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아이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10
김동성 그림, 임길택 글 / 길벗어린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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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을 살다가신 임길택선생님의 아이들을 사랑했던 교직생활이 아름답고 

선생님을 사모하였을(좋아하였을) 들꽃 아이 보선이가 아름답고 

보선이가 꺾어 주었다던 들꽃이 아름답고 

배움의 목적을 중학 진학이 아닌 삶을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하는 일에 둔 김 선생님이 아름답다.   

책 페이지 마다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들꽃들에 눈이 시리다.  

 

모르는 꽃 이름을 알기 위해 식물 도감을 사서 열심히 익혀 나가시는 김선생님은 보선이가 손전등을 들고 학교에 오는 사연을 가정방문을 통해 확인 하신다.  

아주 오래 전의 일이지만, 그래서 우리 아이들의 공감을 잘 끌어낼지는 모르겠지만, 어른인 내게는 무척 정겨운 책, 그리고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정체불명의 눈물도 묻어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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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1-08-04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화롤 보니 더 멋지더라구요. 요즘 진짜 리뷰 많이 쓰시네요. 샘처럼 간략하게 쓰기 진짜 어렵던데...역시 내공이 대단하세요.

희망찬샘 2011-08-04 14:45   좋아요 0 | URL
솜씨가 없어서 간략하게 씁니다. 이번에는 공부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정리하는 중이랍니다.
 
우리들만의 작은 집 크레용 그림책 25
하이드룬 페트리데스 지음, 사과나무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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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작은 집에 살지만, 언젠가는 조금 더 넓은 집에 살게 되겠지. 그 때는 나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 책 읽는 공간 하나쯤은 근사하게 꾸미고 싶다. 편안하게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끝없이 책만 읽고 싶도록 만드는 그런 자리. 벽은 책으로 빽빽하게 꽂아두는 것으로 우리집 장식을 대신하자. 거기다 청소 로봇 (안드로이드형 로봇이면 좋겠다.)도 함께 살았으면.... (청소 로봇 등장으로 인하여 깨몽~~~) 

이 책은 강승숙 선생님으로부터 소개 받았던 책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작은 꿈을 만나게 되었다.  

키다리 한스는 옥탑방(다락방)에 사는데 비오는 날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지 않아도 되는 아래층 집에서 살고 싶다.  

작다리 피터는 지하방에서 사는데 빗물이 튀겨 들어오지 않는 윗층집에서 살고 싶다. 매일매일 창가에 서서 나무랑 뜰에 핀 꽃들을 보는 일은 근사하지 않겠는가! 

두 친구는 산책 중 비어있는 집을 만난다. 이 집은 건축회사 사장 딩글마이어씨의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주인의 허락과 화가 아저씨, 굴뚝 청소부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멋진 우리들만의 집을 만들어 낸다.  

그곳에 다른 사람들을 초대한 그 날의 가슴 벅찬 기쁨이라니! 

집주인인 딩글마이어씨는  

"이 다음에 크면 아저씨 회사에 와서 일을 배우렴. 어떻게 멋진 집을 짓는지 말야. 그러면 너희들이 꿈꾸는 집도 꼭 지을 수 있을거야."라고 이야기 해 준다. 아이들이 꾸울 꿈 하나가 예쁘게 영글어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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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집
김희경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창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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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ABC>>를 그린 작가는 한글의 매력에 푹 빠져서 <<생각하는 ㄱㄴㄷ>>을 그렸다고 한다. <<파란 막대 파란 상자>>에서도 만났던 작가의 작품이다. 동양의 사색과 서양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작품으로 여겨진다.  

책을 펼치니 면지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져 있다. 

이 책의 그림은 특별합니다. 책장을 펼치고 넘길 때 일어나는 효과를 이용해 그림이 살아 움직이도록 그렸습니다. 책장을 천천히 넘기면서 그림을 보세요. 할머니가 아기에게 입을 맞추고, 비둘기가 날갯짓을 하고, 따뜻한 손이 나를 향해 손짓을 합니다.   

이 글의 뜻을 맨 마지막 장을 덮으며 이해해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 방식에 따라 천천히 책장을 넘겨 볼까? 

가장 마음에 담고 싶은 구절을 옮겨 둔다.  

마음의 집에는 화장실이 있어.  

