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동안
윤성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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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기 그지없는 이야기도 희극이 되는 삶, 이게 진짜 삶이 아닐까. 사소한 것들을 함부로 대한 대가를 지불하고 살아야하는 기막힌 인생, 너무 안타깝고 기막혀 웃음이 난다. 우연히 죽은 귀신들의 쓸쓸한 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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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7-15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녹음하셨나요? 녹음된 목소리로 듣고 싶은 책이 바로 이런 책이에요.
특히 할아버지가 잠 안 자고 영화보기 대회에 나가서 극장에 앉아 있는 장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프레이야 2012-07-15 18:36   좋아요 0 | URL
네, 수다쟁이님, 총 16시간 소요 녹음완료 했어요.
페이퍼 쓰려다 미루고 있었네요.^^
그 이야기, '공기 없는 밤' 73세 김영희 할배 이야기요.
그 이야기 101쪽에 이런 문장 밑줄 그어뒀어요.
- 자신의 삶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일은 없을 테니까. 뒤돌아보면,
그토록 벗어나고 싶은 자신의 삶이, 등 뒤에 있을 테니까. 마치 거울을 보는 것처럼.
그는 동생의 방에도, 언니의 방에도, 거울이 없었다는 게 뒤늦게 생각났다.-
영화를 보며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꽃 아래 봄에 죽기를 가나리야 마스터 시리즈
기타모리 고 지음, 박정임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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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이쿠와 음식을 코드로 각각의 사건이 연결되며 인간의 말할 수 없는 슬픔에 관해 섬세하게 그려내는 꽤 독특한 추리소설. 말 되어지지 못하는 것들의 죽음을 기리며, 애잔한 화려함의 나날들이여 사라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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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 성석제 장편소설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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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한 이야기꾼의 귀환! 상처투성이 개성있는 인물들과 함께 웃다가 울다가 찡해지며 같이 뒹구는 이야기. 인간의 크고 작은 위선들에 날리는 한 방 통쾌한 주먹. 한마디로, 웃겨 죽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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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7-15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 웃겨 죽는 줄 알았다구요?
사다가 책상 위에 떡하니 얹어두었는데 얼른 읽어야 겠어요.
이 책 리뷰 보면 다 좋고 재밌대 ㅎㅎㅎㅎ

프레이야 2012-07-15 13:29   좋아요 0 | URL
어서 읽어봐요. 웃다가 배꼽 빠진다구요.
저는 밤에 읽다가 혼자 킬킬 키득키득 막 그랬어요.ㅎㅎ

댈러웨이 2012-07-1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프레이야님,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프레이야님 리뷰 올라온 것들 보면서 죽었다, 그러고 있었는데,,, 100자 평이었어요. ㅎㅎㅎ

프레이야 2012-07-15 22:11   좋아요 0 | URL
왜요왜요? 댈러웨이님? ㅎㅎㅎ
자주 살려드려야겠어요.ㅋㅋㅋ
오늘 조금은 우울했는데 댈러웨이님 때문에 저 지금 완전 웃겨요. 히히~~ 고마워요.
 

 

 

 

 

 

 

 

 

 

 

 

 

 

브론테 1남 5녀 중 막내 앤 브론테의 유일한 소설 [아그네스 그레이].

 

2009년 9월에 낭독녹음 시작해 두어달 걸려 녹음 완성한 작품이다.

하루종일 집에서 8시간에 걸쳐, 녹음해뒀던 씨디를 들었다. 그땐 1차 편집을 녹음봉사자가 하지 않고

편집봉사자가 하던 때라 내가 특별히(외부 배포는 저작권법 위반) 씨디에 따로 담아주기를 부탁했었다.

자체 모니터링 차원에서.

오늘 이걸 듣고 싶었던 건, 수수하고 솔직하고 고결한 감정을 지닌 아그네스의 이야기가 다시 듣고 싶었던 거다.

 

당시, (기독교 신자) 어느 회원의 신청도서로 녹음하게 되었는데, 나는 그때 부끄럽게도 앤 브론테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

언니, 샬롯과 에밀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앤의 작품은  "작가가 울지 않으면 독자도 울지 않는다"라는

명구절을 남긴 당시 대단한 작가 조지 무어의 호평(1924년)에 힘입어 사후 70년 정도의 오랜 세월이 지나 입소문을 타게 된다.

