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61 | 162 | 163 | 16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전출처 : 세실 > 아침독서용 추천도서목록(고학년용)

Written by mymei [2005/03/13 21:29]  Hits: 89 , Lines: 308
2005년 아침독서용 추천도서 목록(고학년을 위한 책)
고학년(5~6학년)을 위한 책




우리나라 창작(그림책, 읽기책)

세계대표 명작 동화(계림)

부숭이는 힘이 세다(계림북스쿨)

흰빛 검은빛(계림북스쿨)

그때 나는 열한 살이었다(계수나무)

못자국(계수나무)

외쏙독이(계수나무)

하늘밑 우리 집(계수나무)

키가 크고 수수한 새라 아줌마(고슴도치)

실 끝을 따라 가면 뭐가 나오지(국민서관)

클라리스 빈의 우승컵 구출 작전(국민서관)

랄슨 선생님 구하기(내인생의책)

해일(내인생의책)

바다의 노래(논장)

누리야 누리야(문공사)

꽝포 아니야요! 남북공동초등학교(문원)

다섯시 반에 멈춘 시계(문원)

줄동이 말동이(문원)

깡패 진희(문학동네어린이)

사라진 아이들(문학동네어린이)

산곡외계인(문학동네어린이)

숨쉬는 책, 무익조(문학동네어린이)

기적의 왕, 꼬마 예수(백년글사랑)

새롬이와 함께 일기 쓰기(보리)

들풀들이 들려주는 위대한 백성이야기 1, 2(부키)

저 하늘에도 슬픔이(산하)

똥 누고 가는 새(실천문학사)

아빠의 선생님(영림카디널)

오줌싸개 지도(오늘)

수경이(우리교육)

청어뼉다귀(우리교육)

너는 왜 큰소리로 말하지 않니(지식산업사)

신나는 글쓰기(지식산업사)

블루시아의 가위 바위보(창비)

내일로 흐르는 강(청개구리)

거인들이 사는 나라(푸른책들)

까망머리 주디(푸른책들)

내 어머니 사는 나라(푸른책들)

실험 가족(푸른책들)

아, 호동 왕자(푸른책들)

여우고개(푸른책들)

우포늪엔 공룡 똥구멍이 있다(푸른책들)

첫눈 오는 날의 약속(푸른책들)

마지막 은어 낚시(한겨레아이들)

이상한 학교(한겨레아이들)

파란 리본(한겨레아이들)

행복한 동화(행복한아이들)

반짝 벌레(현암사)







다른나라 창작(그림책, 읽기책)

우리 선생님 최고(논장)

아버지의 모래꽃 새(달리)

앙리의 문학 수업(문학과지성사)

손수건 위의 꽃밭(문학동네어린이)

핵 폭발뒤 최후의 아이들(보물창고)

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 우리 선생님 폐하(비룡소)

바다는 눈물이 필요없다(비룡소)

안녕, 페티(비룡소)

정말 너무해(비룡소)

매듭을 묶으며(사계절)

실다의 똑똑한 사람들(사계절)

속눈썹 위에 올라 앉은 행복(삼성출판사)

샤일로(서돌어린이)

바람 속으로 떠난 여행(소년한길)

우리들의 여름(소년한길)

즐거운 무민가족 시리즈 1-8권(소년한길)

찰리와 초콜릿 공장(시공주니어)

해티의 지난 여름(아침나라)

테드폴(열린아트)

독수리의 눈(우리교육)

미오, 나의 미오(우리교육)

그림자 개(창비)

소인족 페루인의 모험(풀빛)

꼬마 해적 레드렉(한마당)

시애틀 추장(한마당)







인문/사회/종교

세계지도로 보는 세계, 세계인(계림)

법정스님이 들려주는 참 좋은 이야기(동쪽나라)

어린이 경제원론(명진출판)

철학 맛보기 시리즈 1-15권(소금창고)

피라미드에서 우주선까지 세계의 불가사의(시공주니어)

아빠, 경제가 뭐예요?(영교)

학교가기 싫을 땐 이렇게 해봐(을파소)

금의 역사(주니어김영사)

이누이트가 되어라(지성사)

어린이 이슬람 바로 알기(청솔)

나, 열세살 여자(파란자전거)

양동숙 교수님이 들려주는 한자 이야기 1. 한자에 세상이 담겼어요(푸른숲)

