 종이 접시 사용. 

30년은 더 된 와플 기계가 아직도 쓸만하다.

오늘 점심은 바게트에 새우를 넣은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저녁은 꿀로 양념을 한 연어를 만들어 주고

내일은 아침으로 5 cheese breakfast casserole을 만들 거고

점심은 김치볶음밥

저녁은 코스트코에서 사온 tenderloin으로 filet mignon steak를 만들 예정이다.

삼시 세끼를 가장 무서워하는 나이지만, 고작 이틀이자나~~.

아들을 위해서 그까짓 것 가볍게 극복해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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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심 찼던 계획은 수포로
    from 라로의 서랍 2020-04-05 14:58 
    오늘 저녁에 만들었던 honey-glazed salmon은 성공적이었다.아들이 아주 맛있다며 잘 먹었다.더구나 설거지를 자기가 하겠다고 우기기도 했는데내일 나대신 남편이 저녁을 만들게 되어서 내일 설거지하라고 했다.그런데 아들이 설거지하겠다고 했을 때, 내가 "엄마가 더 잘해. 괜찮아."그랬더니아들,"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설거지 많이 했는데 가족을 위해서 더 해야지. 엄마 저리 가." 그렇다고 저리 갈 엄마가 아니라서 후다닥 설거지를 마쳤다.내가 설거지
 
 
머큐리 2020-04-05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집에 온 아드님과 좋은 시간 보내고 맛있는거 많이 만들어주세요...ㅎㅎ

라로 2020-04-05 15:12   좋아요 0 | URL
그러려고 했는데 일이 틀어졌어요. 학교가 갑자기 바빠지네요.ㅎㅎㅎ

2020-04-05 0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4-05 15: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20-04-05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로나도 이길 수 없는 엄마 마음^^ 삼시세끼 메뉴가 너무 다양하고 맛있겠는걸요. 가족분들 부러워용♡

라로 2020-04-05 15:15   좋아요 0 | URL
그랬는데,,,오늘 오후에 교수님이 이메일을 보내셔서 내일 아침 7시부터 12시간 수업을 하신다고.ㅠㅠ
그래도 남편이 대신 만들겠다고 해서 엄마 마음은 남편에게 전달했어요~~.^^;;;

moonnight 2020-04-05 15:46   좋아요 0 | URL
12시간 수업 @_@;;;;;; 굉장한 교수님이시네요ㅠㅠ;; 늘 다정하신 남편분께서 마음 든든히 등판해주셔서 다행이에요. 엄마 마음 가족분들 다 전달받을 거에요. 저까지 따뜻해집니당. 라로님 공부 열심히 하시고용^^

라로 2020-04-06 01:12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교수님이 결정하시는 것이 아니라 BRN이라는 곳에서 그렇게 규정하고 이쑈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해요. 교수님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 거에요.ㅎㅎ 7시에 수업 시작해서 지금 30분간 휴식시간입니다. 이렇게 점심 시간도 있고 중간에 휴식 시간도 주시고 그러세요. 남편이 안 해주면 누가 하겠어요.^^;; 늘 감사합니다~~~열심히 할게요, 달밤님도 좋은 꿈 꾸세요~~~!!^^

2020-04-09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4-10 0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4-10 1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4-10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4-11 1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4-11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침부터 소름 돋다...

Christian Li에게 관심이 가서 그의 연주를 찾아 듣다가 발견한 인터뷰. 똑똑하고 귀여우면서 의젓한 아이구나.

메뉴인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가 10살이었고 2019년에 11살이었으니 올 12살,, 우리 막내 해든이와 동갑;;;

무대에 오르기 전에 바나나를 먹는 것이 마음의 안정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니. 귀요미.ㅎㅎ


그래서 바나나의 효능과 어떤 효과로 인해서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떨리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지 찾아보니,

Bananas help your body convert L-tryptophan into a brain chemical called serotonin, the mood-elevating brain neurotransmitter. Serotonin helps control your mood and sleep. Plus, vitamin B6 can help you sleep well, and magnesium helps to relax muscles.

바나나는 우리의 몸이 엘-트립토판을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뇌 신경 전달 물질인 세라토닌으로 전환하도록 도와준다. 거기에 비타민 B6는 단잠을 자도록 도와주며 마그네슘은 근육을 이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출처: livescience.com

세라토닌을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찾아보면 이렇게 나와있다.