전혀 수사나 은유나 문학적 장치 같은 것 없이, "모슬린 드레스 처럼 수수하고 깨끗한" 이 소설은

(새삼 다시 들어보니) 내 목소리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대사도 많은데, 남자 목소리 부분은 좀 덜 굵었지만

20대 초반 가늘고 수줍은 듯한 젊은 여자 목소리는 그런대로 좋았고 전체적으로 나긋나긋 속도도 적절한 것 같다.

물론 마이크 앞에서 가다듬어 1인칭 화자(아그네스)가 이끄는 소설의 분위기에 맞게 설정한 목소리이긴 하다.ㅎㅎ

역자후기와 앤 브론테 연보까지 8시간 동안 단숨에 들으며 (중간에 잠시 졸기도 했지만)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어제 하루종일 나를 볶아댄 모종의 폭풍이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어떠한 내면의 역경이나 격정 - 그것이 사랑의 다른 이름이라 해도 - 이란 것도 해를 가리고 있는 먹구름,

당장 시원한 빗줄기 퍼부을 것 같은 먹구름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문장은 "모든 참된 역사에는 교훈이 담겨 있다." 로 시작해서 웨스턴 목사의 진중한 청혼에 화답하는

아그네스의 간결한 말로 맺는다. "당신은 나를 사랑하십니까? " - "네."

 

성경 구절을 자주 인용하고 기독교적 사랑의 실천을 내면화하려는 이 자전적 소설 속 후반에서

3년간 두 번의 가정교사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아그네스는 외로움과 고난이 찾아올 때면 시를 찾는다고 말한다.

훌륭한 시를 읽는 것도 좋지만 시를 직접 쓰는 것으로. 그러면서 짧은 시를 한 편 쓰기도 한다.

실제로 앤 브론테는 언니들과 함께 필명으로 시집 [Poems by Currer, Ellis, and Acton Bell]을 냈는데

단 2부밖에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앤의 시는 찾아볼 수 없던데 에밀리 브론테의 시는 알려진 것들이 있다.

저 시집에도 에밀리는 21편의 시를 실었고 [폭풍의 언덕]은 그녀의 유일한 소설이다.

 

[아그네스 그레이]는 <제인 에어>처럼 가정교사 소설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세 부류의 여성 계급을 보여준다.

당시 가정교사는 중류에 해당하는 정도. 담담하면서도 재치있게 세태를 드러내며 위선적인 사람들과 위선적인

결혼에 대해 낮게 성토한다.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이름이 붙은 장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을 대하는 교구목사의

냉소와 위선을 꼬집기도 한다.  

 

서른살에 폐결핵으로 죽은 앤보다 앞서 에밀리는 한 번도 밖을 나가보지 않은 집의 소파에서 죽어가는데

언니 샬롯은 그녀 곁에 언덕에 핀 보라색 헤더꽃을 꺾어다 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지금은 좋은 약도 있고 예방주사도 있지만 옛날에는 폐결핵으로 죽은 경우가 많으니(특히 작가들), 

이 병에 걸렸었던 나는 또 잠시 애상에 젖는다. 아직도 그림처럼 생생한 기억이지만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다.

실제로 샬롯은 셋째, 에밀리는 넷째 자녀다. 그 위로 언니 둘은 일찍 죽었고 유일한 아들은 앤이 죽기 전 해인가

목을 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앤이 다섯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남은 남매들의 가난한 삶과 영혼이 어떠했을까.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은 여러 차례 영화화 되었는데 <아그네스 그레이>도 영화로 나온다면 괜찮을 것 같다.

작년에 본 영화 '제인에어'와 얼마 전 본 '폭풍의언덕'처럼 신선한 배우가 맡으면 좋을 듯.

아그네스의 말로는 자신이 예쁘지도 않고 남들이 보기엔 무뚝뚝하고 차갑고 여성스럽지 못하고, 뭐 그렇다고 하지만

허영과 욕심에 찬 다른 여성들과는 다른 아그네스에게 마음을 사로잡힌 웨스턴 목사는 그녀에게 말한다.

좋은 배필을 고르는 건 쉽지 않고, 자신은 배필을 고를 때 무척 까다롭다고...

웨스턴도 외모로는 별로로 묘사되는데 아그네스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로잘리에게  

"저렇게 생긴 타입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대목도 나온다.

