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만의 작은 집 크레용 그림책 25
하이드룬 페트리데스 지음, 사과나무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지금은 작은 집에 살지만, 언젠가는 조금 더 넓은 집에 살게 되겠지. 그 때는 나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 책 읽는 공간 하나쯤은 근사하게 꾸미고 싶다. 편안하게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끝없이 책만 읽고 싶도록 만드는 그런 자리. 벽은 책으로 빽빽하게 꽂아두는 것으로 우리집 장식을 대신하자. 거기다 청소 로봇 (안드로이드형 로봇이면 좋겠다.)도 함께 살았으면.... (청소 로봇 등장으로 인하여 깨몽~~~) 

이 책은 강승숙 선생님으로부터 소개 받았던 책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작은 꿈을 만나게 되었다.  

키다리 한스는 옥탑방(다락방)에 사는데 비오는 날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지 않아도 되는 아래층 집에서 살고 싶다.  

작다리 피터는 지하방에서 사는데 빗물이 튀겨 들어오지 않는 윗층집에서 살고 싶다. 매일매일 창가에 서서 나무랑 뜰에 핀 꽃들을 보는 일은 근사하지 않겠는가! 

두 친구는 산책 중 비어있는 집을 만난다. 이 집은 건축회사 사장 딩글마이어씨의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주인의 허락과 화가 아저씨, 굴뚝 청소부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멋진 우리들만의 집을 만들어 낸다.  

그곳에 다른 사람들을 초대한 그 날의 가슴 벅찬 기쁨이라니! 

집주인인 딩글마이어씨는  

"이 다음에 크면 아저씨 회사에 와서 일을 배우렴. 어떻게 멋진 집을 짓는지 말야. 그러면 너희들이 꿈꾸는 집도 꼭 지을 수 있을거야."라고 이야기 해 준다. 아이들이 꾸울 꿈 하나가 예쁘게 영글어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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