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짙은 배경으로 하이얀 속살을 틔우더니,
오늘은 벚꽃도 부끄런 듯 고개를 듭니다.

며칠 전에 <만델라 자서전> 서평단에 뽑혀서 기분 좋은 김에, 이벤트를 합니다.

응모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아래 여덟 권의 책 중, 가장 읽고 싶은 책을 고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에 했던 것처럼, 저에게 권하시고 싶은 책을 한 권 댓글로 남겨 주시면 됩니다.

(제가 몇 달 후, 이사를 하기 때문에 요즘 책을 거의 사지 않고 빌려 보는데,
너무도 보고 싶은 책들은 이렇게 샀더랬습니다. 이삿짐을 줄이는 의미로...
비교적 신간이니 책의 상태도 비교적 양호합니다.)

 1. 김동춘, 전쟁과 사회

 한국 전쟁을 바라보는 신선한 시각

 

 

 2. 파울로 코엘료, 오 자히르

 사랑에 대한 또 다른 생각

 

 

 3. 지승호, 7인7색

 교양이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4. 이덕무, 책만 보는 바보

 실학자들의 아름다운 삶에 대한 따스한 시선.

 

 

 5. 만델라 자서전, 김대중 옮김

 남아공의 투사, 그 피의 역사

 

 

 6. 스캇펙, 거짓의 사람들

 인간 악의 치료에 대한 희망, 스캇펙의 재밌는 심리학

 (제가 실수로 '그들은 협박이라 말하지 않는다'를 올렸습니다만,
 그 책은 제게 없습니다. ㅋㅋ 빌려본 책이었네요. 선물은 했던 책이라... 이걸로 교체합니다.)

 

 7. 류진운, 닭털같은 나날

 정말 하찮은 나의 오늘 하루, 그보다 더 닭털같은 그의 하루 이야기.

 

 

 8. 파멜라 메츠, 배움의 도

 노자에게서 배우는 <가르침>의 진실

 

 

제가 보고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만델라 자서전은 아무래도 한 일주일 뒤쯤 되어야 가능하겠군요.

이벤트 기간 : 지금 당장 ~ 만우절까지. ㅋㅋ (거짓말일까? 참말일까? 그날 제가 메롱~ 하고 맘변할지 모릅니다.ㅋㅋ)

아, 당선되신 분은 4월 3일 월요일 정오에 발표하겠습니다.^^

읽으시고 싶은 책이 있으시면, 한 권만 선택해 주시고,
제가 읽으면 좋겠다는 책을 한 권 소개해 주십시오.

선정 기준 : 제가 읽고 싶어하는 책을 소개해 주신 분이 아무래도 유리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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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6-03-27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중 읽은 책이 4/8!! 굉장한 수치지요? ^^ 괜히 기분 좋아지는 것 있죠? ㅋㅋ

지난 번 글샘님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책을 한 권 선물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분들께 책은 사양하구요..(마치 당첨 된 것 마냥.. 사양 ^^;) 샘께서 읽으셨으면 하는 책으로는.. 얼마 전에 느티나무님으로부터 빌려 읽은 공지영씨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또.. 위화의 3대(제 맘대로 정한..) 소설 [살아간다는 것], [가랑비 속의 외침], [허삼관 매혈기] 정도.. 그런데 아마 샘께선 벌써 다 읽은 책일 듯!
시집도 괜찮나요? 얼마 전 산 송기원님의 [단 한번 보지 못한 내 꽃들]이랑 함민복님의 [말랑말랑한 힘]정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특히 위화의 소설은 너무 좋아요.

따뜻한 봄날, 따뜻한 마음~ 행복한 나날 되세요

조선인 2006-03-27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은 "전쟁과 사회"와 "책만 보는 바보"네요.
그런데 님에게 무슨 책을 추천하죠? 난감이라 포기합니다. ㅎㅎㅎ

진주 2006-03-27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마침 제가 들어올 적에 이벤트 소식을 들어서 반가워요. 안 되더라도 일단은 참여하는데도 의의가 있으니^^;;;;

저는 6번 책 고르고 싶다고 썼다가 고칩니다-3번 지승호의 7인 7색이요.^^;

감히, 글샘님께 추천할 책이 뭘지 몰라서 난감합니다만(실은, 이벤트 참여를 포기할 뻔..) 마침 제가 읽고 있던 연암의 "고추장 작은 단지를 보내니"를 추천합니다. 조만간 리뷰도 쓸 테지만, 열하일기의 웅장함보다는 박지원의 속마음이 오밀조밀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읽노라면 소소한 즐거움을 느낍니다. 더 좋은 책 추천하고 싶어서 몇 권 검색해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미 읽으셨더군요..쩝..