천생연분인 거지. 내면의 진가를 보는 것이다, 두 사람.

 

 

 

 

화가, 앤의 오빠가 그린 초상. 자신의 모습은 그렸다가 지웠다고 한다.

이승의 삶을 스스로 지운 것처럼, 화폭 안, 지워진 자리가 선연하다.

왼쪽부터 앤, 에밀리, 샬롯. 입매가 꽤 고집스러워 보인다.

대상의 영혼을 담아내는 초상, 그 안에는 대상을 그리는 이의 연민과 고뇌가 함께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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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2-07-10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슬린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 '작은 아씨들'이 갑자기 생각나요. 거기서 메그가 모슬린 드레스 얘기를 했던 거 같아요. '수수하고 깨끗하다'니 어떤 원단일까요?

라로 2012-07-10 23:08   좋아요 0 | URL
모슬린은 광목보다는 부드럽고 얇은 면직물이에요. 평직으로 짠 무명이라면,,,^^;;아주 평범한 직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모슬린으로 샘플 옷을 많이 만들기도 했어요.

프레이야 2012-07-11 19:58   좋아요 0 | URL
브리니님, 당시 모슬린은 평민들의 옷감이었으니까요. 평직으로 짠 면직물이라고만 알고 있는데
요즘 패션계에 모슬린 바람이 다시 인다고 나오네요.^^
'모슬린 드레스처럼 수수하고 깨끗한'은 저의 평이 아니라 인용한 것이에요.^^

역시! 뤼야님은 모슬린을 잘 알고 계시네요. 평민들의 옷감이었으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옷감이었겠지요.
검색해보니 이라크 모술 시에서 처음 나왔대요. 그래서 이름이... muslin
섬세하고 부드러운 직물이라고 하니 '아그네스 그레이'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라로 2012-07-10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샬롯은 입이 튀어나온 얼굴이 아닐까요???ㅎㅎㅎㅎ

그나저나 그럼 씨디가 있으신거에요???? 그럼 파일좀 보내줘요. 아이폰에 저장하고 듣고 싶어요.^^

프레이야 2012-07-11 20:00   좋아요 0 | URL
입이 튀어나온 얼굴! ㅎㅎㅎㅎㅎ 자세히 보니 세 자매 모두 살짝 그런 것 같은걸요.ㅋ
임의로 복제 배포할 경우 저작권법에 위반된다고 녹음 서두에 제 입으로 말해서 녹음하는 걸요.ㅠ
글로 이 핑계로 저도 부끄러움을 면할 수도 있고요^^

라로 2012-07-11 23:21   좋아요 0 | URL
그런데 본인의 녹음이니 괜찮지 않을까용???
저작권법 님이 가지고 있는거나 마찬가지 아닌가????ㅎㅎㅎㅎ
끝까지 집요,,ㅎㅎㅎㅎㅎ

프레이야 2012-07-11 23:31   좋아요 0 | URL
떼쓰는 뤼야님 ㅎㅎ
본 시디는 시각장애인용으로 제작되었으며 임의로 복제 배포할경우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ᆢ
이렇게 제 입으로 녹음해요. 녹음제작처도 그 앞에 명시하구요. 전 단지 즐거운 봉사자일뿐!^^
저작권은 없다우^^

blanca 2012-07-10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읽어보고 싶어져요. 여덟 시간을 장장 들으신 거예요? 프레이야님 목소리가 궁금해집니다. 들어보고 싶어요. 저 오빠 얘기를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이 나요.

프레이야 2012-07-11 20:04   좋아요 0 | URL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요.ㅎㅎ
앤 바로 위의 오빠라는데 무슨 이유로 자살을 했을까 생각하다가
왠지 폭풍의 언덕 그 장면이 떠올라요. 그런 고립되고 황폐한 '폭풍'의 '언덕'에서는
그런 생각이 들기 쉽지 않을까 싶어요. 에밀리도 요크셔 집을 떠나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캐서린은 에밀리의 내면이 환생한 인물이 아니었을까, 전 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뜨겁고, 더러운 걸 좋아하고,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마 같은.
몸이 유독 약했던 에밀리, 세 자매 모두 재능에 비해 참 아까워요.

moonnight 2012-07-11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프레이야님 목소리 궁금해요. 들어보고 싶어요. >.<
일단 책부터 읽어야겠네요. 프레이야님 글 참 좋아요. ^^

