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하는 교실 - 여희숙 선생님의 토론지도 길라잡이
여희숙 지음 / 노브16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토론 관련 연수에서 참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 말이 하나 있었다. 강사님 이름은 생각이 안 나지만... 사회과 교과서 작업도 하셨다는 그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토론을 하라고 하면 아이들은 동시에 어떤 소리(환청)를 듣는다는 거다. "얘들아, 지금부터 놀아봐봐봐봐~~~~" 그러면 아이들은 그 소리에 응답하느라 열심히 논다는 것이다. 아! 바로 그거였구나. 나는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토론은 어떻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전혀 알려 주지 않은 채 그냥 토론 해 보라고만 했구나, 하면서 가슴을 친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을 보았다. 토론에 관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전반적인 이야기가 넘쳐 나지만, 찬반토론의 형식과 절차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 책의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서울쪽 초등 토론 대회의 동영상을 보았다. 논제는 "초등학교에서의 한자 교육이 필요한가?"라는 것이었고, 아이들의 찬반 토론과 질의응답을 보면서, 아 이렇게 하는구나. 작전시간은 이래서 필요한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아주 어렴풋이 깨달았다. 여전히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의 진도를 이제는 좀 빼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경험이었다.

그러다가 독서토론 지도교사 직무연수에 참여하게 되었다. 실제로 토론에 참여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교육과정 속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먼저, 바람직한 독서교육의 구체적인 방법들이라는 논제로 피라미드 토론을 실시하였다. 세 개의 카드를 준비하여 나의 의견을 쓰고, 두 사람이 만나서 1:1 토론을 하였다. 그 결과 여섯 개 중 세 개를 버리고 다시 2:2로 만나 세 개 버리고 세 개 선택... 4:4로 반복하여서 남겨진 세 개를 가지고 전지에 종이를 붙이고 제목 붙이고 꾸미는 거다. 아이들과 사회과 수업 하면서 적용 해 볼만한 방식이다. 역피라미드 토론법.

그리고 원탁모둠 토론을 거쳐 패널을 선정한 후 직소우 토론 형식으로 책에 대한 자유 토론을 실시하였다. <<연을 쫓는 아이>>라는 할 말 많은 소설을 선정하여 실시한 패널 토론은 패널들이 많이 나와서 3분씩 모두 3회를 실시하는 바람에 조금 지겨운 감은 있었으나, 독서토론이 이렇게 진행되나 보다는 감을 확실히 잡게 해 주었다.

<<유진과 유진>>을 읽고서는 찬반토론 형식의 'CEDA토론'을 실시하였는데, 논제는 '건우가 큰유진과 사귀려 할 때, 건우 엄마가 취한 태도는 자식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다.'였다. 이 때 찬성, 반대는 자기 의사가 아니라 주어지는 거라는 것이 묘미가 있는 것 같다. 반대를 하고 싶지만, 찬성을 하게 된 경우 토론 진행을 위해 자신과 다른 입장을 이해 해 보는 것, 이것이 바로 토론이 주는 교육적 효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토론이라는 것은 경쟁해서 이기자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이해하면서 남의 의견을 수용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강사님의 말씀에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 책에서는 서울대 이병민 교수의 말을 빌어 토론의 전제를 '타인에게 설득당할 자세를 갖추는 것'이라 했고, 여희숙 선생님은 다른 말로 '토론할 준비가 된 사람'이라고 옮기셨다.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덕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왜 여희숙 선생님의 책 이야기를 하다가 토론 연수를 끄집어 냈냐면, 솔직히 참 좋은 책일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잡은 책이었지만, 내가 가지고 있던 배경 지식이 부족하여 책에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토론 연수를 받고 나서 책을 계속 읽으니 책에서 이야기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아주 쉽게 이해가 되어 진도가 쑥쑥 나갔기 때문이다. 책을 이해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다 충족 된 상태에서 읽는 것이 책의 이해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참 많이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토론 학습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2장은 토론의 기초와 기본 내용을, 3장은 토론 지도의 실제 내용을, 4장은 토론 수업 따라하기로 정리 해 두었다. 그리고 후기와 토론하기 좋을 논제와 수업 지도안 등이 실려 있는 부록까지.