양동숙 교수님이 들려주는 한자 이야기 2. 내 몸에 한자가 숨었어요(푸른숲)

관찰하는 내가 좋다(해냄)

판단하는 내가 좋다(해냄)







과학/환경/생태

바다로 간 가우디(계수나무)

곤충 허물없는 내 친구야(꿈소담이)

화석 오래된 내 친구야(꿈소담이)

광릉 숲 이야기(다른세상)

나비따라 나선 아이 나비가 되고(뜨인돌)

김태정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우리꽃 나들이(문공사)

나는 왜 새가 좋을까(문공사)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사계절)

세계 자연유산 답사(사계절)

영재 과학/생명공학시리즈 1.즐거운세포(승산)

영재 과학/생명공학시리즈 2. 병원균의 습격(승산)

영재 과학/생명공학시리즈 3. 유전자가족(승산)

영재 과학/생명공학시리즈 4. 멋진 DNA(승산)

시베리아 야생동물의 비밀(예림당)

이곳만은 꼭 살리자(예림당)

신기하고 특이한 식물 이야기(오늘)

한강에서 만나는 새와 물고기(지성사)

과학자와 놀자(창비)

하늬와 함께 떠나는 갯벌여행(창조문화)

하늬와 함께 떠나는 물고기여행(창조문화)

하늬와 함께 떠나는 철새여행(창조문화)

어린이를 위한 물은 답을 알고 있다(해와나무)

노래하는 환경교실(현암사)







예술

나무로 빚은 예술 - 나무 공예(나무숲)

아이를 닮으려는 화가 이중섭(나무숲)

조선을 그린 화가 김홍도(나무숲)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화가 정선(나무숲)

흙을 구운 조각가 권진규(나무숲)

화가 몰 아저씨 이것이 정말 미술인가요?(달리)

느낌 있는 그림 이야기(보림)

장난기 많은 눈(보림)

즐거운 명화 여행(보림)

화가들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작은책방)

맛있는 음악 공부(청년사)







역사/인물

통일 할아버지 문익환(사계절)

당신이 영웅입니다(산하)

나는 무슨 씨앗일까?(샘터)

교황님 교황님 우리들의 교황님(영림 카디널)

축구황제 펠레(청동거울)

세계 명화와 함께 하는 역사 이야기(푸른숲)

역사야, 나오너라(푸른숲)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한겨레아이들)

우리 아이와 함께 하는 신나는 역사공부(휴머니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릴케 현상 > 서울시교육청, 초중고 독서지도자료 펴내

서울시교육청, 초중고 독서지도자료 펴내
[한겨레 2005-03-23 09:42]

[한겨레] 책속에 길이… 한권 한권 펼쳐봐요 서울시 교육청이 22일 발간한 독서지도 지침서는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의 주요 추진과제의 하나로 만들어졌다. 이는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과도 연계된 교육활동 지원사업이기도 하다.

시교육청은 교과의 특성, 단원의 내용, 주제별 특성을 고려해 독서지도 지침서를 만들었으며, 독서지도 방안과 독서지도를 활용한 교수·학습과정안 예시 자료, 독서활동 프로그램, 교과 관련 도서 안내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시교육청은 또 추천도서 선정을 위해 일선 교사 72명을 개발위원으로 참여시켰으며, 교육학술정보원 등에서 발간한 추천도서 목록과 시교육청 지정 연구·시범학교 운영보고서, 교과서 내용 등을 참고해 책을 선정했다.

중·고교용 지도자료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를 대상으로 국어, 도덕, 사회, 국사, 수학, 과학, 영어 등 7개 과목별 지도자료 7권으로 구성돼 있다. 교사들은 이를 학년·단원·주제별로 교수·학습방법 개선 및 수행평가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교과별로 중학교당 각 5권, 고등학교당 각 3권 배부된다.

