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남편왈:당신은 이 책을 적어도 두 번은 읽어 보시오!
우짜다보니 몇 달 동안 붙들고 있다 오늘 겨우 다 읽었다.
어려운 내용을 엄청 쉽고 재미나게 써 두었다.
무척 유익했다.
세상을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었다.
팟캐스트도 열심히 들으랍신다.
2편도 찾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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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이 안톤을 찾아가는 17가지 이야기 푸른숲 어린이 문학 38
에디트 슈라이버 비케 지음, 카롤라 홀란트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엄청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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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전성시대 반달문고 30
이상권 지음, 이광익 그림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적당히 무섭고,
진짜 재미있다.
오홋. 이런 맛있는 책이라니!

어린 시절 이불 뒤집어 쓰고 귀막고 보았던 전설의 고향도 생각이 나고...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도 무섭지 않았던 귀신 이야기였지만,

그 당시 납량특집으로 구성된 "내 다리 내 놔라~" 같은 이야기들은 얼마나 간을 졸이게 했던지 모른다.

이 이야기에서 혼불, 도깨비, 물귀신, 아기 귀신, 처녀 귀신, 차일 귀신, 방죽 귀신,

그리고 집안에 함께 있다는 여러 귀신들...을 만난다.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조근조근 들려주는 옛 이야기 형식을 빌린 이 이야기들은

딸부자집 막내딸이었던, 남자같이 씩씩했던 목남이의 어린 시절 이야기이다.

몇 번이나 귀신에게 잡혀갈뻔 했지만, 위기를 다 이겨낸 멋진 이야기들이다.

귀신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 수 있다?! ^^

차일 귀신과 방죽 귀신은 조금 낯설었지만, 이야기에서 잘 설명해 두어서 이해가 되었다.

 

그 많던 귀신들, 도깨비들은 정말이지 다 어디로 갔을까?

<<마지막 도깨비 달이>> 이야기에서 작가는 도깨비는 사람들이 그 존재를 믿어야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어쩌면 이제는 사람들이 귀신도, 도깨비도 다 이야기 속 상상일 뿐이라 생각하기에 사라져 버린 것일까?

 

작가가 정말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써 두어서 다 읽어 버리고 나니 아쉽기까지 했다.

목남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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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령지에서 근무할 때는 동문회 모임이 있었다. 방학하면 차 대절해서 1박2일 단체여행 가곤 했는데...
지금은 거의 다 부산교대 동문인데 별 의미없다 하여 동문회 모임은 없어지고 친목회만 한다.
그 때 갔던 여행장소 중 부석사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래로 내려다보는 경치가 무척 아름다워 이 다음에 꼭 다시 와 보리라 생각했었다. 20년 되어가는 시점에 다시 올랐다. 가족들과 함께 말이다.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니 연등도 예쁘게 장식되어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도 눈도장 찍었다.

 

 


무섬마을이라는 곳의 외나무다리가 유명하다더라며 가보자 해서 별 생각없이 따라 나섰는데, 놀이동산 보다 스릴 있다. 아래로 물이 흐르고 있어 어질어질 하다. 벤치들을 이어 다리를 길게 만들어 두었는데 한 방향으로만 갈 수 있다. 말 그대로 외나무 다리. 중간중간 벤치가 이중으로 되어 있어 한쪽 방향 사람들이 양보하며 기다려 주게 되어 있다. 어떤 이는 불편하게 그냥 가는 길 오는 길 두 줄을 만들어 두지... 하고 이야기 했는데, 이렇게 쉬어가고 양보하는 것이 운치 있고 생각거리들을 만들어 주어 좋았다.

 



안동에 가서 도산서원과 하회 마을 보자 했는데, 안동 볼거리를 검색하다보니 권정생 선생님 살던 집과 폐교를 이용해 만든 권정생 동화나라라는 곳이 있다하여 찾아 가 보기로 했다.
권정생 선생님 살던 집은 도로 주변에 차를 두고 걸어 들어가야했는데 네비말 따라 무조건 들어가서 돌아나올 때 힘들었다. 나중에 보니 일직예배당 조금 지나 이정표가 보였다. 다른 방향에서 들어갈 때는 그 이정표가 보이지 않았다. 선생님 사시던 곳은 사시던 모습 그대로 꾸밈없었다. 선생님이 보셔도 호들갑스럽게 만들어두지 않아 참 좋다 하시겠다 싶었다. 사람들이 뚫어놓은 듯한 창호지 구멍으로 들여다 본 방은 책이 다 정리되어 책꽂이에 조금만 정리되어 있었다. 딱 한 사람 누울 공간 정도만 있었다. 도토리예배당 종지기 아저씨에서 생쥐랑 함께 지내던 그 방이구나 싶었다.