토론을 지도할 때는 여희숙 선생님처럼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만드는 6가지 원칙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평소 토론 가능한 주제의 안건에 대해 *자신의 결론을 내리고, 그 결론에 이르게 된 *이유를 찾아 그것을 제시하고, *이유의 옳음을 설명하고, 즉 논증을 하고 *나의 결론에 반대 또는 대조되는 의견(반론)이나 생각을 고려하여 내 생각과 견주어 그것이 비논리적임을 보여주거나 잘못됨을 지적하고 *예외를 정리하여 보여준다.

이를 쉽게 다시 적으면, 안건, 결론, 이유, 설명, 반론에 대한 고려(반론꺾기), 정리가 되겠다. 아이들에게 이것부터 지도하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책에서 제시 된 토론의 절차는 이번 연수에서 받은 토론의 절차와 조금 차이가 있다. CEDA토론에서 그 순서는 찬성 토론자가 시작해서 찬성 토론자가 마무리 한다는 것, 또 상대측에 질문(교차심문)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작전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는 것은 같다. 물론 토론의 유형과 형식은 진행자가 잡기에 따라 그 모형이 정해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안내 받은 교실 CEDA모형이 맘에 들어 잠깐 옮겨 본다.

*토론자는 찬성, 반대 각 4명이며 교실수업 모형으로 총 소요시간이 40분 주어지면 순서는 다음과 같다.

긍정측 1토론자의 입론(2분)--->부정측 3, 4 토론자의 교차심문(5분)--->작전타임(2분)--->부정측 2토론자의 반론(2분)--->긍정측 2 토론자의 반론(2분)--->긍정측 3 토론자의 입론(2분)--->부정측 1, 2 토론자의 교차심문(5분)--->부정측 3토론자의 입론(2분)--->긍정측 1, 2 토론자의 교차심문(5분)--->작전타임(2분)--->부정측 4 토론자의 반론(2분)--->긍정측 4 토론자의 반론(2분)   ================복잡하다!!! 하지만, 이 순서에 맞게 실제로 한 번 해 보면 감이 확실히 잡힌다. 정해진 시간과 순서를 지켜서 찬반토론을 할 경우 논제만 잘 잡으면 참 재미있는 토론이 될 수 있을 거라 여겨진다.

참으로 막연한 토론을 이 책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다. 참고할 만한 도서도 많이 소개 되어 있다. 그리고 독서 지도로 무언가 부족하다는 목마름에 대한 약간의 갈증 해소가 되었다. 독서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논술까지는 나아가지 못하더라도 제대로 된 토론 지도는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많이 공부해야 할 영역이 되겠다.

여담이지만, 여희숙 선생님을 개인적으로 두 번 뵈었는데, '참 따뜻한 분이시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곱고 단아한 외모와 잔잔한 미소, 그것과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허스키한 중성적인 음성이 묘한 매력을 내는 분. 남을 먼저 배려하고, 그리고 말 한 마디에도 큰 친절이 배어나는 분. 보고만 있어도 참 편안한 그런 분. 이 책에는 여희숙 선생님의 사인도 들어있어 더욱 값지게 보관하고 있다. 이 다음에 토론을 정식으로 하게 될 때 참고하느라 책을 많이 열어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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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8-28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 책 봐야겠군요~~~ ^^

bookJourney 2008-08-29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 이런 책이 어린이용으로도 있으면 좋겠어요. ^^

희망찬샘 2008-08-29 06:47   좋아요 0 | URL
혹시 그런 책 먼저 발견하심 제게도 꼭 알려 주세요.
 



학기초 해 보면 좋을 활동

1. 미리 종이를 잘라 둔다.

2. 책갈피에 들어갈 내용은 책 제목에 자기 이름 녹여내도록 하면 좋다.

(예) 아낌없이 주는 나무--->아낌없이 주는 유빈!!!

3. 재미있게 꾸미고, 코팅해서 책갈피로 사용토록 한다.

잇점

1. 책의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준다. (함부로 접거나 구기지 않는다.)

2. 독서에 대한 아주 작으나마 동기유발이 된다.