초등학교용 지도자료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로 독서지도 관련 교육과정을 분석한 뒤 교과와 연계할 수 있는 학습도서를 안내하고 있다. 또 관련 도서를 활용한 교수·학습 과정안 예시자료 등도 제시돼 있다. 이를 학교당 6권씩 시디 3장과 함께 일선 초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일정기간 동안 현장 검토를 거쳐 도서지도 지침서를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할 계획이며, 4월께 도서 지도자료 활용 방안에 대한 교원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 도덕과 추천도서 중1 = <10대에 운명을 개척하는 70가지 삶의 지혜> 사토 에이분,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⑴> 잭 캔필드, <나무를 심는 사람> 장지오노, <나의 선택> 안철수 외, <생각은 힘이 세다> 위기철, <환상적인 가족 만들기> 닉 스틴넷 외, <청소년을 위한 생활 예절> 성균관 편집부, <우리의 생활예절> 성균관 전례연구원, <선한 이웃> 사마준, <너희는 공부가 즐겁지 않느냐> 김건우 외 중2 = <고전 읽기의 즐거움> 정약용 외, <연탄길2> 이철환, 전우익, <십시일반> 박재동 외,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나 짧다> 강헌구·한언, <한국의 유산 21가지> 이종호, <독도> 박인식, <먼 나라 이웃 나라 9―우리나라편> 이원복, <울지 못해 웃고 간 한국의 거인들> 한민, <북한에서 온 내 친구> 정진경 중3 = <풍요로운 가난> 엠마뉘엘 수녀, <오체 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 이민규, <장자>,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면 나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을 수 있을까> 이브 미쇼,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앤디 앤드루스, <식구: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김별아,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김홍식, <파리대왕> 윌리엄 골딩, <흑설공주 이야기> 바바라 G. 워커 고1 = <지속가능한 사회> 밀브래스, <편하게 만나는 도덕경 노자> 윤재근,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대중 문회의 겉과 속 Ⅱ> 강준만, <간디자서전> 간디, <백범일지> 김구,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 유홍준, <평양에 부는 바람> 변진홍, <통일된 땅에서 더불어 사는 연습> 또 하나의 문화통일 소모임, <통일로 미래로(고등학교 용)> 서울특별시 교육과학연구원 ■ 중·고교용 수학과 추천도서 ( 학년 추천도서명·저자) 중1 <셈도사 베레미즈의 모험> 말바 타한, <생각을 키우는 수학나무> 박경미, <영부터 무한대까지> 콘스탄스 라이드, <스파게티에서 발견한 수학의 세계> 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 <빙글빙글 수학 놀이공원> 이바스 피터슨, <수학사 가볍게 읽기> 샌더슨 스미스, <0의 발견> 요시다 요이치, <수학은 아름다워 1> 육인선 외, <방정식 이야기> 뻬레리만, <한 줄에 꿰는 수학이야기> 르윈터, <재미있는 수학여행―기하의 세계> 김용운, <수학통이 되는 책> 쥬구지 가오루, <생각을 키우는 수학나무> 박경미, <재미있는 통계이야기> 더렐 허프, <도형이야기> 김용운·김용국, <수학공부 이렇게 하는거야> 김바야시, <재미있는 수학여행―기하의 세계> 김용운·김용국, <4·5정의 수학나라> 방승희,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이야기> 김정희, <수학을 다시 시작하는 책> 미야구치 유우지 중2 <재미있는 수학여행> 김용운·김용국, <앵무새의 정리> 드니 게디, <수학사 가볍게 읽기> 샌더슨 스미스, <생각을 키우는 수학나무> 박경미, <꼴찌들도 잘 먹는 맛있는 수학> 퀴스텐마허 외, <수학의 유혹> 강석진, <수학은 아름다워 2> 육인선 외, <신화 속 수학이야기> 이광연, <쉬는 시간에 읽는 콩트> 육인선, <수학공부 이렇게 하는거야> 김바야시, <4·5정의 수학나라> 방승희, <셈도사 베레미즈의 모험> 말바 타한, <빙글빙글 수학 놀이공원> 이바스 피터슨 중3 <수학귀신> H. 엔첸스베르거, <수학의 스캔들> 테오니 파파스, <수학비타민> 박경미, <우리 겨레 수학 이야기> 안소정, <에펠탑에서 수학을 배우자> 나카다 노리오, <아르스 마그나> 카르타노, <수학은 아름다워 2>, <꼴찌들도 잘 먹는 맛있는 수학> 퀴스텐마허 외, <재미있는 수학여행―기하의 세계> 김용운·김용국, <디즈니랜드에서 수학을 배우다> 나카다 노리오, <타지마할에서 수학을 배우자> 나카다 노리오 고1 <수학은 자유이다> 신기영, <아킬레스는 왜 거북을 이길 수 없을까?> 양운덕, <재미있는 수학여행 2> 김용운·김용국, <교실 밖 수학여행> 김선화, <스파게티에서 발견한 수학의 세계> 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 <꼴찌들도 잘 먹는 맛있는 수학> 퀴스텐마허 외, <아르스 마그나> 카르다노, <우리 겨레 수학 이야기> 안소정, <구장산술, 주비산경> 차종천, <수학의 역사> 보이어·메르츠바흐, <수학의 징검다리> 김채홍, <원리를 찾아라> 박영훈, <에펠탑에서 수학을 배우자> 나카다 노리오,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수학을 배우자> 나카다 노리오, <이스탄불에서 수학을 배우자> 나카다 노리오, <수학을 다시 시작하는 책> 미야구치 유우지, <디즈니랜드에서 수학을 배우자> 나카다 노리오, <수학은 아름다워 2>, <원뿔에서 태어난 이차곡선> 남호영 외, <사인·코사인의 즐거움> 엘리 마오 ■ 영어과 추천도서 중1 = Virginia Marconi, Terence G. Crowther, Margaret Lo, Isabel Gaines, Setsuko Toyama, Terence G. Crowther, Janet Hardy-Gould, Else Holmelund Minarik, Matthew J. Noy, John Escott, Mary Kay Carson, Lee Baier 외, Kris Hirschmann, Abigail Tabby 중2 =  Kiki Thorpe, Anne Collins 외, Houghton Mifflin, Houghton Mifflin, Doreen Rappaport, Margo Lundell, Sharon Dalgleish, Carl R. 외, Sue Arengo, Hajime Yadate 중3 = David A Hill, Max Lucado, Jeannie Kim, Frank Gresham, Victoria Heward, Aesop, <101 American English Proverbs> Harry Collis, <29 Fairmount Avenue> Tomie De Paola, Louisa May Alcott, Ernest Hemingway, Marc Gellman, E. B. White, Henry Mather, Mary Kay Carson, Kay Moore, Susie Vaccaro Hardeman, Elizabeth Yates, Tom Rach & Donald O. Clifton 고1 = Gare Thomson 외, H. G. Wells, Mary Kay Carson, Roald Dahl, Simon Frost, Andrew Matthews, Bruce Koscielniak, Mitch Albom, Robert Fulghum, A. Conan Doyle, Jules Verne, Carol Domblewski, Mitch Albom, Richard Bach, Tiki Kustenmache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흔적