프레이야 2012-07-11 20:07   좋아요 0 | URL
달밤님, 들으시면 실망하실 거에요.^^ 그냥 상상만으로.. 헤헤~~
이 책은 정말 수수해요. 기대 너무 하지 마시고 읽어야 실망하지 않으실 거에요.
하지만 저도 읽어내려가면서 느낀 게, 점점 그 수수함에 빠져들더라구요.
내면의 절제미, 단아함, 결코 격정이나 화려함 없이 수수하게 퍼지는 꽃향기 같은.^^
기독교 신자라면 더 호감을 느낄 수 있어요. 성경구절도 인용되는 부분이 많답니다.

hnine 2012-07-11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슬린! 저 중학교때 교복중에서 하복 상의가 모슬린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맞나 모르겠네요.
브론테 자매는 정말 유전자 검사 대상이예요. 어쩌면 자매가 다 이렇게 문학적으로 뛰어날 수 있나요. 저도 앤 브론테는 오늘 프레이야님 덕분에 처음 알았네요.

프레이야 2012-07-11 20:11   좋아요 0 | URL
우와~ 나인님 중학교 하복이요? 전 기억이 안 나요. 그냥 뻣뻣한 면직물이었던 것 같은데...
그럼 얇고 부드럽고 수수한 멋이 있었겠어요. ^^
브론테 자매가 더 오래 살았더라면 명작이 더 나왔을텐데 싶기도 하고요.
어쩜 그리 모두 단명하였던지... 19세기 중반에 모두.
단지 남겨진 작품으로 작가를 상상해볼 수밖에 없는데, 제인에어의 샬롯, 폭풍의언덕의 에밀리,
아그네스 그레이의 앤, 세 사람이 비슷하면서도 각자 다른 성격과 개성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댈러웨이 2012-07-11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의 오빠가 알코올 중독자였던가요? 가뭇가뭇... (이거 아니면 엉뚱한 사람 막 알코올 중독자로 만드는건데... ( "))
저희 어머님 형제분들, 1남 4녀 중 아들만 빠지고 찍은 딸들의 사진, 초상화같은 그 사진이 갑자기 떠오르기도 하고요.
'모슬린처럼 수수하고 깨끗한'은 프레이야님에 대한 제가 멋대로하는 상상의 모습.
그런데 목소리는 정말 상상을 못하겠어요. 듣고 싶으다. ^^

프레이야 2012-07-11 22:50   좋아요 0 | URL
댈러웨이님 히히 시르다...ㅋㅋ. 울작은딸 말 따라했어요.
그냥 상상만 해주세요. 아웅☆♬

오남매시군요. 전 삼남매에요. 어릴적 아빠랑 넷이서 찍은 유일한 사진이 있는데..

라로 2012-07-11 23:20   좋아요 0 | URL
시르다!!ㅎㅎㅎㅎㅎ
학원에서 중딩녀석들에게 질릴 정도로 듣던 단어를 프야님 둘째 공주님도 하는군요!!
전국적인 유행어였던 겁니까!!!ㅎㅎㅎㅎㅎㅎ

아버님과 찍은 사진 올려줘요~~~~~. 보고싶다!!^^

2012-07-12 22:02   좋아요 0 | URL
흐흐 뤼야님. (어떻게 부를지 고민돼요. 여태까진 나비님으로 쭉 밀고 있었는데 말임다..ㅎ)
시르다, 조으다는 tvn에서 하는 <코미디 빅리그>에 나오는 유행어라고 하더군요. 그게 전국 유행으로.. -이 프로를 한 번도 안 봤는데, 예전예전에 10아시아 기사에서 봤어요.

icaru 2012-07-12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론테 가의 여자들. 하면 바람부는 들판을 지나 황량한 언덕에 낡은 저택이 딱 떠올라요. 짧은 기간 기숙학교를 시절을 중도하차하고 아버지로부터 집에서 교육을 받았다니, 짧은 생애 동안 좁은 집과 들판을 벗어나지 못했다니, 그저 우울하게만 들리는데,,, 그들은 상상을 했고, 책을 읽었으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한계를 밖의 세상을 그려냈다는 게..