3. 아이들이 생각보다 재미있어 한 활동-놀이로서의 접근! 중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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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에 하나뿐인 책갈피
    from 파피루스 2008-09-12 02:52 
    *희망찬샘이 아이들과 만든 책갈피를 올려줘서 나도 따라해 봤다. 종이가 너무 작으면 초등저학년들이 꾸미기 어려울 것 같아 A4용지를 4등분 했더니, 모양새가 책갈피라 하기엔 좀 넓지만 그래도 열심히들 했다. 방학동안 독후활동 하느라 수고한 아이들이 부담없이 즐겁게 참여한 놀이였다. 방학이 끝나면 항상 아이들과 펭귄 책갈피를 만들었는데, 그것도 매년 하려니까 민망스러워 이번에 자기들 마음대로 꾸미게 했다. 물론 책과 혹은 독서와 관련지어 꾸미게 했더니
 
 
순오기 2008-08-27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매번 색종이로 펭귄을 접어서 했는데 이런 방법도 좋겠네요~~ 개학하면 바로 해봐야겠어요.
읽은 책에서 좋은 귀절을 적어 넣어도 좋겠고...그러면 앞뒤로 볼 수 있겠네요.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희망찬샘 2008-08-27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펭귄접기! 예쁘겠네요. 어떤 모양일지 궁금합니다. 종이접기책에 나오는 펭귄접기인가요?

순오기 2008-08-28 00:35   좋아요 0 | URL
종이접기 전시회에 갔다가 배워왔는데 제가 다른 용도-책갈피로 개발했죠.ㅎㅎ
제 페이퍼에 사진이 들어있는데~ 카테고리 '이벤트'에 보면 일본문학기행에 올려진게 가장 최근일거에요.^^
 

  <내 맘에 들어 온 책 한 권) 2007. 10. 1-같은 책을 고른 아이가 없다. 폭넓은 독서, 환경 구비의 중요성

1강*효
삼총사 : 저는 이 책이 좋아요. 왜냐하면 이 책은 쪽수가 많지만 재미있고 거기다 책 안엔 초록색 줄이 있어서 책의 쪽수를 기억하지 않아도 초록색 줄로 읽은 곳까지 초록색 줄을 조금 빼면서 펴면 간편해서 좋아요.

2구*우
반딧불이의 무덤 : 일본이 우리나라 일제 강점기처럼 어려운 아이를 그린 것이다. 형(사실은 오빠임) 세이타와 동생 세츠코가 주인공이다. 참 재미있었다.

3권*창

모모 : 나는 모모채깅 최고야. 왜냐하면 모모는 세상에서 제일 용감하고 대통령도 못해내는 아주 큰 일을 하고 나에게 감동을 줘서야.

4김*진
자동차/항공기 : 자동차, 항공기 만들기가 주와요(좋아요)그러대(그런데)로봇이 대(더)좋와요.^^

5김*형
울타리를 넘어서 : 울타리를 넘어서가 좋은 이유는 아이들이 처음에 울타리를 넘어 다니고 개가 짖었지만 나중에는 울타리를 높게 만들고 개를 없애자 했지만 울타리를 없애놓고 왔다 갔다 하면서 놀게 해 주고 개는 풀어 주어서 행복하기 때문이다.

6박*윤

책벌레 멜리타 날씬해지고 사랑받고 부자되다! : 이 책은 멜리타가 책을 읽고 날씬해진다. 또 사랑받는다. 쿠겔 교수는 멜리타를 도와주고 위로해 준다.

7박*원
꼬마유령 : 나는 꼬마유령 한 장한장 넘길 때마다 기대가 되어. 나는 이 책이 마음에 든다. 표지는 재미없게 보이지만 읽어보면 재미있어진다. 나는 이런 책이 재미있다.

8박*현
101가지 과학상식 : 나는 이 책을 읽고 내가 모르던 사실을 하나씩 쏙쏙히 아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9박*민
상수리 나무집 사람들 : 이 책을 아직 다 읽지는 못햇지만 ‘일제 강점기’때 할머니들의 느낌과 감정을 전부 알지는 못하겠지만 왠지 불쌍하고 일본인들이 나쁘게 생각된다.