세로토닌은 트립토판(tryptophan)으로부터 생합성되며 위장관, 혈소판, 그리고 중추신경계에서 주로 발견된다. 세로토닌은 잘 살기(well-being)와 행복감 등을 느끼는 데 필요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세로토닌 [Serotonin] (분자·세포생물학백과)

트립토판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가지의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이지만,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나 그런 형태로 섭취를 해줘야 하는데 트립토판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육류, 생선, 유제품, 초콜렛, 바나나, 땅콩, 참깨, 호박 (여기서는 펌킨)등에 많이 들었다고 한다.


트립토판을 세로토닌등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철분, 비타민 B6, 비타민 B2을 필요로 한다고.

하지만 뭐든 중용이 중요하듯, 트립토판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복통, 트림, 구토, 메스꺼움, 어지럼증, 설사, 식욕부진, 등 과 심하게는 두통, 시각이 흐릿해지고, 근력저하, 극심한 피로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너무 많이 먹지 말기.


포케는 집에서 해먹으면 좋은데 나는 주로 포케집에서 먹는데

저렇게 연어를 사용해서 먹으면 트립토판 먹고 기분도 좋아지고.ㅋ



초코렛 음료도 괜찮을 것 같다.

바나나 별로 안 좋아하면 대신 초콜렛을 먹으면 되겠다.

그게 더 손쉬운가? 입냄새도 안 나고?

바나나는 입이 텁텁해지는 단점이 있으니까.




펌킨은 파이로 만들어 먹는 것이 제일 맛있는 듯.









어쨌든 바나나를 먹음으로써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본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되는 사실인 것이다.

나는 주로 변비에 유용하다고 생각했는데 심리적인 면에서도 효과가 있구나!


나도 시험 보기 전에 바나나를 먹어봐야겠다. 좋은 팁이네! ㅋ


솔로이스트가 되고 싶다는 Christian Li!

다른 아이들처럼 여러 가지 활동은 하지만 게임을 별로 안 한다고 한다.(해든아, 얘 말좀 들어봐~~~ 크리스쳔은 게임 거의 안 한단다!ㅠㅠ) 그렇지, 게임을 하면 손가락에 안 좋은 영향을 줄 테니까. 

Christian Li 응원할게, 지금처럼 꾸준히 너의 꿈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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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saint 2020-04-02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였지요? 어린 시절 부터 유명했던 피아니스트...
연주 전에 꼭 엄마 가슴을 만지고 무대에 올랐다는....

라로 2020-04-02 23:49   좋아요 0 | URL
잘 모르겠어요. 그런 피아니스트가 있군요!!
쎄인트 님이 혹 기억하시게 되면 알려주세요~~.^^

moonnight 2020-04-02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방금 바나나 하나 먹었어요!^^ 저는 바나나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줄 알았더니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었군요^^

라로 2020-04-02 23:50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바나나가 생긴것 처럼, 그리고 너무 달지 않고 담백한 맛처럼 그런 좋은 효능이 있다네요.^^
하루 바나나 한 개? 좋죠?

레삭매냐 2020-04-02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꼬맹이가 회사에서 간식으로
바나나 먹으라고 아침에 싸주었는데
좀 있다가 허기지면 먹어야겠네요 :>

라로 2020-04-02 23:52   좋아요 0 | URL
여기 사람들은 바나나 늘 챙겨오더라고요.
저도 앞으로는 바나나 하나씩 먹으려고요.
허기질때 딱 인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0-04-03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래서 바나나가??
저는 우유랑 바나나가 숙면에 좋다는 글을 본 것 같아 밤중에 속이 좀 허전할 때 바나나랑 우유랑 종종 먹었거든요.
먹었다는 심리때문에 잠을 자는가 보다!!!싶었어요.낮에 먹음 잠이 안오더라구요.??
바나나가 행복감까지 준다니 자주 먹어야겠네요^^

라로 2020-04-04 02:02   좋아요 0 | URL
바나나 B6가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바나나는 행복한 느낌도 들게하고
숙면도 도와주고 변비도 해결해주는 착한 과일이에요!!ㅎㅎ
매일 하나씩 먹는 것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기침을 하니까 대뜸 레몬꿀차를 만들어 마시라고 하면서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준다.


1. 레몬을 깨끗이 씻어

2. 반으로 자른 뒤 나머지 반은 냉장고에 보관

3. 반을 다시 작게 잘라서 믹서에 넣는다

4. 물 조금, 그리고 꿀을 넣어 함께 갈아준다

5. 컵에 따라서 먹는다


나는 믹서에 아주 적은 양의 물을 넣어 간 뒤 통에 넣어서 사무실에 가져왔다.

그런 뒤 코스코에서 사온 마누카 꿀을 역시 사무실에 있는 투명 컵에 넣어 뜨거운 물로 녹였다. (내 책상 서랍에는 별의별 것이 다 있;;)

그런 뒤 갈아온 레몬즙을 컵에 넣어 마셨다.