그녀들의 작품 낭송과 잘 어울리는 음색을 가지신 프레이야 님,,, 자꾸 상상하게 되네요~ 목소리 듣고, 끊는 전화라도 걸어봐야 호기심이 풀릴지 ㅋㅋㅋㅋ)


프레이야 2012-07-12 19:20   좋아요 0 | URL
브론테 자매가 살았던 공간을 영화에서 본 것과 책에서 읽은 걸로만 상상해 봐도
영국의 그 지방은 어떤 곳이었을까, 정말이지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에요.

이카루님, 궁금하시면 뜬금없이 전화주시면 받을게요.ㅎㅎ
실망은 책임 못져요.ㅠㅠ
호호할머니 될 때까지~~ 라는 말씀 참 좋아요!!!
기쁘게 받아주셔서 제가 더더 고맙지요. 치열하게 사시는 님에게도 멀리서 응원합니다.
동네 이름처럼 행운 가득한 나날이시길 빌어요.^^

2012-07-12 1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2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론테 자매이야기. 숨은 명작. 9시간의 낭독. 그리고 9시간의 녹음 감상. 모두 소설같은 이야기예요.
물론 브론테 자매 이야기는 안타깝고 슬프구요.

프레이야 2012-07-13 19:26   좋아요 0 | URL
앤 브론테는 정말 모르시는 분들 좀 계실 것 같아요.
아그네스 그레이도요. 브론테 자매는 생각할수록 안타까운 게, 그 시절엔 여성 예술가들이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하였으니 더 그래요.
 
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7월이면 장마철인데 올해 장마는 장마답지도 않고 덜 시원하다.

오늘은 7월 하고도 여섯째 날, 바다 가까이 사는 덕에 새삼 내가 사는 이곳이 참 좋구나, 하고 느낀다.

내 마음에도 지상과 하늘 사이에서 춤을 추는 파도처럼 완충작용을 하는 스프링 단단히 매어두고

굳은 살도 어느 정도 박혀서,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많은 생각 버리고 단순하게. (이건 또하나의 집착^^)

신간 에세이를 검색해보니, 또 세상엔 정말 읽을 책이 너무 많구나. 흐뭇^^

 

 

1. 체 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이 책은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원작이다.

2004년 11월 예술관에서 보고 너무 좋아  디비디를 갖고 있다. 이 책, 보고 싶구나!!!

 

-------

 

 

‘우리는 서서히 그의 꿈과 야망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를 보게 될 것이다. 여행 초기에 어수룩하고 괴짜 같은 행동들로 우리를 미소짓게 했던 젊은 체 게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점차 깨달아갔으며 고민하며 그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였다(서문 중에서)’는 알레이다 게바라의 말 그대로이다.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 우리는 ‘체’가 되기 이전의 게바라가 쓴 이 여행기를 통해 우리는 강건한 의지와 신랄한 풍자와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미래의 ‘체’를 만나게 되는데, 이것은 책 전체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된다. 한 구절 한 구절에 빠져들다 책을 덮게 되면 어떤 장면들을 묘사하는 아름다움, 그 장면들이 전해주는 감동, 그리고 그가 전하고자 했던 내용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소개글 중,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이글거리는 눈빛, 남아메리카의 대자연, 가난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 맘보탱고를 추는 사람들,

우리의 근거없는 균열은 완전 허구라며 전 아메리카의 결속을 다짐 촉구하는 에르네스토,

그를 주시하는 알베르토의 눈도 나는 잊지 못한다.

 

 

덧)

 

  2003년 6월, 내가 감동적으로 읽었던 실천문학사의 <체 게바라 평전>을 다시 펼쳐보았다.

먼지가 앉아 있다. 게릴라의 힘든 하루가 끝나고 모두 잠에 골아떨어져 있던 밤에도 불을 밝히고 있는

독서광이었던 체는 마오쩌둥을 혁명가의 모범으로 여겼고 무척이나 사랑했던 딸에게는 둘도 없이

자상한 아빠였다. 그의 평전의 첫 사진 아래 이런 글이 씌여있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체는 몽상가이자 혁명가, 리얼리스트. 결국 몽상가가 세상을 바꾸는 거다.