10박*호
흙 속의 작은 우주 : 흙 속에 작은 우주에서 나온 곤충 채집 방법이랑 채집할 때 쓰는 도구가 있어서 참 재미있었다.

11이*민
야! 찾았다 바닷속 동물 : 제가 고른 이 책은 바닷속에 있는 동물들을 찾으면서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자연을 배울 수 있습니다.

12이*빈
오싱 : 오싱은 ①~④편까지 있는 일본책이야기입니다. 오싱은 가난한 소작농의 딸 이야기인데 나이가 들수록 더 흥미 진진합니다. 오싱의 성장기 여러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3임*진
나쁜 어린이표 : 제가 왜 나쁜 어린이표가 왜 좋냐면 건우가 꼭 과학경진 대회에 나가야 하는데 건우 어머니가 과학상자 사 주어야 하는데 안 사 주어서 아버지가 사 오십니다. (갖고 싶었던 것 못 가졌던 자신의 경험과 연결시켜 이야기 한 듯)

14장*문
우당탕탕 2학년 3반 : 이 우당탕탕 2학년 3반은 참 재미있다. 왜냐하면 내가 이 채을 읽고 많은 걸 깨달았다. 아무리 우당탕탕 2학년 3반이라 해도 이 2학년 3반에는 참 재미있게 아침을 보내고 일찍 와서 청소를 하기 때문이다.

15정*다
반딧불이의 무덤 : 이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바로 반딧불이의 무덤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바로 전쟁의 아픔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우리만 피해자가 아니라 일본도 많은 힘든 일을 겪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책입니다. (일본이 전범임에도 그걸 미화한 듯해서 비판을 받고 있는 책이라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16황*웅
뗏목 탐험대 콘티키 : 이 책이 좋은 이유는 ①저는 바다가 좋습닏. ②저는 바다에 사는 생물들이 신기합니다. ③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이 좋습니다.

41김*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병원 : 이 책은 아픈 동물들을 치료해 주고 키워 주기 때문에 이 책을 뽑았습니다.

42김*진
우동 한 그릇 : 우동 한 그릇에 나오는 주인 아주머니와 어저씨는 참 친절한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43김*희
도도새와 카바리아??? 스모호 추장 : 저는 이 책을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고 전쟁이 무섭ㄷ4k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스모호 추장이 도도새를 사랑하는 마음이 감동적입니다. 이 책을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44김*영
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이야기 : 내가 흑설공주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나는 패러디 동화를 좋아하므로 흑설공주 이야기를 좋다. 그리고 그 밖에도 돼지 세 마리가 있는데 돼지 세 마리가 제일 재미있다.

45김*희 
냄비와 국자 전쟁 : 이 책은 서로 싸웠지만 왕자와 공주의 지혜와 슬기로 어른들이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주어서 이 책이 좋습니다.

46문*윤
우리 엄마 데려다 줘 : 내가 이 책을 왜 좋아하냐면 이 책은 눈물이 담긴 책은 아니지만 정말 슬프거든요. 전 이 책을 읽고 눈물이 나왔지요. 이 책은 슬프지만 재밌기도 해요. 이 책을 읽오 보고 저한테 느낌을 얘기 해 줘요.(제가 읽은 건 이 책에 나오는 거인이예요.)

47이*희
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 이야기 : 이 책은 내가 미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읽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읽어 보세요.

48임*영
지붕 위의 바이올린 : 저는 이 책이 책 중에서 제일 좋습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은 감동적이고 정말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친구 영희가 죽어 저의 친구가 다친 것 같이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또 이 책은 우정이 소중하다는 걸 알려 주었습니다. 여러분도 읽어 보세요.

49조*우
요술연필 페니의 비밀 작전 : 페니와 친구들이 악당 매직펜을 혼내주기 위해 작전을 WK 성공을 한다. 끝까지 서로서로 도와가며 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50조*연
아빠 보내기 : 이 책에 나오는 아이는 너무 불쌍합니다. 그리고 아빠도 없어서 더 불쌍한 아이입니다. 조금 슬픕니다. 꼭 읽어 보세요.

