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 - Fantastic Modern Gayagu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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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현 가야금으로 자유를 노래하는 싱어송 라이터. 로드무비 형식의 편안한 음악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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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3 0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1-09-03 10:29   좋아요 0 | URL
우선 정민아라는 가야그머가 기본적으로 편안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것 같았아요.
국립국악학교 출신인데 지금은 홍익대 앞 클럽을 주무대로 자신의 밴드와 함께
전국 순회로 소박한 작은 연주회도 열고 그러더군요.
누구든 주어진, 선택할 수 없거나 그러나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방향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군요.
친구는 25현 가야금 때문에 12현 전통 가야금의 소리가 묻혀가는 게 바람직한 건가,라고
갸우뚱했지만 전 음악적으로는 잘 모르겠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희망찬샘 2011-09-09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5현 가야금이라는 것이 있군요.

프레이야 2011-09-10 00:32   좋아요 0 | URL
네, 전통 12현보다 다양한 음역을 내겠죠.
근데 호불호가 있더군요.
주인공이 25현금으로 홍대 앞에선 재즈도 부르고
시골 어르신들 앞에선 '노란샤쓰 입은 사나이'를 부러더군요.
자유로워 보이는 그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푸른소금 - Hind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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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상대가 행복해지길 원하는 것! 세련된 영상미로 진부한 스토리를 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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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8-31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우가 빵빵해도 스토리가 빈약한 건 어쩔 수 없나 보군요. 송강호 아저씨 출연에 내심 기대를 했는데 말이에요..;;;;

프레이야 2011-09-01 10:16   좋아요 0 | URL
그래도 영상미는 정말 좋았어요. 신세경은 연기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던데
나날이 매력을 더하는 송강호가 워낙 자연스럽게 받쳐준 것 같아요.
아무튼 전 해피엔딩이라 좋았어요. 비현실적이라도 요샌 해피엔딩이 무조건 좋아요.ㅎㅎ

순오기 2011-09-02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피엔딩이 좋다는 건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ㅋㅋㅋ
오늘 심야에 독서회 엄마들과 이거 보기로 했어요.
송강호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영화면 더 좋겠어요.
박쥐는 보기가 좀 그랬거든요.ㅜㅜ

순오기 2011-09-02 22:27   좋아요 0 | URL
이제 한시간 남짓 남았지만 오늘이 가기 전에 생일 축하해요!^^
이제 영화보러 나갑니다~~~~ 내일 전화할게요, 굿나잇!!

프레이야 2011-09-03 00:01   좋아요 0 | URL
호호 나이 먹은 건 확실하죠.ㅎㅎ
비현실적이라도 해피엔딩이 좋아요.
언니 목소리 듣고 행복했어요.
늘 고마워요. 마구마구~~
전 이현승 감독 영화 전작을 안 봐서 '시월애' 빌려봤어요 오늘.
사진엽서 같은 멋진 장면들이 우와~~~

yamoo 2011-09-03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평이 극과 극이던데요...야그가 진부하면 패쓰하는 게 좋을까욤??

프레이야 2011-09-04 11:07   좋아요 0 | URL
영상미가 좋지만 그것도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어디선가 본듯한 세련된 사진화보처럼요.
사실 전 송강호와 천정명만 보였어요.
그래도 해피엔드라 좋았고 부족하지만 기대 안 하고 보면 보통은 되는 것 같아요.
 
- The Br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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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을 엿보는 자, 신의 눈에 우리가 내쉬고 내뱉는 숨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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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크라운 - Larry Crow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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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아닌 삶이 있을까, 누구의 삶이든. 유쾌발랄한 로맨스에 담은 뼈있는 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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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1-08-23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봤어요!! 완성도는 기대 이하였지만 어떤 점 때문에 좋았어요,,,그러니까 개인적으로 말이죠.

제가 목욜이나 금욜 훌쩍 내려 갈까요? 양산가게??ㅎㅎㅎㅎㅎ;;;;

프레이야 2011-08-25 20:38   좋아요 0 | URL
'어떤 점' 때문에 좋았다는 거, 알 것 같기도 하고 마구마구^^

순오기 2011-08-24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접속도 뜸하고 책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금욜 독서회 엄마들과 심야 보기로 했는데 뭘 하는지 챙겨봐야겠어요.^^

프레이야 2011-08-25 20:38   좋아요 0 | URL
한창 바쁘시죠?
정말 기대 돼요.
이 영화 보시면 꽤 유쾌해져요. ^^

다락방 2011-08-24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셨군요! 좋았지요, 프레이야님?
저는 제가 본 영화를 프레이야님도 보시고 이렇듯 40자평 써주시는게 무척 좋아요. 히히히히히.

줄리아 로버츠가 늘상 지친듯한 표정으로 집에 돌아가 술을 마시는 장면도 좋았고, 톰 행크스가 요리를 하는 틈틈이 공부를 하는것도 전부 좋았어요. 그들이 다시 웃을 수 있게 된게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프레이야 2011-08-25 20:42   좋아요 0 | URL
헤헤 저도 좋아요. ㅎㅎ
줄리아는 '먹기사'에서보다 여기서 훨씬 좋았어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술을 넣어 믹스하는 쥬스라니.^^
요리 틈틈이 책 펼쳐보는 래리도 좋았어요 정말.
그리고 줄리아가 입고 나오는 원피스가 썩 잘 어울리고 멋지더군요.
갈색 구두에 갈색 큰 가방까지, 까칠하던 그녀가 사랑스러움을 되찾아가는 모습까지요.