선생님 유언 다시 보면서 내가 참 많이 가졌구나 생각했다.
선생님책을 다시 하나하나 살펴 보아야겠다 생각했다.
권정생 동화 나라는 전시관, 서점, 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마침 <<몽실 언니>>의 원화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강아지 똥, 엄마 까투리, 몽실언니 캐릭터들로 아기자기 꾸며져 있는 야외 공간에는 놀이터도 함께 있어서 아이들과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전시관에서는 권정생 선생님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있는데, 어느 블로거의 글을 보니 그 영상을 보며 눈물을 찍었다고 되어 있었다.

키우던 강아지의 집에 '호주 이뺑덕'이라 문패 달아준 사진, 아픈 몸을 치료했던 여러 도구들, 비료 포대를 이용해서 만든 부채까지 선생님의 모습을 하나하나 담아 두려고 애쓴 곳이라 이 곳에서 선생님을 느끼며 권정생 동화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언젠가 한 번은 권정생 선생님의 자취를 따라 떠나는 여행을 꼭 한 번 해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런 시간을 가지게 되어 개인적으로 축복받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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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6-05-08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찬 여행 하셨네요.
승효상 건축가는 부석사 무량수전을 수도 없이 찾아가 배웠다고 합니다.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이 아름다움의 뜻을 몇번이고 자문자답했다는...또 가고 싶네요.

희망찬샘 2016-05-22 11:55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절을 찾아다니는 여행이 그닥 재미없나 봅니다. 그 속에 숨어 있는 문화재를 보는 것, 고요함을 읽는 것, 바람을 맞는 것... 그걸 알려면 조금 더 나이가 들어야 하는가 봅니다. 이게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이야! 교과서에서 배웠잖아~ 해도 시큰둥! ㅎㅎ~ 예전에 갔을 때 사람들이 없어 더 좋았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추운 겨울, 그곳을 방문한 이들은 우리 일행들 뿐이었던 기억이 남아 있네요.
 
주홍 따오기 눈물 꿈터 책바보 11
질 르위스 지음, 정선운 옮김 / 꿈터 / 201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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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눈을 보았니?

반달곰

흰 돌고래

 

질 르위스의 전작들이다.

이 중 흰 돌고래는 아직 읽지 않았다. (곧 읽을 계획)

그녀의 작품의 공통점이라면 동물들이 아이들과 교감하는 이야기라는 것.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이 함께 한다는 것.

해피 엔딩으로 읽은 후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다는 것.

 

이 책에는 아픈 엄마와 아픈 동생을 돌보는 어린 소녀 스칼렛이 나온다.

아빠는 그들이 사는 세계 속에 없다.

스칼렛이 펭귄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회 복지사 기드온 아줌마는 이 어린 소녀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스칼렛이 원하는 삶은 엄마와 동생과 함께 사는 것.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두 사람을 챙기는 것이 엄청난 고통이기도 하지만, 또한 행복이기도 하다.

레드와 스칼렛은 피부색이 다르다.

아버지가 다르기 때문.

레드는 자폐를 앓고 있어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

레드는 새의 깃털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 지고, 스칼렛은 레드를 위해 식비를 아껴 동물원을 찾는다.

주홍 따오기 깃털을 구하기 위한 레드의 돌발 행동에 가슴이 철렁~

 

엄마는 무기력하고 정신적으로 쇠약하다.

몸이 아픈 레드를 두고 학교를 가기 불안하지만, 스칼렛은 학교에 꼭 가고 싶다.

레드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고, 가족을 돌볼 힘이 없는 엄마에게 레드를 맡기고 가긴 불안하지만, 그래도 하루는 괜찮겠지!

그러나...

스칼렛이 없는 사이 집에 화재가 났고,

작은 레드(레드의 방 창밖에서 태어난 아기 비둘기를 레드는 작은 레드라고 불렀다.)를 위험에서 구하고 싶었던 레드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무척이나 위험하게 비춰졌고, 스칼렛의 가족은 그 일 때문에 모두 뿔뿔이 헤어지게 된다.

엄마는 병원으로, 레드는 시설로, 그리고 스칼렛은 위탁가정으로!

따뜻한 가족의 정을 처음으로 느끼고 행복했지만, 스칼렛의 행복은 온전하지 않았다.

자신이 보살펴야 하는 레드가 마음 속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적응하던 스칼렛은 아이들에게 바바야가로 불리는 포페스쿠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거리의 새를 돌보던 할머니는 새를 사랑하는 레드와 연결된다.

 

이야기는 정말이지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아프다.

그리고 그 속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위로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스칼렛이 레드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가족이 되어 준 제즈의 가족같은 분들이 있어 참으로 다행이다.

 

작은 레드가 힘차게 하늘을 날아 오르는 것은 레드가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 수 있는 길이 열릴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게 한다.

레드, 너도 그렇게 날아 오르렴.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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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6-05-21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아름다운 문학을
참 눈물겹게, 또 눈물 흘리면서 읽었어요.
틀림없이 많은 이들이 읽으면서
아름다운 마음을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희망찬샘 2016-05-21 19:17   좋아요 0 | URL
많은 이들이 읽고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면 좋겠어요. 작은 출판사의 책들은 홍보가 부족하여 덜 읽힐 때가 있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