51최*인
마스크맨 우리 아빠 :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포지가 너무 웃겨서다. 그래서 한 번 읽어보니 표지보다 더 재미 있었다. 그리고 동생이 있으면 얼마나 귀찮은지도 알 수가 있었다. 또 동생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심정을 알 수 있었다. 동생이 없어도 동생이 있으면 이럴 것 같다는 생각을 느기게 해 주는 건 오직 재미있는 책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52양*은

편견 : 이 책은 장애인, 탈북자,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 그리고 국제 가족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고 사회의 약자들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미는 사람은 성장할 기회를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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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아침독서 신문

  좋은 책을 사고 싶은데, 무엇을 사야 할지 막막하다. 이럴 때 나와 같은 평범한 독자는  믿을만한 단체의 권장도서 목록을 찾게 된다. 지난 호에는 아침독서용 추천도서 목록 653권이 발표되었다. 평소 아동들 책에 관심이 많은 이상순 선생님(장산초)은 선정된 도서의 목록이 많은 참고가 되었다고 한다. 

  아침독서 신문은 책에 대한 안목을 한층 키워 주었을 뿐만 아니라, 독서 운동을 앞서 실천하셨던 강승숙, 강백향, 최은희 선생님 같은 분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주선해 주었다. 나를 전혀 모르실 그 분들이 무척이나 친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것은 그분들이 쓰신 책을 읽고, 또 그분들이 소개하신 책을 통해 그 교실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꼭지는 바로, 아이들의 생활이나 학습과 관련한 지도를, 책을 통해 하고 계신 이 선생님들의 글이다. 선생님들이 소개해 주신 책에 대한 정보는 무척이나 신뢰할 만했다. 뿐만 아니라 ‘책 놀이터’에 소개 된 책들을 보면서 내 마음을 사로잡는 책들을 만나는 것도 큰 기쁨 중 하나다. 한쪽 귀퉁이에 붙어 있는 ‘책동네 소식’까지도 그저 소홀히 볼 수 없는 정보다. 잘 살펴보면  여러 단체 등에서 주최하는 독후감쓰기 대회 등을 통해 좋은 책을 얻을 기회를 덤으로 만날 수도 있다.

  아침독서 운동의 가장 큰 매력은 엄마까지도 책을 읽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는 우리학교 학부모 임**씨는 강승숙 선생님의 ‘삶을 가꾸는 글쓰기’가 자녀의 글쓰기 지도에 고민인 학부모에게 특히 유익한 정보였음을 이야기 한다.

  이** 선생님(위봉초)은 2면의 ‘우리말 마당’ 꼭지의 내용에 실린 일반적으로 잘못 사용하기 쉬운 말을 앞으로도 계속 실어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또,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서점 한 번 가는 것이 여의치 않은 현실에서 아침독서 신문은 서점을 항상 곁에 두는 다리 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김** 선생님(위봉초)은 말한다. 권** 선생님(서울 윤중초)은  아침독서신문만큼 아이들과 교사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이렇게 다양하게 소개해 주는 정보지가 없음을 들어 신문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이** 선생님(장산초)은 교사와 아동의 사례글에 대한 비중을 높였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아침독서를 하면서 아쉬운 점 중 하나로 책 읽은 후의 감상을 정리 해 볼 수 있는 좀 더 적극적인 대안에 대한 고민을 아침독서에서 함께 해 주면 좋겠다는 제언을 해 주셨다.

  일반 독자인 김**씨는 중등용 신문의 기사들은 책을 좋아하는 일반 독자가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 처음엔 주로 독서운동에 관한 캠페인성 기사와 간단한 책 소개로 그리 흥미롭지 못했는데, 갈수록 다양한 내용으로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침독서운동이 지속적인 문화운동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부모들을 독자층으로 흡수하는 문제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 서점의 우수고객들을 대상으로 아침독서신문을 우편물 속에 넣어 무료 배부하는 방안도 모색해 보면 좋겠다고 한다.