나는 무엇으로부터 찢겨진 몸일까

유난히 엷고 어룽진 쪽을
여기에 대보고 저기에도 대본다

텃밭에 나가
귀퉁이가 찢겨진 열무잎에도 대보고
그 위에 앉은 흰누에나방의 날개에도 대보고
햇빛좋은 오후 걸레를 삶아 널면서
펄럭이며 말라가는 그 헝겊조각에도 대보고
마사목에 친친 감겨 신음하는
어린 나뭇가지에도 대보고

바닷물에 오래 절여진 검은 해초 뿌리에도 대보고
시장에서 사온 조개의 그 둥근 무늬에도 대보고
잠든 딸아이의
머리띠를 벗겨주다가 그 띠에도 슬몃 대보고
밤 늦게 돌아온 남편의 옷을 털면서 거기 묻어온
개미 한마리의 하염없는 기어감에 대보기도 하다가

나는 무엇으로부터 찢겨진 몸일까

물에 닿으면 제일 먼저 젖어드는 곳이 있어
여기에 대보고 저기에도 대보지만
참 알 수가 없다
종소리가 들리면 조금씩 아파오는 곳이 있을 뿐

                                                                   -나희덕-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파란여우 2005-06-17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흔적이 저는 더 반가워요^^

물만두 2005-06-17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水巖 2005-06-1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만에 배혜경님 자취를 발견하는군요. 열심히 하시죠?
가끔 제게도 흔적(댓글)을 남겨 주시기를...........

프레이야 2005-06-29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물만두님, 그리고 수암님!! 장마가 시작되었네요. 건강 유의하시구요^^
늘 행복하시길... 넘 반가워요.
 