민간요법은 자기가 나보다 한 수 위라며 이렇게 먹으면 기관지 청소는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친구의 말대로 기침이 낫기를.


아침에 듣기 좋은 사랑스러운 아침음악 들으며 오늘 하루를 시작해보자.

역시 아침을 시작하는 노래는 모차르트!!

Mozart Violin Concerto N.5 in A major KV.219 - Hilary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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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0-03-31 0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기침이라니. 꼭 건강 챙기시고 몸에 좋은 것들 잘 챙겨드세요.

라로 2020-03-31 05:53   좋아요 0 | URL
고질병이에요,,간호대 들어와서부터 기침이 간헐적으로 계속 되고 있었어요.ㅠㅠ
근데, 집에만 계시면서 왤케 알라딘에 안 들어오셨어요??? 응?
넘 연락하고 싶었지만 가족과 함께 계시는데 방해될까봐 프님 들어오시기만을 손꼽아 기둘렸어요!!^^;
그리고 다른 분도 비밀글로 저에게 프님 안부 물어보시는데,,,자주 들어오셔서
소식도 남겨주시고 해주세요~~~~!! 네~~~~(점점 커지는 소리 물결.ㅎㅎㅎ)

기억의집 2020-03-3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시피 보면 입안이 쎄하게 실듯 싶은데요~ 지금은 좀 나아지셨어요?

라로 2020-03-31 11:41   좋아요 1 | URL
제 친구가 레몬을 갈을 때 껍질까지 넣고 갈으라고 해서 그렇게 해서 그런가 하나도 안 쎄해요.
껍질을 깨끗하게 해서 사용해 보세요.
사진 위에 둥둥 떠있는 것이 다 안 갈아진 껍질이에요. ^^;;
일주일을 마시라고 하니까 그때 알려드릴게요.ㅎㅎ

비연 2020-03-31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거 한번 해봐야겠어요..^^

라로 2020-03-31 16:47   좋아요 0 | URL
해보세요!! 저는 어제 오늘 마셨는데 벌써 기침이 줄었어요!!
 
음식 만드는 거 좋아하세요?

1. 우선 로사 할머니가 말한 홍콩에서 온 유명한 제과점은 Kee Wah bakery | 奇華月餅 였다. 

사진에서처럼 아줌마는 기화 제과점에서 빵을 잔뜩 사서 주셨다. 두 박스 ;;;;

에그 타르트도 6개를 주셨다. 이층으로 포장이 되었는데 아래에 3개, 위에 3개. 에그 타르트는 맛있었지만 (친구 칭칭에게 물어보니까 기화제과의 에그 타르트는 좀 알려진 것 같다) 페이스트리는 좀 별로 였다. 그 안에 과일이 아닌 고기가 들어있었다.lol 종류가 4가지였는데 하나는 소고기인 것 같고, 다른 하나는 참치였다. 나머지 2가지 맛은 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돼지고기인 듯. 중국인들은 돼지고기를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입이 짧은 편이라 그런지 별로...기대가 컷는데,,,ㅎㅎㅎㅎㅎ 암튼 그래서 따로 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생각 날 때마다 꺼내 먹으려고. 


2. 오늘 지난번에 먹었던 밀크티가 생각이 나서 친구 칭칭도 만날 겸 그 동네로 갔다. 내가 칭칭에게 밀크티 옆집인 역시 유명하다는 국숫집에서 국수를 사줬다. 국수 한 그릇이 $20 정도. lol 중국 음식은 왜 이리 다 비싼지. 그랬더니 칭칭이 밀크티를 사줬다. 내가 저번에 밀크티 두 개를 시키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것을 봐서 그랬는지 하나는 보바를 넣지 않은 것을 추가로 주문해 주었다. 역시 너무 맛있다. 

오늘은 자세히 가게를 살폈는데, 비디오도 있었다. 대만에서 유명한 차 전문가가 키운 차를 사용하는 것 같다. 그렇지! 좋은 차를 사용해야 이렇게 절묘한 맛이 나오지!!!

가격은 다른 밀크티보다 $1.00 정도 비싸긴 하지만 차를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보니 $1.00 더 내는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차 하나를 만드는데 6명의 손을 거친다. 첫 번째 사람이 차의 무게를 재고 그 다음 사람이 차를 우려내고,,그렇게 해서 4번째 사람이 알맞게 섞으면(3번째 사람이 뭐하는지는 모르겠다. 등을 돌리고 일을 하고 있어서;;;) 5번째 사람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기계에 올려서 돌린 후 마지막 사람이 맛을 본 후에 차를 담아낸다. 그러니까 마지막 사람이 마스터 테이스터 뭐 이런 사람인 것 같다.