  독서마저 오락이 되면 안 된다는 절대 절명의 명제에 등대가 되어주는 신문이라는 문** 선생님(위봉초)의 말씀에 고개를 끄덕여 보며, 끊임없는 고민 속에 거듭 새롭게 날 아침독서신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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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교실 만들기」


    ▣제재 : 생각하는 글읽기

           (같은 주제의 다른 책 읽기)

    ▣주제 : 다른 책 속에 들어 있는 공통의 주제 찾기

재량 교수․학습 지도안

가. 제재 : 생각하는 글읽기-같은 주제의 다른 책 읽기(1/1)

나. 학습목표 : 같은 주제를 가진 여러 가지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다.

다. 본시학습전개

 



책 제목


까막눈 삼디기』,『짜장 짬뽕 탕수육』,

『내겐 드레스 백 벌이 있어』,『까마귀 소년』,

『양파의 왕따 일기』,『내짝꿍 최영대』


시간


40분


학습주제


 차별 문제를 함께 생각하기


학습목표


 같은 주제를 가진 여러 가지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다.



단계

(시간)


학습

과정


교수․학습과정


자료 및 유의점


교사


학생


도입

(5′)


동기

유발

 

 

 

 

 

 

학습

문제 확인


T:오늘 준비 된 6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T:우리가 읽은 책 중에 <양파의 왕따 일기>라는 책이 있네요. 왕따가 무슨 말일까요?

 

 

T:오늘 우리는 ‘따로 또 같이 읽은 책’을 가지고 이야기 해 볼 생각입니다. 이 책들이 가진 공통점을 생각해 보면 오늘 공부할 문제를 찾을 수 있답니다.


S1:왕따 이야기입니다.

S2:따돌린다는 뜻입니다. S2:친구들이 같이 놀아주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6권의 책 준비하기

 

 


‘따로 또 같이 읽은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여 봅시다.

‘왕따’문제를 함께 생각하여 봅시다.


탐색

(5′)


활동

안내


T:오늘 공부할 활동에 대하여 안내하겠습니다.

(활동 1)독서퀴즈대회(스피드 퀴즈)

(활동 2) 작은 책 만들기

(활동 3) 발표하기

로 진행하겠습니다.


 


•연진숙선생님의 스피드 퀴즈 플래시 툴 이용하기

•민서아빠의

‘작은 책’만들기 툴 응용하기


활동

(25′)


단계별 활동


T : 플래시 스피드 퀴즈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각 모둠의 대표 어린이는 퀴즈에 답을 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친구가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그 단어에 해당하는 책 내용을 잘 생각하여 설명 해 주도록 합니다. 모르는 경우는 ‘통과’라고 외쳐주기 바랍니다. 제한 시간은 60초입니다.(활동 1 진행)

 

T : TV화면을 보면서 책 속 주인공들을 만나 봅시다. (활동2 진행 준비)

T: 각 모둠에서 읽은 책을 바탕으로 나만의 ‘작은 책’을 만들어 봅시다.(활동2 진행)

작은 책 만들기에 포함될 내용은 ‘놀림받은 친구가 되어 일기쓰기’, ‘놀린 친구가 되어 사과의 글 쓰기’, ‘인상깊은 장면 그리기’, ‘나의 약속 정하기’입니다.

 

T : 사과의 글이나, 나의 약속 등을 발표하여 봅시다.(활동3 진행)


 


플래시

 

 

 

 

 

 

 

 

 

PPT 자료 제시

 

 

 

작은책 준비


정리

(5′)


활동 정리

 

 

 

 

 

 

 

차시예고


T:이 책들이 오늘 우리에게 공통적으로 해 주는 이야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T:오늘 공부한 내용을 잘 생각하며 다른 친구들을 놀려서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친구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또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보면서 모르는척 하는 친구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다음 재량 시간에는 미하엘 엔데의 멋진 동화책을 함께 만나보도록 합시다.


S1: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는 이야기입니다. S2:친구들을 따돌리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라. 평가 계획



평가 관점


평가 시기


평가 방법


  책의 주제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잘 표현하였는가?


학습 후


작은 책 만들기 작품을 친구들과 함께 감상하면서 상호 평가하기


마. 참고사항
◈스피드 퀴즈 플래시 툴(연진숙 선생님의 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


◈다양한 시각의 책읽기 안내하기

학교 차원의 아침독서 20분이 실시되고 있어 아이들은 넉넉한 시간 속에서 책을 만나고 있다. 여기에 책에 대한 적절한 소개가 함께 한다면 아이들이 책읽기는 훨씬 풍요로워지리라 여기기에 다음과 같은 단계를 밟아 그들의 책읽기를 돕고 있다. 이 중 본시안에 주제별 책읽기에 해당하는 것임을 미리 밝혀 둔다.