 

 

 

 

2. 천 번의 여행에서 찾은 수상한 유럽

 

 

 저자 톰 체셔는 주말에 더블린에 가기 위해 저가 항공사 웹사이트를 이용해 항공권을 예매하고 있었다. 도착지를 선택하기 위해 창을 클릭한 순간 수직으로 열리는 수많은 도시의 목록에서 그는 한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이름들을 발견한다. ‘브르노는 어디에 있는 걸까? 우지다는 먹는 걸까? 슈체친은 대체 어느 나라 말이야?’ 애초에 목적지 더블린은 까맣게 잊고 슈체친을 클릭했더니 이럴 수가, 항공권이 1페니! (알라딘 책소개 중)

--------

 

저자 톰 체셔가 여행지를 선택하는 방식은 다분히 '우연'에 기댄다.

나는 이 방식이 참 마음에 든다. '뜻밖'이란 게 더 '간절히 바라던' 것과 닿아있단 점.

"우연이란 한 인간이 태어나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일이라는 것을 첫사랑에게

배웠다고 적으리라" 라는 윤성희의 글귀가 아니어도.(윤성희 소설집, 웃는동안,에서)

 

 

 

목차만 살펴봐도 나로선 전혀 들어본 적 없는 마을들이다. 더 끌린다.

모든 사랑이 첫사랑이듯, 모든 여행도 첫여행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연에 기대어 살면 그저 모든 게 고마운 거다.^^

 

1. 스탠스테드, 에섹스 - 발음도 못하는 곳들
2. 슈체친, 폴란드 - 파운드를 즈워티로 바꾸면
3. 포프라트, 슬로바키아 - 유럽 최후의 세탁기 공장
4. 헤우게순, 노르웨이 - 젠장,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5. 파더보른, 독일 - 저렴하게 알현한 샤를마뉴 대제
6. 브르노, 체코 - 요세프 K의 심정으로
7. 탐페레, 핀란드 - 그림 속의 말없는 사람들
8. 부르가스, 불가리아 - 흑해의 꿈
9. 류블랴나, 슬로베니아 - 멋진 도시에서 맛보는 말고기 버거
10. 탈린, 에스토니아 - 곤드레만드레 탈린
11. 캠던, 런던 - 전쟁이 날지도 몰라요
12. 쇼디치, 런던 - 지구의 벗을 만나다
13. 리예카, 크로아티아 - 해변에서

 


 

3. 나는 게이라서 행복하다

 

 

 한양대 연극영화과의 한 교수가 자신의 제자 중 절대로 영화를 할 수 없는 세 사람이 있는데 그중 한 명이 김조광수였다고 말할 만큼 학창 시절 그는 영화에는 관심 없는 골수 운동권 학생이었다. 졸업 후 '운동의 길'에서 우연히 '영화의 길'로 접어든 그는 그때의 경험과 가치관을 토대로 지금 자신이 서 있는 현장을 비롯해 사회의 모든 차별과 불의에 항거하는 자리에 반드시 연대한다.
 성 정체성을 놓고 고민하며 힘겨운 학창 시절을 보낸 김조광수는 누구보다도 그들의 고민과 아픔을 잘 알고 있다. 김조광수는 이제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다. 그는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편견에 맞서 싸우며 행복을 추구한다.
김조광수는 이 책을 통해 우울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을 청소년들과 성 소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준다. "이렇게 부족한 것이 많은 나도 꿈을 꾸고 또 그것을 이뤄가며 사는데, 나보다 나은 조건에 있는 사람들, 바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꿈을 꾸지 못할 이유가 없고 꿈을 이루지 못할 이유 또한 없다. 그러니 나를 빗대어 생각해보라. 그리고 꿈을 꾸라."  (알라딘 책 소개 중)

 

 

 

 

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말을 하는 이 책은 영화와 문학 쪽에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해온 김도혜의 인터뷰집이다.

 

인터뷰이는 당연히 김조광수.

지난 주, 김조광수의 영화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을 보았다. 그 이전에는 '친구사이'를.

그리고 생각해보니, '밀크'나 '브로크백마운틴 를 비롯해 성정체성을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와 다큐 여럿을 보았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일에 성별의 구분을 두어야할까, 라는 의문을 던져보는 일, 그걸로도 나쁘지 않다 생각된다. 

친구사이 GV에 나온 그도 본 적이 있다. 동성애자라는, 아직은 접근하기 쉽지만은 않은 세상의 소수자로 산다는 건

어떤 것일지 체감되진 않지만 그가 말하고자 하는 건 충분히 이해되었다. 가슴을 넓혀야할 일이 세상엔 참 많다.