위의 사진은 국숫집에서 우리가 주문한 음식 사진이고 (국수 가게 이름은 MIAN | 滋味小面) 밑에 사진이 밀크티 가게에서 찍은 것이다.

사진 출처: SETHLUI.com

대만과 중국에 200여 개가 되는 가게가 오픈해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가게가 미국에서는 처음 생긴 가게란다!!

사진 출처: SETHLUI.com

사진 출처: SETHLUI.com


가게 점원의 말대로 차 하나하나를 담아낼 때마다 마지막 사람이 맛을 보고 맛이 다르면 버리고 다시 만든다. 그래서 가게의 줄이 더 긴 것 같다. ㅠㅠ 오늘은 지난번보다 더 오래 기다렸다는. 그나마 요즘 방학이라 시간이 있으니 기다리지 학기 중이면 吃茶三千의 차는 먹고 싶어도 못 먹을 것 같다.ㅠㅠ


3.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예정한 대로 인터넷에서 검색한 레시피를 이용해서 비슷하게 만들었다. 다들 맛있다고 했으니까 비슷하게 흉내를 잘 낸 것 같다. ㅎㅎㅎ

가운데 사진은 시누이네 집에서 찍은 크리스마스트리이다. 옅은 분홍색으로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가 화려하고 멋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도 특이하니까. 그리고 남편과 집 앞에서 한 장 찍고, 해든이와 저녁 먹고 한 장 찍었다. 갈수록 가족사진을 안 찍게 되는 듯;;;;

에그타르트에 산딸기가 얹어있는 건 남편의 아이디어. 훨씬 맛이 있었다!!!


4. 오랜만에 알라딘에서 새 책을 검색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책은

[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예전에 선 현경 씨의 [날마나 하나씩 버리기]를 읽었을 때 선 현경 씨처럼 하나를 사기 전에 하나를 버리겠다고 맘 먹었는데 현실은 안 버리고 계속 사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ㅠㅠ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가 안되니까 이제는 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를 해봐야겠다. 어렵겠지? 일단 6개월은 학교 유니폼을 주로 입을 테니까 별로 어려움은 없을 것 같은데.....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옷을 너무 좋아한다는 문제!!! ㅠㅠ




어쨌든 이 책의 알라딘 책 소개를 보면

결혼과 출산 후 직장을 그만두고 의기소침해져 가던 저자는 어느 날 변화를 결심한다. 출발은 사소했다. 특별히 비싼 걸 산 적이 없는데 가계부 적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걸 발견한 날, 유리창에 비친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직시한 날, 옷을 사봤자 예쁘지도 않은데 돈이라도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1년만 옷 쇼핑을 멈추기로 하고, 블로그를 개설하여 진행상황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옷을 사지 않으니 묵혀둔 옷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자리만 차지하던 옷들을 처분하게 됐다.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유혹 앞에 고민하고,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그런 과정까지 솔직하게 공개한다. 1년이 지나자 단순히 옷장만 정리된 게 아니라 그녀의 내면과 생활까지 바뀌었다.


프로젝트는 단순히 쇼핑을 금지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이미 가진 것들을 들여다보며 불필요한 것을 비우는 단계까지 발전한다. 우선 옷장을 열어 재고조사를 하고, 못 입는 옷을 걸러내고, 종류별로 분류해서 꼭 필요한 옷만 추려낸다. 1,000벌 가까운 옷을 132벌로 줄이는 과정은 눈물이 날 정도로 괴롭지만, 옷장이 비어갈수록 왠지 모르게 마음은 홀가분해진다.


과거의 나는 어떻게 쇼핑을 했고 생활해 왔는지, 옷장을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나의 마음과 생활을 들여다본다. 몸과 마음을 가꾸면 더 이상 옷의 가짓수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저자는 옷을 버렸는데 입을 옷은 더 많아지는 놀라운 경험을 전하고 있다.

책 소개만 읽어보면 좀 놀랍다. 1000벌이나 되는 옷이라니? 나도 옷이 많다고 생각하는 일인인데 1000벌 정도는 안 되는데 이 저자는 정말 옷이 많구나. 1000벌 가까운 옷을 132벌로 줄였다면 거의 15%의 옷을 남겼다는 말인데....아까워서 어떻게 했을까? 내 문제는 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버리지 못한다는 것. 어쨌든 한해를 정리하면서 1년 쇼핑을 안 하고자 하는 계획은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일인 듯.