친구가 미워질 때 
질투하는 마음이 생길 때
잘난 척 하고 싶을 때
싸우고 싶을 땐  

변기 손잡이를 꾹 누르렴

다른 이들이 내 마음의 주인이 될 때도 있고, 내 마음 내가 모를 때도 있지만, 내 마음의 참주인은 나니까 마음을 잘 다스려야겠다. 넓고 넓은 마음이 주인이 되고 싶지만, 그로 인해 힘겨워하지는 말 것. 이 세상에 있는 많은 마음들이 나의 마음을 도와줄 거니까. 언제나 도와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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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1-08-04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이 책을 다시 천천히 읽어 봤는데 또 감동이 오더군요! 좋은 책은 볼 때마다 울림이 생기는 것 같아요. 작가가 철학과는 나와서인지 책이 참 철학적이죠. 아이들 반응은 좀 시큰둥했어요. 어른들이 좋아하는 책인 듯해요.

희망찬샘 2011-08-04 14:46   좋아요 0 | URL
저는 많은 이 책이 그림책이 아니라 이야기가 잔뜩 있는 어렵고 철학적인 그런 책인 줄 알았어요. 그래도 글자는 적었지만, 생각거리가 많은 책이더라구요.
 
안녕, 여긴 열대 바다야 - 해양 체험단 삼총사, 남태평양으로 가다 지식 다다익선 35
한정기 지음, 서영아 그림, 박흥식 감수 / 비룡소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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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바다 생물을 만날 수 있어 좋다.  

남극의 세종기지, 북극의 다산기지! 

그리고 한국해양연구원에 의해 미크로네시아의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2000년 5월 30일)가 세워졌다고 한다.  

책 설명 :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세운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로 가려면 비행기를 타고 네 시간을 날아서 괌까지 가요. 거기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더 가면 미크로네시아 연방국에 도착해요. 

연구 센터가 있는 곳은 축 환초인데, 환초란 열대바다의 화산섬 주변에 자란 산호초가 화산섬이 물 속에 가라앉은 뒤에도 계속 자라서 고리모양으로 남은 산호초를 말한다고 한다. 축 환초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환초라고 한다. 길이가 무려 224km! 

어린이 열대 해양 체험단에 뽑힌 아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 가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열대 바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낯선 이야기들이라 생소하겠지만 말이다.) 

먼저 연구실의 구조와 연구실에 하는 일들이 간단하게 소개 되어 있고,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식물과 동물의 이야기(주로 해양 생물)를 만나 볼 수 있다. 스노쿨링(마스크 쓰고 오리 발 끼고, 얼굴을 물 속에 담가 보는 것)으로 바다 생물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겠다.  

사슴뿔 산호, 뿔 산호, 뇌산호 등의 다양한 산호도 보고,  

세동가리, 곰치, 스컹크 크라운 등 다양한 물고기도 만나고... 

그곳에서 겪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은 다른 외국 여행가는 색다른 맛이 있겠다.  

해양과학에 관심 있는 어린이라면 (이런 관심은 쉽게 일지 않겠지만...) 이 책이 첫 발을 내딛는데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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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3 0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03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웅진 세계그림책 136
앤서니 브라운.꼬마 작가들 지음,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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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북아트가 교과 내용 중에 많이 들어 와 있다. 아이들의 생각을 책만들기로 풀어보도록 하는 거다.  

작년 4학년 때는 국어 시간에, 미술 시간에 제법 비중있게 다루어졌었다.  

교과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북아트는 아이들을 가르치기에 참 좋은 그릇이다. 그림을 썩 잘 그리지 못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게 만드니 말이다. 단, 멋진 작품을 욕심내다 보니 책 만들기 기법을 만드는데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한 번쯤은 이런 방법들도 도전해 볼 만하더라. (매직북 같은 것은 알고 나면 쉽게 만들 수 있으니... 공들여서 가르칠만 했다.) 물론 그 그릇보다도 그 내용이 학습에서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 것. 그러니 보통의 경우라면, 간단한 기본 미니북 접기와 변형된 형태로 시작하면 되겠다.  

그래도 그림 그리기가 힘든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짜자잔 보여 주면 좋겠다.  

그림책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앤서니 브라운 아저씨랑 꼬마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낸 그림책이라고 말이다.  "얘들아, 너희들도 그림책을 그릴 수 있겠어. 겁먹지 말아라" 하면서 말이다.  

면지에 가득찬 아이들의 그림은 펼쳐 든 순간부터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예쁘지 않아서 더 예쁜 그림들이 활짝 웃고 있다.  

숲 속을 걸어가고 있는 꼬마곰이 맹수들을 만나면 마술 연필을 사사삭 움직여서 그림을 그리는데, 맹수들과 도우미들이 모두아이들 작품이다. 이 절묘한 조화가 환상이다. 멋진 공동작품에 짝짝짝~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이야기는 정말이지 끝없이 펼쳐지겠다. 끝이 나지 않는 이야기는 아이들을 멋진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  

앗, 그런데, 마술 연필도 닳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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