 

 

영화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두.결.한.장'은 '친구사이'에 이어 꽤 괜찮은 영화였다. 그가 좀 더 대중적인 영화(각시투구꽃의 비밀 등)로

소득 얻은 것도 나쁘지 않은데, 이 영화 같은 경우는 소수영화 같으면서도 유쾌하고 군더더기 없이 감동을 전해주었다.

우리 사회,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감추려해도 삐져나오는 비열한 욕망을 비춰주는 날것의 장면도 잘 그려냈다는 느낌이었다.

그게 사실 핵심이다. 조연들의 감칠맛도 좋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또 다른 지구'라는 조금은 달라진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결의도 야심찼다. 지나치지는 않으면서 밝게 그려내려고 애쓴 흔적이 보이고 감독 자신의 경험도 섞였을 거라

쉽지 않은 작업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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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2012-07-07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그런데, 밑에 있는 <6월 신간 에세이>처럼 '먼댓글(트랙백)'이 있어야 신간평가단 주목 신간에서 보이는데, 그렇게 되지가 않았습니다.
확인을 했으니까 시간나실 때에 수정 부탁드립니다.
좋은 날들 되세요~~

프레이야 2012-07-07 07:38   좋아요 0 | URL
앗,깜박했네요. 고맙습니다,라일락님^^

moonnight 2012-07-07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다들 관심 가서 세 권 다 쓸어담아놨어요. +_+; 두결한장은 아직 못 봤지만 평이 괜찮더군요. 감독님이 계속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

프레이야 2012-07-07 19:32   좋아요 0 | URL
달밤님, 셋 다 무지 탐나는 책이죠^^
두결한장 괜찮아요. 류현경도 나와요. '방자전'에 향단이요. 그 배우, 연기 좋던데
연기에 비해 아직 덜 뜨는 것 같아요. 김조광수 감독을 읽어보는 일은 '하나의 편견'을
깨어보고자 하는 의도로도 의미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보면 체구가 작고 무척 말랐더군요.

맥거핀 2012-07-07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조광수 감독의 책 제목이 인상적이네요. 밑의 영화도 그렇지만, 여러 퀴어 영화에서 가끔 보이는 비장함, 고통같은 부분을 영화에서 최대한 덜어내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책 제목도 그렇구요.) 그러고보면 프레이야님도 참 영화 좋아하시는 듯..

소개해주신 책이 모두 흥미로워요. 두번째 책도 말 그대로 다 처음 들어보는 지명이라 호기심이 동하구요. 날씨가 또 더워지려나봐요. 맛난 거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

프레이야 2012-07-07 20:02   좋아요 0 | URL
김조광수 책제목, 대담하고 솔직하죠. 성소수자로서 우리사회에서 커밍아웃까지 하기까지
개인적인 고통이 있었을 거라 그런 걸 비교적 가볍게 처리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였어요.
친구사이,에서도요. 김조광수의 책처럼 이번에 양익준의 에세이 '똥파리'도 나왔던데
영화적인 이야기가 삶고 더불어 나오겠지요 아마.
여행에세이는 실망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던데 저 위 두번째 책은 좀 다를 것 같다는 기대감이^^

댈러웨이 2012-07-07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녁 이 페이퍼 보면서 프레이야님때문에 서재에 또 체 게바라 열풍이 불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

저 푸른 영화 포스터, 아, 새삼스럽다.

프레이야님, 굳은 살,,, 저도 박히고 싶어요. 꽈악!!!

프레이야 2012-07-07 19:38   좋아요 0 | URL
댈러웨이님도 저 영화 보셨군요. ^^
체 게바라 저 책 너무 끌려요.
굳은살은 서서히 박혀가겠지요. 세월이 공꼬로 줄거에요.ㅎㅎ
'세월이 공꼬로' .. 이 말 성석제 소설 '위풍당당'에서 나오는데 넘 재미난 말이에요.
공꼬로는 공짜로!! 경상도 말이랍니다. 그러고보면, 세월한테 우리는 그저 얻어먹는 게 많은 것 같아요.

라로 2012-07-07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란 영화가 있군요!!
보고싶다~~~. 제가 찜한 책들을 여기서 발견하니 좋으네요,,ㅎㅎ
그런데 아까 전화했는데 왜 안 받았어요???바쁘심???ㅎㅎㅎㅎ

프레이야 2012-07-08 22:32   좋아요 0 | URL
네, 디비디도 나와있어요. 좋아요 영화.
근데 학원 그만 둔 거에요? 낼 전화해요^^ 내가 할게요. 언제 시간 좋아요?

