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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부터,
아흔 살이 되는 날, 나는 풋풋한 처녀와 함께하는 뜨거운 사랑의 밤을 나 자신에게 선사하고 싶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을 처음 읽은 건
2009년 1월 9일이었다.
다시 읽게 된 건 <은교>를 읽고, 아니 보고 나서였다.
이적요, 박범신 그리고 마르케스... 자연스러운 연상작용이었던 것 같다.
이런 글귀도...
늙는다는 것의 매력 중 하나는 우리를 용도 폐기된 존재로 여기는 젊은 여자 친구들이
도발적인 말과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하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