라로 2011-08-26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목이 아파서 아이패드로 알라딘 보고 있어요~세상 정말 편해졌어요~ㅋㅋ오늘 정말 고마왔어요,,,땡큐,,,,뭔가 사랑의 표현을 더 하려다 자제하고 돌아갑니다,,,ㅎㅎㅎㅎㅎ

프레이야 2011-08-27 23:16   좋아요 0 | URL
목은 좀 어때요?
마음 편안할대로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건강합시다!!!ㅎㅎ
 
절대 보지 마세요! 절대 듣지 마세요! 알맹이 그림책 22
변선진 글.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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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가 어떤 말에 상처입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모습을 본다.
그 모습은 내 안에도 아직 살아있는 어릴 적 모습이기도 하다.
부모는 아이에게 하나의 세상, 처음 만나는 세상이자 유일하게 내치지도 못하는 세상이다.
그런데 그 세상이 자신을 내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가장 큰 슬픔을 맛본다.  
배신과 죽음의 느낌이다.

이 그림책의 제목은 역설인데, 작가인 아이가 상당히 화가 나있는 상태로 소리치고 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작가 변선진은 1991년 생인데 지금은 이 세상에 없다. 
간디학교를 졸업하고 병으로 세상 밖으로 영영 가버린 그녀는 무균실에서 병마와 싸울 때
작품집 제안이 들어와 그 기쁨으로 살았다고 한다.

아이의 입장에서 쓴 글과 그림이지만 이 그림책은 어른들,
특히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여전히 안고 사는 어른들에게도 좋은 충고가 된다.
바람직한 관계는 그런 것이 아닐까. 귀기울여주고 믿어주고 관심가져 주는 것.
자신이 아무리 말하고 노래하고 춤추어도 공명하지 않는 무표정한 세상에서는 홀로 버려진 느낌으로 슬프다.
자신과 상대하는 모든 관계는 하나의 세상이다.
그 세상에서 아이는 어른은 인정받고 보호받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그림의 색감과 붓질이 작가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그림책이다.
거칠기도 하고 과감하기도 하면서 섬세하고 순수하며 다채로운 색이다.
초콜릿 한 조각으로 마음의 빚을 청산하려고 하는 어리석은 어른들에게 이 그림책은 따끔하고도 중요한 말을 한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은 사랑이라는 것, 그리고 따뜻한 관심과 오래도록 귀기울여주는 것이란 걸.
사랑은 그 자체가 치유다. 



재능을 더 꽃피우지 못하고 세상과 이별한 변선진이 남긴 창작일지에는 이런 글이 고스란히 적혀있다. 

"열정과 욕심을 헷갈리지 말자. 욕심이 바라보는 것은 대가이지만, 열정이 바라보는 것은 결코 대가가 아니야.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이 욕심이라 느껴진다면 과감히 버려. 하지만, 그것이 열정이라면 멈추지 마." 
(2009. 5.20  수요일 일기 중) 

 

"누군가의 표현을 빌어서 썩을 대로 썩은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가장 소중한 것 한 가지, 사랑."
(2009. 6. 14 일요일 일기 중)

 

"나 자신에게 당당해지자. 남이 보았을 때 우아 멋진 사람이다란 얘길 듣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내가 나에게 '멋진 사랑,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백배 천배 기분 좋은 일이 아닐까?
엄마 아빠에게 자랑스런 나보다 선생님께 믿음직한 나보다 진짜 내가 좋아할 수 있는 나를 찾자.
(2008. 여름 2학년 1학기 자기평가 중) 

 

저마다 색깔이 뚜렷한 아이, 그 색을 함부로 지우려 하지말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또 인정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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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紫霞) 2011-08-21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졸업작품이었군요.
안타깝네요~

프레이야 2011-08-22 20:42   좋아요 0 | URL
네, 개성있고 섬세한 아이 같은데 갑자기 병마와 싸우다 갔나봐요. 참 안타까워요.

마녀고양이 2011-08-22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가지고 싶어요.
몹시 보고 싶어지는걸요. 스무살을 못 채우고 세상을 떠났군요. ㅠ

프레이야 2011-08-22 20:42   좋아요 0 | URL
미술치료사 입장에서도 좋을 거 같아요.
언젠가 (조만간 빨리) 마녀님 드릴게요.^^

마녀고양이 2011-08-24 10:25   좋아요 0 | URL
그럼 안 사도 되는거예요? 신난당~ (뻔뻔한 마녀고양이~ 아하하)

2011-08-22 2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2 2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1-08-23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1991년생인데 벌써 이 세상에 없다니요...
예쁜 흔적을 남기고 갔다고 하기에도 너무 안타깝네요.
'바람의 아이들'은 저도 좋아하는 출판사랍니다.

프레이야 2011-08-23 07:41   좋아요 0 | URL
바람의아이들, 무조건 다 좋다해도 과언이 아닌 거 같아요.
저도 참 좋아해요.
아깝지 않은 생명이 어디 있겠냐마는 특히나 참 안타까워요. 꽃피우지도 못하고.

소나무집 2011-08-23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마다 색깔이 뚜렷한 아이, 그 색을 함부로 지우려 하지 말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또 인정해주자.
마음속에 와서 팍~ 박히는 말이네요. 그런데 그 인정해주는 게 쉽지 않아요.ㅜㅜ




프레이야 2011-08-23 19:49   좋아요 0 | URL
자꾸 지적을 하게 되면 강박이 생기고 자신감에도 해를 끼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나 어른이나 누구나 그렇겠지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기, 인내와 무욕이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