 전출처 : 꼬마요정 > 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도 기러기가 지나가고 나면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 삶들은 무엇이든 소유하기를 원한다. 그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면 가리지 않고 자기 것으로 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남의 것이기보다는 우리 것으로, 그리고 우리 것이기보다는 내 것이기를 바란다. 나아가서는 내가 가진 것이 유일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기 위하여 소유하고 싶다고 거리낌 없이 말한다. 얼마나 맹목적인 욕구이며 맹목적인 소유인가? 보라. 모든 강물이 흘러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듯이, 사람들은 세월의 강물에 떠밀려 죽음이라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된다. 소유한다는 것은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사물이 어는 한 사람만의 소유가 아니었을 때 그것은 살아 숨쉬며 이 사람 혹은 저 사람과도 대화한다. 모든 자연을 보라.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가고 나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듯이, 모든 자연은 그렇게 떠나며 보내며 산다. 하찮은 일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지나간 일들에 가혹한 미련을 두지 말라. 그대를 스치고 지나는 것들을 반기고 그대를 찾아와 잠시 머무는 시간을 환영하라. 그리고 비워두라. 언제 다시 그대 가슴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 "채근담" 중에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이들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

    
아이들에게 당신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당신의 시간이다.
그리고 당신이 당신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가운데 하나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 로빈 샤르마의 《내가 죽을 때 누가 울어줄까》중에서-



 



>> 날마다 오는 메일 중에서 습관처럼 열어보고 고개 끄덕이기도 하고 흘려버리기도 하는 것 중에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있다. 오늘은 큰 애 희원이가 학예발표회를 하는 날이다. 하필 내가 공부하고 있는 수필반과 시간이 겹쳤다.  샛노란 초대장을 보여주며 다소 들떠 있던 아이에게 "희원아 엄마 안 가면 안 될까?" 나는 별로 조심스럽지도 않게 말했다. 아이는 "엄마 맞나?" 하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며 안 오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차례를 보니 다행히도 희원이가 하는 합주부 발표와 플룻 연주는 앞쪽으로 몰려있었다.



"네 차례까지만 보고 엄마 바로 나갈거니까 그렇게 알어~"



난 콧소리를 조금 섞어 아이에게 애교^^를 떨었다. 아이는 제법 의젓하게 그러라고 하는 거다.  아침 10시,  강당으로 가보니, 카메라를 이리저리 들이대기도 하고 눈을 반짝이며 제 아이가 언제 나오나 하고 지켜보고 서 있는 엄마들 틈에서 난 별 설렘도 없이 아이 차례만 기다리고 있었다.



앗, 이게 누구야..  아는 아빠가 비디오 촬영을 하러와서는 우리 아이까지 같이 해주겠다고 하시는 거다.



"바쁘실텐데 어째 이런 일까지... " 



"아무리 바빠도 할 건 해야죠. ^^ "



우리집 애들 아빠는 오늘 학예회 하는 거 알지도 못하는데 말이지. 당연히 못 오는 걸로 아니까 내가 말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란 글귀 앞에, 나와 우리집 애들 아빠를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나대로 뭘 그리 한다고 아이랑 별로 시간을 같이 하지 못하고 있고 아빠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인지 작은 아이 희령인 좀더 적극적이다. 저번 일요일 새벽 5시, 카메라 배낭을 메고 나가는 아빠를 따라나서는 희령이를 보며 그렇게 해서라도 아빠와의 시간을 함께 하려는 고 작은 마음이 이뻐보였다. 다른 때 같으면 쿨쿨 잘 시간인데, 깨우니까 발딱 일어나 채 떠지지 않는 눈을 하고 알싸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따라나서는 모습이, 환경(^^)에 나름대로 적응해가며 제 살 길을 찾아가려는 것으로 보여 우습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뭐 그랬다. ^^



아무튼 우리는 아이에게도 우리 자신들에게도 가장 큰 선물을 못 주고 살고 있다는 말이 된다.  뭐야.. 할 일은 많고 해야될 일도 많고.. 숨이 차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4-11-24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밥 챙겨주는 것 귀찮을 때가 많은데 오늘 저녁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챙겨 줄 수 있음이 감사하다고. 애들도 엄마 찾을 '때'가 있는데 그 '때'에 있으주려고 요즘 외출을 자제했더니 여엉~ 적성에 안맞습니다 그려..에고에고.^^

水巖 2004-11-24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 멋있는 글이군요. 의미심장하기도 하구요.

다솜 2004-11-24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그런데 혼자만 읽기 위해 쓴 글 아닌데 아이들 아빠를 우리 집 아빠라는 호칭은 그러네요.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61 | 162 | 163 | 16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