그리고 이 책도 관심이 간다. 

[다르게 살기 위해 버렸습니다]

역시 간단한 이 책의 소개를 보면

정리력 카페 회원들이 정리하면서 가졌던 마음을 모았다. 물건을 정리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 중단하고 싶을 때마다 그 고비를 이겨 낼 수 있었던 ‘좋은 생각’들이다. 정리를 하고 싶어도, 수납법을 알고 있어도 몸과 마음이 쉬이 움직이지 않는 이들이 조금 더 일찍 정리를 시작한 선배들의 마음에 기대어 공간과 인생을 함께 정리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소개 밑으로 따라가다 보면 이런 말도 나온다.

"버리는것도 돈인데 말이야."

정말 그렇다는!!


2020년은 나에게 새로운 변화의 한 해가 되겠지만(좀 확신이 든다) 간소하게 정리된 인생을 살고 싶은 소망이 크다. 실천하기 어렵겠지만 일단 목표를 세워보자. 다행히 언제든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는 정리맨 남편이 나에게는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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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12-28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로님이 돌아오신 2020이라 좋아요!!

라로 2019-12-29 10:25   좋아요 0 | URL
아우~~! 사랑스러운 사람!!♥♥♥

moonnight 2019-12-28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얼굴은 가려졌지만 늘씬날씬 아름다운 멋쟁이 라로님@_@;;;;; 남편분과 해든의 모습에 혼자 반가워하고 있습니다ㅎㅎ;
저는 요즘 홈쇼핑 중독에서 벗어나기를 실천하고 있어요ㅜㅜ 옷 입어보고 사는 게 너무 귀찮아서 홈쇼핑을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필요 없는 물건을 기계적으로 사고 있단 걸 느끼고 충격ㅠㅠ; 이 참에 1년간 옷 안 사기에 도전해봐야겠어요. 정리맨 남편은 없지만^^; 불끈! (그나저나 1000벌이라니, 정말 놀랍네요. 소근;)

라로 2019-12-29 10:29   좋아요 0 | URL
저 살빼야 합니다. 간호대학 다니면서 앉아서 공부한답시고 먹을 것을 입에 달고 살고, 아무때나 먹으니,,,,슬픈 이야기에요. 다이어트는 1월 1일부터 할거에요.ㅎㅎㅎㅎ 12월 31일에 연말 파티가 있어서 그거 지나기 기다리고 있어요. 안그랬으면 26일부터 했을텐데.ㅠㅠ
홈쇼핑 하니까 제 여동생이 생각나요. 10년 전에 홈쇼핑에 중독이 되어 그렇게 사들이더니 이제는 안 하는 것 같아요.ㅎㅎㅎㅎ 저는 다행히도 티비를 안 보니까 홈쇼핑은 피할 수 있어요. 그런데 컴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온라인 쇼핑은,,,ㅠㅠ 달밤님!! 말 나온김에 우리 같이 1년간 옷 안사기 해봐요!! 서로 으샤으샤 하면서요!!! 응? (1000벌이라니 저도 많이 놀랐어요. 당신은 정말 옷을 안사야 했구나 뭐 이런 느낌이 들면서..ㅎㅎㅎ)

psyche 2020-01-03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글을 놓쳤었네요. 라로님 글 읽다보니 밀크티 넘 마시고 싶네요. 그 동네에 언제 또 갈 일이 있으려나요...
옷은... 저는 쇼핑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다 -귀찮아서- 센스도 없고 해서 대충입고 다니는데요. 문제는 살이 야곰야곰 쪄서 옷이 자꾸 작아진다는... 그래서 입을 옷이 없어요. 옷이 팍 작아진 거는 도네이션 박스에 넣는데 그게 아니고 약간 작은 건 언젠가 입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다 가지고 있다보니 옷은 많은 데 입을 옷은 없는 상태가 되버렸네요.ㅜㅜ

라로 2020-01-03 13:20   좋아요 0 | URL
프님은 대충 입으셔도 멋쟁이던걸요!!!! 엠군 과학대회 뭐 이런 거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때 오세요!! 제가 그동네 핫팟도 대접할게요. 칭칭및 중국 친구들하고 지내다보니 저도 맛있다는 중국집도 대강 알게 되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럼 옷을 사셔야요!!ㅎㅎㅎ 농담이구요,,,저도 님처럼 그렇게 쇼핑을 별로 안 좋아하는 인간이고 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쇼핑이 어떻게 안 좋아질 수 있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쩄든 저는 올 한해 옷 안 살거에요. 진짜진짜진짜진짜지인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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