1) 월별 권장도서 읽기

우리 반 교실의 독서환경판에는 ‘이 달의 책’과 ‘내가 읽은 책’이 함께 게시되어 있다. 이 달의 책에는 각 달의 연중 계획과 연계하여 주제를 정한 후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그 달의 책을 4권 이상 정하고, 다 읽은 책은 ‘내가 읽은 책’에 스티커를 붙이게 한다. 해당하는 책 4권을 모두 읽은 아동들에게는 스티커로 보상하고 있는데, 특별한 책 소개가 없어도 아이들은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책읽기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 주제별 책읽기
-본시안을 참고하면 되겠다.


작은책 내용에 포함 된 것

 ♥놀림받은 친구가 되어 일기쓰기

 ♡놀린 친구가 되어 사과의 글 쓰기

 ♥인상깊은 장면 그리기

 ♡나의 약속 정하기


3)작가별 책읽기

내가 읽는 책의 작가에 대해 알고 읽는다면 책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고 여겨 같은 작가의 책을 여러 권 소개하면서 작가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아이들의 책 읽기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 다음 작가들에 대해 조금 더 집중하여 소개한다.


앤서니 브라운


『터널』, 『고릴라』, 『돼지책』, 『미술관에 간 윌리』, 『축구선수 윌리』


존 버닝햄과 헬린 옥슨버리


『지각대장 존』, 『알도』, 『셜리야 물가에 가지 마』/『아기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 『곰 사냥을 떠나자』


미하엘 엔데


『냄배와 국자 전쟁』,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모모』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내 이름은 삐삐롱스타킹』, 『사자왕 형제의 모험』, 『에밀은 사고뭉치』


황선미


『나쁜 어린이표』, 『초대받은 아이들』, 『일기 감추는 날』, 『들키고 싶은 비밀』, 『넌 누구야?』, 『마당을 나온 암탉』, 『처음 가진 열쇠』, 『나온의 숨어 있는 방』


고정욱


『아주 특별한 우리 형』, 『가방 들어주는 아이』,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지붕 위의 바이올린』


권정생


『강아지 똥』,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 『몽실 언니』, 『밥데기 죽데기』, 『짱구네 고추밭 소동』


현덕


『너하고 안 놀아』, 『나비를 잡는 아버지』, 겨레아동문학선집 중『 물딱총』


4)소재별 책읽기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가 주는 교훈을 생각해 보는 버릇이 있다.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받은 교육의 영향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이야기라도 다른 관점에서 해석해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흥부 놀부』를 읽으면서 마음씨 착한 흥부와 욕심 많은 놀부의 이야기를 통해 권선징악을 배웠으나 요즘은 경제 개념 없는 흥부를 비판하기도 하고,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에서는 잠자는 토끼를 깨우지 않고 저만 목표점을 향해 달려가는 몰인정한 인간상과 거북이를 연결시키거나 육지 생물 토끼와 바다 생물 거북이의 경주는 출발점부터 잘못 된 경주임을 꼬집는 경우도 있음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고 있다.
『백설 공주』를 읽은 아이들에게 『어린이를 위한 흑설 공주 이야기』를 통해 동화의 결말을 다른 방식으로 이끌어 낼 수도 있음을 알려주는 것은 고정관념을 깨는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또, 아이들이 잘 아는 『아기 돼지 삼형제』이야기를 패러디 한 동화『아기 돼지 세 마리』,『아기돼지 세 자매』,『늑대가 들려주는 아기 돼지 삼형제』, 『늑대 삼형제와 못된 돼지』등을 소개 하여 주니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뒷이야기를 상상해 본다거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일기장에 꾸며보는 등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손톱 먹은 들쥐」를 현대판으로 재해석하고 꾸며 쓴 이야기인 『수일이와 수일이』이야기를 이용하여 뒷이야기 상상하기에 대한 공부도 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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