짱구아빠 2006-03-27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십니까? 처음 인사드립니다.마태님 제작 에로비됴 제1호 주연 "짱구아빠"입니다. ^^ 염치없지만 이벤트에 참여합니다. 김동춘 님의 책과 지승호 님의 책은 이미 갖고있고 읽었습니다. 만델라 자서전 서평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낙방했는데요,님께서 보시고 양도하실 요량이라면 그 책으로 신청합니다. 제가 추천해 드릴 책은 홍은택 님의 <블루아메리카를 찾아서>입니다. 미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통하여 세계화니 자본 이동의 실체적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사료됩니다.

타지마할 2006-03-27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만약 저에게도 자격이 있다면 1번 김동춘의 <전쟁과 사회>를 고르고 싶어요. 

 그리고 추천할 책은 고종석의 <감염된 언어>입니다.  글샘님께서 보셨을 수도 있지만 알라딘에 리뷰는 쓰지 않으셔서 추천합니다.


드팀전 2006-03-27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런 이벤트는 처음 참가해보는데...그동안 참가 안한 이유는 경쟁률을 높이지 않기 위해서였는데 이번에는 한번 해볼까해요.ㅋㅋ
김동춘 교수의 <전쟁과 사회>는 읽어보려고 몇 번 하다가 아직 안읽었습니다.개인적으로 김동춘 교수를 좋아하지요.언젠가 성공회대 홈페이지에다 글도 남긴 적이 있었지요.ㅋㅋ 아마 <근대의 그늘>을 보고 난 다음이었을듯...ㅋㅋ ㅋ
<전쟁과 사회>주세요.ㅎㅎㅎ

글샘님은 책을 많이 보시니까 추천하기 힘든데...ㅜㅜ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자들의 도시>...제가 한 동안 생일선물로 많이 했었지요.
오에 겐자부로의 <만년원년의 풋볼>...고려원 책이어서서 인터넷에서는 찾기 힘들겠지만...동보나 영광에 물어보면 행여 있을 수도...저도 그렇게 구했거든요.ㅎㅎ
지허의 <선방일기>....얇은 책인데 한동안 안 나오다가 다시 나오는 듯...




승주나무 2006-03-27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선한 이벤트군요. 음.. 뭘 고를까.
경쟁자가 많은데, 저도 '1번 김동춘, 전쟁과 사회'를 읽고 싶습니다.
전쟁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을 읽다가 다 못 읽긴 했지만.

그리고 제가 요즘 읽은 책들은 모두 '고전'같은 것들이어서 고르기가 쉽진 않지만,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이란 책을 권합니다.









학문이나 공부나 '대통합'의 차원에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세분화되다 보면 근본을 놓치게 되거든요.
모든 학문은 하나로 통합될 것이라는 예견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비로그인 2006-03-27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심리 관련 도서를 좋아하는 지라 6번(그들은 협박이라 말하지 않는다)에 눈이 가네요.
음... 조혜정의 '글 읽기와 삶 읽기(2)',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 아직 읽지 안으셨다면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 아이를 지키려면 tv를 꺼라' 라는 책은 글샘님 자녀분(tv의 유혹을 견디지 못한다면)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아~ 6번 꼭 저에게로~ *^^*


글샘 2006-03-27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콩님... 대단하시군요. 저랑 읽는 책이 절반쯤 비슷하시다니... 책을 많이 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이벤트의 보람이...ㅎㅎㅎ
조선인님... 포기는 배추나 세는 단위입니다. 좋은 책 하나 찾아 주세요.^^
진주님... 제가 박지원을 좋아하는 줄 어찌 아시고.ㅎㅎㅎ 근데, 진주님, 번호를 잘못쓰면 틀린 답으로 처리합니다. ㅋㅋ
짱구아빠님... 제가 에로비됴(?)도 좋아하긴 하지만, 주연이 남자래서야... 사실은 저도 저 좋은 책을 비싸서 선뜻 사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있을 듯 하야 이런 이벤트를...
타지마할님... 어쩌죠? 저 책은 당근 읽었죠. 국어 선생인디... ㅋㅋ 다른 좋은 책을 알려 주심이...
드팀전님... 오에 겐자부로가 맘에 드는군요. ㅎㅎㅎ
승주나무님... 제가 통섭을 읽고 싶어하는 줄 어찌 아시고... 눈치가 빠르시군요.
스텔라님... 그 책엔 제가 리뷰도 썼는데요. ㅋㅋ 음, 김동춘씨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군요. 아무래도 동춘오빠 책의 경쟁률이 가장 높을 듯...
나를 찾아서님... 죄송합니다. 제가 그들은...을 전에 이벤트할 때, 물만두님께 선물해 드렸더랬거든요. 그래서 소장함에 있는 관계로 착각을... 그래서 스캇펙의 심리학 책으로 대체를 했거든요. 현재는 경쟁률이 1:1입니다. ㅋㅋ 저도 조혜정 좋아합니다.