페크pek0501 2012-07-08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 가까이 사시는군요. 부러워요. 바다가 보고 싶을 때 있어요. 넓게 확 트인 풍경이 좋아요.

<체 게바라 평전>, 저도 먼지가 쌓여 있을 듯해요. 꺼내서 먼지 털고 읽어야겠군요.
어디까지 읽은 것 같은데... 아마 접혀 있을 거예요.ㅋ

프레이야 2012-07-08 22:37   좋아요 0 | URL
네, 바다 좋아하니까 언제든 볼 수 있어서 좋아요.
페크님도 저 평전 있군요. 다시 봐야할 책도 많고 새로 나오는 책도 많고
언제 다 읽고 죽는대요, 우리? ㅎㅎ

블루데이지 2012-07-08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 우리는 ‘체’가 되기 이전의 게바라가 쓴 이 여행기를 통해 우리는 강건한 의지와 신랄한 풍자와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미래의 ‘체’를 만나게 되는데.........라는 대목에서 전 눈길 확~~쏠리는데요...

바닷가사셔서 더욱 바다같은 마음씨를 가지셨을 프레이야님!!!
글 잘읽었어염...

프레이야 2012-07-08 22:47   좋아요 0 | URL
블루데이지님, 호호~ 저를 좋게만 봐주셔서 그래요.^^
저도 화나면 한 승질 하는데 최대한 노력하며 산답니다.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진짜 끌려요.^^ 영화도 참 좋답니다.
영화 속 남아메리카의 풍경,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그걸 보고 경험하고 느끼는 체, 모두.

이진 2012-07-09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 김조광수님의 에세이...아니 인터뷰집이랄까, 정말 읽고 싶네요.
안 그래도 동성애 관련 소설을 하나 쓰려 하고 있어서 그런 쪽으로 많이 찾아보던 중이었거든요.
전부터 김조광수 감독님 많이 좋아했는데 아, 돈 생기면 사봐야지! ㅋㅋㅋ

프레이야 2012-07-10 13:16   좋아요 0 | URL
아, 소이진님, 동성애 관련 소설을요?
대단해요!! 소수자의 삶에 대한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도 그렇지만 소이진님 필력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 응원하고 싶네요. 이 분 영화 '친구사이' 봤어요?
보시면 재미나 하실 거에요. 저 책은 구매하시면 할아버지 눈에 안 띄게 해야겠네요.ㅋㅋ

순오기 2012-07-10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체 게바라, 우리집에도 체의 평전과 일기가 있어요.
막내가 궁금했다고 가져다 보던데, 정작 대딩 아들은 안 봐요.ㅜㅜ

프레이야 2012-07-11 23:04   좋아요 0 | URL
민경이는 진짜 독서력이 대단해요.^^
체의 일기도 읽어보고 싶네요.

자목련 2012-07-10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를 가까이 한 곳에 사는 건 좋아요.(저도 그래요)
그렇다고 자주 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바다가 곁에 있다는 게 큰 위안이 되거든요.ㅎㅎ
김조광수님의 책이 궁금해요.
혜경님이실 때도 제 서재에 덧글을 남겨주셨는데.. 전 이제서야 눈이 아닌 손으로 덧글을 남기네요..


프레이야 2012-07-11 23:12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덧글 반갑고 기뻐요. ♥
어느 바다 가까이 사실까.. 궁금^^
오늘처럼 비오는 날 가까운 포구에 가는 것도 참 좋아요~~

2012-07-12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슨 책이 선정될까 몹시 궁금해하고 있답니다. 저는. ㅎㅎ

프레이야 2012-07-13 19:27   좋아요 0 | URL
그죠^^ 섬님이랑 저 하나 겹치더라구요. 수상한 유럽여행.
전 이번 달 두 권 아직 안 읽고 있어요. 급해져요 슬슬 ㅠㅠ

라일락 2012-08-02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 에세이 주목신간을 8월 5일까지 작성해 주세요.

프레이야 2012-08-02 21:47   좋아요 0 | URL
라일락님 감사합니다. 깜박 잊을 뻔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