여러 님들 덕분에 좋은 책을 많이 알게 될 듯 합니다. 이번에 소출이 좋으면 담에 또 할게요^^

울보 2006-03-27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7번을 찜합니다,

음 예전부터 읽고 싶던 책이라서 왠지 내이야기는 아니지만 닭털같은 하루는 어떨지 궁금하잖아요,

그리고 님에게는

제가 이책을 지금 읽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저도 하이드님의 소개로 읽게 되엇는데 책을 읽으면서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더라구요,

그리도 재미있고 글도 너무 이쁘고 그리고 우선은 딱딱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비자림 2006-03-27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이덕무, 책만 보는 바보
2. 마루야마 겐지의 '물의 가족' 권합니다. 님이 좋아하실 책은 아닌데 시 같은 소설이어서 한 번 권해 드려요. 줄거리는 거의 기억에 없는데 그의 문장에 압도되어 말없이 내 안이 가득찼던 기억이 나요.
3. 그저 이런 기회로 책 한 권 소개해 드리니 황공하옵니다.

Koni 2006-03-28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처음 불쑥 들어와서 이벤트에 참여합니다.^^

최근 읽은 책 가운데 감명 깊게 읽은 책이라 추천해요.
글샘님 서재의 차곡차곡 쌓인 리뷰를 보니, 추천이란 게 민망스럽네요.
혹시 벌써 읽으셨을라나요?

저는 <책만 보는 바보>나 <만델라 자서전>을 읽고 싶어요.


stella.K 2006-03-28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못봤는데...그렇잖아도 워낙에 책을 많이 읽으셔서 글샘님 마이리뷰 훑어봤거든요. 설마했는데 역시나군요. ㅜ.ㅜ 다시 재도전!

 이 책도 설마 읽으셨나요?

 전 이 책 재밌게 읽었어요. 제가 워낙 힘없는 민초의 삶을 살다보니 뭐 그 나름대로의 삶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겠죠. 그런데 세상이 나를 가만 놔두질 않더군요. ㅋ.

힘있는 사람이 되려면, 아니 적어도 힘있는 사람한테 휘둘리지 않을려면 이런 책 읽어둬야 할 것 같더라구요. 이 책의 덕몫은 역사의 사건이나 인물을 재해석하면서 권력을 어떻게 경영하는가를 예를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 공부도 더불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감히 한권 더 소개하라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위의 책이 서양의 역사를 소재로 했다면 이 책은 동양의 역사적 인물들의 예화를 들고 있지요. 종이도 보면 애써 한지 느낌이나는데 분위기가 그렇다는 거지 한지를 사용한 건 이니죠.

이 두권 비교해서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1권이 정 어려우시면 <닭털 같은 나날>도 좋아요.


반딧불,, 2006-03-28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번.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13계단 추천해요.
넘 좋았어요. 근데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딧불,, 2006-03-28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제 책상에는 지금, 이 두 권이 놓여있어요. 헌데 거의 못 읽고 있다지요.

 

 

 

 

최근에 책을 넘 안읽었더니 모르겠습니다...ㅠㅠ

 

    이런 책은 어떠신지??


비로그인 2006-03-28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캇펙, 거짓의 사람들도 괜찮네요^^ 심리 관련 도서라면 다 괜찮습니다~
반딧불님땜에 2:1이 되었네요 흑흑 ㅠ.ㅜ 그래도 저를 주시리라...

타지마할 2006-03-30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두 권을 추천합니다.  두 권 모두 읽어 보았는데 좋은 책입니다. 혹시 이미 읽으셨는지요?  그리고 읽고 싶은 책은 8번으로 수정합니다.  1번은 너무 경쟁률이 높아서 제가 양보(?)를 하겠습니다.

글샘 2006-04-05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을 많이 소개해 주셔서 모두들 감사합니다.
이 책들을 제가 어떻게 처리하실지 궁금하시죠?
저는 이 책들을 몽땅... 사진 않고요. 보관함에 잘 모셔 둡니다.
그랬다가 학교 도서관에서 봄가을로 책살 때, 선생님들이 좋아할 책들을 주문한답니다. 예산이 많아서 제가 일,이백만원 어치 신청해도 오히려 좋아하시거든요.ㅋㅋ
독서엔 최고의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학교 도서관은 연중 매일 열고 있고, 교사들은 대출 기한이나 권수에 제한이 없거든요. 자랑질이 심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